제주도 먹부림 #4 색깔부터 충격적이었던 전복죽

전복죽은 제주도 여행 3일차에 잠수함을 타고 나서 먹으러 갔는데, 역시나 잘 알아봐서 맛있다는 집으로 먹으러 갔습니다. 전복죽 컨테스트 비슷한 것에서 우승해서 상도 받은 집이라고 하네요. 사실 전복죽을 그렇게 딱히 즐기거나 하진 않지만 제주도까지 와서 먹는 거니까 기대를 하고 기다렸는데, 막상 전복죽이 나오자 상당히 충격을 받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새, 색깔이 녹색이야!


이게 웬 외계인의 침략인가 싶어서 정말로 깜짝! 내가 지금까지 먹어왔던 전복죽은 그냥 평범한 죽의 색깔을 띠고 있었는데 이게 어떻게 된 거지? 놀라서 바라보고 있으려니 원래 전복죽을 끓일 때 내장까지 다 넣으면 이런 색이 나온다고 합니다. 색이 이렇다 보니 좀 거부감이 든 게 사실이지만 그걸 이겨내고 먹어보니, 우왕, 이거 맛있네요. 전혀 안비리고 쓰지도 않고, 간도 아주 적절해서 모자라다는 느낌 없이 호호 불어가며 냠냠.

이 전복죽의 특징은 역시 이렇게 와방 큰 전복들이 들어가 있다는 거죠! 오오, 전복죽, 오오! 서울에서 먹으면 이렇게 큰 전복이 들어간 전복죽을 즐기진 못했겠죠. 전복을 하나 끄집어내서 죽과 함께 씹을 때마다 만족감이 전신으로 퍼지는 듯 하였습니다.

먹은 가게는 오조 해녀의 집이라는 곳인데, 사실 점심시간을 좀 지나서 애매한 시간에 왔는데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서 직원들이 정신없어보였습니다^^;;;




덧글

  • 가라나티 2010/09/03 21:28 # 답글

    어...저는 원래 전복죽이 연녹색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보통은 그렇게 팔지 않는걸까요?
    원래 전복죽이 자주 먹기는 힘든 음식이기는 합니다만...
  • 로오나 2010/09/04 16:36 #

    약간 흰색 위에 옅게 노르스름한 색을 입힌 듯한 정도는 많이 봤지만 이 정도는 처음이었습니다.
  • 카이º 2010/09/03 21:29 # 답글

    원래 내장을 갈아넣어서 녹색이 나야 진짜 전복죽인게죠!
  • 로오나 2010/09/04 16:36 #

    네. 맛있어요!
  • 공주 2010/09/03 21:38 # 답글

    신선한 전복만이 내장까지 내놓을 수 있죠! 저렇게 밝진 않았는데; 하얀건 전복죽이 아니죠ㅋ
  • 로오나 2010/09/04 16:37 #

    사진을 보정하다 보니 좀 밝게 나왔는데 실제론 저것보다 진합니다^^
  • 2010/09/03 21:54 # 삭제 답글

    저도 여기서 먹었었는데~_~
    맛있었어요~_~
  • 로오나 2010/09/04 16:37 #

    맛있지요^^
  • 요리사여친 2010/09/03 22:13 # 삭제 답글

    제남친이 일식요리사인데 전복내장을 많이 넣으면 저것보다 더 진한 쑥색이예요. 저에게 전복 세개 내장넣고 전복죽끓여주었는데 좀 색이 ㅠㅠ 역겹기는 했지만 감사히 먹은기억이 있네요 ㅎㅎ
  • 로오나 2010/09/04 16:37 #

    사진을 보정하다 보니 색이 좀 밝아졌는데 실제론 저것보다 더 진한 색이었습니다^^
  • 아리엄마 2010/09/03 22:14 # 삭제 답글

    제주도에서 사먹는건 거의 다 이런색을 나오죠.. 신선한 전복의 내장만 먹을수있는거라 타 지방에서는 전복이 신선하지않아서 혹은 신선한게 꾸준히 안들어와서 그냥 살만 잘라서 만들기때문에 거의 모두 하얀죽일꺼예요~ 하지만 맛은 녹색 전복죽이 맛있다는거~ 신선한 전복의 내장이 같이 들어있어서 그런지.. 전 제주도에서 자라서 녹색죽만 먹다가 타지방와서 흰죽먹으니 맛도 없고 이상하드라고요 ㅎㅎ
  • 로오나 2010/09/04 16:37 #

    정말 그러셨을 것 같아요.
  • 알렉세이 2010/09/03 22:17 # 답글

    전복내장을 갈아넣으면 독특한 향과 맛이 나서 참 좋습니다. 하지만 육지에선 녹색 전복죽이 드문게 현실.ㅠ
  • 로오나 2010/09/04 16:38 #

    약간 노르스름한 것까진 종종 봤지만^^;
  • 링캣 2010/09/03 22:24 # 답글

    저는 어무니가 제주도 분이셔서 항상 녹색 전복죽을 먹었지만 육지로 올라오는 전복들에서는 비린내가 강해서 그 맛을 싫어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치만 언제나 그렇듯이 재료가 싱싱하고 좋은 거면 맛도 좋아요! 비린내나 쓴내는 전복이 오래됐거나 좋지 않아서 그런거임.
  • 로오나 2010/09/04 16:38 #

    역시 신선도, 겠죠.
  • ㅇㅇㅇ 2010/09/03 22:30 # 삭제 답글


    서울 전복죽은 전복 안 넣고 참소라 넣는 곳도 더 많습니다.

    사람들이 말로만 전복죽, 전복죽 하면서 찾지, 진짜 전복죽 주면 색이나 특유의 향에 맛없다는 소릴 하거든요.

    그래서 향이나 색이 무난한 참소라를 넣고 전복죽이라 팔죠.
  • 로오나 2010/09/04 16:38 #

    그거 충격과 공포로군요.(...) 심지어 전복죽을 별로 먹어본 적이 없는 저는 그렇게 내도 구분 못했을 것 같고;
  • 완주스토리 2010/09/03 23:36 # 삭제 답글

    아아.. 전복의 내장까지 넣으면 저렇게 초록빛이 나는 거였네요!! 전복이 아주 실하군요~ 맛있게 잘 보고 갑니다. ^^
  • 로오나 2010/09/04 16:38 #

    아주 실합니다. 실제 색은 저것보다 더 진해요^^
  • 검은괭이2 2010/09/03 23:40 # 삭제 답글

    전복죽 ㅠㅠ 진짜 맛나겠네요 ㅎㅎ
  • 로오나 2010/09/04 16:38 #

    맛있었습니다.
  • 2010/09/04 07:54 # 답글

    전복 내장때문에 더 고소한 맛이 날 거 같아요 +_+
  • 로오나 2010/09/04 16:39 #

    색도 저거보다 진하고 맛도 아주 좋았죠^^
  • 이네스 2010/09/04 10:29 # 답글

    내장이 없으면 맛이 안나지요. 흐흐흐흐.
  • 로오나 2010/09/04 16:40 #

    맛있네요. 후후.
  • 2010/09/04 12:32 # 삭제 답글

    원래 전복죽 색깔이 흰색으로 많이 알려져 있나요?
    저도 서울토박이지만 최소한 노란색까지는 비슷하게 내는 집들 많던데..ㅋㅋ
  • 로오나 2010/09/04 16:39 #

    색깔의 농도로 따지자면 그냥 엷게 노란색을 입혀놓은 정도는 많지만 저거하곤 비교가 안되죠.
  • 플로렌스 2010/09/04 13:35 # 답글

    오오 맛있어보이는군요! 흰색 전복죽도 먹어봤도 녹색 전복죽도 먹어봤는데 그 색의 차이는 내장에 있었나보군요.
  • 로오나 2010/09/04 16:39 #

    네. 그렇다고 합니다. 저기도 사진 보정하다 보니 색이 연해졌는데 실제론 저거보다 더 진해서 처음 봤을 땐 정말 으잉? 이었어요.
  • 닥슈나이더 2010/09/05 13:26 # 답글

    그래서 제주도 출신들은 전복죽을 제주에서만 먹는다죠......
  • 히히 2010/09/05 20:25 # 삭제 답글

    저희는 직접 전복을 사서 만들어먹는데, 내장도 듬뿍, 전복도 듬뿍이라 되게 맛있어요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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