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맥주와 튀김의 최강콤보 - 홍대 미미네

미미네를 밤에 찾아가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언제나 점심 때쯤에 찾아갔는데 이번에는 저녁이나 먹을까, 튀김이 괜찮을 것 같다, 기왕 저녁으로 먹을 거면 어디 한번 술도 한잔 곁들여보자, 튀김에는 역시 맥주지! 하고 맥주 한잔 곁들이기로 했죠.

이날의 특선메뉴에는 지난번까지 못보던 녀석이 하나 껴 있었습니다. 명태곤이라는 녀석이죠. 올때마다 특선에 없는 메뉴가 하나씩 껴있는 것을 보면 여기 바리에이션이 다양하다 싶어요. 매번 방문할 때마다 신선한 재미도 있고.

국물 떡볶이를 시킬까 말까 고민하다가 시켰습니다. 국물 떡볶이는 그 자체보다는 역시 튀김을 찍어먹는 소스로서의 가치가 훌륭한 듯. 전 역시 소금에 찍어먹는 것보다 떡볶이 소스에 찍어먹는게 좋아요. 흑흑.

맥주는 뭘 마실까 잠깐 고민하다가 칭따오로. 튀김의 열기 속에서 병나발을 부는 저녁.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돌 정도로 환상적인 조합.

오징어알과 버섯이 먼저 나왔습니다. 이 날은 이전에 왔을 때보다 튀김이 좀 더 오래 튀겨진 느낌이었습니다. 색도 그렇고 식감도 그렇고. 버섯의 경우에는 이전에 먹어봤을 때보다 좋았어요. 이번에는 속까지 바싹 튀겨져서 좀 취향에서 벗어났었는데 이번에는 속은 촉촉함이 살아있어서 그동안 튀기는 방법을 바꿨나 살짝 어리둥절. 오징어알은 꾸준히 좋아하게 되는 메뉴. 이렇게 냠냠 먹으면서 맥주 한모금 마셔주니, 캬아~>ㅂ<

명태곤이와의 첫만남! 해산물스러운 짭짤함과 야들야들 부드러운 식감이 매력적이군요. 오징어알에 이어 이 녀석도 좋아하는 메뉴가 될 것 같은 예감인데 특선이라서 항상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살짝 아쉬움.

크고 아름다우신 새우님 등장하셨습니다. 당연히 천원 할인되는 3개 세트로 시켰음. 여전히 머리부터 꼬리까지 단 한군데도 버리지 않고 통째로 맛나게 씹어먹을 수 있는 튀김옷의 위용이 돋보임. 바삭바삭한 맛을 즐겨주면서 시원한 맥주를 꿀꺽꿀꺽 들이켜주니, 완전 크아아아~!>ㅂ<

그렇게 처묵처묵하면서 새 주문 넣고 있다 보니 그 사이에 새우튀김 서비스를 주셨습니다. 오오, 우월한 서비스. 올때마다 나름 많이 먹어서 그런가 꼬박꼬박 서비스를 하나씩 받고 있음. 후후. 어째 우리 둘한테 새우튀김 반마리씩 주셨는데 둘 다 꼬리쪽이네?

트리플 양파링 등장! 맥주를 곁들이기로 한 이상 이걸 안 먹고 지나갈 수는 없다! 그런 생각으로 시켰죠. 크고 아름다운 양파링의 위용. 맥주하고는 끝내주게 궁합이 잘 맞습니다. 그야말로 술안주가 되기 위해 태어난 튀김!

저기까지 먹고 그만둘까... 했는데 슬슬 닫을 시간이 다가와서 마지막 주문 하시겠냐고 물어보시네요. 이렇게 물어보시면 내가 또 유종의 미를 거두지 않을 수 없지! 그래서 자신있게 김말이를 주문했는데 김말이가 이제 다 떨어져서 안된다는 슬퍼도 너무 슬픈 대답이 돌아왔습니다_no 그래서 명태곤이를 한번 더 시켰죠. 잠시 후 처음 나왔던 것보다 좀 더 퀄리티가 높아진 느낌의 명태곤이가 둘이 나눠먹으라고 서비스 한점 더해서 왔음. 마지막 튀김을 처묵처묵하고 남은 맥주를 꿀꺽꿀꺽 마셔서 치운 다음 둘이 함께 코알랄라~!

아, 진짜 좋았습니다. 여름이 가기 전에 한번은 더 이런 식으로 먹고 와야겠어요.








덧글

  • toRoad™ 2010/08/12 21:14 # 답글

    으윽.... 맥주 마시고 싶은거 참고 있는데 ㅠㅠ
  • 로오나 2010/08/12 22:40 #

    질러버리는 겁니다. 튀김 혹은 치킨도 함께.(...)
  • 공주 2010/08/12 22:56 # 답글

    상수쪽 쫌만 걸어가면 있는데ㅠㅠㅠㅠ 아이고 저도 클로징 시간 맞춰 가봐야겠네요. 덤이...
    낮에가면 새우튀김 1500원인데ㅠㅠㅠ
  • 로오나 2010/08/13 00:31 #

    전 그 시간에 맞춰서 가본 적이 없어요_no
  • Skullist 2010/08/13 00:22 # 답글

    데낄라 병나발 불었더니 죽을꺼같아요...ㄱ-
  • 로오나 2010/08/13 00:31 #

    그건 안부시는게.(...)
  • 바백 2010/08/13 00:30 # 답글

    이집은 허구헌날 인기테마에 올라오는데 이제 그만 올라올때도 되지 않았나 싶네요

    이글루스 하는분 치고 여기 모르는분 하나도 없을듯 이제
  • 2010/08/13 01:03 # 답글

    아아아아아 아름다운 튀김님!
  • 레이딘 2010/08/13 10:01 # 답글

    이 블로그.... 은근히 코알랄라 급이야.... (아 배고파...)
  • 카이º 2010/08/13 16:20 # 답글

    곤이가 있었다니;ㅅ; 굉장히 독특하네요!
    칭타오까지!!!!
  • 로오나 2010/08/13 16:32 #

    재미있는 튀김이 많아요. 오징어알도 그렇죠.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7 대표이글루_mov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