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스오피스 '솔트'가 '인셉션'을 누르고 1위!

북미에서는 '인셉션'이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내한한 안젤리나 졸리의 파워가 빛을 발했는지 '솔트'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649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86만 4천명, 첫주 107만명을 기록한 이 영화는 전반적으로 평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사실 제가 보니 마케팅을 통해서 기대할 수 있는 것과는 영 방향이 다른 영화라서 기대치를 낮추고 보러 가면 꽤 볼만한 여름 액션 영화이긴 했습니다. 냉전시대의 괴담에 가까운 초인 스파이 전설은 아무래도 낡은 느낌이지만 액션 자체는 꽤 괜찮은데다가 안젤리나 졸리는 멋있어요. 그거 보러 가는 거죠. 흥행수익은 80억 5천만원.

2위는 전주 1위였던 '인셉션'입니다. 북미에서는 '솔트' 개봉주에도 2주 연속 1위를 달성, 결국 이번까지 해서 3주 연속 1위를 달성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되는군요. 하지만 그렇다고 흥행이 약해진 것은 아닙니다. 웹상에서는 슬슬 지겨울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고 2주차 주말에도 무려 79만 2천명이나 되는 관객이 들었으니까요. 누적관객은 벌써 265만 9천명으로, 300만 돌파가 전혀 어려워보이지 않아요. 누적 흥행수익은 199억 3천만원.

3위는 전주 2위였던 '이끼'입니다. 주말 32만 5천명, 누적 287만 8천명이 들면서 순항중. 해외영화가 강세를 보이며 치고 나왔지만 여전히 강합니다. 300만명 돌파는 어려워보이지 않는군요. 누적 흥행수익은 216억 9천만원.

4위는 '고사 두 번째 이야기 : 교생실습'입니다. 414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30만 9천명, 첫주 48만 9천명이 들었군요. 순제작비가 11억원에 불과한 영화라(마케팅비 합쳐서 총제작비는 20억원대 정도로 봐야겠죠) 너무 좋은 스타트입니다. 첫주 흥행수익만 33억원을 넘었으니까요. 혹평이 난무하고 있지만 현재 공포영화 쪽은 완전히 무주공산인데다가 180만을 돌파했던 전작의 위엄이 있어서 손해볼 위험은 별로 없어보입니다.

5위는 놀랍게도 다큐멘터리 영화 '오션스'입니다. 다큐멘터리 영화치고는 진짜 많은 254개관에서 개봉, 첫주말 18만 6천명, 첫주 25만 6천명의 관객이 드는 기염을 토했군요. 진짜 놀라운 성과입니다. 정보석과 빵꾸똥꾸~로 유명한 진지희가 나레이터로 참여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막상 그쪽으로는 평가가 좀^^; 어쨌든 이건 진짜 나레이터 캐스팅을 포함해서 마케팅을 잘했다고 봐야겠네요. 흥행수익은 17억 7천만원.

6위는 전주 5위였던 '명탐정 코난 : 천공의 난파선'입니다. 주말 11만 6천명, 누적 43만 4천명의 관객을 자랑하는 중. 지브리가 아니고서는 코난만이 달성할 수 있는 영역으로 달리는 중. 전작의 60만 기록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인가. 누적 흥행수익은 28억 1천만원.

7위는 전주 4위였던 '마음이2'입니다. 주말관객 10만 9천명, 누적관객 49만 6천명, 누적 흥행수익은 33억원. 그렇게 눈에 띄는 편은 아니지만 꾸준히 가족관객이 드는 분위기. 전작만큼은 못해도 나름 선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언론에 명확하게 공개되진 않았어도 저예산이라는 것을 계속 강조하는 것을 보면.

8위는 '극장판 도라에몽 : 진구의 인어대해전'입니다. 역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시리즈답게 167개관에서 개봉, 첫주말 8만 1천명, 첫주 11만 5천명이 들었군요. 일본 애니메이션 중에 10만명을 넘는 작품은 거의 없죠. 코난은 압도적으로 강한 편이고 케로로나 도라에몽은 10만~20만 정도인데 에반게리온은 5만명 돌파하고 우왕 신난다~ 했고 썸머워즈는 그래도 10만명은 넘은 레벨 정도였으니;

9위는 전주 3위였던 '마법사의 제자'입니다. 그야말로 추락이 뭔지 보여주는 기센데 이거_no 주말 7만 6천명, 누적 51만 9천명이 들었고 누적 흥행수익은 36억 7천만원. 엉엉, 케서방 제발 영화 좀 잘 고르세요ㅠㅠ

10위는 전주 7위였던 '슈렉 포에버'입니다. 주말 3만 7천명, 누적 218만 7천명, 누적 흥행수익은 223억 9천만원. 이번주는 10위권까지도 관객수가 꽤 나오는군요.


이번주 개봉작 중 눈길 가는 것들을 살펴보자면,

일단 '토이스토리3'이 있습니다. 지금의 픽사를 있게 한, 너무나도 오랜만에 들어온 시리즈 완결편. 북미에서 엄청나게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대박을 쳐서 벌써 전세계 8억 달러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픽사 작품이 드림웍스 작품에 비해 흥행에서 맥을 못추는 편인데(화제가 된 '월-E'나 '업'도 100만명이 간당간당하거나 못넘거나) 이번에는 어떨지 기대되는군요. 시간이 지나 장난감들의 주인 소년은 대학생이 되고, 버려진 장난감들은 탁아소에 기증되어 장난 아니게 난폭한 아이들 사이에서 살아남아 다시 주인의 곁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 사실 전 1탄은 재밌게 봤지만 2탄은 보다 졸았는데(...) 3은 평이 너무 좋아서 보려고 합니다. 완결편이기도 하고.

청춘 댄스 배틀 러브 로망(?) 시리즈 제3탄 '스텝 업 3D'도 옵니다. 전 명성 높은 1은 못봤지만 2는 또 재미있게 봐서 이번 3D도 기대하고 있었는데 북미 시사회 평은 별로 안좋은 것 같아서 살짝 불안하군요; 이번에도 스토리는 전편들에서 살짝살짝 이어지는 것 같고(2를 보니 1을 안봐도 상관은 없는데 1하고 이어지긴 했음) 이번에는 세계 최대의 댄스배틀 월드 잼을 목표로 하는 댄스 팀의 이야기.

결국 청소년 불가판정을 받은 원빈의 '아저씨'도 개봉. 솔직히 제목 처음 보고 진짜 깬다고 생각했습니다. 메이저 영화에서 이런 제목을 쓸 수 있단 말인가. 내용은 불행항 사건으로 아내를 잃고 세상을 등진 채 전당포를 운영하며 살아가던 전직 특수요원(원빈)이 옆집 소녀 소미('여행자'의 주연이었던 김새론)에게 마음을 열게 되는데, 소미의 엄마는 범죄에 연루되고 범죄조직이 소미를 인질로 잡아가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주인공은 소미를 구하기 위해 범죄조직과 거래를 하게 되고 이로 인해 경찰에게 쫓기게 되기까지 하는데, 그는 계속해서 범죄조직의 중심을 향해 다가서면서 과거가 밝혀지는 이야기. 왠지 '맨 온 파이어'가 생각나는 스토리 라인이군요. '테이큰'도 구조적으론 좀 생각나고. 아저씨 원빈의 활약을 어떻게 그려내느냐가 관건일 듯.





덧글

  • 네모도리 2010/08/03 17:10 # 답글

    폭풍의 포스팅 러쉬로군요 ^^
    토이스토리3D 는 필견
    예매해놨심
  • 로오나 2010/08/03 17:17 #

    이번주는 저도 일단 토이스토리를 타깃팅.
  • 수액 2010/08/03 17:11 # 답글

    솔트를 본 와이프의 한 마디 "도대체 북한애들은 저런 애를 어떻게 가둬 논거야?"
    북한은 참 007도 잡아 넣더니 솔트도 잡아 넣고 정말 익스펜더블 팀 정도가 가줘야 할듯 ㄷㄷㄷ
  • 로오나 2010/08/03 17:17 #

    원래 처음에 잡을 때는 1단계 파워만 갖고 싸우다 잡히고 각성 개방 모드로 들어가는 법.(...)
  • 잠본이 2010/08/03 21:37 #

    북한에 갔을 때는 미국이 뒤에 버티고 있었으니 대충 기다리며 힘을 아껴도 상관없었겠지만 본편에서는 미국은 물론이고 자기를 키워준 그냥반(...)까지 다 배신을 때린터라 믿을데가 하나도 없다보니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게 된게 아닐는지
  • 알렉세이 2010/08/03 17:12 # 답글

    헐 솔트 첫주 107만명이라니 정말 ㅎㄷㄷㄷ 하군요. 역시 안젤리나 졸리의 내한방문파워가 컸던 모양입니다. 그나저나 케서방은 요즘 왤케 똥망인가여.ㅠ
  • 로오나 2010/08/03 17:16 #

    그, 그래도 킥 애스는 좀 괜찮았어요 엉엉ㅠㅠ
  • Uglycat 2010/08/03 17:25 # 답글

    결국 이번에도 케서방 지못미... -┌
    인셉션의 경우는 좌석점유율이 1주차에서 오히려 상승했더군요...
  • 로오나 2010/08/03 17:26 #

    상영관수가 줄었으니^^;
  • dunkbear 2010/08/03 18:11 # 답글

    코난의 경우 60만은 좀 어렵지 않나 싶네요. 다음주 개봉하는 토이스토리3에 아동과 가족층이
    몰릴 것 같아서... 그래도 저정도면 이제 하나의 프랜차이즈로 자리잡는데 성공하지 않았나 싶
    습니다. 다만 이전의 코난 극장판들 중 실패로 꼽히는 작품들의 전철을 밟는다면 망할 가능성
    도 없지는 않겠지만서도...

    모 영화 사이트 게시판은 완전히 인셉션 투성이라서 뭐... 간간이 솔트의 평가도 보이고... ^^;;
  • 로오나 2010/08/03 19:33 #

    일단 지켜봐야죠. 코난의 인기는 다른 거에 인기를 뺏긴다 이런 문제보다는 코난을 좋아하는 애들이 간다... 는 느낌이 강해서요. 케로로나 도라에몽이 그런 것처럼. 일정 수요가 무조건 있는 작품인데 지난번의 기록적인 성적이후로 진짜 일정 수요가 어느정도인지 파악할 수 있는 시기가 될지도.
  • choiyoung 2010/08/03 19:33 # 답글

    내일 아저씨를 보러갑니다.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는데 어떨지 모르겠어요
    스텝업3D는 볼려고 했는데 통영에는 상영하는 영화관이 없더군요.
    너무 아쉽습니다.;;;;
  • 로오나 2010/08/03 19:36 #

    아저씨는 사전 평가는 꽤 괜찮게 나오는 듯. 개봉 후 평가는 이제부터 봐야겠죠.
  • 수룡 2010/08/03 19:52 # 답글

    단순히 바다가 보고 싶어서 오션스 보러 갔다가, 분노를 느꼈지요-_- 나레이션 최악이었어요.
  • 로오나 2010/08/03 22:38 #

    저도 보러 갈까 했다가 평이 너무 최악이라 보류했습니다. 해양 다큐멘터리 좋아하는데... 지난번에 '지구'에서 장동건 나레이션 듣다 자버린 기억이 너무 생생해서.(...)
  • 엿남작 2010/08/03 20:10 # 답글

    솔트 나름 재미나게 보긴 했는데, 여태까지 본 졸리님 영화치고 가장 성적매력 안느껴지는 영화인 듯 합니다.
  • 잠본이 2010/08/03 21:38 #

    '주인공이 남자여도 별 상관없을 영화'라고 이웃 모님이 그러시더군요 OTL
  • 로오나 2010/08/03 22:39 #

    성적 매력이라... 그렇긴 한데 검은 머리 하고 있을땐 쿨하고 시크한 매력은 꽤 작렬해준 느낌이었습니다. 거기가 영화의 포인트.

    잠본이 // 원래 이 영화 탐 크루즈를 주연으로 하자고 진행했다니 당연할지도^^;
  • libellus 2010/08/03 23:03 # 삭제 답글

    토이스토리는 반드시 봐야겠고, 아저씨는 보자마자 테이큰이 생각났는데 어떨까요.

    어쨋든 다음주는 영화관에 가야겠습니다.
  • 로오나 2010/08/04 00:32 #

    전 맨온파이어 쪽이 먼저 떠오르더군요^^
  • 더카니지 2010/08/03 23:16 # 답글

    으악, 씨네 21 전문가 별점 0점 위엄에 리뷰를 보면 쌈마이보다 아주 조금 나은 수준인 고사2가 흥하다니!

    ...우리는 한국 공포 영화의 처참한 몰락(몰락이야 예전부터 진행되었지만)을 보고 있을지도...내년에 고사 3도 나오겠군요. ㅡㅡ
  • 로오나 2010/08/04 00:32 #

    쌈마이보다 아주 조금 나은이 아니고 이미 쌈마이던데요.(...)
  • 블럭 2010/08/04 00:33 # 삭제 답글

    고사2평이 올해나온 우리나라영화중 최악인것같은데
    이번주 얼마나 하락할지 궁금하네요ㅋㅋ
  • 로오나 2010/08/04 00:35 #

    근데 눈에 띄는 유일한 공포영화이긴 해서(이번주에는 실은 아주 개봉관수가 적을 외국산 두개가 개봉하긴 하지만) 아마 다음주에도 어느정돈 벌고 빠질 듯.
  • SilverRuin 2010/08/04 01:09 # 답글

    토이스토리는 토이스토리 1을 재밌게 본 관객이 지금은 방학인 대학생, 영화 소비층이란 것도 기대되네요.
    (저랑 제 주변이 다 이 케이스라서요;)
  • 로오나 2010/08/04 12:03 #

    픽사 사상 최고의 흥행이 가능할 것인가, 일단 지켜봐야지요.(물론 우리나라 기준)
  • SARAH 2010/08/04 22:44 # 삭제 답글

    고사 시리즈의 흥행은 영화의 개봉 시운이 얼마나 흥행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케이스인듯요. 평 보니까 고사3 만들면 죽여버리겠다는 평들이 매우 점잖은 편에 속하는 수준이었건만(....)
  • cuties 2010/08/12 01:41 # 삭제 답글

    인셉션 며칠전에 봤는데 또 보러가려구요ㅋ 아 정말 놀란 감독 천재인 것 같아요~
    근데 항상 드림웍스가 강세였어요? 저는 당연히 픽사가 1위인 줄 알았는데;;; 한국에서는 그런가..
    드림웍스가 픽사의 기술과 캐릭터+시나리오를 좀 못따라가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픽사를
    선호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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