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스오피스 '인셉션' 흥행 속 '이끼'도 강세

모두가 예상한대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넷상에서 무수한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활발하게 이야기가 오가는 가운데, 581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93만 5천명, 첫주 123만 9천명의 관객이 들었군요. 흥행수익은 93억 6천만원. 호평이 대세를 차지합니다만 너무 극찬이 쏟아져서 그런가, 이에 반발하는 목소리도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영화에 대한 해석으로 갑론을박을 보이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고요. 그런식으로 많이들 생각하고 이야기를 하게 만든다는 점이 대단한 듯. 북미에서는 안젤리나 졸리의 '솔트'를 누르고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고 우리나라에서도 똑같은 구도가 연출되는데 과연 우리나라에서의 승패는?

2위는 전주 1위였던 '이끼'입니다. 주말 59만 6천명, 누적 221만 7천명이 들면서... 고작 2주만에 200만 고지를 돌파해버리는군요. 올 여름 가장 압도적인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는 중입니다. 그 전까지는 '포화 속으로'의 기세가 최고였지만 2주차에는 꽤 많이 떨었었죠.(3주차에는 또 기세가 유지됐지만) 그에 비해 이쪽은 2주차까지도 굉장한 파워를 보여주는 중. 누적 흥행수익은 167억 6천만원. 300만 고지 돌파는 어려워보이지 않고, 과연 어디까지 갈지 기대됩니다.

3위는 '마법사의 제자'입니다. 370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25만 7천명, 첫주 34만 4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24억 5천만원. 북미에서도 '인셉션'에게 치여서 본전도 못건진 기색인데 우리나라에서도 좀... 평도 그렇고 흥행도 그렇고, 케서방ㅠㅠ

4위는 '마음이2'입니다. 304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20만명, 첫주 27만 8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18억 6천만원. 대형작들에게 치여서 별로 화제도 못되고 있고, 아무래도 좋은 출발이라고는 할 수 없겠습니다. 제작비가 적게 들어간 영화라곤 하지만(구체적으로 얼만지는 언론 공개가 되어있지 않은 듯) 앞으로 계속해서 관객점유율을 빼앗아갈 대형작들이 개봉할텐데 이 출발론 만족하기가 좀... 꾸준히 흥행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일단 다음주 성적을 봐야겠죠. 전작의 100만명 돌파를 재현해낼 수 있을 것인가.

5위는 '명탐정 코난 : 천공의 난파선'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치고는 상당히 많은 291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7만 8천명, 첫주 22만 6천명이라는 근사한 스타트를 보여줬습니다. 흥행수익은 14억 7천만원. 역시 작년에 60만을 돌파한 저력이 있어서 이번에는 출발부터 상당히 멋지군요. 전작의 기록을 돌파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6위는 전주 2위였던 '이클립스'입니다. 이건 뭔가 급락이라는 두글자가 어떤 의미인지를 아주 드라마틱하게 보여주는 것 같군요. 북미에서도 우리나라에서도 아주 폭풍처럼 떨어집니다그려; 주말 11만 1천명, 누적 203만 3천명이 들어서 어쨌든 200만은 돌파했고... 누적 흥행수익은 145억 7천만원입니다.

7위는 전주 3위였던 '슈렉 포에버'입니다. 이쪽도 이번주에 하락세가 좀 크군요. 주말 11만 1천명, 누적 209만 5천명이 들면서 그래도 200만은 넘겨서 체면치레를 했습니다. 지금의 드림웍스를 있게 한 흥행작 선배로서 신인격인 '드래곤 길들이기'에 뒤쳐진 것은 살짝 굴욕일지도?(그쪽은 250만 돌파) 누적 흥행수익은 215억원으로, 역시 3D 상영이 많아서 수익율이 상당히 높은 편.

8위는 전주 4위였던 '포화 속으로'입니다. 주말 3만 7천명, 누적 333만 4천명, 누적 흥행수익 236억 9천만원. 어쨌거나 흥행에 성공한 영화가 되었습니다.

9위는 전주 5위였던 '나잇 & 데이'입니다. 주말관객 3만 3천명, 누적관객 225만 6천명, 누적 흥행수익 166억 9천만원. 어쨌거나 우리나라에선 상당히 흥했죠. 전세계적으로도 1억 6천만 달러를 넘긴 상태라(제작비는 1억 1천만 달러) 조금만 더 벌어들이고 나면 2차 판권 시장까지 더해서 흑자의 서광이 비추는 것 같기도...

10위는 전주 6위였던 '파괴된 사나이'입니다. 주말 3천명, 누적 101만 9천명으로... 어쨌든 100만 고지는 넘겼군요. 누적 흥행수익은 76억 7천만원.


이번주 개봉작 중에 눈길 가는 것들을 꼽아보자면,

일단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액션 스릴러 '솔트'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한주 늦은 7월 29일부터 개봉하죠. 요즘 블록버스터들 트렌드가 애니메이션은 한달 늦게, 영화는 한주 늦게... 라도 되는 것 같은 이 개봉일; 대충 여성판 미션 임파서블쯤 되는 느낌의 영화인데, 러시아 정보원이 주인공 솔트를 이중첩자로 지목하자 CIA 요원으로서의 명예와 조국을 지키기 위해 포위망을 피해 도주하며, 남편을 보호하고 동료들과 싸우면서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아웅다웅한다는 내용. 상당히 여름에 어울리는 영화인데, 북미에서는 '인셉션'이 워낙 2주차에도 강세를 보이는 바람에 2위로 데뷔.

공포영화 후속작 '고사 두 번째 이야기 : 교생실습'도 개봉합니다. 전작은 개봉 당시에 왠지 공포물이 하나도 없어서 그야말로 하늘이 내린 타이밍, 신의 한수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으로 100만명을 돌파하며 대히트쳤었죠. 제작비도 적었기 때문에 엄청 흥했습니다. 과연 이번에도 그때의 대박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인가? 컨셉은 똑같이 학생들이 학교에 갇혀서 괴기현상에 하나둘씩 죽어가는 가운데 살기 위해 아웅다웅하는 내용.

'극장판 도라에몽 : 진구의 인어대해전'도 개봉합니다. 이쪽도 최신작이네요. 명탐정 코난 시리즈만큼은 아니지만 국내에서도 상당한 지지층을 갖고 있고 매번 극장판이 개봉할 때마다 10만명 이상의 성적을 거둔 만큼 이번에도 준수한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무려 8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들어간 해양 다큐멘터리 '오션스'도 개봉. 북미에서도 한발 먼저 개봉했고, 이미 전세계적으로 7천만 달러 이상의 흥행을 거둔바 있죠.(뭐 개봉수익으론 결국 적자지만, 다큐멘터리니까-_-;) 개인적으로도 상영관만 제대로 확보해준다면 보러 가고 싶습니다. 저 해양 다큐멘터리 좋아해요.





덧글

  • 더카니지 2010/07/27 13:22 # 답글

    포화 속으로는 이제 슬슬 극장에서 내려가야 될 시기 같지만...한동안 버티겠지요.
    그나저나 이제 겨우 300만 돌파했나요? ㅉㅉ 개봉 전에 천만 돌파 운운 한 걸 생각하면 좀 안습이군요.
  • 로오나 2010/07/28 20:37 #

    뭐 300만도 적은 수치는 아니지만 태극기 휘날리며를 의식했던 것은 좀 무모했던 듯. 태극기 휘날리며는 똑같이 정부 지원 받으려다 강제징병 부분 때문에 차였는데.(...)
  • Uglycat 2010/07/27 14:49 # 답글

    낼모레면 드디어 솔트 개봉일...!
    인셉션을 보고 난 뒤라 기대감은 많이 낮추고 봐야겠어요...
  • 로오나 2010/07/28 20:37 #

    뭐 둘은 영화를 기대하는 포인트가 전혀 다르지 않을까요.
  • 2010/07/27 15:2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로오나 2010/07/28 20:37 #

    셔터 아일랜드를 안봤는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이미지가 참 비슷하다고들 하더군요^^;
  • libellus 2010/07/27 16:52 # 삭제 답글

    포화속으로가 300만 돌파할줄은 몰랐습니다. ㅡㅡ; 원금회수나 하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소금은 좀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고 봐야될듯.. 별로 끌리지가 않네요.
  • 로오나 2010/07/28 20:37 #

    원금회수는 했고... 뭐 좀 벌곤 있네요.
  • 키르난 2010/07/27 17:19 # 답글

    천공의 난파선은 더빙말고 자막도 해준다면 한 번 더 보러가고 싶은데 아쉽네요. DVD만 기다려야겠습니다.
    오션스는....; 천공의 난파선 보면서 광고하는 걸로 잠깐 보았는데 더빙을 누가 했는지 알고 나니 보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지더랍니다. 영상은 멋진데 목소리가 영 취향이 아니네요...;;;
  • 로오나 2010/07/28 20:38 #

    아무래도 이런건 더빙 우선일 수밖에 없긴 하죠^^;

    확실히 다큐멘터리는 내레이션이 꽤 중요하죠. 장동건이 내레이션했던 지구는 내용은 참 좋았는데 내레이션 때문에 졸렸던 기억이;
  • YSW 2010/07/27 21:29 # 삭제 답글

    ...마법사의 제자, 그냥 무난한 블록버스터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우리나라에서도 신통치 않군요;; 딱히 생각안하고 봐도 되고 보는동안 시간 잘가는 나름 괜찮은 느낌이었는데 말이죠...역시 요즘엔 그냥 단순히 그런 정도로는 안 먹히는 시대가 된듯;;
  • SARAH 2010/07/27 23:47 # 삭제

    마법사의 제자는 과하게 무난했던게 실패 원인 같슴다.. 'ㅅ')
  • 로오나 2010/07/28 20:38 #

    타이밍이 안좋아서 화제가 못된 것도 영향이 있긴 한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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