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프레데터스' 첫주 3위로 데뷔

1위를 차지한 것은 유니버설의, 그리고 '아이스 에이지' 제작팀이 만들어냈다고 하는 3D 애니메이션 '슈퍼 배드'입니다. 원제는 Despicable Me지만 한글로 읽어놓으면 영 어감 안좋은 발음인데다 애들이 보기엔 전혀 매력이 안느껴질 것 같으니 심플하게 잘 바꿔놓은 것 같네요. 참고로 우리나라에는 9월 개봉 예정인 이 작품은 소녀시대의 태연과 서현이 더빙판 성우로 참여합니다. 왠지 더빙판이 소녀시대팬들의 힘으로 매우 흥할 것 같아요.(...)

3476개 극장에서 개봉한 이 작품은 첫주말 6012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 극장당 수입이 무려 1만 7295달러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시사회 때부터 꽤 평이 좋은 작품이었고 개봉 후에도 평론가들도, 관객들도 호평. 국내 개봉이 늦은 것이 아쉬울 뿐이네요. 그리고 제작비는 위키피디아 쪽에는 1억 1천만 달러로 표기되어 있었는데 박스오피스 모조에 공식 발표된 바에 의하면 그보다 훨씬 낮은 6900만 달러에 불과하군요. 역시 '아이스 에이지' 제작팀은 제작비 낮추는 비법에 통달하기라도 한 건가; 해외수익도 500만 달러 집계되어서 전세계적으로 대략 6500만 달러 정도로 스타트했는데, 이 정도면 제작비 회수 걱정은 없을 것 같습니다.

내용은 각 나라를 대표하는 명소들을 한번에 훔쳐버린 기상천외한 대도 그루, 그는 세계 최고의 악당이 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이 절대 훔칠 수 없는 존재 즉 '달'을 훔치기로 마음먹습니다. 하지만 이 작업을 위해 장비를 구하던 와중에 여차저차해서 고아원의 세 소녀들을 맡게 되고 그는 달을 훔치는 것보다도 이 소녀들을 키우는 것이 더 어려운 일임을 알게 됩니다. 소녀들을 키우며 사랑을 알게 되고 인간적으로 변해가는 그루는 과연 달을 훔칠 수 있을 것인가?

2위는 전주 1위였던 '이클립스'입니다. 시리즈의 특성을 고스란히 이어받아 첫주에 엄청나게 흥하고 둘째주부터는 급락해서 평이한 성적을 보여주는 패턴이 이번에도 재현. 하지만 시작이 워낙 높다 보니 2주차도 만만치 않고 누적수익은 마구 치고 달립니다. 주말성적은 첫주대비 48.5% 하락한 3340만 달러를 기록했고 극장당 수입은 7475달러까지 하락, 하지만 북미 누적수입은 이미 2억 3700만 달러에 이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해외수익도 2억 2천만 달러 정도 되기 때문에 이미 전세계 4억 5천만 달러를 가뿐하게 돌파했죠. 주중에 5억 달러 돌파는 쉽게 할 것 같고 최종적으로는... '뉴 문'의 7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인가?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도 첫주 1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1, 2 때와는 차원이 다른 흥행력을 보여주고 있죠. 그새 팬들이 엄청 많이 늘어난 모양입니다-_-;

3위는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프레데터 시리즈 리부트 작품 '프레데터스'입니다. 기본적으로 아주 빵터지는 성적을 기대하기는 좀 무리가 있었던 것이 개봉극장수도 2669개로 그리 많지 않았고, 제작비도 4천만 달러의 좀 B급 블록버스터에 가까운 작품이었죠. 그런 조건 하에서 보면 괜찮은 스타트로 보입니다. 다만 첫주말 253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는, 개봉 첫날인 금요일 수익이 1045만 달러였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좀 아쉽네요. 3천만 달러까진 기대해볼만 했는데... 대신 해외수익을 1800만 달러나 벌어들여서 전세계 4330만 달러로 스타트했으니 제작비 회수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고요.

님로드 앤탈 감독을 맡았고 제작자로는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참전했으며 애드리언 브로디, 토퍼 그레이스, 알리스 브라가, 로렌스 피쉬번이 출연한 이 작품은 북미 현지에서 평론가들은 이 정도면 괜찮게 나오지 않았나 정도 반응을 보여주는 듯하고 관객들은 재미있다는 평이군요. 감독이 '팬이 만든, 팬을 만든 영화'라고 말하고 있는 영화인데 팬들은 대체로 만족시켜주고 있는 듯. 우리나라 개봉일은 8월 12일입니다.

4위는 전주 3위였던 '토이 스토리3'입니다. 주말수익 2200만 달러, 누적수익 3억 4020만 달러, 해외수익 2억 1300만 달러를 더해 전세계 5억 5천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시리즈 최고성적을 기록 중. 우리나라에는 8월 5일 개봉.

5위는 전주 2위였던 '라스트 에어벤더'입니다.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57.5% 하락한 1715만 달러, 누적수익은 1억 22만 달러. 평가가 상당히 꽝이고 순위도 확 내려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잘 벌고 있군요. 2주만에 1억 달러를 넘길 줄은 몰랐는데; 여기에 해외수익 1천만 달러를 더해 전세계 1억 1천만 달러를 넘었습니다. 기세가 생각보다 좋긴 하지만 제작비가 1억 5천만 달러나 되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죠. 과연 3부작이 모두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인가? 우리나라 개봉일은 8월 19일로 결정.

6위는 전주 4위였던 'Grown Ups'입니다. 주말수익 1640만 달러, 누적수입 1억 1132만 달러. 해외수익도 500만 달러 정도 벌어들였긴 한데 더하나 안더하나 별로 티는 안나고; 과연 아담 샌들러답게 멋진 흥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주차와 비교할 때 주말수익 감소율도 13.9%에 불과하고요. 제작비가 8천만 달러나 되긴 해도 이대로 꾸준히 벌면 흑자낼 수 있을 듯?

7위는 전주 5위였던 '나잇 & 데이'입니다. 주말수익 785만 달러, 누적수익 6194만 달러, 해외수익 3850만 달러를 더하며 전세계 1억 달러를 넘었지만... 제작비가 1억 1700만 달러나 된다고요. 2억 4천만 달러 정도는 벌어야 확실하게 흑자인데... 이 재밌는 영화가 왜 망하는 거야, 어헝헝헝ㅠㅠ

8위는 전주 6위였던 '베스트 키드'입니다. 주말수익 570만 달러, 누적수익 1억 6460만 달러, 해외수익 4210만 달러를 더해 전세계 2억 670만 달러 기록중. 그러고보니 만약 2편이 나온다면 제이든 스미스는 완전 어른으로 보이는 흑인 청년이 되어있는게 아닐까 살짝 걱정이...

9위는 전주 7위였던 'A-특공대'입니다. 주말수익 180만 달러, 누적수익 7397만 달러, 해외수익 5500만 달러쯤 더해서 1억 3천만 달러 좀 못되게 벌었습니다. 안돼, 이 영화랑 '나잇 & 데이'가 흥행실패라니 난 햄보칼쑤업써ㅠㅠ 어차피 한편으로 완결되는 '나잇 & 데이'는 그렇다 치고 이쪽은 진짜 후속편 보고 싶었는데_no

10위는 전주 11위였던 'Cyrus'입니다. 지지난주까지 제한상영하다가 지난주에 속보에서 10위에 랭크되는 듯 하더니 보정 데이터에서 11위로 밀렸었군요; 지난주 극장수가 77개였는데 이번에 또 123개가 더해져 200개로 추가 확대개봉하면서 주말수익이 138만 달러까지 상승, 누적수익이 352만 달러에 이르고 있습니다. 근데 제작비가 700만 달러라 이 정도로는 별로 재미보고 있다고 하기는^^;


이번주 개봉작은 두개인데, 사실상 1위는 정해져 있다고 봐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메멘토'와 '다크 나이트'로 명장의 반열에 올라버린 남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중후한 연기로 나이 들면서도 여전히 명배우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만남 '인셉션'이 옵니다. 우리나라 개봉일이 한주 늦은 7월 21일이라는 것을 한탄하는 목소리가 드높은 영화죠. 드림머신을 이용해 타인의 꿈과 접속해 생각을 빼낼 수 있는 미래사회에서, 생각을 지키는 특수요원인 동시에 생각을 훔치는 도둑이기도 한 주인공이 우연한 사고로 국제적인 수배자가 되게 되고 기업간의 전쟁 속에서 모든 것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얻는데, 그가 해야 할 일은 지금까지처럼 생각을 훔쳐내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정보를 입력시켜야 하는 것. 그는 작전명 인셉션을 성공시키기 위해 최강의 팀을 조직하고 상식이 간단하게 박살나는 꿈의 세계를 모험하게 된다는 이야기. 예고편 보시면 알겠지만 상당히 제정신 아닌 영상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란 감독은 디지털 촬영 대신 필름 촬영을 선택해서 디지털에 대한 강렬한 거부감을 다시금 확인시켜주었죠. 극비 시사회에서 엄청 호평이 나왔는데, 그러면서도 좀 난해하다는 평도 같이 나와서 흥행성적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됩니다.

그리고 '마법사의 제자'도 개봉합니다. 디즈니의 '판타지아'에 나오는, 미키마우스가 연기한(?) 바로 그 이야기를 실사화한 것인데 주연을, 니콜라스 케이지가 맡은 역할은 미키 마우스의 포지션인 제자가 아니고 스승 쪽입니다. 솔직히 케서방님이 제자 역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죠. 내용은 맨하탄의 이면에는 사악한 어둠의 마법사 맥심 호르바스로부터 도시를 지키는 정의의 마법사 발타자 블레이크(우리의 케서방!)가 살고 있는데 그가 어둠의 세력을 모으는 맥심에게 맞서기 위해 제자를 들이게 되고 그렇게 마법전쟁이 시작된다는 이야기.

디즈니 측에서도 '인셉션'과의 정면충돌은 득보다 실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지 수요일 선행개봉을 때려버리는군요. 주말 박스오피스 1위는 '인셉션'에게 주지만 수, 목요일 양일간 벌만큼 벌고 들어가보겠다는 작전인 듯. 시사회 평은 평론가들은 영 꽝이라는 평이고 관객들은 그럭저럭 볼만하다...는 레벨인데, 이거 솔직히 걱정되는데-_-; 믿어볼만한 구석이 있다면 '인셉션'은 관람등급과는 별개로 내용상 대상연령층이 높은 영화인데 비해 이쪽은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디즈니다운 영화라는 것 정도? 어린이 친구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승부를 건다. 가라, 케서방!(...)





덧글

  • 검은루크 2010/07/12 15:45 # 삭제 답글

    이클립스.. 비록 2위로 내려왔긴했지만 대단하군요..
    2주만에 총수익 4억5천만 달러라니..
  • 로오나 2010/07/12 16:51 #

    초반 폭발이 굉장하죠. 우리나라에서도 1, 2 때하고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스타트를 보여주면서 블록버스터급으로 등극했습니다;
  • Uglycat 2010/07/12 16:33 # 답글

    인셉션 왕기대중...!
    솔트도 기대하고 있는데 둘 다 북미보다 한 주 늦게 개봉이라는 게 유감... -┌
  • 로오나 2010/07/12 16:51 #

    요즘 한주씩 늦게 개봉이 트렌드인 느낌이에요.(...)
  • 가라나티 2010/07/12 17:24 # 답글

    마법사의 제자는 시놉시스만 읽어서는 판타지아의 그것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 같던데 말이죠. 그래도 나름 재미있어 보기는 합니다. 케서방하고 캐릭터도 잘 맞는 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프레데터스가 제일 기대가 된다고 할까요? 에어리언 대 프레데터(특히 2편)이 안습이었던 걸 생각해보면 이번에야 말로...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로오나 2010/07/12 17:29 #

    원래 영화화란게 다 그렇죠 뭐. 마법사의 제자 자체는 그림책으로 나올 정도로 짧고 심플하고 교훈적인 이야기고;
  • 알렉세이 2010/07/12 19:27 # 답글

    우와아앙 케서방의 부활이다앗! 을 외쳐봅니다.
  • 로오나 2010/07/13 17:01 #

    그는 킥애스로 이미 부활했음! 우와아앙 케서방!
  • 다스베이더 2010/07/12 22:01 # 답글

    인셉션 ㅍ...ㅍㅍ!
  • 오돌 2010/07/12 22:21 # 삭제 답글

    이클립스 말고는 다 보고 싶습니다. 뉴문 표값 지금도 환불 받고 싶음(.......)
  • 스토리작가tory 2010/07/13 00:44 # 답글

    아앙의 전설 정말 미스테리네요.

    원작의 팬 자체가 워낙 많아서라곤 해도 정말 미칠듯한 악평일색이었는데

    그렇다고쳐도 극찬의 토이스토리3(심지어 어른들도 지원사격할...), 아이스에이지팀의 슈퍼배드 같은 짱짱한 애니메이션까지 있고 소녀들과 동했다면 이클립스로 갔을텐데 본전이 보이다니...

    국내에 보니까 개봉일을 쭈욱 뺐던데... 악평이 사그라들만큼... 월드와이드로 그렇게 번다면 본전은 건지겠는데요 이거? 흠좀무
  • 로오나 2010/07/13 17:01 #

    네. 미칠 듯한 악평일색이어서 저도 이 흥행에 놀라고 있습니다.(...)
  • 스토리작가tory 2010/07/13 00:51 # 답글

    근데 묘하게 에어벤더 한글판 포스터에 <3부작>이라거나, 첫번째 이야기가... 왠지 사기로 끝날 느낌이!!!

    사실 프레데터스는 R등급 하드코어 액션(혐짤도 꽤 나오던데...)이다 보니

    영화 주관객층인 가족은 입장 불가고 커플은 여성분이 징그러...!하고 안보실분 꽤 되실테니 물건너가면
    <남자끼리>가거나 <혼자>가거나 머리를 뽑는 거 참아줄 여성분하고 가셔야한다는 말이 나오는 건데
    저정도면 선방아닐까요...
    닌자 어쌔신은 닌자에 대한 판타지+정지훈(여성표)라도 있었지만 본전치기 했는데. 어쩌면 더할지도...

    가라데 키드의 속편엔 제이든의 동생이...!(!!!)
  • 로오나 2010/07/13 17:02 #

    윌_스미스_10살_아동_분장_파문.JPG 라던가.(...)
  • 나인테일 2010/07/13 05:04 # 답글

    판타지아의 리메이크라고 하기엔 포스터가 심히 매트릭스스럽네요..;;
  • 로오나 2010/07/13 17:02 #

    내용도 좀 심히 관계가 없어보이죠.(...)
  • 모든것의한울 2010/07/13 08:34 # 삭제 답글

    마법사의 제자, 왠지 광고가 예전에 망한 "뱀파이어스 어시스턴트"[대런 섄]하고 느낌이 비슷하던데...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인셉션이 가장 기대가 큽니다.

    그건 그렇고, 소녀 팬들의 힘도 약해진 걸까요? 이클립스가 2주 1위할 줄 알았습니다. 뭐 2위라고 해도 이미 전 세계적으로 많이 벌었지만요.
  • 로오나 2010/07/13 17:02 #

    원래 1주 때 폭발하고 2주때부터는 낙폭이 큰 시리즈죠.
  • 루온 2010/07/13 19:19 # 삭제 답글

    아바타 저거 원작 애니처럼, 물의장 흙의장 불의장으로 진행한다는 루머가 떠돌던데.

    평을 봐서는 --;;
  • 잡담인간 2010/07/14 11:51 # 답글

    아......
    역시 탐 크루즈가 원숭이 짓을 한게 치명타였습니다.

    탐 크루즈는 사랑을 얻었지만 영화를 망쳤다......

    인셉션은 진짜 대 기대중이군요.

    페르시아의 왕자가 거의 3억달러를 벌었는데, 제작비가 많이들어서 실패했지만......

    결국 3억달러를 넘김으로서 어린이들의 기운을 모으는 디지니의 힘을 알수있었다고 보입니다.

    마법사의 제자도 어린이들의 기운을 모아서 3억달러가까이는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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