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슈렉 포에버' 3주 연속 1위 달성!

예상치 못하게 '슈렉 포에버'가 기세를 올리면서 3주 연속 1위를 달성! 시리즈의 명성에 부끄러움이 없는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이번주에 4개나 와이드 릴리즈된 신작들이 죄다 영 시원찮은 성적을 올렸기 때문이기도 하죠; 어쨌든 3주 연속 1위 같은 것은 그 타이틀의 강력함보다도 주변여건이 어떻냐 하는 운에 좌우되는 면이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슈렉 포에버'로서는 상당히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고 봐야할지도? 주말성적 2530만 달러를 추가, 북미 누적성적은 이미 1억 8304만 달러에 이르고 있는데 2억 달러 돌파가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4억 4천만 달러를 넘었던 2편이나 3억 2천만 달러를 넘었던 3편에 비해서는 떨어지는 느낌인데 과연 최종 스코어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네요. 한편 해외에서도 68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둬들이며 현재까지 전세계 2억 5천만 달러를 넘어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7월 1일 개봉.

2위는 신작 코미디 'Get Him to the Greek'가 차지. 2697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1742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끊었는데, 극장당 수입은 6460달러로 첫주수익으로선 그냥 그럭저럭이고 제작비는 4천만 달러라서 이 성적은 쬐끔 힘들어보이는군요. 다음주부터 하락세가 어떻게 될지 봐야겠어요. 레코드사에 인턴 사원으로 채용된 주인공에게 엄청난 사고뭉치인 영국 록 가수의 미국 그리스 극장 콘서트에 동반하는 임무가 주어지고 예상대로 통제불능의 상황이 벌어져가면서 웃겨주는 이야기로 현지에서는 평론가들은 '상당히 괜찮은데 이거?' 정도로 호평을 주고 있는 중이고 관객들은 '그럭저럭 재미있게 볼만한걸?' 정도의 평을 주고 있는 상황. 우리나라 개봉예정은 안 잡혔고, 주인공역을 맡은 조나 힐은 최근 인기몰이중인 '드래곤 길들이기'에서 바이킹 훈련병들 중 통뼈에 단순무식해보이는 스노트의 목소리를 연기하기도 했죠.

3위는 역시 신작이고 로맨틱 코미디인 'Killers'가 차지. 감독과 배우의 힘을 믿고 2859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승부를 걸었지만 결과는 글쎄? 주말 161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고 극장당 수입은 5631달러로 역시나 그럭저럭. 문제는 제작비가 7500만 달러라는 것인데, 이건 최악이겠죠. 도대체 어디다 이렇게 제작비를 많이 들인 건지 갑자기 궁금해지기 시작하는군요. 킬러물이라 그런가? 무척 재미있게 봤던 로맨틱 코미디 '어글리 트루스'의 로버트 루케틱 감독인데다가(물론 그의 필모그래피에는 '금발이 너무해'라던가 '21'이라던가 '퍼펙트 웨딩'이라는 쟁쟁한 작품들이 더 있죠) 역시나 그때 매우 인상적인 캐릭터를 연기한 캐서린 헤이글 주연작이어서 기대했는데 어째 시작이_no 제목만 봐도 느껴지는 액션물이지만 코미디 쪽에 더 치중한 물건인 듯. 남자 주인공은 에쉬튼 커처. 주인공은 휴가 중에 한눈에 반한 남자와 결혼까지 골인했는데 알고 봤더니 그 남자의 정체는 전문 킬러!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킬러들의 세계에 빠져들게 되는 과정으로 웃겨주는 코미디. 현지평은 평론가들은 '전쟁이다! 가끔 우리는 전쟁을 벌여야만 하는 영화를 만나곤 하지' 수준이고 관객들의 평도 '내 돈!' 수준이라서 꿈도 희망도 안 보여요ㅇ<-< '어글리 트루스'는 평론가들은 호평이었지만 관객들은 쉴새없이 쏟아지는 진~한 음담패설 때문인지 평이 좀 갈리면서도 '괜찮다' 쪽으로 살짝 기울어지면서 흥행에 성공했는데 이건 안될 것 같은 느낌이;

4위는 전주 3위였던 '페르시아의 왕자 : 시간의 모래'입니다. 주말수익 1390만 달러로 첫주대비 53.8% 떨어졌는데 드랍률로만 보면 양호하지만 이게 2주차라는 사실을 생각하고, 제작비가 2억 달러라는 사실까지 본 후에 다시 보면 이 성적 정말 암담하군요. 북미 누적수익은 고작 5945만 달러. 지난주에 '로빈 후드'와 비슷한 케이스로 보인다고 했는데 2주차에는 그 말조차 맞아떨어지지 않습니다. '로빈 후드'의 성적은 이거보다 훨씬 양호했죠.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역시 해외에서는 꽤 선전해서 1억 5천만 달러 넘게 벌었다는 것. 현재까지 전세계 2억 2천만 달러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4억 달러가 목표치인데 이 정도니 후속작 보긴 어렵겠군요.

5위는 전주 2위였던 '섹스 앤 더 시티2'입니다. 뭔가 봐줄 사람은 첫주에 다 봐줬어, 하는 포스가 느껴지는 상황이네요.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59.2% 떨어진 1265만 달러, 북미 누적수익은 7343만 달러를 기록중. 해외수익이 9천만 달러나 되어서 현재 전세계 1억 6천만 달러를 돌파. 제작비가 1억 달러지만 크게 걱정할 필욘 없을 것 같은 상황. 다만 북미 2억 달러, 전세계 4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던 1편에 비해 떨어지는 성적을 기록할 것 같은 느낌인데... 우리나라엔 6월 10일 즉 이번주에 개봉합니다. 이거 개봉하면 또 당분간 서로 치고받고 물어뜯는 듯한 감상배틀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웃음) 물론 전 이 영화 안볼 거라서 멀찍이서 관전만 할 겁니다.

6위는 신작 'Marmaduke'가 차지. 이번주 신작 중 가장 많은 3213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주말수익은 1130만 달러, 극장당 수입은 3517달러, 결정타로 제작비는 5천만 달러라서 꿈도 희망도 없이 출항하자마자 침몰해가는 배의 절망이 뭔지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LA에 사는 럭셔리한 개 마마듀크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엠마 스톤, 아만다 사이프리드, 론 펄먼, 오웬 윌슨 등의 호화 목소리 캐스팅을 자랑했거늘. 현지평은 평론가들과 관객들이 입을 모아 '내 돈!' 레벨의 혹평을 쏟아내고 있는 중.

7위는 전주 4위였던 '아이언맨2'입니다. 주말수익 778만 달러, 북미 누적수입은 2억 9129만 달러로 3억 달러 돌파는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해외수익도 2억 9천만 달러 정도나 되기 때문에 벌써 전세계 5억 8천만 달러 정도 벌어들인 상황. 전작의 기록인 북미 3억 1841만 달러, 전세계 5억 8517만 달러는 아슬아슬하게 넘어가는 수준이 아닐까. 더욱 많은 제작비를 쏟아부은 마블로서는 약간 불만족스러운 스코어가 아닐까 싶어요.

8위는 신작 '스플라이스'입니다. 2450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주말수익은 745만 달러, 극장당 수입은 3041달러에 불과했고 제작비는 그나마 낮은 3천만 달러지만 이것 역시 넘을 수 없는 벽으로 보일 지경. 인간 여성과 조류, 어류, 파충류, 갑각류의 유전자를 결합하는 금단의 실험을 강행해 기이한 아름다움과 인간의 감정까지 갖춘 신생명체가 탄생하고 그녀의 변이가 충격과 공포를 가져다준다는 내용. '큐브'로 유명한 빈센조 나탈리 감독, 애드리언 브로디, 사라 폴리 주연.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기획자 중 한명으로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근데 아무리 봐도 이 신생명체가 별로 아름답다는 느낌은 안듭...(...) 뭐 상당히 기대할만한 조합인데도 불구하고 결과가 실망스러운 것은 이런 소재가 요즘 별로 눈길을 끌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이게 웃긴 게 본 사람들 평은 상당히 좋거든요-_-; 평론가들도 꽤 좋은 평을 주고 있는데다가 관객들도 재미있다는 반응이라서 애당초 극장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못하게 만든 것이 패착이랄까. 우리나라에서는 7월 1일에 개봉됩니다.

9위는 전주 5위였던 '로빈 후드'입니다. 주말수익 513만 달러, 누적수익 9426만 달러로 어떻게든 북미 1억 달러 돌파는 가능해보이긴 하는군요. 해외에서는 상당히 선전해서 1억 7천만 달러 이상 벌어들이면서 전세계 2억 6천만 달러 이상을 벌었습니다만, 아무래도 제작비가 2억 달러라서 도저히 어떻게 할 도리가 없어보입니다. 2탄은 못나오는걸로 봐야겠죠. 개인적으론 이 이야기는, 러셀 크로우의 로빈 후드는 여기서 끝내는 게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했기는 하지만 이 성적은 그래도 좀 아쉽네요. 하긴 로빈 후드의 이미지 문제부터 시작해서 까일 거리가 많긴 했지.

10위는 전주 6위였던 'Letters to Juliet'입니다. 주말수익 300만 달러, 누적수익 4330만 달러.


이번주 개봉신작 중에 눈길 가는 것을 꼽아보자면,

일단 'A특공대'가 있죠. 멋진 아저씨들이 나와서 우당탕탕 쿵쾅쾅 흔히 말하는 미국인이 나와서 총질하고 다 때려부수는 영화. 이예~!(어이) 리암 니슨, 브래들리 쿠퍼라는 멋쟁이들과 '디스트릭트9'의 주연이었던 샬토 코플리, 격투기 팬이라면 주목할 수밖에 없을 퀸튼 램페이지 잭슨 주연. 1983년작의 미국 드라마의 리메이크로, 뭐 전격 Z작전이라거나 V 등의 '원작'을 어린 시절 즐겨보던 팬들이라면 모두 기억하고 있겠죠. 6월 10일 즉 이번주에 우리나라에서도 개봉. 보러 갑니다, 저는>_<

성룡과 윌 스미스의 아들인 제이든 스미스 주연의 '베스트 키드'도 개봉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제목이지만 원제는 가라테 키드죠. 역시나 예전에 유명했던 영화 시리즈 원작. 얻어맞고 왕따당하던 꼬맹이가 쿵푸를 배우면서 졸라 짱 쎈 쿵푸 팬더...가 아니고 쿵푸 키드로 거듭나는 내용을 그리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쿵푸를 가르쳐주고 배워서 졸라 짱 쎄지는데 가라테 키드냐고 물으신다면, 원작이 그랬으니까!(콰쾅) 애당초 원작의 후광을 입고 제작되는 영화인 데다가 중간에 제목을 쿵푸 키드로 바꾸려고 했다가 판권이라던가 하는 문제가 얽혀서 실패했다는 루머도 있어서, 솔직히 왠지 이거 성적이 좀 걱정됩니다; 우리나라에도 6월 10일 즉 이번주에 개봉하여 'A특공대'와 '섹스 앤 더 시티2'와 맞붙습니다. ...왠지 더더욱 절망적인데 이거;





덧글

  • Hdge 2010/06/07 14:30 # 답글

    슈렉이 마지막 선전을 해주고있군여......
    랄까, 2위 작품은 왠지 개봉하면 보고싶어질듯ㅇㅅㅇ(실제 락커 출연하면 더 대박일텐데)
  • 로오나 2010/06/07 16:32 #

    우리나라에서 개봉해줄지는^^;
  • dunkbear 2010/06/07 14:32 # 답글

    'Get Him to the Greek'는 뭐에 돈을 써서 제작비가 4천만 달러나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감독의 전작인 'Forgetting Sarah Marshall'이 롱런하면서 돈 좀 벌었으니 이 영화도 그렇
    게 되지 않겠느냐는 얘기도 있지만 저는 별로...

    '스플라이스'는... 7-8년전에 나왔어야 했을 소재를 써먹은게 화근... "스피시즈" 시리즈
    와 차별성을 보이는데 실패한게 뼈아펐을 겁니다. 티저처럼 "미지의 생명체" 컨셉으로 밀
    었어야 하는데 쓸데없이 '성장한 버전'까지 다 보여주는 바람에 망했죠... 끌끌...
  • 로오나 2010/06/07 16:33 #

    해외로케를 했다거나 아니면 공연장 빌리는데 돈을 썼다거나... 뭐 여러가지 지출 사유가 있겠죠;

    스플라이스는 확실히 소재가 낡았죠. 7, 8년 전에 아니고 개인적으론 21세기엔 이미 늦었다, 는 느낌이었습니다.
  • 어섯 2010/06/07 14:40 # 답글

    마블이야 분명히 "괜찮아 토르랑 캡틴 아메리카랑 어벤져스가 터트려 줄꺼니깐"라고 생각할껍니다. DVD시장도 있을꺼고....근데 뭘 믿고 이런 초거대 프로젝트를 했는지 참 걱정.....
  • 로오나 2010/06/07 16:34 #

    사실 아이언맨2가 독립성을 포기하고 한계를 긋는 대신, 아이언맨 자체 브랜드로 강화해서 만들어졌다면 아마 이거보다 훨씬 더 벌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많은 프렌차이즈들이 그러했듯이 2가 정점이 되는 경우가 흔한데 이건 좀.
  • 해츨링아린 2010/06/07 14:41 # 답글

    아. 베스트 키드가 옛날 가라테키드를 리메이크한 작품이었나요?!

    어쩐지 컨셉이나 내용이 비슷해보이더라;;;
  • 로오나 2010/06/07 16:34 #

    네. 바로 그건데 왠지 쿵푸...
  • 레이딘 2010/06/07 16:30 # 답글

    아 맞다. A특공대도 봐야 하는구나.
  • 로오나 2010/06/07 16:34 #

    봐야지. 난 사실 A특공대 기억 안나지만.(...)
  • 잡담인간 2010/06/07 16:41 # 삭제 답글

    페르시아의 왕자.....
    아 망했어요.

    아..... 망했어요.

    그렇게 성공하기를 기원했건만 아 망했어요 ㅠㅠ

    디즈니의 필살기인 장난감 및 케릭터 상품 팔아먹을 만한 부분도 별로 안보이고......

    그냥 망했어요 아아아아 ㅠㅠ

    믿을 것은 아서순과 일리양이 등장한다는 WOW영화밖에 없는건가요 ㅠㅠ
  • 로오나 2010/06/07 17:39 #

    로빈 후드랑 비슷한 패턴이었는데 2주차에 더 고꾸라졌죠-_-;
  • 소시민 2010/06/07 19:23 # 답글

    아... 앙되! 로빈후드2 나와야 하는데... 너무 슬프군요.
  • 로오나 2010/06/07 19:29 #

    못나올 것 같아요, 아마.(...)
  • Nine One 2010/06/07 19:55 # 답글

    슈렉은 정말 운이 좋은 영화인 듯.

    하지만 역시 세상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우리들의 개초딩 공돌이 토니는 여전히 돈 버는데는 일가견이 있지요.
  • 로오나 2010/06/08 21:37 #

    하지만 3편은 과연?
  • Uglycat 2010/06/07 20:11 # 답글

    베스트 키드는 잘해야 본전일듯...
  • 로오나 2010/06/08 21:37 #

    잘해야...죠;
  • 모든것의한울 2010/06/08 11:04 # 삭제 답글

    슈렉, 역시 드림웍스라고 해야 할까요?

    페르시아의 왕자는 정말 안타깝네요. 요새 시간이 촉박하긴 하지만 다 내리기 전에 봐야 할 듯 싶군요. 제가 주로 가는 극장에서 이미 내렸으면 할 수 없지만요.

    가라데 키드는 가라데가 일본 무술이라서 제목을 바꾼 것처럼 보이는군요...아닐 수도 있지만요.
  • 로오나 2010/06/08 21:37 #

    근데 페르시아 왕자는 못보고 지나가도 그렇게 아까울 영화는 아닙니다. 제이크 질렌할이 귀여워보이는 여성분이라면 모르지만.
  • 바시 2010/06/08 12:10 # 답글

    스플라이스 보니깐 바이오쇼크가 생각나는 건 저뿐일까나요.
  • 로오나 2010/06/08 21:38 #

    그냥 저런 소재 자체가 예전에는 꽤 많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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