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가젤에 윈도우 3.1을 기대(망상)해본다


MS 가젤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알기 쉽게 밝혀진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구글의 크롬 OS처럼 윈도우 커널에 웹브라우저(익스플로러겠죠)를 얹은 웹 OS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말이죠. 크롬 OS가 발표되기 훨씬 전부터 '미도리'라는 코드네임으로 이야기가 흘러나왔고 크롬 OS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정식 발표가 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도대체 여태까지 뭘 하고 있는 건지 궁금해질 지경. 가젤에 대해서 언급한 포스팅에 종종 들러주시는 모님이 MS의 뻥카다~! 라는 주장을 달아주셨는데 저도 순간 혹했다는 것을 고백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러다가 '아, 쿠리어처럼 가젤도 개발 접기로 했음!'하는 사태가 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ㅠㅠ

그래서 이 물건에 대해서는 별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없죠. 그저 기대하고 예상해볼 뿐. 현세대의 OS인 윈도우7은 넷북에서 쓰기에는 무거운 물건이라, 이것저것 다 할 수는 있지만 전혀 쾌적하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젤이나 크롬 OS는 윈도우가 할 수 있는 것보다는 훨씬 적은 일 밖에 할 수 없지만, 대신 저사양 PC에서도 쾌적한 사용을 보장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크롬 OS의 경우 요즘 한창 날리는 스마트폰 OS보다도 훨씬 적은 일 밖에 할 수 없다는 아스트랄함을 보여주는 게 문제지만.

가젤은 크롬 OS와는 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MS니까 그 정도로 극단적이진 않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기긴 하는데 실제로 정보가 공개되어야 말이죠.(먼 산) 사실 제가 가젤에 바라는 것은 아주 간단해요.


윈도우 3.1의 21세기 버전!(두둥)


저도 소속되어 있는 모 사이트의 경우 하루 방문자수가 1만을 훌쩍 넘는데, 거기에 윈도우 3.1을 사용하는 사람의 비율이 0.003%나 된다는 경이로운 통계가 나오기도 했죠. 웹에 에뮬레이션 사이트가 있기도 하고, 여러모로 아직까지 (실용성과는 아주 거리가 먼 이유로) 사랑받고 있는 OS. Mac을 베꼈느니 뭐니 하는 건 제쳐두고 당시에 윈도우 3.1은 메인 운영체제가 아닌 어디까지나 장난감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메인은 어디까지나 MS-DOS였고 뭔가 하려고 윈도우 3.1로 들어가는 식이었으니까요. 제 경우는 아마 한글 3.0 윈도우 3.1 버전이었던가.

윈도우 95부터는 지금의 윈도우 형태를 띄기 시작했지만 폴더 개념의 창을 따로따로 정리해서 늘어놓을 수 있었던 UI는 지금 봐도 재미있는 구석이 많아요. MS에서 가젤을 이걸 좀 더 세련되게 다듬어서, 크롬 OS처럼 웹 애플리케이션만 사용할 수 있는 극단적인 형태 말고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는 방식으로 만들어주면 재미있어서라도 한번쯤 사용해보고 싶을텐데... 하는 망상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떻게 나올지는 MS 내부 관계자가 아니면 전혀 알 수 없을 것이고 크롬 OS를 보면 아마 웹브라우저가 덩그라니 뜨는 방식이 될 것 같긴 하지만서도^^;





덧글

  • 플로렌스 2010/05/15 15:15 # 답글

    1998년에 윈도우3.1을 윈95처럼 보이게 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이용하던 추억이 떠오르는군요;
  • 로오나 2010/05/15 23:18 #

    아, 그런 프로그램 있었죠. 당시에 인기였습니다. 언제나 그런 것이지만 오래된 운영체제에는 근거없이 '새로운 것 따위 쓰레기야!'하는 인식이 자리잡기 마련이라서 다들 윈도우95 따위! 하면서 윈도우 3.1을 진화시키기에 여념이 없었던...(먼 산)
  • 유나네꼬 2010/05/15 15:30 # 답글

    그러고보니 난 저 시절에 OS/2 Warp의 정품을 사서....[이하생략]
  • 로오나 2010/05/15 23:18 #

    훠이훠이
  • fromnil 2010/05/15 15:49 # 답글

    MS-DOS 3.1도 괜찮은 OS였죠... (어이)
  • 로오나 2010/05/15 23:18 #

    3.1이라... 멀고도 아득한 이름이군요. 실은 전 써본 적이 없습니다.(아마도)
  • shaind 2010/05/15 16:23 # 답글

    Mdir은 안되려나요 (맞는다)
  • 로오나 2010/05/15 23:19 #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그 이름. 근데 그건 OS가 아니잖아요.(...)
  • HDmix 2010/05/16 00:05 #

    수많은 MS-DOS 사용자에게 MDIR은 사실상 운영체제나 다름없죠?ㅎㅎ
    약간의 과정과 개념만 생략하면 사용자의 인식 면에선 OS라고 봐도 무방한ㅋㅋㅋ
    키보드만으로 탁탁탁 조작가능했던 MDIR과 VT통신은 여전히 그립습니다
    성장기-사춘기가 그때라 도리가 없네요ㅋㅋㅋ
  • Nine One 2010/05/15 17:43 # 답글

    dosv는 일본게임용이었죠
  • 로오나 2010/05/15 23:19 #

    다들 동급생에 열을 올렸던 그 시절이...(쿨럭)
  • 나인테일 2010/05/15 20:47 # 답글

    조만간 포스팅을 할 예정입니다만 MS오피스 웹앱이란거 실제로 써 봤더니 대 실망이더군요. docs.com 에서 클베 테스터로 참여하게 되어거든요. 근데....

    그냥 구글 쓸래요..(....)

    실버라이트 기반도 아니고 그냥 HTML 기반인데 구글보다 나을건 없고 지금으로서는 서버 상황도 꿈도 희망도 없는 상태이고 스크립트도 그다지 최적화 되지도 않은 것 같고요...OTL...

    이런 상황이니 가젤이 나온다고 해서 기대가 될 리가...;;;
  • 로오나 2010/05/15 23:27 #

    아, 독스 퀄리티가 그 정도로 형편없나요? 페이스북 쪽에 서비스한다던데 그래서야 좀 곤란하겠군요.

    사실 웹 오피스란 무대 위에서는 우습게도 구글독스가 최강이긴 하죠. 다만 오프라인 오피스하고 비교할 때, 워드의 경우 워드패드만도 못한 허접한 걸 갖고 뽐내듯이 우리거 쓰라니까~ 하는 게 어이없을 뿐이지-_-; 어쨌든 독스는 마소가 아주 부지런히 쫓아가야겠습니다 그럼.

    가젤은 그거하곤 별개라고 봅니다 저는 그냥. OS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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