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스오피스 '아이언맨2' 첫주 160만 돌파!

이번주 국내 박스오피스는 하루 늦게 전해드립니다. 실은 어제 친구들과 같이 에버랜드에 다녀오는 바람에^^; 어린이날 전날이라 그런지 아주 미어터지더군요. 야간 퍼레이드까지 보고 온건 처음인데 정말 좋았어요.

북미보다 일주일 먼저 개봉한 '아이언맨2'가 예상대로 압도적인 기세로 1위를 차지. 무려 936개관에서 개봉해서 개봉 첫주말 140만 7천명, 첫주 166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이것은 올해 개봉작 중에는 '타이탄'을 능가하는 최고성적. 날씨도 갑자기 확 더워지면서 극장가가 달아오르는 느낌인데 여름에 얼마나 즐거운 흥행성적을 보게 될지 기대되는군요. 현재 전세계 1억 달러를 돌파한 '아이언맨2'는 우리나라에서도 123억원의 흥행수익을 벌어들였습니다. 평은 꽤 호오가 갈리는 편이지만 대체로 돈을 잔뜩 처바른 볼거리가 근사하다는 점만은 인정하는 듯. 저는 마블의 어벤저스 프로젝트 때문에 독립성을 잃은 모습이 아쉽긴 했지만 딱 기대한 만큼 재미있게 봤습니다. 돈 들인 액션도, SF적인 스타일이 물씬 풍기는 천재 공돌이 로망도.

이준익 감독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 2위로 데뷔. '아이언맨2'를 상대로 해서 패배하는 거야 확정적이었고 얼마나 선전하느냐가 관건이었는데, 이 정도는 괜찮은 오프닝 스코어인 것 같군요. 603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39만 3천명, 첫주 52만 1천명이 드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제 이 2위 위치를 잘 굳혀가면서 장기흥행만 하면 작년 '아바타'에게 찰싹 붙어서 대박쳤던 '전우치'의 성공사례를 재현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과연? 평은 전반적으로 좀 안 좋은 쪽으로 기우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되는군요. 제작비도 순제작비만 50억원 정도가 들었기 때문에(그럼 총제작비는 최저 60억대~70억대 정도로 봐야할 거고) 많이 벌어야할텐데 말이죠. 흥행수익은 38억 6천만원. '황산벌', '왕의 남자'에 이은 이준익 감독의 세번째 사극 임진왜란 직전의 조선을 배경으로 왕이 되기 위해 반란의 칼을 뽑아든 남자와 그의 동지였던, 하지만 그에게 친구를 잃은 전설의 맹인 검객이 맞서는 이야기.

3위는 전주 1위였던 '베스트셀러'입니다. 주말관객 12만 3천명, 누적관객 78만 9천명, 누적 흥행수익 58억 2천만원. 손익분기점인 80억원까지 잘 갈 수 있을 것인가?

4위는 전주 3위였던 '친정엄마'입니다. 주말관객 6만 5천명, 누적관객 28만 4천명, 누적 흥행수익 19억 9천만원. 눈물 나는 영화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잘 어필하고 있는 듯 합니다.

5위는 전주 7위였던 '블라인드 사이드'입니다. 이 영화도 북미 쪽에서의 명성 때문인지 우리나라에서 생각보다 흥행하는군요. 주말관객 3만 3천명, 누적관객 27만 2천명, 누적 흥행쉭 19억 8천만원.

6위는 바로 오늘 개봉이지만 89개관에서 유료 시사회로 출발한 '대한민국 1%'입니다. 개봉일 전주에 9만 9천명의 관객이 들다니 흥행 꽤 기대해볼만할지도요? 흥행수익은 2억원. 해병대 특수수색대 최초의 여자 부사관과 군사 훈련 만년 최하위 팀의 이야기.

7위는 '케로로 더 무비 5 : 기적의 사차원섬'입니다. 케로로 극장판이 한번 개봉하면 그래도 10만 단위의 흥행을 기대해볼만 했는데, 요즘 슬슬 약발이 떨어진 걸까요? 98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2만 6천명, 첫주 2만 7천명이 드는데 그쳤군요. 흥행수익은 1억 9천만원. 오늘이 어린이날이니 외려 이번주를 좀 기대해봐야할지도?

8위는 전주 2위에서 폭풍처럼 추락한 '타이탄'입니다. 이건 무슨 '아이언맨2 왔으니 너는 볼일 끝났어!' 같은 느낌이군요.(...) 주말관객 2만 3천명, 누적관객 263만 3천명, 누적 흥행수익 216억원. 2탄 제작이 확정된 상황.

9위는 전주 5위였던 '허트 로커'입니다. 이 영화는 참,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하곤 거리가 먼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로 흥행하는 거 보면 대단하단 느낌입니다. 역시 입소문의 힘이라는 걸까요. 주말관객 2만명, 누적관객 15만 8천명, 누적 흥행수익 11억 8천만원. 본 것을 후회하지는 않지만 다시 보고 싶진 않은 영화. 2시간 내내 갈등과 스트레스가 쌓여만 가다가 전혀 해소되진 않는 영화였습니다.

10위는 전주 4위였던 '킥 애스 : 영웅의 탄생'입니다. 일부에게는 열렬한 지지를 받는(저도 거기 합류) 영화지만 흥행은 여러모로; 주말관객 1만 2천명, 누적관객 14만 5천명, 누적 흥행수익 10억 9천만원.


이번주 개봉작 중에 눈길 가는 것을 꼽아보자면,

이란 이번주 유료시사회만으로 10만 정도의 관객을 불러모은 '대한민국 1%'가 있군요. 해병대 특수수색대 최초의 여자 부사관과 군사 훈련 만년 최하위 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군대 이야기는 모든 남자들의 공감대를 살 수 있지만 그러면서도 흥행적인 면에서는 빵 터져준 적은 별로 없어서 이게 어떻게 될지 기대됩니다^^;

토비 맥과이어, 나탈리 포트만, 제이크 질렌할이라는 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브라더스'도 뒤늦게 우리나라에 개봉. 북미에서는 작년 12월에 개봉해서 영 재미 못봤죠.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실종된 형(토비 맥과이어)을 대신해서 동생(제이크 질렌할)이 남겨진 형수(나탈리 포트만)와 아이들을 돌보다 그만 서로 사랑하는 관계에 빠지고 말았는데 그렇게 되고 나니 형이 돌아와서 서로 크로스 카운터를 날리는 내용...은 아니지만 하여튼 형이 돌아온 시점부터 그들의 관계를 그려내는 내용. 아무리 봐도 막장 드라마스럽죠, 이거?(...)

'천국의 아이들'로 유명한 마지드 마지디 감독의 '참새들의 합창'도 개봉. 제목을 보는 순간 '천사들의 합창'이 생각나고 말았습니다. 시험을 앞둔 청각장애인 큰딸의 보청기가 고장나서 어마어마한 수리비용에 좌절한 아빠는, 설상가상으로 직장까지 잃고 위기에 빠지지만 큰딸을 위해 닥치는대로 일을 하게 되는데... 큰딸은 아빠를 도와야겠다는 생각으로 도로에 나가 꽃을 팔고, 아들은 금붕어 10만 마리를 키워서 내다 팔면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는 부푼 꿈으로 일을 시작한다는 내용. 기본적으론 가족이 서로에게 다가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는군요.





덧글

  • 키린 2010/05/05 17:13 # 답글

    케로로가 7위밖에 못하다니 ㅜㅜ 분명 날씨때문일꺼에요. 이번주에 분발하기를.... ㅋ
  • 로오나 2010/05/05 17:14 #

    저도 좀 의외였어요. 오늘이 어린이날이니 이번주를 기대해보도록 하지요.
  • 이프리타 2010/05/05 17:16 # 삭제 답글

    어쩐지 이준익 감독의 영화는 점점 여주인공은 배경이고 남정네들의 이야기가 되어가는 기분이..킥애스를 보고싶은데 어쩐지 주변반응이 시원찮습니다. 개인적으로 포스터때문이 아닐까 생각중..
  • 로오나 2010/05/05 17:35 #

    잔인한 것도 있겠고, 그리 개운한 스타일의 이야기는 아니니까요.
  • 유나네꼬 2010/05/05 17:29 # 답글

    뒤늦게 봤지만 킥애스는 정말 좋더라. 뭐, 아이언맨2도 범작이상. 그런데 이건 점점 마블을 모르면 재미앖을물건으로 변하고 있는것같아서 좀 불안해;
  • 로오나 2010/05/05 17:36 #

    아이언맨2는 그냥 딱 기대한 수준. 독립성을 유지했다면 1 이상도 기대해볼 수 있었겠지만 어벤저스에 편입되어버려서 이 정도로 독립성을 잃어버리면 뭐.

    사실 일반인 입장에선 실드는 도대체 뭐고 스칼렛 요한슨은 대체 뭐냐고 물을만 하지. 점점이 아니고 이미 그래.

    난 아이언맨2가 마블이 그은 선이라고 본다. '우리는 딱 여기까지야'라고 한계를 그은 것으로 보여.
  • 잠본이 2010/05/05 17:31 # 답글

    10위밖에 못하다니 킥애스 지못미 OTL
  • 로오나 2010/05/05 17:36 #

    첫주엔 4위였어요ㅠㅠ
  • 호앵 2010/05/05 17:53 # 답글

    에버랜드 퍼레이드... 별로 기대 안 했는데도 괜찮더라구요 ㅋ (작년 여름에 봤던가)

    아이언맨은 언젠가는 보게 될테고, 오늘 구르믈버서난달처럼 보러갑니다.
    브라더스...는 가을의 전설이 생각나는 내용이군요 (저 배우들로 망하기도 쉽지 않았을텐데 어째 -_-;;)
  • 로오나 2010/05/05 19:07 #

    아, 낮의 퍼레이드는 오오~ 괜찮은데, 수준이었는데 야간 퍼레이드는 정말 굉장했습니다. 같이 간 지인 중 한명은 전에 미국 디즈니랜드의 그것과 비교해도 규모가 작을 뿐 수준 면에선 결코 밀리지 않는다고까지 했는데 정말 보면서 감탄.

    브라더스는 정말 저 캐스팅 갖고 망하다니 이거 정말 굉장하다고 생각했죠;
  • choiyoung 2010/05/05 17:57 # 답글

    오늘 아이언맨을 보고 왔는데 제 가 점수를 주자면
    액션영화로서는 9점 아이언맨의 후속작으로는 5점이더군요.
    액션영화보다는 앙이언맨의 후속작을 바란 저에게는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 로오나 2010/05/05 19:07 #

    앙이언맨, 미묘하군요. 하긴 그런 냄새가 풍기긴 합...(어이)
  • Uglycat 2010/05/05 18:35 # 답글

    전 미루다 미루다 이번 주 금요일에서야 아이언맨 2 보러 갑니다(아이맥스 버전으로)...
  • 로오나 2010/05/05 19:07 #

    아이맥스라, 많이 고민하다가 아무도 아이맥스로는 같이 안봐주겠다고 해서 결국 일반 디지털로 봤는데; 뭐 후회는 안합니다. 재미있게 즐기고 오세요~
  • 미르누리 2010/05/05 19:35 # 답글

    아이언맨2와 구르을 버서난 달처럼 타이탄 킥애스 를 봤군요 아이언맨2는 말씀 하신 것처럼 어번져스 광고풍이어서 아쉬웠고... 구르을 버서난 달처럼은 이준익 감독이기에 보통은 하지만 왕의 남자와 같은 희열은 조금 부족 하더군요 타이탄은 그냥 모 그랬고 의외로 킥애스가 재밌었는데 전 왜 주인공 여자 친구의 친구가 더 이뻐 보일까요?
  • 로오나 2010/05/05 23:35 #

    순정만화에서도 비슷하죠.(...)
  • 알트아이젠 2010/05/05 21:40 # 답글

    브라더스는 피터 파커의 광기넘치는 연기때문에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데, 하순에 페르시아 왕자도 하고 엽문2도 하는걸 생각하면...ㅜ.ㅜ
  • 로오나 2010/05/05 23:35 #

    슬슬 달아오르는 시즌입니다.
  • 알렉세이 2010/05/05 22:25 # 답글

    아이언맨2랑 구르믈 버서난 달은 예상했던 결과고.. 앞으로 개봉할 참새들의 합장이 기대됩니다.

    동 감독님의 전작이었던 천국의 아이들을 참 감명깊게 봤거든요.
  • 로오나 2010/05/05 23:35 #

    흥행은 못하겠지만 어느정도 사람들의 이목을 끄느냐... 인 영화지요.
  • YSW 2010/05/05 23:42 # 삭제 답글

    ...구르믈 버서난 달은 개봉 다음날 아이언맨 2와 고민하다가 구름 쪽을 보게 되었는데 솔직히 좀 후회 했습니다; 이래저래 잔인한 장면도 좀 있어서 같이 갔던 여자애는 기겁을 하고 내용도 솔직히 좀 난해하단 느낌이 들어서 말이죠. 그냥 생각없이 볼 수 있는 아이언맨2가 더 나을지도...
  • YSW 2010/05/05 23:43 # 삭제 답글

    ...그러고보니 극장에서 브라더스 예고편이 나오던데 한글 자막으론 형이 동생에게 내 아내랑 무슨일 있었어? 이런식으로 따지던데 정작 영어로 말하는건 너 그녀랑 잤지? ....막장드라마 맞습니다...
  • 로오나 2010/05/06 13:20 #

    스토리라인만 봐도 적나라한 막장 드라마죠. 사실 문학적인 내레이션이라는 걸 보면 막장 드라마인 경우 많고.(...)
  • 리하이트 2010/05/06 00:00 # 답글

    순간 천사들의 합창인줄 ㄷㄷ
  • 로오나 2010/05/06 13:20 #

    예전의 기억이 있는 사람이면 착각하기 쉬운 제목이죠^^;
  • 루온 2010/05/06 06:49 # 삭제 답글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 평을 생각하면 오프닝 스코어 이후로 하락세좀 달려줬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아쉽고 아쉬워서 기분이 나빠요. 에휴...
  • 로오나 2010/05/06 13:21 #

    전반적으로 안좋은 평이 많이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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