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킥 애스' 극적인 1위 등극!(수정)

월요일에 나온 가집계에서는 '드래곤 길들이기'에 밀려 '킥 애스'가 2위로 출발하는 예상 외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만, 워낙 차이가 아슬아슬해서 어떻게 될까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2주 연속으로 가집계가 확정집계 때 뒤집어지는 사태가 벌어졌군요. 한해에 몇번 볼까말까 한 일이 2주 연속으로 벌어지다니 놀라운 일입니다. 따라서 이 포스팅은 확정집계에 근거하고 수정됩니다.

'킥 애스'는 하루만에 왕좌를 탈환했습니다. 오프닝 스코어는 3065개 극장에서 1983만 달러. 뭐 제작비가 3천만 달러라서 스타트 자체는 불만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다만 1위를 못한게 아쉬울 뿐이죠. 해외수익도 1700만 달러 정도 벌어들여서 전세계 3700만 달러를 넘어선 상황이군요. 극장당 수입은 6469달러로 생각보다는 낮게 나왔습니다.

마블 코믹스 원작으로 '스타 더스트'의 매튜 본 감독이 연출, 눈에 띄는 배우는 니콜라스 케이지.(...) 영웅이 되고 싶은 데이브가 정의를 수호하겠다고 직접 킥 애스라는 닉네임을 정하고 히어로 코스츔도 차려입어주고 직접 뛰쳐나가는 이야기. 하지만 데이브에게는 초능력도 뭣도 없습니다. 다만 몸도 사리지 않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뿐. 그 모습이 유튜브를 통해 퍼지면서 스타덤에 오르게 되고 동료들이 생기고, 그리고 그를 죽이기 위한 음모가 진행되는 그런 이야기. R등급답게(부모나 성인보호자 없이 17세 이하는 관람불가 등급입니다) 꽤 잔인하게 만들어졌다고 하는군요. 북미 현지평을 살펴보면 평론가들도, 관객들도 상당히 높은 평가를 주고 있어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다음주에 개봉.

월요일 가집계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확정집계에서 2위로 밀려난 것은 전주 3위였던 '드래곤 길들이기'입니다. 평론가, 관객평 모두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작품입니다만 흥행력은 그리 폭발적이진 못했죠. 근데 이거 진짜 롱런의 진수가 뭔지 보여주는 느낌이네요. 주말수익은 전주대비 21% 밖에 하락하지 않은 1963만 달러, 누적수익은 이미 1억 5862만 달러에 이르고 있습니다. 거기에 해외에서 파워가 강한 드림웍스답게 1억 6천만 달러 이상의 해외수익이 더해지면서 이미 전세계 3억 2천만 달러를 돌파했군요. 전통적으로 드림웍스 작품이 강한 우리나라는 아직 개봉도 안했다는걸 생각하면 이번에는 전년도의 실망스러웠던 '몬스터 VS 에이리언'의 부진을 깨끗하게 씻어버릴 기세. 우리나라에는 유감스럽게도 5월 20일 개봉. 너무 늦어!;

3위는 전주 2위였던 '브로큰 데이트'입니다. 주말수익은 첫주대비 31.4% 하락한 1730만 달러, 누적수익은 4925만 달러에 이르고 있군요. 제작비 5500만 달러에 비하면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입니다만, 해외수익도 1700만 달러 이상 더해져서 전세계 6600만 달러 이상 벌어들이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일단은 희망을 갖고 지켜볼만 할 듯. 국내 개봉은 5월 27일.

4위는 우리나라에는 'Mr. 후 아 유'라는 제목으로 들어왔던(2008년) 'Death at a Funeral'의 2010년판이 차지. 2459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170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습니다. 이거 어째 이번주는 1위부터 4위까지 고만고만하게 나눠 먹었네요; 극장당 수입도 6913달러로 양호. 우리나라에서는 이 작품을 'Mr. 후 아 유2'로 표기하고 있는데 실은 영국판을 헐리웃에서 리메이크한 겁니다. '아바타'의 네이티리, '스타트렉 : 더 비기닝'의 우후라로 유명해진 조 샐데이너가 주연으로 나오는데 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가족들이 모여들었더니, 당장 시체가 바뀌어서 생판 모르는 남자가 누워있질 않나, 이상한 남자가 나타나서 아버지의 비밀을 폭로하겠다며 협박해오질 않나, 그야말로 엉망진창으로 굴러가는 장례식장 요절복통 코미디~라는군요. 북미 현지평을 살펴보면 평론가들은 그냥저냥 안좋은 평을 주고 있고 관객들은 좀 더 혹독한 평을 주고 있네요.

5위는 전주 2주 연속 1위 달성 후 수직하락한 '타이탄'입니다. 주말수익은 1577만 달러, 누적수익은 1억 3299만 달러, 여기에 해외수익 1억 9천만 달러 정도가 더해져서 전세계 3억 2천만 달러를 넘었습니다. 1억 2500만 달러의 제작비를 감안하면 2탄이 나와도 놀라지 않겠어요.

6위는 전주 5위였던 'The Last Song'입니다. 주말수익 580만 달러, 누적수익 5000만 달러. 해외수익도 450만 달러 정도 벌어들여서 전세계 5450만 달러 기록했군요. 제작비 2천만 달러의 저예산이라서 크게 남는 장사 하는 중.

7위는 전주 4위였던 'Tyler Perry's Why Did I Get Married Too?'입니다. 주말수익 418만 달러, 누적수익 5488만 달러. 제작비 2천만 달러밖에 안되니 크게 남는 장사 중. 역시 실속있는 타일러 페리 감독.

8위는 전주 6위였던 'Hot Tub Time Machine'입니다. 주말수익 355만 달러, 누적수익 4251만 달러. 그리고 제작비는 3600만 달러. 안돼, 존 쿠삭ㅠㅠ

9위는 전주 7위였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입니다. 주말수익 350만 달러, 누적수익 3억 2400만 달러, 해외수익 5억 달러 돌파로 전세계 8억 3천만 달러 가까이 벌어들였군요. 다시 말하지만 팀 버튼 감독 역대 최고 흥행작입니다. 후덜덜한 성적; 또한 당연하게도, 2010년 개봉작 중에서 북미수익으로도, 전세계수익으로도 넘버원을 달리고 있죠. 2위가 '타이탄'이라서 차이가 실로 압도적입니다. 올해 과연 이걸 넘는 작품이 나올 것인가? 일단은 곧 개봉하는 '아이언맨2'에 기대를 걸어봐야겠죠?

10위는 전주 8위였던 '바운티 헌터'입니다. 주말수익 320만 달러, 누적수익 6038만 달러. 해외수익 1700만 달러를 더해서 누적 7800만 달러 가까이 벌어들인 상황인데, 역시 제작비 4천만 달러를 생각하면 좀 미묘하긴 하네요. 뭐 좀 더 벌고 2차 시장까지 더하면 문제없겠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개봉했지만 배우 이름값 생각하면 정말 영 재미 못본 첫주 데뷔였습니다.


이번주 개봉작 중에 눈길 가는 것들을 살펴보자면,
일단 'The Losers'가 있죠.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다시피 키 180이 안되는 루저들의 필사적인 사투를 그린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드라마...는 아니지만(...) '아바타'의 네이티리, '스타트렉 : 더 비기닝'의 우후라로 유명한 조 샐데이너, '어글리 베티'의 랠프 마치오 주연으로 앤디 디글 원작의 그래픽 노블을 영화화. CIA 비밀작전에 참가했다가 버림받은 이들이 반격하는 액션 영화.

그외에는 우리나라에는 머나먼 7월 1일에 개봉하는 제니퍼 로페즈 주연(어, 왠지 무지 오랜만에 보는 이름!) '플랜 B'도 개봉. 뭐 포스터만 봐도 필링이 오는 로맨틱 코미디죠. 일에 있어서는 대단히 우수하고 철두철미한 계획녀인 주인공은 연애만은 전혀 계획대로 못한 채 나이들어가고, 더 늦기 전에 인공수정으로 임신에 도전. 근데 바로 그날 꿈에 그리던 이상형이 그녀 앞에 나타나고 사랑이 시작되는데... 문제는 인공수정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는 것. 열심히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었더니 '너는 이미 임신하고 있다!' 크리티컬 히트!

그리고 프랑스산 다큐멘터리 영화 'Oceans'도 개봉. 뭐 포스터와 제목만 봐도 무슨 내용인지 안 봐도 비디오죠? 하지만 그래도 전 이런 영화는 개봉하면 보러 가고 싶어지는 마음.





덧글

  • 시대유감 2010/04/19 09:56 # 답글

    패배자들 기대됩니다. [...]
  • 로오나 2010/04/19 18:03 #

    하지만 그들은 180이상인 것 같습...(...)
  • 모든것의한울 2010/04/19 11:09 # 삭제 답글

    Losers, 그래픽노블이 원작이라 기대 합니다. 킥애스는 금요일 날에 볼려고 했는데, 아파서 못 봤습니다.
  • 로오나 2010/04/19 18:03 #

    요즘 그래픽 노블 원작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 Earthy 2010/04/19 12:54 # 답글

    킥 애스 주인공이 초능력이 아예 없는 건 아니라는 것 같더군요.
    뭔가 당한 이후로 맷집이 일반인보다는 나아졌다던가, 그러는 듯.
    (물론 유명해진 것도 그렇고, 말빨과 인터넷의 힘인 것 같긴 합니다만은.)

    무엇보다도 마블 원작 주제에 제작비가 신기할 정도로 낮으니...
    지금 추세만으로도 충분히 이익 보고 갈 것 같더군요.
    내용을 모르니 뭐라고는 못 하겠지만, 차기작이 나오더라도 제작비가 뻥튀기 될 영화는 아니라는 것 같고.
  • 로오나 2010/04/19 18:04 #

    상당히 낮은 점이 신기하죠. 특수효과가 별로 안들어가서 그런가. 그렇다곤 해도 니콜라스 케이지도 나왔고, 제작비가 이거보다는 높아질 구석이 얼마든지 있었는데.
  • 강철검 2010/04/19 13:27 # 삭제 답글

    드래곤길들이기 정말 뒷심이 뭔지를 제대로 보여주네요.
    우리나라개봉일도 기대하고있습니다
  • 로오나 2010/04/19 18:05 #

    롱런 중이죠. 드림웍스 스타일로 보건데 아직 해외파워는 시작도 안됐다고 봐야...
  • 알트아이젠 2010/04/19 14:06 # 답글

    개봉1주에 1위를 못했다는게 좀 걸리는군요. 하지만 재미있으면 용서하겠습니다.
  • 로오나 2010/04/19 18:05 #

    평은 꽤 높은데 말이죠
  • ima 2010/04/19 15:43 # 삭제 답글

    포스팅잘보고갑니다!
    북미거주중이라 드래곤길들이기 3D 안경쓰고 보고왔는데, 확실히 괜찮더라구요.
    개인적인평가는 up만큼 몰캉몰캉하진않고 아바타처럼 눈이 휘둥그레해지진않아도 내용이나 영상이나 두마리토끼를다잡은느낌?^^ 참 맘에들었습니다.
    한국개봉일이 생각보다 늦길래 자랑하고가요~
  • 로오나 2010/04/19 18:05 #

    영상적인 면도 내용적인 면도 꽤 평이 높더군요. 부럽습니다 :)
  • RoyalGuard 2010/04/19 17:05 # 답글

    R등급인걸 감안하면 선방 했다고 생각 되네요
    R등급이 페밀리 애니메이션 이기기 힘들죠...
  • 로오나 2010/04/19 18:05 #

    그 패밀리 애니메이션이 개봉 4주차였다는 게 문제일 뿐;
  • 샤유 2010/04/19 19:28 # 답글

    루저스, 킥애스, 드래곤길들이기 무조건 ㄱㄱㅆ

    어째 킥애스는 아드레날린24보다 흥행성적이 딸리냐
  • 로오나 2010/04/19 19:35 #

    R등급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그리 좋은 성적은 아니죠. 원작의 인지도가 낮은 것도 한몫 하지 않았나 싶고.

    뭐 그래도 3천만 달러의 제작비를 생각하면 나쁜 스타트는 아닙니다. 해외수익도 괜찮게 스타트했고 하니까요.
  • Uglycat 2010/04/19 20:17 # 답글

    루저스...
    과연 국내에도 들어올 것인지...?
  • 로오나 2010/04/20 12:34 #

    들어오지 않을까요?
  • 에헤라디야 2010/04/19 21:18 # 답글

    킥애스 저는 보러가고싶은데 제 주위 사람들은 저와같이 트레일러를 보고나선 다 발을 빼더라고요. 다들 단순 코믹물이라고 생각했다가 의외의 잔인함에 놀란 것 같더라고요 ㅠㅠ
  • 로오나 2010/04/20 12:34 #

    좀 잔인하긴 한가 봅니다. 확실히 포스터나 시놉시스만 보면 코믹물이어야 할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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