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스오피스 '타이탄' 100만 돌파 스타트!

'타이탄'이 북미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1위로 근사한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723개의 간만에 보는 대규모 스크린 폭격으로 개봉 첫주말 93만명의 관객이 들었고, 첫주에 이미 100만 고지를 넘어 108만명의 관객이 들었군요. 요즘 다들 블록버스터에 목말라서 그런가, 대단한 파괴력입니다. 평은 호오가 갈리는데 일단 3D 쪽은 평가가 너무 나빠서 저는 스리슬쩍 피해서 2D로 갔습니다만, 원래 그리스 신화가 막장 판타지 드라마 다이제스트라는 것을 감안, 그것을 역시나 막장스럽게 각색해서 파바바박 치고 나가면서 볼거리를 퍼붓는 스타일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가시면 머리 비우고 재미나게 즐길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왠지 모르게 약간 싼티 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첫주 흥행수익은 98억 6천만원,

2위는 전주 순위를 그대로 지킨 '육혈포 강도단'입니다. 이거 의외로 선전하고 있네요. 나문희 여사님 나름 강력하신 듯. 관객 대부분을 '타이탄'이 쓸어가서 주말성적은 14만 1천명에 불과하긴 하지만요; 누적 관객은 91만명, 누적 흥행수익은 64억 7천만원. 100만 관객 돌파는 가능해보이지만 역시나 40억원의 제작비를 회수하기는 좀 힘들어보입니다.

3위는 전주 1위였던 '그린 존'입니다. 첫주에는 반짝 잘나가더니 '타이탄'이 오니까 곧바로 털려버리는군요-_-; 주말관객은 10만 4천명, 누적관객은 49만 2천명, 누적 흥행수익은 36억 5천만원.

4위는 전주 3위였던 '셔터 아일랜드'입니다. 주말관객 8만 9천명, 누적관객 89만 9천명, 누적 흥행수익은 66억 8천만원으로 나름 건실하게 흥행한 편.

5위는 전주 4위였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입니다. 주말관객 4만 7천명, 누적관객 211만 4천명, 누적 흥행수익 199억 7천만원.

6위는 나름 기대를 모으며 데뷔한 '폭풍전야'입니다만, 158개관에서 첫주말 2만 8천명, 첫주 3만 4천명이 드는데 그쳤군요^^; 흥행수익은 2억 6천만원. 김남길, 황우슬혜 주연. 믿었던 사랑에게 배신당하고 누명을 쓴 채 수감생활을 하다가 탈옥한 수인(김남길)이 복수를 감행하려 하지만 정작 복수의 대상은 눈앞에서 사라져버리고. 그리고 사랑에 상처받고 외롭게 바닷가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미아(황우슬혜)가 그와 만나 사랑을 시작한다는 이야기.

7위는 전주 5위였던 '비밀애'입니다. 주말관객 1만 8천명, 누적관객 15만 2천명, 누적 흥행수익은 11억원.

8위는 전주 7위였던 '의형제'입니다. 주말관객 1만 3천명, 누적관객 544만 3천명, 누적흥행수익 400억 3천만원.

9위는 전주 8위였던 '아마존의 눈물'입니다. 주말관객 9천명, 누적관객 5만 3천명으로... 솔직히 다큐멘터리 영화로서는 엄청나게 선전했다고 밖에는! 누적 흥행수익은 3억 8천만원.

10위는 전주 6위였던 '솔로몬 케인'입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저주를 퍼붓고 있는 영화죠, 이거.(...) 주말관객은 8천명, 누적관객은 12만 2천명, 누적 흥행수익은 9억원.


이외에는 축구 다큐멘터리 영화 '소명2 - 모겐족의 월드컵'이 68개관에서 첫주 6천명의 관객이 들면서 12위에 랭크.


이번주 개봉작 중에 눈길 가는 것들을 살펴보자면,

배두나가 일본 가서 주연을 맡은 '공기인형'. 여기저기서 주목받고 상도 받고(혹은 받을 뻔하고) 평판이 좋았던 영화죠. 공기인형이 사람의 감정을 갖게 되고 비디오 가게의 점원에게 한눈에 반해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사랑과 아픔을 겪게 된다는 영화. 어디에나 널려 있는 치명적인 스포일러 하나 하자면, 점원 앞에서 손이 베여서 공기가 빠지며 인형이라는걸 들켜버리고 맙니다!(...)

쿨하게 라디오로 이혼 때렸다가 크로스카운터 역공으로 집 나간 마누라 잡으러 남자가 다른 두 남자와 뭉쳐서 대책없이 고생하게 되는 유쾌한 이야기 '집나온 남자들'도 개봉. 지진희, 양익준, 이문식 주연.

이번주 개봉작 중 가장 메이저하게 마케팅 공세를 퍼붓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은 '반가운 살인자'도 개봉. 예고편을 굉장히 여러번 본 것 같군요. 몇년째 수입없는 백수지만 형사 같은 수사덕후, 그리고 형사지만 몇년째 실적이라곤 없는 백수 같은 형사가 모여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야기.

포스터 표절이라고 신나게 두들겨맞았던 '크레이지'도 개봉.(포스터 원작이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는군요) 조지 로메로의 1973년판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사하라'의 브렉 에이즈너가 감독, 그리고 다이하드 4.0'의 티모시 올리펀트와 '사일런트 힐'의 라다 미첼이 주인공, 히로인. 미국 캔자스의 시골마을에 생화학무기를 운반하던 비행기가 추락해서 마을식수가 오염되고, 그로 인해 사람들이 미쳐버린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습니다. 크게 히트친 건 아니지만 제작비대비 흥행이 괜찮았고 평가도 좋은 편이었죠.

크리스틴 벨, 그리고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캡틴 리녹스로 나온 조쉬 더하멜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로마에서 생긴 일'. SA급 외모를 가졌고 집안도 미술관 큐레이터로 당당한 뉴요커지만 대책없이 꼬인 팔자의 소유자 베스가 여동생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로마로 갔다가 훈남들이 줄줄이 꼬이게 되는 이야기. 북미에서 흥행은 영 별로였죠.

에이미 애덤스, 매튜 굿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프로포즈 데이'도 개봉. 연애 4년차 기념일에 남자친구는 달콤한 프로포즈 대신 귀걸이 선물만을 남기고 훌쩍 아일랜드로 출장 렛츠 고. 주인공은 마침 아일랜드에는 2울 29일에 여자가 남자에게 청혼하면 무조건 승락해야만 하는 풍습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무작정 남자 친구의 귀를 쫓아서 대시. 하지만 거기서 남자친구가 아닌 까칠남을 만나 티격태격하다가, 그리고...! 뭐 그런 내용이었지만 일단 북미 흥행은 장엄하게 실패하고 만 영화.(...)




덧글

  • 미르누리 2010/04/06 18:30 # 답글

    솔로몬 케인 그래두 재미있을줄 알았는데 OTL 인건가요???? ㄷㄷㄷㄷ
  • 로오나 2010/04/06 18:31 #

    거의 뭐 이건 저주와 원념이 느껴지는 반응들이던데요^^;;;;;;;;;
  • 오돌 2010/04/06 23:23 # 삭제

    가문의 원수에게 보여주고 싶은 영화요 ㅜ_ㅜ
  • 샌드맨 2010/04/06 18:42 # 답글

    타이탄은 기대했던것보단 별로더군요(너무 기대치가 높았나;;)

    더불어 일본에 타이탄이 이달하순에 개봉하는데, 감독이 팬이라는점과 작품도 영향을 받았다는 점에서 워너브라더스 측이 세인트 세이야의 원작가인 쿠루마다 마사미 작가에게 의뢰해 포스터를 제작한다고 해서 뿜었습니다(orz)
  • 로오나 2010/04/06 19:16 #

    전 좀 기대치를 낮추고 가서 즐겁게 보고 왔습니다.

    아, 그건 끝내주네요. 개인적으로 신성의는 잘 표현됐지만 소우주가 불타오르지 않아서 대단히 실망했습니다. 유성권을 날려야할거 아냐!(버럭)
  • 더카니지 2010/04/06 18:52 # 답글

    전 크레이지가 국내 개봉할 줄은 상상 못 했습니다. 감사히 즐겨야될듯~^^
  • 로오나 2010/04/06 19:16 #

    b급 쪽에선 평판이 꽤 좋더군요^^
  • Uglycat 2010/04/06 19:01 # 답글

    저 크레이지 국내판 포스터는 미스트를 본뜬 거라고 하더군요...
    알고 보니 두 작품 모두 국내 수입사가 같은 곳이었습니다...
  • 로오나 2010/04/06 19:17 #

    아, 미스트였군요. 음 그럼 그거 표절이 아닌가요? 어떤식으로 결말이 났는지 몰라서...
  • 해츨링아린 2010/04/06 19:04 # 답글

    온라인 RPG 좋아하는 사람은 타이탄보면 굉장히 즐거울 겁니다.

    본격 운영자 쩔받으며 연계 퀘스트 광속 클리어하는 이야기. 'ㅅ'b
  • 로오나 2010/04/06 19:16 #

    아아, 마비노기 영웅전 하는 입장에서 거대 스콜피온 상대부분은 정말로 '으, 은둔자! 은둔자다!' 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 LeeChai 2010/04/06 20:32 # 답글

    으으 나의 맷데이먼은 카와이하면서도
  • 로오나 2010/04/06 22:54 #

    하지만 최근 연속으로 흥행이 망했...
  • choiyoung 2010/04/06 22:49 # 답글

    저는 타이탄 보다는 솔로몬 케인을 더 재미있게 봤는데요.^^;;;;;

    타이탄은 디테일이라고 할까요 세세한 부분의 영상은 좋다고 할 수 있는데
    스케일이 너무 작았습니다.
    신과의 싸움이라고 하면 대륙정도의 크기로 갈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게 실망이었죠,
    작년에 개봉한 문프린세스 만큼 재미가 없었어요.;;;
    솔로몬 케인은 중반 정도까지의 스토리가 좋았는데 그 뒤로 어설프게 짜여져서 아깝더라구요.
    둘다 시간을 짧게 잡고 그 시간안에 다 넣으려고 하니 재미가 반감한게 아닌가 합니다.
  • 로오나 2010/04/06 22:55 #

    오오, 솔로몬 케인 옹호도 계시군요! 물론 저는 솔로몬 케인 쪽은 안봤기 때문에 다른 분들 감상을 이야기하는 것 외에는 뭐라고 할 수 없는 입장이고^^;

    문 프린세스, 참 지루했죠.(...)
  • 아루민 2010/04/06 23:06 # 답글

    헐. 공기 인형 보려고 했는데 스포일러 으앜..
  • 로오나 2010/04/08 01:12 #

    어딜 가나 저기까지 스포일러가 떠있음.(...)
  • 오돌 2010/04/06 23:28 # 삭제 답글

    물론 재밌게 본 분도 계시겠지만, 전 솔로몬 케인 절대 비추입니다 0<-< 웬만하면 인터넷에 글 올려가면서
    사람들 뜯어말리진 않는데..저는 게으른 애인데 ㅠ_ㅠ 그래도 이건 안돼요. 주인공이 저주 받는 초반부를 넘어가면 스토리고 장면이고 편집이고 할 것없이 영화가 총체적 난국 상태에 빠져듭니다. 잘라내야 할 부분이
    상영 되어야 할 부분보다 많은 영화는 처음 봤어요 ㅜ
  • 로오나 2010/04/08 01:12 #

    이런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 강칠동윤 2010/04/07 14:33 # 삭제 답글

    타이탄은 흥행은 꽤 기대해볼만하겠네요.. 그나저나 육혈포강도단도
    제법 뒷심을..
  • 로오나 2010/04/08 01:12 #

    네. 꽤 뒷심을 발휘하는 편인데 그래도 흑자 내기는 힘들어보입니다;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7 대표이글루_mov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