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스오피스 '그린 존' 한국에서는 호조?

북미에서는 영 흥행이 꽝이었던 맷 데이먼 주연, 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그린 존'이었지만 국내에서는 개봉 첫주 1위를 차지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본 시리즈 4탄 같다거나 왠지 재미있게 봤지만 남에게 추천하진 못하겠다는 등 애매한 평이 이어지고 있지만(진짜 하나같이 왠지 애매) 그래도 흥행 면에서는 선방했군요. 하지만 1위를 차지하긴 했어도 너무 비수기 티가 나서 그런가, 영 내실이 부족한 1위입니다. 331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25만 8천명, 첫주 29만 4천명이 드는데 그쳤으니까요. 흥행수익은 22억 1천만원.

2위는 전주 3위에서 한계단 상승한 '육혈포 강도단'입니다. 의외의 선전이네요. 주말관객도 23만 8천명으로 전주와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누적관객이 66만 4천명이고 누적 흥행수익은 47억 3천만원이라서 아직 갈길이 멀다는 느낌이긴 합니다만 잘 버티면 흑자가 날지도? 뭔가 할머니들의 저력이네요.

3위는 전주 1위였던 '셔터 아일랜드'입니다.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말관객 21만 9천명, 누적관객 72만 9천명으로 100만 돌파도 가능할 것 같은 기세를 보여주는군요. 일단 다음주까지 봐야 알긴 하겠습니다만. 누적 흥행수익은 54억 3천만원.

4위는 전주 2위였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입니다. 이쪽은 좀 하락세가 두드러지네요. 주말관객 19만 9천명, 누적관객 203만 3천명으로 200만 고지를 넘었습니다. 누적 흥행수익은 192만 4천명. 현재 전세계적으로는 6억 5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팀 버튼 감독 작품 중에 최고의 흥행작으로 등극했습니다. 악평이 많긴 한데 그것과는 별개로 일단 비주얼적인 매력이 충분해서 그런게 아닐까. 역시 후속작 기대해볼만할지도^^;

5위는 유지태, 윤진서 주연의 멜로드라마 '비밀애'입니다.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남편을 간호하다 보니 오랜 외국 생활을 마친 남편의 동생이 귀국하는데 그는 남편과 꼭 닮았고 이러쿵저러쿵하다 보니 두 사람은 사랑에 빠졌고, 그렇게 사랑을 나누다 보니 남편이 깨어나서 클라이맥스로 향한다는 뭔가 이 스토리라인 굉장히 한국적이라는 느낌이 팍팍 드는 영화.(...) 314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7만 7천명, 첫주 9만 6천명의 실망스러운 데뷔성적을 보여주었습니다. 흥행수익은 7억원.

6위는 로버트 E. 하워드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영국산 판타지 블록버스터 '솔로몬 케인'. 부하들과 함께 전세계를 떠돌며 피비린내 나는 전투와 약탈을 이어나가던 솔로몬 케인이 악마 리퍼와 만났다가 겨우 도망치게 되고, 자신의 영혼을 구원받기 위해 절대 칼을 들지 않겠노라 맹세하며 참회의 길을 걸어가지만, 악마의 군대가 그에게 가족의 정을 알려준 이들을 몰살시키고 그 가족의 딸을 납치해가게 되서 다시 맹세를 깨고 칼을 들고 모험을 떠난다는 이야기인데 영 좋은 평이 안보입니다. 237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7만 5천명, 첫주 8만 9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6억 6천만원.

7위는 전주 4위였던 '의형제'입니다. 주말관객 5만 1천명으로 슬슬 끝물이지만 누적관객은 이미 540만 6천명. 누적 흥행수익은 397만 8천명으로 대박이죠.

8위는, 오오, 놀랍게도 '아마존의 눈물'입니다. 모자이크 벗었다! 고 광고하던게 인상적이었는데^^; 56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2만 5천명, 첫주 3만명의 관객이 들었군요. 흥행수익은 2억 2천만원.

9위는 전주 5위였던 '무법자'입니다. 주말관객 2만 1천명, 누적관객 14만 7천명, 누적 흥행수익은 11억 1천만원.

10위는 전주 6위였던 '데이브레이커스'입니다. 주말관객 1만 5천명, 누적관객 12만 9천명, 누적 흥행수익 9억 7천만원.


이외에는 참혹한 진실을 담은 영화 '어둠의 아이들'이 42개관에서 개봉, 현재까지 1700명의 관객을 모으며 27위에 랭크되었군요.


이번주 개봉작 중에 눈길 가는 것들을 살펴보자면,

일단 북미와 동시 개봉되는 '타이탄'이 있습니다. 작년 한해동안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과 '아바타' 두 개로 완전 스타덤에 올라버린 샘 워싱턴이 주연을 맡고 있고 리암 니슨이 제우스, 랠프 파인즈가 하데스 역으로 나옵니다. 페르세우스가 어제는 메두사를 죽였다, 오늘은 크라켄을 죽였다, 내일은 안드로메다 공주와 결혼할 테다! ...하는 내용으로(뭣?) 실은 이 영화 큰 기대는 안하고 그냥 즐기러 갈 생각이었는데 얼마 전 잠본이님이 포스팅하신 무시무시한 진실을 보고는 갑자기 기대감이 200% 상승했습니다. 그리스 신화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 세인트 세이야의 팬으로 '나는 양덕이다!'를 선언하고 있으니 어찌 기대하지 않을 수 있으리오!(콰쾅)

김남길, 황우슬혜 주연의 '폭풍전야'도 개봉합니다. 왠지 요즘 멜로물이 많군요^^; 믿었던 사랑에게 배신당하고 누명을 쓴 채 수감생활을 하다가 탈옥한 수인(김남길)이 복수를 감행하려 하지만 정작 복수의 대상은 눈앞에서 사라져버리고. 그리고 사랑에 상처받고 외롭게 바닷가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미아(황우슬혜)가 그와 만나 사랑을 시작한다는 이야기.

다큐멘터리 영화 '소명2 - 모겐족의 월드컵'도 개봉. 축구묘기 세계기록 보유자인 강성민 선교사가 태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다가 100번째 유소년 축구팀을 가르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강성민 선교사는 지금까지 태국, 미얀마, 라노스 등지에서 99개의 유소년 축구팀을 만들어 훈련시킨 전적이 있다는군요.(대단하다;) '국가대표'에서 한국 캐스터 역을 맡기도 했던 아나운서 김성주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해서 축구해설이 아주 재미있다고.





덧글

  • 유나네꼬 2010/03/30 17:39 # 답글

    타이탄은 볼꺼긴 했지만...[원작영화를 어릴때 정말 재미있게봐서;]
    ....저 번쩍이는 갑옷은 전부 신의였군?!?!?!
  • 로오나 2010/03/30 17:42 #

    이제 페르세우스가 페가수스 유성권을 쓰는 것을 기대해봐야지.(야)
  • 호앵 2010/03/30 17:46 # 답글

    아..셔터아일랜드/그린존 둘 다 봐야 되는데 시간이 ;ㅅ;
  • 로오나 2010/03/31 15:51 #

    전 둘 다 포기하고 타이탄으로 갑니다.(...)
  • 미스트 2010/03/30 17:46 # 답글

    그린존 전 진짜 재미있게 봤는데... ......
  • 로오나 2010/03/31 15:51 #

    평은 좋아요. 근데 다들 미묘한 뉘앙스가 있습니다 왠지.
  • Uglycat 2010/03/30 18:10 # 답글

    그린 존의 흥행성적을 보면서 역시 이라크전이란 소재는 관객들에게 어필할만한 게 못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저 비밀애의 플롯을 보니까 작년 말에 북미에서 개봉했던 '브라더스'란 영화랑 닮은꼴이란 느낌도 들어요...
    (국내에는 이 작품이 5월경에 들어온다는 계획이 있던데)
  • 로오나 2010/03/31 15:51 #

    별로 사람들이 오오오오 하고 달려들만한 소재가 아니죠.
  • 소시민 2010/03/30 18:49 # 답글

    셔터 아일랜드는 별 관심 없었는데 호평이 계속 쏟아지는걸 보니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로오나 2010/03/31 15:52 #

    원작도 요즘 베스트셀러 올라가더군요.
  • 시대유감 2010/03/30 19:05 # 답글

    하데스나 제우스가 "불타라, 나의 소우주여!!" 를 한다면 보러 갈지도...
    세이야 덕후는 아니지만 랄프 파인즈나 리암 니슨이 그런 대사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 로오나 2010/03/31 15:53 #

    역시 페르세우스가 메듀사를 쓰러뜨리면서 한마디 해줘야죠. '성투사에게 한번 본 기술은 통하지 않아!'
  • 그라드 2010/03/30 19:36 # 답글

    저도 그린존 정말 재밌게 봤는데... @.@
  • 로오나 2010/03/31 15:53 #

    재미있게 보신 분들이 많아요. 다만 뭔가 애매한 뉘앙스들이 많아서 흥행성은 부족한 듯.(그래도 1위~)
  • 수룡 2010/03/31 03:56 # 답글

    솔로몬 케인 강력 추천이에요~ (나만 당할 순 없어!!!!!!!)
  • 로오나 2010/03/31 15:53 #

    훗. 간파했습니다!(...)
  • 바람뫼 2010/03/31 10:07 # 답글

    그린존은 좌익들에게 어필할 만한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은 훼이크고요ㅋ
    확실히 결말이 조금 맥빠지기도 하고, 누가 표 줘도 다시 볼 지 애매하더군요;;
    팩션의 한계인가...

    셔터 아일랜드는 사전 정보 거의 없이 보러 간 게 대박을 뽑은 기분입니다.
    이런 건 극장에서 봐 줘야하죠.
  • 로오나 2010/03/31 15:59 #

    둘 다 평은 좋은 작품인데, 차이는 역시 셔터 아일랜드는 흥행이 성공했다는 거죠.(...)
  • 타이탕 2010/03/31 14:25 # 삭제 답글

    타이탄 이번주 주말 볼예정입니다
  • 오돌 2010/03/31 16:52 # 삭제 답글

    솔로몬 케인을 보고 악마의 저주를 받은 건 주인공이 아니라 당 영화를 직접 표를 사서 본 저라고 생각했습니다.
  • 수룡 2010/03/31 23:07 #

    ...솔로몬 케인 본 사람으로서 공감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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