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와 리조또와 초코보, 홍대 일 파스토레

한번 맛있게 먹은 집에는 한동안 계속 가게 되는 습성이 있어서(다른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또 거기에 가니까) 첫번째 방문 이후 얼마 되지 않아 또 일 파스토레에 갔습니다^^;

여전히 바깥에서 보면 작아보이지만 안으로 들어와보면 넓은 가게. 항상 사람들이 있긴 한데, 원래 직장인들이 많이 들르는 가게라서 만석이 되는 것은 저녁쯤이라는군요.

여기 소개해주신 L님의 말씀에 의하면 커피도 맛있다고 하는데, 아마 앞으로도 마셔볼 기회가 없지 않을까 싶어요. 보통 밥을 먹고 나면 카페로 가니까;

두번째 방문에서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 일 파스토레는 보통 양카페라 불리는 쌩쓰 네이처 카페랑 같은 분이 하는 가게였다! 서로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식당과 카페이건만 이런 관계였군요. 그러고보니 요즘 쌩쓰 네이처 카페 안간지가 좀 됐는데 다음에 한번 들러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빵 좋죠, 빵. 하지만 역시 이 빵은 크림 파스타를 시켜서 크림 소스에 찍어먹을 때가 최고인 것 같아요. 왠지 그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음. 얼마든지 리필이 되는 것도 좋고.

이 날은 일본여행 때 사온 초코보와 이별하는 날. 와인병(그러나 들어있는 것은 물) 옆에서 초코보님이 보고 계셔.(하지만 사실 컬렉션용으로 집에 하나가 따로 있다)

일 파스토레 피클 맛있어요. 초코보님이 보고 계시는 피클. 우왕굳.

두번째 방문이니까 뭔가 새로운 것을 먹고 싶었지...만; 목표로 했던 뇨끼가 재료가 바닥나서 안 된다고 하는 바람에_no 첫 방문 때와 똑같이 까르보나라를 먹었습니다.(8800원) 물론 역시나 맛나게 먹었지만요. 덤으로 크림소스에는 빵을 마구 찍어서 우걱우걱.

두번째 방문이니까 뭔가 새로운 것을 먹고 싶었지...만; 목표로 했던 마이알레는 재료가 없어서 안 된대고, 알리오 에 올리오도 재료가 없어서 안 된대고, 봉골에는 지인이 '생모시조개 시러시러!'하는 바람에_no 첫 방문 때와 똑같이 감베리를 먹었습니다.(8800원) 매콤하고 날치알이 씹혀서 맛있어요. 새우도 좋고요. 하지만 개인적으론 새우껍질은 좀 까서 나왔으면 좋겠어요. 새우껍질 너무 귀찮아서 왠지 두 번 먹고 나니 다음번에는 이 메뉴를 피하고 싶은 느낌이랄까. 하지만 그걸 떠나서 왠지 드라마틱하게 지난번하고 똑같은 메뉴만 시키니 눈물이 나온다ㅠㅠ

그런 저를 위로해주는 제3의 메뉴, 뽈로 에 풍기 크림 리조또!(10800원) 피자를 먹었으면 왠지 그것조차 똑같은 것을 먹게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지인이 리조또를 시켜준 덕분에 하나는 새로운 것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우왕굳>_< 닭가슴살과 다양한 버섯이 들어간 크림 소스 리조또로, 닭고기도 많이 들어가있고 버섯도 많이 들어가있고 크림 소스도 맛있어서 아주 맛나게 먹었어요. 다만 이걸 시킨 지인은 마늘을 엄청 싫어하는지라 꽤 많이 들어가있는 마늘을 보며 대좌절했다는 전설이.(...) 참고로 일 파스토레의 메뉴들은 마늘이 들어가는 경우가 꽤 많은 듯 하니 혹시 싫어하시는 분은 주문하시기 전에 미리 물어보시는 편이 나을 듯해요^^;

어쨌든 이렇게 초코보 엘릭서를 지인에게 선물로 넘겨주고, 그래도 하나만은 새로운 메뉴를 먹어서 다행이었던(어쨌든 음식은 다 맛있었고) 일 파스토레행이었습니다. 다음번에는 다른 메뉴를 먹고 말 테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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