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헐리웃에는 인기 있는 시리즈물의 '리부트'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최신작의 흥행이 그저 그랬는데 컨텐츠 자체의 가치는 높이 치기 때문에 계속 만들어서 수익을 올리고 싶다거나, 혹은 그런 시리즈물 중에는 몇십년 이상 된 것들도 있기 때문에 새롭게 이야기를 시작해서 새로운 팬층을 끌어들이고 싶다거나, 기타등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죠. 어쨌거나 배트맨 시리즈가 '배트맨 비긴즈'와 '다크 나이트'로 성공적인 리부트 초대박을 터뜨리고 '스타트렉 : 더 비기닝' 역시 성공하면서 그런 경향이 더더욱 강해지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너도나도 리부트를 하겠다고 발표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문득 이것들을 정리해보았는데..
슈퍼맨 : '슈퍼맨 리턴즈'는 절대적인 흥행수치만 보면 참 성공한 영화 같은데 워낙 제작비가 엄청나게 들어가서 재미를 못봤죠. 브랜든 루스의 이미지는 아주 좋았지만요. 그래서인지 그 옛날 2에서 다시 이어가려던 슈퍼맨 리턴즈의 차기작 대신, 아예 처음부터 시작하자고 마음 먹고 리부트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터미네이터 : 최근 라이온스 게이트에서 이 시리즈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동시에 리부트를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느 시점으로부터 리부트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요. 미래전쟁의 시점에서 다시 해보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아놀드 형님을 대신할 차세대 배우를 찾아서 1의 시점부터 다시 해보겠다는 것인지.
스파이더맨 : 젠장, 샘 레이미와 토비 맥과이어ㅠㅠ 하여튼 리부트됩니다. 마크 웹이 감독을 맡기로 되었고, 개인적으로는 제발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이 되지 않길 바랍니다. 되도 보긴 하겠지만.
로보캅 : 네. 이것도 리부트됩니다. 어린 시절 기억하던 그 로보캅이 훨씬 삐까뻔쩍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군요. 생각해보면 로보캅 팔다리가 다 잘려서 돌아오는 등 여러모로 엽기적인 영화였는데-_-;
판타스틱4 : 이건 솔직히 1이 2005년작인데 벌써 리부트라니 참-_-;
네버엔딩 스토리 : 어린 시절 2까지는 참 재밌게 봤었죠. 형과 누나들은 2도 욕했지만. 이후 3도 나온 모양인데 못봐서 도대체 어떤 괴작인지 궁금해질 지경. 그리하여 리부트해서 새출발하겠다고 합니다. 미하엘 엔데 영감님, 하늘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고 계신가요?
레지던트 이블 : 개인적으론 역시 2가 제일 좋았습니다. 현재 4가 제작중이지만 다섯번째 작품부터는 리부트해서 다시 새출발하겠다고 합니다. 이것도 1이 2002년작인데 벌써 리부트라니 오버한다는 느낌도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나이트메어 : 제이슨과 치고 받은 프레디도 리부트로 새출발. 호러영화도 리부트로 간다! 프레디 렛츠 고!
프레데터 : 다함께 리부트를 해보아요. 이쪽도 장수 시리즈인데 빼놓으면 섭섭하다는 듯 리부트를 발표했습니다.
에이리언 : 프레데터의 라이벌이니 당연히 에일리언도... 라곤 하지만 이쪽은 루머 단계입니다. 프리퀄이 될 가능성이 더 높음.
툼 레이더 : 2가 그렇게 망했으니 더 찍고 싶으면 아무래도 리부트해야죠. 안젤리나 졸리 대신 메건 폭스가 물망에 올라있습니다.
무서운 영화 : 패러디 영화도 리부트한다! 다함께 리부트의 세계로! 단, 5는 2011년에 내고 나서!
하이랜더 : 이게 5까지 나왔던가요? 하여튼 이것도 리부트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숀 코네리 형님은 미노년이 되셨죠.
고질라 : 물론 롤랜드 에머리히가 만든 헐리웃판을 말하는 겁니다. 원조 고지라 팬들은 갓질라라고 부르던가. 하여튼 리부트된답니다. 하나밖에 안 나왔지만.
닌자거북이 : 코와붕가! TMNT가 제법 성공적이긴 했지만 슈뢰더가 안나오는 닌자거북이 따윈 슈크림 안든 붕어빵이다!(뭣?) 고로 리부트를 해서 1부터 새출발.
클리프행어 : 이게 리메이크가 아니고 리부트인 이유는 도무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리부트라고 합니다.
크로우 : 이것도 리메이크가 아니고 리부트. 전 브랜던 리가 나온 그거밖에 기억을 못하고 있었는데 무려 4편까지 나왔더군요_no
플라이 : 그렇습니다. '파리인간'으로 유명한 바로 그 작품입니다. 이것도 왜 리메이크가 아니고 리부트인지는 도무지 알 수 없지만, 무려 88년작의 감독인 감독 데이빗 크로넨버그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리부트를 하겠다고 합니다. 시리즈물을 만들고 싶어졌나?
텍사스 전기톱 학살 : 무려 5편까지 나왔던 시리즈입니다. 이것도 리부트래요.
스크림 : 아니, 지금 우리 스크림 무시하나요!? 고로 스크림도 리부트해서 새출발합니다.
헬레이저 : 이건 어렸을 적이 포스터 보면서도 무섭다고 생각했는데 무려 3D로 리부트된다는데... 으그그극, 접근불가 영화. 무려 6편까지 나왔었더군요-_-;
이게 전부가 아니고 '13일의 금요일'이나 '할로윈'처럼 이미 리부트로 나와버린 시리즈들도 더 있고, 이외에도 발표된 것들이 또 있을 겁니다, 아마. 일단 당장 생각나서 찾아본 게 이 정도인 거니까요. 하여튼 헐리웃의 리부트 열풍은 정말 무서울 정도로군요. 헐리웃 쪽에서도 내밀만한 소스가 바닥나서 다시 예전의 대박들을 주워다가 새롭게 만들어서 새로운 세대에게 내밀려고 하고 있는 것인지^^;





















이게 전부가 아니고 '13일의 금요일'이나 '할로윈'처럼 이미 리부트로 나와버린 시리즈들도 더 있고, 이외에도 발표된 것들이 또 있을 겁니다, 아마. 일단 당장 생각나서 찾아본 게 이 정도인 거니까요. 하여튼 헐리웃의 리부트 열풍은 정말 무서울 정도로군요. 헐리웃 쪽에서도 내밀만한 소스가 바닥나서 다시 예전의 대박들을 주워다가 새롭게 만들어서 새로운 세대에게 내밀려고 하고 있는 것인지^^;
덧글
그나저나 툼 레이더ㅠㅠ
졸리를 버리다니 망하고 싶은것인가!?
메간 폭스가 된다면 상당히 우려되는군요(...).
영화판 3편은 무려 에드워드 펄롱....
어린 시절 비디오 렌탈샵에서 포스터를 봤던 기억이...
(하지만 직접 본 적은 없...)
아마 그래서 리부트 아닐려나요...^^
박사의 아들내미(?) 같은 아이가 나오는 영화로 기억하고 있어요...
포스터엔 너무 당당하게 숫자 2 가 적혀 있었구요...
네버엔딩 스토리도 다시 만드는 김에 데이빗 보위가 나왔던 라비린스도 좀 다시 만들어 주셨으면.. 굽신굽신...;;
그런데, 정말 잘 몰라서 그러는데요, 리부트와 리메이크가 정확하게 어떻게 다른가요??
http://en.wikipedia.org/wiki/Remake#Film
밑에 잠본이님이 써주신대로 요렇습니다^^;
솔직히 네버엔딩 스토리는 엄청 기대되는군요. DVD로 1,2를 가지고 있지만,
진짜 오래된 영화라 특수효과가 별로라는 것 빼고는 정말 명작이죠.
슈퍼맨은 좀 기대가 되긴 하는데, 솔직히 스파이더맨도 벌써...라는 생각입니다만;;;
하이랜더라....개인적으로 하이랜더의 엄청난 팬이지만, 3에서 끝났다고 생각하는게...
엔드 오브 게임만 해도 볼 기력이 떨어지는데 소스는 진짜 이게 하이랜더인지 그냥 SF 영화인지;;;
역시 주인공으로는 TV판의 아드리안 폴보다는 크리스토퍼 램버트가...하지만 너무 늙었지요.
크로우가 리부트라....그러고보니 엊그제 크로우 DVD를 사왔는데 거참 이런 우연이;;;;
아무튼 기대되는 영화가 꽤 많네요. ^^
리부트되는게 진짜 엄청나게 많아서 앞으로 우수수 그리운 이름들이 보일 듯;
요즘 애늘은 넘버 쟈니5가 다시 나오면 월E 운운하려나.
1에서 죽은 남자가 영화 중간에 자기가 사랑하던 여자와 관계를 가졌는데, 그때 여자가 임신을 해서 태어난 아이가 2의 주인공이죠...
고로 [리메이크가 아니라 리부트다!]라고 이야기하는 것 아닐까요?
에일리언은 프리퀄 쪽으로 확정나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또 여러가지 난항이 있어서 리부트된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습니다.
판타스틱 4는 팬 무비는 60년대부터 나왔고, 이미 90년대에도 로저 코먼 감독이 영화화한 적이 있어서 사실 상 이번이 2번째 리붓 or 리메이크인 작품이고(...), 플라이도 50년대 버젼 뿐만 아니라 80년대 버젼도 2까지 시리즈로 나왔으니 리붓이든, 리메이크든 맞는 얘기이긴 합니다.-랄까 사실 이 두 단어도 교집합이 있어서 구분 여부가 뭔지는 저도 헷갈립니다(...)
참.. 말도 잘만들어내지만, 만족감을 주는 영화와 실망과 절망만을 안겨주는 영화로 나뉘는데..
과연.. 어떤 작품으로 다시 태어날까요..
어릴때 처음 TRON을 보았을 때의 후덜덜함을 생각한다면, 이번에 더 화려해진 CG로 구성된 TRON의 세계는 어떨지 짐짓 기대됩니다~
올해 나오는 Tron Legacy는 리부트가 아닌 정식 속편입니다 (!)
음악을 무려 다프트 펑크가 맡았습니다 (!!!!!!)
제가 몰라봤습니다 ㅠㅠ
솔직히 다프트 펑크는 처음 들었지만, 왠지 여러가지로 기대됩니다 ㄷㄷㄷ
에이리언 팬으로서 에이리언 프리퀼도 기대되는군요.
전작은 살리지만 그 그늘에서 살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거라면 그나마
이해가 가지만 과연 실상은 어떨까요?? ;;
그리고 실제로 저중에서 몇이나 개봉까지 도달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도 있고요
http://en.wikipedia.org/wiki/Remake#Film
참고하시길.
근데 진짜 원래 시리즈도 아니었고 한편밖에 안나온 클리프행어가 '리부트'라니 뭔가 언어선택에 애로사항이 꽃피는 기자가 쓴게 아닌가 싶은;;;
그리고 리부트 자체가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에선 어떤 의미에선 맞는 얘기이긴 한데 여기나, 저기나 단어 사용이 정확히 나눠지진 않은 것 같습니다(...)
'헐 나 심심함 잘 되지도 않고'
'리부트 ㄱㄱ?'
'ㅇㅇ'
라는 분위기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