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을 고려한 영화 역대 흥행 TOP10

많이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현재 영화 역대 흥행 1위가 '타이타닉'으로 되어있지만 사실 물가상승을 고려해서 각 시대의 화폐가치를 동일하게 맞춰놓고 보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아직까지도 1위를 지키고 있다는 이야기 말이죠. 실제로 이 물가상승을 고려한 순위는 박스오피스 모조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한번 이야기를 해보기로 하지요.

다만 유의하셔야 할 점은 이 물가상승을 고려한 역대 영화 흥행 TOP10은 월드와이드 기준이 아니라 북미수익 기준이라는 점입니다. 옛날에는 배급망도 변변치 않았고 전세계의 흥행수익을 전부 집계할만한 시스템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으니 하는 수 없는 일이죠. 지금도 많은 나라의 박스오피스가 신뢰성이 확실하지 않을 지경이니까요. 그런 점을 고려해서 이 순위를 재미 차원으로 봐주시기 바랍니다.(뭐, 제가 포스팅하는 이야기가 항상 그렇습니다만)

1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1939년작으로 70년 이상 왕좌에 군림하고 있습니다. 당시의 흥행수익은 1억 9868만 달러였는데 현재의 가치로 환산하면 14억 8503만 달러나 된다고 합니다. 당연하지만 현재의 가치 쪽 수치는 매년 계속 상승중입니다. 물가는 계속 오르니까요.

2위는 1977년작 '스타워즈 에피소드4 : 새로운 희망'입니다. 이 영화 하나로 조지 루카스는 전설이 되었고 제임스 카메론은 30년 이상 열폭한 끝에 '아바타'를 내놓았죠.(...) 당시 흥행수익은 4억 6100만 달러였고 현재의 가치로 환산하면 13억 918만 달러가 된다고 합니다.

3위는 1965년작 '사운드 오브 뮤직'입니다. 이거 아직까지도 주변에서 보면서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 정말 끝내주게 대단한 영화죠. 당시 흥행수익은 1억 5867만 달러였는데 현재의 가치로 환산하면 10억 4675만 달러가 된다고 합니다.

4위는 스티븐 스필버그를 전설로 만들었고 이때의 드류 배리모어를 보면 왠지 지금의 그녀를 보면서 눈물이 날 것 같은(...) 1982년작 'E.T'입니다. 전 어릴 적에 소년중앙으로 이거 해설을 보면서 자랐죠. 당시 흥행수익은 4억 3511만 달러였고 현재의 가치로 환산하면 10억 4263만 달러가 된다고 합니다.

5위는 1956년작 '십계'입니다. 옛날 포스터들이 다 그렇긴 하지만 이건 진짜 지금 보니 포스가 쩌는군요. 당시 흥행수익은 6550만 달러였는데 지금 가치로 환산하면 9억 6285만 달러가 된다고 합니다.

6위에서 마침내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타이타닉'이 등장합니다. 1997년작으로 당시 흥행수익은 6억 79만 달러(월드와이드로는 18억 달러 돌파)를 기록했고 현재의 가치로 환산하면 9억 4334만 달러가 된다고 합니다. 12년간 물가상승률이 생각보다 크진 않네요.(...진짜?)

7위는 1975년작 '죠스'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제임스 카메론이 '나는 세상의 왕이다!'에 이어 '아바타'의 결과를 갖고 '나는 세상의 신이다!'를 외쳐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겠지만 스티븐 스필버그가 '나는 전설이다!'라고 외쳐도 역시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당시 흥행수익은 2억 6천만 달러, 현재의 가치로 환산하면 9억 4138만 달러가 된다고 합니다.

8위는 소설도 유명하고 영화도 유명한 1965년작 '닥터 지바고'입니다. 당시 흥행수익은 1억 1172만 달러, 현재의 가치로 환산하면 9억 1240만 달러라고 합니다.

9위는 1973년작 '엑소시스트'였습니다. 괜히 리메이크한다고 했다가 재미 못봤죠. 당시 흥행수익은 2억 3267만 달러, 지금의 가치로 환산하면 8억 1268만 달러가 된다고 합니다.

10위에서 의표를 찔러주는 작품이 등장하는데 바로 1937년작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입니다. 바로 월트디즈니의 전설적인 작품이고 최근에 보정판 블루레이가 나와서 전세계의 디즈니덕들을 뜨겁게 불타오르게 만든 바로 그 작품이죠^^ 하나하나가 전부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 작품들인 이 북미 인플레 십강 중에 애니메이션은 달랑 이 한편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게 얼마나 어마어마한 일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시 흥행수익은 1억 8493만 달러였고 지금의 가치로 환산하면 8억 115만 달러가 된다고 합니다.


10편의 영화 중에는 재미있게 본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고 끝까지 다 못보고 도망친 영화도 하나 껴있지만(뭔지는 제 블로그 계속 보신 분들은 다들 아실 듯^^;) 공통적으로 전 이 작품들의 이름을 다 알고, 다 접해보긴 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그렇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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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0/01/13 14:0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로오나 2010/01/13 14:02 #

    모세무쌍 찍을 기세. 근데 실제로 300풍으로 만들어지는 십계 발표가 났기 때문에 진짜로 모세무쌍을 볼 수 있을 듯.(...)
  • 모든것의한울 2010/01/13 14:14 # 삭제 답글

    사운드 오브 뮤직, ET, 타이타닉, 엑소시스트, 백설공주는 본 것 같군요.
  • 로오나 2010/01/13 14:39 #

    케이블에서도 종종~
  • -_- 2010/01/13 14:30 # 삭제 답글

    대략 20년 전에 본 물가상승을 고려한 영화 역대 흥행 TOP10 에는 대부가 들어 있었는데, 이 리스트에는 없군요 -_-
  • 로오나 2010/01/13 14:39 #

    대부는 현재 21위입니다
  • 바람뫼 2010/01/13 14:36 # 답글

    다행히도(?) 저 중 닥터 지바고 빼고는 전부 본 영화들이군요.(지바고의 테마 음악과 얼음 저택 장면은 유명하지만요) 차트를 보면서 각 영화 명장면들이 머릿속에서 스르륵 지나갔습니다. ^^;

    사운드 오브 뮤직 개봉 당시는 오브가 앤으로 됐었군요; 마트에서 할인할 때 냉큼 DVD를 사 두었습니다.

    영화마다 다 추억이 있어서 전부 쓸 순 없고 이 정도로!
  • 로오나 2010/01/13 14:40 #

    요즘은 옛날 영화는 화질 보정판 좀 내주지... 하는 생각이 들 떄가 있어요. 이티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 디지털 복원 자체가 돈이 많이 드니 무리겠지만^^;
  • 바람뫼 2010/01/13 14:46 #

    그나마 DVD로 나와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죠 ㅋ
    위에서 말한 사운드 오브 뮤직만해도 화면이 밝아졌다 어두워졌다 정신이 없더군요;;

    사족으로 공각기동대라는 애니메이션을 디지털 리터치하고 CG를 추가해서 2.0이라고 개봉했었는데
    원작의 아날로그 느낌보다 훨씬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영화로 치면 애니매트로닉스와 풀CG의 차이랄까요? ㅋ
  • 淸海娟 2010/01/13 15:16 #

    포스터 자세히 보시면 '앤'이 아니라 '오브' 맞습니다.
    붙여써놔서 헷갈리게 만들다니...=_=;;;
  • 샤유 2010/01/13 15:26 # 삭제 답글

    제가 사랑하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작품은 어째서인지 흥행에서는 참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마 중간에 뛰쳐나온 영화는 죠스겠죠?
  • 로오나 2010/01/13 15:35 #

    스페이스 오딧세이나 샤이닝 같은 영화는 흥행성공이었죠. 왠지 억대 대박은 안보이긴 하지만 업적은 크게 인정받는 감독^^;
  • FioMama 2010/01/13 15:31 # 답글

    E.T하고 타이타닉 포스터는 지금봐도 괜찮네요.
  • 로오나 2010/01/13 15:33 #

    ET는 아쉽게도 디지털 복원판 포스터입니다^^;
  • 로오나 2010/01/13 16:26 #

    옛날 포스터를 찾아서 바꿔봤습니다^^
  • Zannah 2010/01/13 15:52 # 답글

    헉 스타워즈가 아직도 2위로군요..
    그러고보니 현재 세계 흥행 성적표를 보면 1,2위를 카메론, 나머지를 캐리비안의 해적과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가 점령하고 있지만 미국 성적표만 따지면 아직 스타워즈가 상위권에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게 사실인가요?
  • 로오나 2010/01/13 16:15 #

    미국 성적표로 보면 1위 타이타닉, 2위 다크 나이트, 3위 스타워즈 에피소드4, 7위 스타워즈 에피소드1, 11위 스타워즈 에피소드3, 27위 스타워즈 에피소드2, 29위 스타워즈 에피소드6, 38위 스타워즈 에피소드5입니다^^
  • Zannah 2010/01/15 01:46 #

    헉 다크나이트에게 밀렸군요. -_-;; 이런..
  • 샤린로즈 2010/01/13 16:11 # 답글

    배,백설공주라니!! 왠지 뜬금없군요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리메이크 안되나..
  • 로오나 2010/01/13 16:12 #

    뭐 손대기가 너무 어마어마한 느낌인 작품이라^^;
  • 원추리 2010/01/13 16:14 # 답글

    사운드 오브 뮤직은 언제봐도 정말 좋더군요.
  • 로오나 2010/01/13 16:16 #

    오래도록 사랑받는 작품이죠. 저도 간혹 TV에서 나올 때면 계속 보고 있곤 한답니다
  • SilverRuin 2010/01/13 16:30 # 답글

    모르는 영화가 없군요.. 이쪽이 오히려 공신력있는 리스트라는 생각도 듭니다.
  • 로오나 2010/01/13 16:59 #

    공신력... 이라는 표현을 쓰면 좀 애매해지죠^^;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보여도 또 다른 나라에서 보면 어떨지 알 수 없기도 하고. 세대에 따라서 느낌이 다르기도 할 겁니다.
  • Ragna 2010/01/13 17:08 # 답글

    앗! 제가 요청했던 포스팅..ㅠㅠ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잘 봤어요! 그나저나 역시 대작들이 많군요..모르는 작품은 없고..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리메이크 한다면 과연 누가 스칼렛 오하라에 어울릴는지^^
  • 청천벽력 2010/01/13 17:31 # 답글

    스필버그 : 카메론 깝 ㄴㄴ
  • nain 2010/01/13 18:57 # 삭제 답글

    10위빼곤 다 보긴 했는데, 닥터지바고가 저렇게 흥행한 영환 줄은 몰랐어요!
  • 로오나 2010/01/14 16:08 #

    흥행순위란건 보다보면 어라라? 하는 경우도 제법 많지요^^
  • 배둘레햄 2010/01/13 19:36 # 답글

    아...난 다봤구나...머엉...;;;


    그런데 기억이 나지를 않는...;;;;;
  • 로오나 2010/01/14 16:08 #

    원래 다 그렇죠.(...)
  • 듀론9G 2010/01/13 20:15 # 답글

    그럼 아바타는 어떻게 되려나요-_-; 궁금하네요.

    요새 11억달러 돌파했다고 하던데...
  • 유로스 2010/01/14 02:11 #

    아바타는 아직 멀었죠.(현재 52위) 다크 나이트 같은 경우는 기록 세우려고 무진장 오래 걸려있었고 재개봉까지 했으니 아바타도 그래야할 겁니다.
  • 지나가는사람 2010/01/13 20:24 # 삭제 답글

    흐음...전 거의 다 봤네요;;

    그나저나 1위의 자리는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듯;;
  • 로오나 2010/01/14 16:10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전설이지요
  • 배길수 2010/01/13 20:27 # 답글

    야훼가 내린 11번째 재앙 모세무쌍때문에 파라오는 결국 유대인들을 내보내기로 했...
  • 로오나 2010/01/14 16:10 #

    마지막 필살기는 홍해 가르기.
  • 2010/01/13 22:01 # 답글

    벤허는 그렇게 흥행한 작품은 아닌가요? 아카데미의 전설로 알고 있었는데 (사실 제 마음의 전설입니다.)

    십계도 그렇고 오메가 맨도 그렇고 찰톤 해스톤을 좋아해서리 하하하^^;
  • 유로스 2010/01/14 02:12 #

    벤허 13위예요. [스타워즈-제국의 역습](12위)과 [스타워즈-제다이의 귀환](14위) 사이에 끼어있죠.
  • 로오나 2010/01/14 16:10 #

    상당히 흥행했는데, 인플레 순위조차도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새로운 작품들이 치고 올라오니까요^^
  • 주황마법사 2010/01/13 22:03 # 답글

    끝까지 못보고 도망친 영화는 엑소시스트같군요. 저라도 도망칠 겁니다. 공포 영화는 싫어요ㅜ.ㅜ
  • 로오나 2010/01/14 16:10 #

    ㅠㅠ
  • 유로스 2010/01/14 02:07 # 답글

    아바타는 아직 50위권 밖인 듯. 그래도 드롭율이 낮은 채로 유지된다면 다크 나이트(27위)의 기록을 노려볼 만하겠군요.(적어도 근처까지는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2000년대에 개봉한 영화 중에서 Top20에 든 영화는 단 하나도 없고, 20위권 밖으로 나가야 겨우 다크 나이트(27위), 슈렉2(30위), 스파이더맨(34위),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44위),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50위) 정도가 눈에 띄죠.
  • 로오나 2010/01/14 16:11 #

    현재 52위죠. 아무래도 물가상승률에 비해 티켓값은 별로 오르지 않았다(즉 상대적으로 영화관람료는 싸졌다)는 것도 원인이 될 겁니다.
  • mworker 2010/01/16 14:41 # 삭제

    박스오피스 모조는 물가 상승률이 아닌 당해 평균 티켓 가격으로 인플레 순위를 정하는것 같던데... 그럴경우 티켓값 상승폭에 맞춰진 것이기 때문에 다른 물가 상승률은 큰 영향을 안주지 않을까요?
  • 로오나 2010/01/16 14:55 #

    mworker // 근데 '아바타'조차도 이미 인플레를 고려한 쪽이 더 높습니다. 현재진행형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 꾸냥 2010/01/14 12:43 # 삭제 답글

    클라크 게이불............ 게이 + 불x..... 죄송합니다;;;;;
  • 네로 2010/01/14 12:53 # 삭제 답글

    그런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같은 경우에는 그 이후로도 영화관에서
    다시 재상영하고 재상영하고 그래서 수익이 더 오르지않았을까요
  • 로오나 2010/01/14 16:11 #

    그런 것도 있긴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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