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게리온 : 파'에는 다시 보고 싶은 매력이 있다

단지 새롭기 때문일까, 아니면 구작을 해체하고 무수한 떡밥을 새롭게 던져서 그것을 확인하게 만드는 것일까. 어느쪽이건 '에반게리온 : 파'는 이상하리만치 여러번 다시 보고 싶다는 욕구를 느끼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기존 팬들 사이에서는 열광적이다 못해 무서울 정도의 반응이 끓어오르고 있지만 구작에 대한 추억은 갖고 있는 세대이되 팬은 아니었던(오히려 난 저거 대단하다는건 인정하지만 싫어, 파였죠) 저 개인적으론 오히려 서 때에 비해 묵직한 한방의 만족감은 부족했다는 느낌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최대관이라는 스타리움에서 보고 싶다는 핑계를 더해가며 2회차 상영을 보았고, 그리고 다시 얼마간 시간이 지난 지금 내리기 전에 3회차 관람을 하고 싶다는 욕구에 사로잡히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비로소 에반게리온이라는 작품을 좋아할 수 있게 된 지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반게리온 : 파'의 전투씬 등에는 다소 짠 평가를 주는 편인데 그래도 몇 가지 이미지가 머릿속에 박히면서 '이거 극장에서 한번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확실히 한방의 만족감을 주는 작품과 계속 다시 눈길이 가는 작품은 다른 것 같습니다. 워낙 이것저것 떡밥을 많이 던져놔서 보면 볼수록, 다시 또 알고 가면 알고 갈수록 새로운 재미가 보이는 것 같고. '에반게리온 : 파'의 경우는 적어도 예전 TV판 세대 혹은 팬이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지만. 결국 한번 더 보러 가긴 갈 것 같은데 그 전에 내리지 않을지 모르겠네요.

참고로 2주차 '에반게리온 : 파'의 성적은 주말관객 1만명 가량, 누적 5만명 정도를 기록 중입니다. 서 때는 2주차에 주말관객 8천명 가량, 누적관객 5만 7천명을 기록했었죠. 명백히 스코어가 뒤쳐지고 있는게 좀-_-; 반복관람하는 사람은 그때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것 같지만 1회차 관객은 훨씬 더 적은 느낌이네요. 하긴 서 때도 구작을 알지 못하고 보는 사람은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는 반응이 많았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덧글

  • 해츨링아린 2009/12/14 21:16 # 답글

    제발 이번주 금요일까지 상영하는 곳이 남아있기만을 바라는 중...

    시험 끝나자마자 바로 2회차 가고 싶어요 ㅜㅜ)
  • 로오나 2009/12/14 21:56 #

    아바타도 개봉하고 해서 여러모로 개봉관 사수가 어렵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 역설 2009/12/14 21:24 # 답글

    스타리움에서 4회차를 보고 싶지만... 으으 스타리움 으으
  • 로오나 2009/12/14 21:56 #

    전 2회차로 봤지요.(..)
  • 일곱씨앗 2009/12/14 21:24 # 답글

    전 셤끈날떄를 못기다리고 어제 보고왔습니다...ㅋㅋ;;;그래서 오늘 셤은 좃망.ㅋㅋㅋ

    그래도 비스트마리를 본것만으로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로오나 2009/12/14 21:56 #

    괜찮아요. 시험은 다음에 잘보면 되잖...(야)
  • 더카니지 2009/12/14 21:26 # 답글

    저 역시 그래서 두번 봤습니다. 조금만 더 오래 상영을 해줬으면 하는데...
    아쉽네요.
  • 로오나 2009/12/14 21:56 #

    DVD도 나올 때까지 꽤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 말이죠.
  • 샤린로즈 2009/12/14 21:59 # 답글

    흑.. 결국 서울까지 가서 봤다는 ㅜㅜ
  • 로오나 2009/12/14 22:08 #

    상영관이 여전히 적지요 =ㅂ=;
  • 레옼 2009/12/14 22:03 # 답글

    13일에 마음먹고 에바를 본후 오늘 또 가서 에바를 봤답니다.
    에반게리온 파는 정말 인상이 강렬한 것 같아요!
    내일모레쯤 또 보러갈 예정이랍니다!!
  • 로오나 2009/12/14 22:08 #

    3, 3회차...!
  • lakie 2009/12/14 22:04 # 삭제 답글

    서는 TV판 반복이었다고 하는데. 파는 재밌게는 봤는데 나오면서 좀 웃었습니다. 설정이고 배경이고 설명은 죄다 생략한 '아는 넘들만 알아서 볼것' 이라는 포스가 풀풀나는 파. 덕분에 스토리는 압축적이었지만 신규 팬 획득 스코어는 한없이 0에 가깝겠더군요.
    일본에서는 이야기가 좀 달랐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로오나 2009/12/14 22:08 #

    전 신극장판 자체가 '에바 세대'를 위한 선물 같은걸로 보고 있습니다. 안노 히데아키가 그 시절 환멸했던 자신을 긍정하는 김에. 오히려 신규팬 획득을 위해 '무난하고 친절한' 작품을 냈다면 실망스러웠을지도 모르지요. 굳이 재탕할 보람도 없었을 것 같고^^;
  • 시대유감 2009/12/14 22:21 # 답글

    자기들도 설명이 너무 부족하다는걸 아는지 막판에 리츠코가 거의 변사 수준으로 설명을 해대기는 하는데 이게 또 묘하게 웃긴지라... (한마디로 에바를 모르는 사람들은 말 되게 많네 하고 고개를 저을 설명이고, 아는 사람들은 이런 설명 자체가 필요 없고) 신극장판 최고의 피해자가 리츠코 아닐까 싶음.
  • 로오나 2009/12/14 22:29 #

    리츠코는 겐도와의 관계가 변하면서 완전히 붕떠버린 설명용 캐릭터가 되어버렸죠^^;
  • amitys 2009/12/15 01:30 # 답글

    오늘 새벽 조조로 4회차 예매했습니다만, 이런 한자리수 예매로는 포스터 당첨은 꿈도 못 꾸는 겁니다 ㅠㅠ
  • 유나네꼬 2009/12/15 10:42 # 답글

    일단 2회차 클리어!!!
    ...그나저나 이번 신 극장판은 스타워즈 프리퀄 시리즈와 비슷한 느낌인데
    이거 비교평가해놓은 사람없으려나.....
  • 로오나 2009/12/16 18:34 #

    글쎄.
  • Zannah 2009/12/15 16:12 # 답글

    스타리움에서는 더 이상 안 하는 건가요..ㅠ_ㅠ 2회차 땡겨주고 싶은데..
    파는 다른 것보다 그냥 마지막의 포효만 뇌리에 박혀있어 국내 정식 포스터 볼 때마다 흠칫흠칫 하게 됩니다.
  • 로오나 2009/12/16 18:33 #

    안하더라고요. 아쉽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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