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스오피스 '2012' 2주 연속 1위, 300만 명 돌파!

'2012'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주차 주말관객 104만 5817명! 당연히 첫주보다는 떨어졌습니다만 2위 이하와는 비교도 안 되는 기세입니다. 여름이 생각나는 블록버스터 파워를 과시하고 있군요. 누적관객도 벌써 325만 5076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참고로 첫주 상영관 숫자가 855개관이었는데, 첫주 흥행에 힘입어 오히려 상영관 숫자가 917개관으로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스크린 독점에 대해서 말이 많을 것 같은 상황이긴 합니다만 어쨌든 죽죽 치고 올라가는군요. 북미에서는 하늘을 꿰뚫을 소녀 팬심이 밀어주는 '뉴 문'에 밀려버렸습니다만 전세계 흥행전선은 이상무! 우리나라 누적 흥행수익은 현재까지 234억 3천만원, 전세계적으로는 이미 4억 5천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습니다. 제작비 2억 달러의 본전 걱정은커녕 앞으로 얼마나 더 대박이 터지냐만 즐겁게 기다리면 되는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다만 우리나라의 흥행기세는 비교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은 '해운대'와 비교하면 많이 모자랍니다. '해운대'는 2주차에 이미 480만명 정도 들었거든요.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천만관객이 들 수 있는 영화는 그야말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볼 수 있는 우리나라 영화이기 때문에, 이 영화가 천만관객을 돌파한다는건 무리고 한 5~600만명 정도 들지 않을까 싶어요.

2위는 '백야행'입니다. 이번주의 기대작이었습니다만 '2012'의 기세를 멈추기에는 힘이 많이 모자랐군요. 481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29만 6449명이 드는데 그쳤습니다. 첫주 관객은 35만 3034명이고, 흥행수익은 26억 6천만원. 하지만 나쁜 스타트는 아닙니다. 개봉관수가 거의 두 배에 달하는 '2012'를 상대로 충분히 잘 싸웠다고 봐야겠지요. 다만 제작비 규모가 50억원 정도 된다고 하는데 2주차부터 힘을 내야할 것 같습니다.

3위는 전주 2위였던 '청담보살'입니다. 주말관객 23만 4020명, 누적관객이 96만 3127명에 달하면서 주중 1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군요. 그리 좋은 평은 못봤는데 흥행 면에선 상당히 선전하네요. 이 기세면 150만 정도는 무난하게 달성하고 성공한 영화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누적 흥행수익은 70억 7천만원.

4위는 화제의 작품 '솔로이스트'입니다. 하지만 북미에서도 별로 재미 못본 작품답게 우리나라에서도 영 흥행이 좋진 않군요. 206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5만 8547명, 첫주 6만 9245명이 드는데 그쳤습니다. 흥행수익은 5억 1천만원. 이거 1, 2, 3위가 관객을 다 먹어버리고 4위부터 관객수가 팍 줄어버리네요;

5위는 전주 3위였던 '굿모닝 프레지던트'입니다. 이 영화도 이제 끝물인 듯. 주말관객 5만 268명, 누적관객 253만 6504명으로 아무래도 300만 돌파는 안될 것 같습니다. 초반의 기세를 보면 좀 아쉽네요. 누적 흥행수익은 182억 6천만원.

6위는 전주 4위였던 '시간 여행자의 아내'입니다. 주말관객 1만 8863명, 누적관객 71만 9502명, 누적 흥행수익 52억 9천만원.

7위는 전주 5위였던 '집행자'입니다. 하락이 좀 가파르군요. 주말관객 1만 7202명, 누적관객 36만 7993명, 누적 흥행수익 27억 6천만원입니다.

8위는 전주 6위였던 '천국의 우편배달부'입니다. 주말관객 8745명, 누적관객 8만 9358명, 누적 흥행수익 6억원입니다.

9위는 유료시사회를 시작한 '홍길동의 후예'입니다. 다음주 기대작 중에 하나이긴 한데 과연 잘 될지는; 일단 8개관에서 유료시사회가 진행되었고 주말 3100명, 첫주 1만 7925명의 관객이 들었습니다. 소재가 재미있는 물건이라서 좀 잘 되어서 앞으로 재미나는 영화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일단 흥행수익은 7천만원.

10위는 '브로큰 임브레이스'입니다. 6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2719명, 첫주 3533명, 흥행수익은 3천만원. 으음. 상위작들이 관객을 독점하고 나니 10위가 이 정도 관객수를 보여주는 일도 생기는군요^^;

그외에는 나름 기대를 모았던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가 14위로 데뷔했습니다. 13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920명, 첫주 3258명의 관객을 모았군요. 이걸 대체 뭐라고 해야 하나; 흥행수익은 2천만원.


이번주 개봉작 중 제가 눈길 주는 작품을 살펴보자면,

일단 '홍길동의 후예'입니다. 그 유명한 홍길동의 후손이 아직까지 남아있었다는 설정하에서 벌어지는 무협액션히어로활극(...)쯤 될 것 같은데 발상이 재미있어서 B급 이상으로만 완성해줘도 행복할 것 같습니다. '전우치'도 그렇고 전 우리나라에 이런 영화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감독이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정용기 감독이라서 조폭 개그 코드가 끌어들여지는 것은 아닐까 좀 걱정되기도 하는데, 어쨌든 평이 아주 악평이 나오지만 않으면 보러 갈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론 이 캐릭터 포스터의 센스가 마음에 들더군요.

다만 '홍길동의 후예'의 개봉 타이밍이 안좋다고 생각되는 이유는 당장 이 닌자 비의 등짝을 보는 영화닌자가 닌자를 죽이는 영화 '닌자 어쌔신'이 개봉하기 때문이죠. 잔혹하고 고어하다는 평은 있는데 현지의 시사회 평도 생각보다 좋은 모양입니다. 뭐 개인적으론 비에 대해서 별로 이렇다할 감정은 없고, 한국인으로서 헐리웃 가서 이름 올리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지라 북미에서도 우리나라에서도 잘 되면 좋겠네요. 잔혹, 고어함, 이라는 두 가지 요소 때문에 보는 것은 좀 고민 좀 해보고;

북미에서는 좀 더 일찍 상영 시작해서 1위도 한번 먹어봤지만 2억 달러의 제작비 때문에 영 재미를 못보고 있는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 짐 캐리 목소리 주연의(또한 모션 캡처 주연이기도) '크리스마스 캐롤'도 개봉합니다. 이건 볼 생각이긴 한데 별로 흥행 면에서 재미볼 것 같지는 않네요, 또^^;

본격 SF 배경에서 나오라는 볼거리는 안나오고 철학적인 드라마가 전개되는 영화 '더 문'도 개봉합니다. 역시 흥행 면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영화지만 탄탄한 내용을 보고 싶은 SF 팬이라면 눈길 줄만한 영화로 보입니다. 해외에서도 흥행 면에서는 제한상영을 해서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평은 매우 좋았습니다.





덧글

  • 지나가는이 2009/11/24 19:03 # 삭제 답글

    영화관 알바를 하는데 2012때문에 죽겠네요 ㅠㅠ
    청담보살의 성적은 CJ라는 배급사 빨이라고 밖에 설명이 안되네여
    가장 큰 상영관에서 2012는 안하고 청담보살만 하니 ㅡ.ㅡ
  • 로오나 2009/11/25 21:19 #

    우와, 그런^^;
  • 고어씨 2009/11/24 19:10 # 답글

    2012는 씨네 21에서 그닥 좋은 평을 안하더라구요. CG는 쩌는데(...)
    크리스마스 캐롤은 예고편 본 뒤에 생각했습니다. '봐야겠군.'
  • 로오나 2009/11/25 21:19 #

    2012는 전반적으로 좋은 평은 아니었죠. 사실 드라마를 어떻게든 부각시키려고 노력하는데 그 드라마 좀 30분만 삭제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어요.(...)
  • dunkbear 2009/11/24 19:14 # 답글

    청담보살은 저런류의 코메디를 원하는 관객들이 몰린게 아닌가 봅니다. 안되는 영화는 배급사 빨도 안먹힐
    때가 많거든요. 몇년전 5월에 미션 임파시블3와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다가 죽을 썼던 차승원의 "국경의 남쪽"
    이 그 중 하나입니다. 이 영화도 CJ배급이었지만 흥행은 뭐...

    크리스마스 캐롤은 요즘 같은 사회분위기에서 연말이라도 흥행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흠.
  • 로오나 2009/11/25 21:19 #

    크리스마스 캐롤은 관객 기대치도 그렇고 좀 미묘...한 위치가 되어버린 듯.
  • 어섯 2009/11/24 19:57 # 답글

    문 정말 개봉 안해줄까 걱정되었는데 개봉이 되서 다행이군요.....(스틸샷을 약간 봤는데, 주인공의 옷에 사랑이라는 이름의 한국어가 적혀있더군요...친구말을 들어보니 부인이 한국인이라서 한글을 넣었다나 뭐라나)
  • 로오나 2009/11/25 21:20 #

    네. 그거 화제가 되었죠
  • 그라드 2009/11/24 21:10 # 답글

    '더 문'은 자칫하다간 '뉴 문'과 헷갈리겠군요....
  • 로오나 2009/11/25 21:20 #

    한글자 차이긴 하군요^^;
  • 소시민 2009/11/24 22:31 # 답글

    2012가 5 ~ 600만 정도 관객을 동원한다면 올해 최고 관객동원 외화가 되는건가요 ㄷㄷㄷ

    더 문은 제가 주로 이용하는 극장에선 교차상영을 하더군요. 즉 조조가 적용안됩니다(...)

    뭐 솔로이스트도 상영 안하는걸 생각하면 볼 수 있다는거 자체가 다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로오나 2009/11/24 22:35 #

    트랜스포머2가 있으니 안되죠. 700만 넘었거든요 :)

    더 문은 애당초 제대로 상영관 잡고 갈 영화는 아니었고요.
  • 샤유 2009/11/25 20:37 # 삭제 답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감독의 작품인 브로큰 임브레이스가 선전 못해서 아쉽네요.

    지못미 페넬로페 크루즈 ㅜㅜ
  • 로오나 2009/11/25 21:20 #

    뭐 흥행할 영화는 솔직히 아니었죠. 개봉관수부터=ㅂ=;
  • 레이 2009/11/26 16:25 # 삭제 답글

    솔직히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는 많은 기대할려고 볼준비 하고 있었는데
    상영관이 너무 없더라구요 부산엔 1군데 밖에 안해서 아쉬워 미칠것같네요
  • 배트맨 2009/12/04 22:34 # 답글

    <2012>의 스크린을 900개를 넘게 몰아줬군요.
    이러면 멀티플렉스 상영관은 존재하나 마나인데요.
    (이러니 <2012>를 보고나면 볼 수 있는 영화가 없다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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