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카이의 미소라멘


종종 들러서 차슈덮밥을 먹는(...) 아니, 하지만 그것만 먹는 것은 아니고 이 시오라멘도 먹는 홍대 카이에 갔습니다. 선술집 느낌이라 그런가 점심에 가면 반드시 사람이 없고(...) 저녁 때도 늦은 시간이 아니면 사람이 별로 없어서 편한 가게. 왠지 홍대에서 사는 사람이나 홍대에서 가게를 하시면서 여기저기 먹으러 다니는 사람들도 이 가게의 존재를 모르는 경우가 있다는 게 뭔가 이 가게 은신술이라도 쓰는 건가 싶을 때가 있는 이런 가게. 하여튼 최근 큰 일을 치룬 친구가 '라멘을 먹고 싶다'고 해서 같이 가서 친구가 먹은 시오라멘. 개인적으로 일본 라멘은 맛있게 먹은 적이 별로 없지만 이 집 시오라멘은 참 좋아합니다.


지난번의 쇼유라멘에 이어 용기를 내어 먹어본 미소라멘. 이걸 먹고 나서의 감상은 '어, 이건 시오라멘에 된장맛을 첨가한 맛이다!' ...쇼유라멘은 시오라멘에 간장맛이 첨가된 맛이더니 미소라멘은 된장맛을 첨가한 맛이라니, 이거 이 집 라멘의 기본 베이스는 시오라멘이고 거기다 조금씩 변화를 주는 스타일인가 봅니다. 돈코츠 같은 것은 먹을 엄두가 안 나서 확인해볼 수 없지만요. 어쨌든 시오라멘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것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지만 왠지 다음번에 먹을 때는 그냥 시오라멘을 먹겠다는 느낌이랄까. 왠지 다른 집의 미소라멘은 어떤 맛일까 먹어보고 싶기도 하군요.


친구가 술도 안 마시는 주제에 먹고 싶어! 먹고 싶다! 고 말해서 주문한 뼈없는 닭발.(10000원!) 누가 봐도 술안주지만 하여튼 술은 싫다고 해서 그냥 먹었습니다. 차라리 차슈덮밥을 먹고 있었다면 멋진 반찬이었을텐데 라멘을 후루룩거리면서 이걸 오물거려야 하는 상황이라니! 이건 꽤 매콤하면서 쫀득쫀득하게 씹히는 맛이 있어서 맛있더라고요. 좀 많이 매웠기 때문에 자꾸만 물로 손이 가는 문제가 있긴 했지만 술안주로는 정말 제격일 듯. 다음번에 오면 맥주 한잔씩 시켜놓고 먹을만할 것 같았습니다.


홍대 걷고 싶은 거리를 걷다보면 발견할 수 있는 카이. 하지만 여전히 돈고츠 라면은 먹어보지 않았습니다. 다음번에 가면 차슈덮밥을 먹어야겠다고 생각 중. 역시 차슈덮밥이 제일 맛있어요.





덧글

  • 아즈마 2009/11/23 23:03 # 답글

    도, 돈고즈......(데굴데굴)
  • 유나네꼬 2009/11/23 23:20 # 답글

    ;;원래 베이스 스프에;;
    소금이면 시오요, 된장이면 미소요, 간장이면 소유인걸;;;
    곤코츠는 베이스인 스프가 '돈골[豚骨]'이지만, 시오나 소유같은경우는
    깔끔한 닭육수 베이스가 많으니깐 부담없을꺼야.
  • 로오나 2009/11/23 23:24 #

    원래 그런 거야? 일본 라멘을 별로 안먹어봐서. 이 집처럼 나오는게 당연한 거구만.
  • Skullist 2009/11/24 00:10 # 답글

    ...아 닭발에 맥주... 크으으으으읍...(침 고입니다.. 크으으으윽)
  • 로오나 2009/11/24 15:03 #

    아, 끝내주는 조합이었을텐데 술 한잔 못한게 좀 아쉬워요
  • 해츨링아린 2009/11/24 01:05 # 답글

    그런데 선술집이라면, 라면이랑 술을 같이 먹는게 어울린다는 뜻일까요?

    음... 먹어보고 싶네요 -ㅂ-)
  • 로오나 2009/11/24 15:03 #

    가면 차슈덮밥 추천입니다 :D
  • ENVY 2009/11/24 05:07 # 삭제 답글

    밸리에서 보고왔어요~ㅎ 여기 매운미소도 맛있던데요...사실 아지바코 이래로 비슷한 맛을 내는 라멘집은 잘 못봤는데 여기는 좋았던 것 같아요 '3'
  • 로오나 2009/11/24 15:04 #

    제가 여기 라멘은 별로 다양하게 먹어보질 못했어요^^; 차슈덮밥이랑 시오라멘만 줄창 먹으러 다니던 가게라. 미소가 괜찮았으니 담번에 매운 미소도 한번 먹어봐야겠네요. 어쨌든 여기 홍대 많이 다니는 분들이나, 심지어 홍대에서 가게 하시는 사장님들도 모르는 경우가 많은 가게; '거기가 어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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