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북미 개봉 첫날 2천만 달러 돌파!

지난주까지 개봉 첫날에 천만 달러 넘냐 못넘냐로 재미없는 수치만 보고 있었는데 드디어 블록버스터 시즌을 연상케 하는 성적이 나왔습니다. 사상 최고 스케일의 재난영화라 불리는 재난영화종합선물세트, 지구가 망하는 혹은 망할 것 같은 영화의 스페셜리스트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신작 '2012'가 북미 개봉 첫날인 금요일에 데일리 차트 1위에 등극, 제작비 규모에 비해서는 오히려 좀 적은 것 같은 3404개관에서 일제히 개봉해서 2370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일단 주말수익은 최저 6천만 달러 이상을 기대할 수 있겠군요. 잘하면 7천만 달러도 끊겠습니다. 제작비가 2억 6천만 달러나 되는 만큼 그만한 수익이라도 이윤을 내기까지 멀고도 아득한 느낌이 들 수밖에 없겠지만, 전세계 수익이 얼마나 나오냐를 지켜봐야할 것 같네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목, 금, 토 사흘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론 첫주에 전세계 1억 달러 돌파 정도는 매우 가볍게 달성할 것 같은데^^; 현재까지 평은 평론가들은 혹평하면서도 '재난영화로선 볼만하다' 정도의 평을 던져주고 있고, 관객평은 생각보단 좀 미지근하군요. 하긴 스케일로 밀어붙이고 재미있긴 한데 뭔가 흥분을 극점까지 끌어올리는 그런 맛은 부족한 영화이긴 했지요.


이 날 2위는 전주 1위였던 '크리스마스 캐롤', 3위는 'The Men Who Stare at Goats(염소를 노려보는 사람들)'... 이런 식으로 주욱 가다가,

4위에서 재미있는 영화를 만나게 됩니다. 'Precious: Based On The Novel Push By Sapphire'라는 영화죠. 평론가들이 격뿜... 아니 격찬, 그리고 관객들 역시 상당히 호의적인 평을 주고 있는 이 영화는 개봉 2주차에 접어든 영화로 1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고작 18개 극장에서 제한상영으로 출발했지만, 열광적인 반응에 힘입어 이번주에는 174개 극장으로 확대 개봉하고 있는 상황. 이 기세면 다음주에는 더더욱 극장수가 늘어날 것 같군요. 금요일에 194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누계 477만 달러를 벌어들인 상황입니다. 이 상태면 주말수익만 600만 달러 정도는 될 듯? 이 영화는 흑인 문화계의 거두 오프라 윈프리와 타일러 페리가 제작자로 나서면서 화제가 되었고, 토론토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으며, 무려 머라이어 캐리가 노메이크업으로 출연하기도 했죠. 고도비만인데다 두 번이나 친아버지에게 강간당해 아이를 임신하고, 어머니에게 정신적, 육체를 학대를 당하며 자라난 읽지도 쓰지도 못하는 소녀의 이야기. ...라고만 써봐도 얼마나 적나라하게 세상은 시궁창인지 보여줄지 알 수 있을 것 같군요. 그런 부분들을 꽤나 적나라하게 보여줘서 보면서 꽤나 불편하기도 하다는데. 이 이야기는 그런 배경 속에서 시작되어, 인생의 전환점이 될만한 스승을 만나서 달라져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고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원작은 부제에 써진 그대로 사파이어의 'Push'.


11위에 '로맨틱 홀리데이'의 리차드 커티스 감독, 필립 셰이무어 호프만, 케네스 브레너, 잭 데이븐포트 주연의 '해적 라디오 (Pirate Radio)'가 랭크. 882개관에서 와이드 릴리즈로선 꽤나 소규모로 개봉해서 88만 5천 달러의 개봉 첫날 수입을 거두었습니다. 평론가들의 평은 좀 어중간하지만 관객들은 꽤 즐거운 영화라는 평을 주고 있군요. 이 영화는 원래는 영국 영화로 'The Boat That Rocked'가 원제입니다. 제작비가 5천만 달러에 달하며 북미 개봉 전에 2800만 달러 이상의 해외수익을 거두고 있는 상황이었죠. 하지만 제작비로 보나 뭘로 보나 적자로 끝날 것 같네요.





덧글

  • 어섯 2009/11/15 11:56 # 답글

    Precious...이거 재미있어 보이네요...그만큼 찝찝할것 같은 예감도 듭니다만....
    (우리나라에 과연 들여올것인지.....)
  • 로오나 2009/11/15 23:53 #

    흑인 문화... 라는 부분은 또 공감대가 미묘한 부분이라는 이야기도 있어서, 타일러 페리 작품이 그렇듯이 우리나라에서는 못볼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 소시민 2009/11/15 12:51 # 답글

    2012 봤는데 기대치를 낮추어서 그런지 볼만하더군요. LA 붕괴신은 정말 크고 아름답더군요

    개인적으로 커티스 가족들은 우주 최강의 강운을 가진 이들이라 봅니다(...)
  • 로오나 2009/11/15 23:53 #

    그쯤 되야 주인공 해먹죠
  • 창과방패 2009/11/15 13:07 # 답글

    2012 정말 스케일 하나는 역대 최고인것 같습니다.
    못보신 분들은 꼭 영화관에서 보시길 추천합니다^^
  • 로오나 2009/11/15 23:53 #

    정말 영화관에서 봐야 하는 영화.
  • hogh 2009/11/15 14:18 # 답글

    제 친구는 2012를 무료로 봤는데, 하는 말이 예고편이 전부였다고. 꽁짜로봣는데도 본 시간이 아깝다고 그러더군요.
  • hogh 2009/11/15 14:18 # 답글

    전 재밋어보입니다만.
  • 로오나 2009/11/15 23:54 #

    감상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것이고... 포인트 잘 짚고 가면 참 즐거운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 도리 2009/11/15 17:03 # 답글

    음... 정말 <2012>의 주인공들은 운발이 장난 아닌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봤습니다. (땀땀)
  • 로오나 2009/11/15 23:54 #

    그 정도 안되면 주인공 못해먹죠. 59억 9900만명처럼 죽었을 테니!
  • 리하이트 2009/11/15 22:39 # 답글

    저렇게 벌어도 제작비가 후덜덜이니 ㄷㄷ
  • 로오나 2009/11/15 23:54 #

    5억 2천만, 과연 찍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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