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스오피스 '굿모닝 프레지던트' 3주 연속 1위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신작들의 도전을 물리치고 3주 연속 1위를 달성했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그렇게 평이 좋은 편은 아닌데 계속 사람이 몰리고 있네요. 역시 소재가 소재라서 현실에서 한번쯤 벗어나보고픈 욕망을 자극하는 건가^^; 주말관객 33만 7057명, 누적관객은 벌써 220만 6589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누적 흥행수익은 159억 3천만원.

2위는 새롭게 개봉한 교도관 이야기 '집행자'입니다. 윤계상의 좌파 발언으로 파문이 꽤 컸는데 흥행은 그냥 고만고만한 느낌이군요. 296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6만 7077명, 첫주 19만 4077명의 관객이 들었습니다. 흥행수익은 14억 8천만원. 제작비 12억 5천만원의 저예산 영화로 알려져 있는데, 이게 순제작비인지 아니면 총제작비인지를 잘 모르겠네요. 전자라면 꽤 좋은 스타트고 후자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고.

3위는 전주 2위였던 '시간 여행자의 아내'입니다. 이 영화 제법 선전하는군요. 주말관객 15만 9433명, 누적관객 54만 3936명, 누적 흥행수익은 40억원입니다.

4위는 '펜트하우스 코끼리'입니다. 고인이 된 장자연의 출연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그러나 흥행성적은 시언찮아서 279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7만 9198명, 첫주 9만 8220명이 드는데 그쳤습니다. 진짜 호텔 펜트하우스를 빌려서 찍느라 순제작비만 35억원이라는데 흥행수익은 7억 4천만원으로 암운이 짙게 드리운 느낌이로군요. 아주 허세 쩌는 영화라는데 좋은 평은 잘 안보이는 듯;

5위는 전주 3위였던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입니다. 역시 쿠에틴 타란티노는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크게 힘을 쓰진 못하나 봅니다. 주말관객 7만 7068명, 누적관객 28만 5452명, 누적 흥행수익 21억 4천만원에 그쳤군요. 최종적으로 40만 돌파도 어려워보이네요 이거.

6위는 '내 눈에 콩깍지'입니다. 비명을 참 잘 지르는 배우(...) 강지환과 최근 '스타일'에서 응원해주고 싶기는커녕 일은 도대체 언제하는지 궁금해지는 역할을 맡아서 많은 사람 울화통을 터지게 만들었던 이지아가 아웅다웅하는 이야기. 남녀 캐릭터 이름이 강태풍과 왕소중이라는 게 참_no 147개관에서 소심하게 개봉해서 첫주말 3만 7230명, 첫주 4만 1970명이 드는데 그쳤군요. 흥행수익은 3억 1천만원. 참고로 이 영화는 한국 TV드라마 PD가 연출을 맡고 일본 작가가 각본을 쓴 양국 합작 프로젝트 '텔레시네마7'의 일환으로, 극장에서 소규모 개봉한 뒤 TV에서도 방영하는 스타일을 노리고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이 첫 작품이고 이번주에 개봉하는 '19'와 '천국의 우편배달부'를 비롯, '파라다이스'와 '결혼식 후에'를 포함한 총7편이 개봉된다는군요.

7위는 '킬 미'입니다. 코믹 느와르 연애담을 표방하기도 한 것도 같긴 하지만(뭐?) '웰컴 투 동막골'과 '올드보이'로 유명한 강혜정, 그리고 신현준 아저씨가 주연을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영... 197개관에서 얌전하게 개봉해서 첫주말 3만 3536명, 첫주 3만 9769명이 드는걸로 끝났군요. 흥행수익은 3억원.

8위는 전주 4위였던 '디스트릭트 9'입니다. 주말관객 3만 2826명, 누적관객 83만 6745명, 누적 흥행수익은 63억 3천만원.

9위는 전주 6위로 시작한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입니다. 주말관객 1만 8458명을 추가, 결국 10만 8473명으로 10만 관객은 넘겼군요. 전세계적으로는 2억 달러를 노려볼 수 있는 대히트입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누적 흥행수익 8억 2천만원.

10위는 전주 5위였던 '파주'입니다. 주말관객 1만 4872명, 누적관객 11만 8500명입니다. 누적 흥행수익은 8억 6천만원.


그럼 이제 이번주 개봉작 중에 제가 눈길 가는 작품들을 한번씩 보자면...

네. 일단 이번주에는 롤랜드 에머리히의 재난영화 '2012'가 1위를 노리고 북미와 같이 개봉합니다. 개봉 전 시사회 평이 그리 좋질 않은데 흥행성적은 어떨지 모르겠군요. 일단 저는 기대치를 좀 낮추고 보러가려고 합니다. 어쨌든 지구가 뒤집어지는 모습은 큰 화면으로 봐줘야 제맛이죠.


박예진, 임창정 주연의 코미디 영화 '청담보살'도 개봉합니다. 청담동의 용하기로 소문난 미녀 보살이 스물 여덟 전에 운명의 남자를 만나야만 액운을 피할 수 있는 사주를 타고 나서 운명의 남자지만 찌질남과 첫사랑 훈남을 동시에 만나게 되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는 내용. 나름 주목받는 영화이긴 한데 블록버스터 '2012'의 공세 앞에서 얼마나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다른건 다 볼거 없고 그냥 영웅재중과 한효주가 나온다는 것만 메리트로 밀고 있는 느낌의 '천국의 우편배달부'도 개봉합니다.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하는 여자와 죽은 이들에게 편지를 전하는 특별한 남자의 14일 간의 사랑을 그린 판타지라고 하는군요. 감독이 드라마 '눈의 여왕', '미안하다 사랑한다' 그리고 '겨울연가'로 유명한 이형민 감독이군요. 필모그래피를 보니 영화는 이게 처음인데 과연 잘 될까?-_-; 기대할만한 구석이라면 한효주 정도인 것 같은데; 어쨌든 '내 눈에 콩깍지'와 같은 텔레시네마7 프로젝트의 일환.

너희가 동방신기라면 우리는 빅뱅으로 승부한다! ...는 느낌의 '19'도 개봉합니다. 빅뱅의 최승현과 승리가 주연으로 나오네요. 그외에는 '궁S'의 허이재. 한 소녀의 죽음을 둘러싸고 용의자로 몰린 세 명의 열 아홉 청춘들의 이야기...라고 하는데 아주 그냥 '천국의 우편배달부'하고 절묘하게 맞물리는 이 느낌은 역시 같은 텔레시네마7 프로젝트의 일환이기 때문이겠죠.




덧글

  • Skullist 2009/11/10 19:28 # 답글

    ....디스트릭트 나인이 백만도 못찍다니.. 이래서 동시 개봉을 했어야했어...(OTL)
  • 로오나 2009/11/10 23:58 #

    뭐 비수기였고 영화 스타일 문제도 큰것 같아요 그건.
  • 유로리아 2009/11/10 19:37 # 답글

    현실이 워낙 시궁창이다보니 도피하고 싶은 게 아닐까요 [...] 저만 해도 수능 끝나면 엄마랑 보러 가기로 했고요. 눈정화 눈정화
  • 로오나 2009/11/10 23:58 #

    장동건이 우월하긴 합니다. 영화 자체는 이순재편 이후는 점점 텐션이 떨어져서 좀 졸려지지만;
  • 리하이트 2009/11/10 19:44 # 답글

    음 가수,배우 투잡하는 거 아니고 배우로 가수가 나와서 영화가 뜬게 있던지..
  • 로오나 2009/11/10 23:58 #

    애당초 저건 떠서 벌어먹으려는 영화가 아니긴 해요;
  • 샤린로즈 2009/11/10 20:13 # 답글

    .... 가수들이 많이 나오는군요.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장동건 파워가 꽤 오래가는군요. 사실 이순재할아버지 부분만 보고 나머지는 졸았지만 ;; 바스터즈도 재밌었는데 흥행은 그다지이군요. 디스트릭트는 p2p 유출이 피해가 컸던듯..
  • 로오나 2009/11/10 23:59 #

    이순재 할아버지 부분만큼만 나머지가 쳐줬으면 진짜 대박이었을텐데 안그런게 아쉽죠.
  • dunkbear 2009/11/10 20:45 # 답글

    강혜정은 얼굴 고친 이후로 잘 되는 영화가 없는 것 같네요... 흠.
  • 로오나 2009/11/10 23:59 #

    그거 참... 나름 징크스일까요?
  • SilverRuin 2009/11/10 20:57 # 답글

    나인틴...은 세븐틴이 생각나네요;
  • 밀가루 2009/11/10 21:45 #

    저랑 똑같은 생각 ㅎㅎ.. 저도 월요일에 저 영화 예고 처음 보면서 친구에게 그 얘기 했었어요 ㅎㅎ.. 야 저거 젝키 나오던 세븐틴같아 ㅋㅋ 이러면서
  • 로오나 2009/11/10 23:59 #

    그렇잖아도 지인과 '에이틴은 우리가 모르는 새 만들어졌나 혹시?'라는 소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 하얀악마 2009/11/11 11:07 #

    에이틴은 분명히 어감때문에 안들어진게 아닐까..요?
    한글로 하면 십.....(응?)
  • 도리 2009/11/10 21:19 # 답글

    예상대로 킬미가 선전하지 못했군요...[...]...음음.
  • 로오나 2009/11/10 23:59 #

    이번주 영화는 어째 다들 별로였던 듯.
  • eigen 2009/11/10 21:39 # 답글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김독과 배우빨인 것 같네요. 너무 낭만적인 영화라 다시는 장진 감독의 영화는 연애물 아니면 안 본다고 맹세하게 만든 영화였는데요.
  • 로오나 2009/11/11 00:00 #

    뭐, 가끔 낭만적인 영화도 좋겠죠. 아니 근데 솔직히 영화가 이순재 편 빼고는 텐션이 쳐져서 누구한테 추천하고 싶진 않았어요. 장동건 편은 그냥 장동건 빨로 봤고;
  • 에로거북이 2009/11/11 03:36 # 답글

    디스트릭트 9, 바스터즈 ... 모두 전 손꼽아 기다리다가 개봉 첫날 찾아가서 본 영화
    그리고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들이네요.

    결론: 내 정서는 우리나라 일반인 정서 와 전혀 맞지 않다. -_-;;

  • 로오나 2009/11/11 19:58 #

    디스트릭트9은 뭐 대박감이긴 하지만, 사실 북미에서도 보면 2억 달러까지 가기에는 거부감이 좀 큰 영화라는 느낌이랄까^^; 우리나라에서 올 여름에 대다수의 블록버스터가 100만에 걸리는 정도로 혹은 그것조차 달성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수기에 충분히 선전했다고 봅니다.

    바스터즈는 뭐; 그냥 그렇게 된 거고요;
  • 배트맨 2009/11/11 07:43 # 답글

    올해 국내 박스오피스는 몇 주 연속 1위, 이런 현상이 너무 잦네요.
    그만큼 라인업이 단순하게 공개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서로 피터지게 경쟁하는 라인업을 보고 싶은데.. T.T
  • 로오나 2009/11/11 19:58 #

    라인업 문제도 있겠지만 올해는 좀 요상하게 돌아간 것 같기도^^; 어쨌든 하나가 흐름 타면 다들 이거보자 보자하는 분위기다 보니(출판계로 가보면 잘 팔려서 베스트셀러가 되는게 아니라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나서부터 잘 팔리는 것 같은) 그런 일이 비일비재한 것 같습니다
  • 소시민 2009/11/11 08:11 # 답글

    바스터즈는 확실히 인류애적인 부분이 너무 부족해서 일반 관객들에게 거부감을 주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로오나 2009/11/11 19:58 #

    어헛, 그거 그럴싸한데요?
  • 고어씨 2009/11/11 11:58 # 답글

    바스타즈나 디스트릭트는, 뭐랄까, 너무 미국적이라는 느낌이 들기때문이겠죠,.,
  • 로오나 2009/11/11 19:59 #

    디스트릭트는 사실 불경기에 충분히 선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미국적이기 이전에 거부감 갖기도 쉬운 영화라서^^;
  • 어릿광대 2009/11/11 15:32 # 답글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마지막 고두심씨부분에서 전직대통령(이순재, 장동건)부분이 좀나오고해서 산만했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뭐 적당한 개그와 반전이 볼만했지만요
  • 로오나 2009/11/11 19:59 #

    전 고두심 편이 제일 재미없었어요. 사실 거의 졸렸음.
  • 포시티아 2009/11/13 15:21 # 답글

    질문 'ㅁ'/
    순제작비+@ = 총제작비 아네요?
    그런데 왜 순제작비라면 괜찬은 스타트고 총제작비라면 두고봐야 되는건가요;
    아니면 제작비 개념을 제가 잘못 알고 있는거려나요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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