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CD들, 게임월드 창간 4주년 게임음악전집 外

일전에 이오공감에 올랐던 이스2 스페셜 개발자분의 고백에서도 등장한 바 있는 게임월드 창간 4주년 기념 게임음악전집. 무려 1994년 물건이니 지금으로부터 15년 이상 전 것입니다. 하지만 보존이 잘 된 편이라(케이스는 좀 깨졌지만) 아직도 음악은 아주 잘 재생됨. 찾은 김에 옛날 게임음악 들으면서 잠깐 감상에 빠져보기도 하고.

안의 내용물은 파이널 판타지6의 음악 5곡, 이스2 스페셜의 음악 5곡으로 구성되어 있었죠. 지금 들어봐도 참 좋은 곡들입니다. 이거 의외로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하지만 시간의 흐름과 함께 게임잡지들은 하나둘씩 다 망해버려서 게임월드도, 게임챔프도, 게임매거진, 게임라인도 없어지고 이제는 오로지 게이머즈만이... 후-_-;

이건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랑가 모르겠는데, 한창 에반게리온 붐이 일어나고 용산이나 학교 근처에 애니샵이라는 것에 생길 무렵 볼 수 있던 물건입니다. 지금의 우리가 아는 연예계의 큰손 SM이라는 회사와는 다른 대만의 SM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짝퉁 일본 애니메이션 음반이었죠; 전 대체로 이렇게 아예 그 해의 애니메이션 오프닝, 엔딩곡들을 모아둔 CD만을 샀지만 온갖 OST의 짝퉁을 만들어서 팔았던, 그래서 이쪽에 관심둔 사람들한테는 정말 유명했던 SM사였답니다=ㅂ=;

네. 한글입니다. 한글815와 한글3.0입니다. 한글3.0의 경우는 예전에 컴퓨터살 때 번들 소프트웨어로 받았죠. 굉장히 두꺼운 메뉴얼이 인상적이었는데(진짜 백과사전 두께였음) 그건 어디로 갔는지 안 보이네요. 둘 다 지난 십몇년간 저의 주력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건 비교적 최근에 발견하고 샀던 피와 기티. 한때 PC게임에 대해서 게임 챔프에서 별책으로 다뤄줄 때 크게 지면을 차지하곤 했었는데... 그 옆에는 처음으로 즐겼던 온라인 게임인 울티마 온라인. 전 르네상스부터 즐겨서 써드 던 때 한번 그만뒀다가, 나중에 로드 블랙쏜의 복수 때 한번 돌아갔다가 다시 그만뒀죠^^; 이거 하던 당시에는 통신회선이 지금보다 훨씬 열악해서 별의별 일이 다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게임잡지들이 한창 경쟁적으로 정품게임을 부록으로 줄 당시의 유산들. 이것 외에도 많은 게임들이 있지만(진짜 거의 한 100개 되는 듯;) 일단 뭔가 오래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들만 찰칵.

게임의 데모라던가, 주목받는 게임의 오프닝 영상이라던가 하는 것들을 모아둔 CD들도 종종 부록으로 나왔었죠. 어떤 잡지는 창간기념으로 이런거 주기도 하고 왠지 2호만에 감감무소식이 됐는데 들리는 바에 의하면 사장이 돈을 들고 날랐다나 뭐라나.(...) 뭐 왠지 파랜드 스토리2가 껴있는 것은 위쪽하고 같이 찍는 것을 깜빡해서.

아아, CD 정리하면서 이런 것들을 찾으니 정말 추억이 해일처럼 몰려오는군요. 아직 정리할 것이 무지무지하게 쌓여있는데 그것들 정리하면 도대체 뭐가 나올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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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김전일 2009/11/05 20:59 # 삭제 답글

    집에 뒤져보면 루나 PC판 정식발매판 정도 굴러 다니는 군요..
    나머지는 어머니가 버리셔서...
    구지 최근[??]으로 넘어가면 판과 로나의 판타지 라이프 라는 마비노기 홍보 DVD와 뉴타입 부록 DVD도 있긴 하군요..
  • 미르누리 2009/11/05 21:03 # 답글

    오우... 많이 보관 중이시네요 저도 가끔 없는 돈에 게임 잡지들 샀었습니다 CD롬도 없는 주제에 랑그릿가를 주는 게임 잡지를 샀었고... 역시 CD롬도 없을때 삼국지 5을 사서 CD롬에서 파일들만 빼서 하드에 설치 음악은 테이프에 녹음해서 틀어서 들으면서 했었죠... 게다가 게임기도 없으면서 젤다에 빠져서 친구한테 게임큐브용 젤다를 사달라기도 하고...
  • 플로렌스 2009/11/05 21:05 # 답글

    앗! 저도 저 CD 있어요! 한글815도...이야기 7.0도 있었는데...
    저도 주말에 시간내서 옛날 CD나 디스켓이나 뒤적여야겠습니다.
  • 우석양 2009/11/05 21:26 # 답글

    헛..저 음악CD의 그림은 레이어스!!
    정말 좋아했던 만화였죠..덕분에 저도 SM의 시디를 몇장 가지고 있군요....
  • WSID 2009/11/05 21:48 # 답글

    저는 옛날 CD는 다 버렸고, 지금 CD를 모아보면.... 리눅스 설치 이미지 구운 CD가 가득..;; ㅇㅅㅇ;;

    (페도라나 수세는 설치 하나 하는데 5장 짜리라 리눅스 설치 한번 하는데 5000원이 깨졌던 기억이 납니다;;)
  • 슈지 2009/11/05 22:06 # 답글

    저 대만 SM사의 녀석들 중에 애니메이션 OST가 굉장히 많이 나와서 중고딩 때 신문배달을 해서 세가새턴이나 드캐 타이틀 몇몇과 함께 구입했던 적이 있군요. 지금 에반게리온 OST나 에스카플로네의 OST모두 본가에 SM버전의 타이틀이 존재합니다.
  • 리하이트 2009/11/05 22:24 # 답글

    전 씨디게임하면 창세기전...
    지금은 없지만..
  • 유나네꼬 2009/11/05 22:26 # 답글

    그리고 아마도 저 SM씨디를 산곳에서 우리의 만남은..[하략]
  • 배길수 2009/11/05 23:01 # 답글

    1. 이제는 피의 이름 철자 보고 킬킬거리는 나이가 됐습니다. 저거 나오고 난 지 한 15년이 지났네 그러고보니-_-

    2. 오오... 심콥터 오오... 긴급환자 떨궈버리기(....)

    3. 오오... 킹스퀘스트 오오... 참 번들 무자비하게 주던 때였어요.
    발더스게이트 1을 부록으로 준 게 최대의 쇼크-_-;;

    4. 으악 블루씨갈!!!!!!!!!!!!!!!!!!!!!이라고 할 뻔 했으나 다시 잘 생각해보니 폴리스노츠군요. 왜 블루씨갈 생각을 했지?
  • 유나네꼬 2009/11/06 14:27 #

    블루시걸은 우리나라 에니계의 흑역사!
  • 흑태자 2009/11/05 23:49 # 답글

    이제 게이머즈만 남았 ㅡㅜ
    아 게임피아나 파워진 재밌게 구독했던 사람으로서 슬픈 ㅡㅜ
  • Spearhead 2009/11/05 23:49 # 답글

    저 피와 기티를 만들던 분들은 지금은 DJMax를 만들고 계시죠...
  • liminal 2009/11/06 01:36 # 답글

    으핫 저도 대만판 SM CD몇 장 있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저기 인쇄된 레이어스 크리스마스 싱글 cd는 학교 근처 애니샵에서 작은 cd가 너무 이뻐서 진품(?!)을 비싼 값으로 산 기억이 나네요 후훗
  • 소시민 2009/11/06 09:18 # 답글

    저 울온 르네상스는 파워진에서 발더스 게이트 1과 함께 번들로

    제공했죠...
  • Skullist 2009/11/06 10:59 # 답글

    ...오오오 유니크빨 쩌네요 오오오오.

    게임월드 음악전집은 좀 심하게 탐나는데요 -_-
  • 2009/11/09 10:45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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