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튀긴 따끈바삭한 튀김의 후쿠야, 서빙은 개선 필요

최근 이글루스에서 갑자기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홍대 후쿠야.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후로는 가보지 못했습니다만 지난번 포스팅 때 그 다음에도 한번 방문한 것을 포스팅하기로 했었죠. 이때는 주말이었고, 점심이었고, 사람이 많았습니다.

후쿠야의 메뉴. 개인적으론 돼지로스 외에도 독자적인 튀김종류가 몇 개 더 늘어났으면~ 하고 있음^^; 튀김 종류를 자기가 골라먹는 메뉴 같은 것도 있으면 좋을텐데 말예요.

크고 아름다운 식권발매기. 첫 방문 때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이거 사용할 일 없이 그냥 주문을 받아줬는데, 사람이 많은 때다 보니 이걸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터치스크린이라는 미래적인 인터페이스로 사용하는 사람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아니, 죄송합니다. 헛소리는 그만두고.

지폐도 받고 카드도 받는 융통성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솔직히 요즘 세상에, 그것도 홍대에서! 카드 안 받으면 대단히 곤란하죠.

우리를 두근거리게 만드는 식권. 식권을 뽑았을 때 전자적으로 순서가 척 등록되서 그 순서에 따라서 작업을 해주시면 참 좋겠지만 식권을 일일히 받고 스스로 주문을 소화하는 뭔가 식권 발매까지만 디지털이고 그 이후로는 처절하게 아날로그인 상황;

사람이 많아서 다들 바쁘게 움직이고 계십니다. 저희 주문이 들어가고 나서 첫 메뉴가 나올 때까지 꽤 시간이 걸렸는데, 이때 문제점 하나. 사람은 많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지만 실제로 서빙하는 사람은 한 분 뿐이고 나머지는 튀김을 만들고 계시거나 아니면 설거지 등의 작업을 하시거나 할 뿐이라 거기서부터 딜레이가 발생하는 느낌이더군요.

돼지로스튀김은 이걸 찍어먹으라고 추천하는 카레 소금 찰칵. 그런데 사실 카레소금이라기보다는 그냥 딱 시판되는 카레가루라는 느낌; 근데 튀김 찍어먹다 보면 은근한 매력이 또 있어요^^;

절찬받는, 튀김을 사랑하는 사랑들을 위한 후쿠텐동 등장. 이게 등장하고 나서 다른 사람의 메뉴가 등장하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보기만 해도 침이 꼴깍 넘어갈 정도로 먹음직스러워보임. 저도 다음에 오면 이거 먹을 거에요. 하지만 이거 다 먹을 때까지 저를 포함한 세 사람의 메뉴는 나오지 않았음. 약 15분 정도는 기다린 것 같은데... 단순히 바빠서 그렇다, 이런 문제가 아니고 분명 우리보다 늦게 와서 늦게 식권을 전달한 사람들이 그 사이에 튀김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일행 중 한 명은 굉장히 불쾌해하면서 한 마디 할까 말까 하고 있었을 정도. 덤으로 저는 더 기분 나쁜 상황을 맞이하고 있었는데, 일행 둘은 좀 일찌감치 후쿠텐동을 받을 밑준비를(밥, 그릇, 장국 등) 갖다주고 두 사람의 튀김이 나오기 시작할 때까지, 중간에 분명 한번 말했는데도 불구하고 제 앞에는 아무것도 없는 상황... 후후후.

그리고 더더욱 시간이 지나서 마침내 순차적으로 등장하는 튀김. 뜨거운 것에 약한 저는 갓 나온 것은 도저히 먹기 버거울 정도로 뜨거워서 오히려 약간 식혀서 먹어야했습니다. 일단 후쿠텐동 쪽에 새우와 생선살, 그리고 세우텐 정식을 시킨 저한테는 네 개의 새우튀김 중 세 개.

그 다음에 또 후쿠텐 정식 쪽에 등장해주신 돼지로스와 오징어.

밥하고 장국하고 같이 한번 찰칵. 하지만 아직도 갈길이 멀다.

그리고 제쪽에는 마침내 새우 네 개가 완셋으로 갇춰지고 거기에 단호박이 먼저 나왔습니다. 아, 새우 좋아요. 새우. 새우가 최고야.(반짝반짝)

여기에 후쿠텐 정식 쪽에도 단호박과 가지가 더해지고, 한 사람은 이제 먹어야지, 하고 먹기 시작. 다른 한 사람은 좀 더 기다리는 분위기. 하지만 저도 이때 딱 적당하다고 생각해서 먹기 시작했고... 아아, 서빙은 솔직히 문제가 많았지만 어쨌든 튀김은 좋아요. 튀김은 너무 좋아. 따끈따끈 바삭바삭. 갓 튀겨져 나온 튀김에 어떻게 트집을 잡으리ㅠㅠ 지난번에 누군가 지적해주신대로 튀김이 순차적으로 나오는 것은 갓 나온 튀김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칭찬해야 할 장점. 뭐 역시 문제 삼고 싶은 것은 그 사이사이의 지나친 딜레이라던가 순서가 헷갈리고 있다던가 하는 부분인 거죠.

제가 사랑하는 깻잎님께서 등장하셨습니다. 따끈따끈 바삭바삭해서 맛있어요.(사실 튀김 맛있다고 하는데 이 이상 할 말이;) 솔직히 개당 가격이 상당히 높다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새우는 진짜 돈값을 한다는 느낌이고 나머지도 좋습니다. 새우텐동에는 돼지로스튀김이 없는 게 좀 아쉬움. 돼지로스튀김도 딴데서 먹을 수 없는 것이라 좋던데.

저희가 다 받고 다 먹을 때쯤에는 이미 저희보다 훨씬 나중에 온 사람들도 다 먹고 일어난 상황이고, 슬슬 한산해져가는 상황이었는데... 마지막으로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일행에게 새우튀김을 각 하나씩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덕분에 상당히 올라가있던 서빙에 대한 짜증지수가 확 내려갔어요. 이런 작은 배려 하나로도 화만 낼 수도 없고^^;

하지만 아직 경험부족이라고 할지 미숙하다고 해야 할지, 여러모로 사람이 많아서 바쁜 상황일 때 대응하는 방법을 고심해줬으면 하는 느낌이 드는 두 번째 방문이었습니다. 음식은 무척 만족스러웠지만, 앞으로 점점 더 사람이 늘어날 수도 있는데 서빙이 이렇게 계속 미숙하다면 안될 테니까요.




덧글

  • 유로리아 2009/11/03 23:26 # 답글

    아 맛있겠네요 ㅠㅠ
  • 로오나 2009/11/04 09:57 #

    맛있지요 :D
  • 도리 2009/11/03 23:37 # 답글

    허허... 저 식권발매기라던가 왠지 일본의 마츠야를 생각하게 되는군요... 음, 사람 많을때와 없을때가 편차가 있다면 좀 생각을 해보고 가야 하는 집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뭔 말이지?;]

    그래도 맛있어보입니다. 저녁으로 튀김을 먹었는데도 반사가 안되네요 ㅠㅠ
  • 로오나 2009/11/04 09:57 #

    편차라는 게 서빙문제...인데 뭐 서비스도 기분이라는 부분에 관여하고, 충분히 고려할만한 부분이죠
  • 가라나티 2009/11/04 00:26 # 답글

    글쎄요...서빙의 미숙함과는 다른 이야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갔을때는 후쿠텐동 1개 주문이 거의 15분 '이상'나 걸러서 사람 좌절하게 만들어주더군요. 분명히 맛있기는 했습니다만, 이래서야 원...=_='''
  • 로오나 2009/11/04 09:57 #

    그것 역시 서빙의 미숙함이라고 봅니다만^^; 뭐 여러모로 가게 측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입니다.
  • 시아초련 2009/11/04 00:37 # 답글

    아 보기만해도 입에서 녹는당 ㅠㅠㅠㅠㅠ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TㅇT)..
  • 로오나 2009/11/04 09:57 #

    네. 맛은 그냥>_<
  • 김타치 2009/11/04 01:13 # 답글

    여기 튀김 정말 맛있죠. 근데 텐동 한 그릇 먹는 동안 서버랑 튀김 튀기시는 분 좀 더 늘려야겠다는 생각만 머리속 가득해지는게... 종업원은 바빠서 부르는 것도 그냥 휙 지나쳐버리고 자리 없는 사람들 다 서서 기다리는데 빈 자리도 안 치우고 있는거 보면 참 아슬아슬하더라구요;;
  • 로오나 2009/11/04 09:58 #

    네. 손님이 늘어나는 시기에 제대로 못하면 안되는데... 인원이 부족하다고 하기 전에, 기본적으로 역할분담부터 제대로 안 되어있는 느낌이랄까;
  • EST 2009/11/04 02:45 # 답글

    저도 지난주에 갔었는데, 말씀하신 대로 아직 서빙 쪽이 많이 어색한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갓 튀겨 나오는 튀김 맛은 참 좋았는데...(츄릅)
  • 로오나 2009/11/04 09:58 #

    맛은 뭐 아주 그냥...(츄릅)
  • Skullist 2009/11/04 08:55 # 답글

    ............제 지인같은 경우 환불후 그냥 나가버리는 기염을 토할듯.

    같이왔는데 나중에온사람 다먹고 지인보다 15분후에 먹으라고하면 뭐 -_-
  • 로오나 2009/11/04 09:58 #

    그랬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전 착한 손님이라서.(어?)
  • sinis 2009/11/04 09:47 # 답글

    미래 인터페이스의 터치 스크린은, 시각장애인에게는 쥐약입니다....
  • 로오나 2009/11/04 09:58 #

    아니 거기서 개그를 다큐로 받아버리시면;
  • sinis 2009/11/04 10:02 #

    아니, 걍 해본 소리라서요...
  • intherain 2009/11/04 10:00 # 답글

    하지만 전 앞으로 안갈겁니다 - _-;;;
  • 리하이트 2009/11/04 11:26 # 답글

    야식타임때도 그렇지만..
    아침굶고나서 보는 것도 고문이군요 ㅠㅠ
  • 카이º 2009/11/04 15:39 # 답글

    튀김이라 좀 그런것은 감수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치만 늦게온 손님이 더 먼저 받는건 좀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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