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툼한 양고기 케밥을 먹었다 - 홍대 이스탄불 케밥

위치는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서, Be Sweet On쪽으로 들어가는 골목 입구. 맞은 편에 바이더웨이가 있죠. 항상 지나다니면서 신경이 쓰여서 '한번쯤 먹어봐야지'라고 생각했지만 우째 여기 오는 타이밍이 언제나 밥을 막 먹은 후, 디저트를 먹으러 갈 때 정도다 보니 여태까지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날은 홍대에서 점심약속이 있었고 그 후에 기왕 나온 김에, 하는 생각으로 홍대 카페 중에 하나에 자리를 잡고 글을 쓰다 보니까 저녁이 되어버렸더라고요.

두 개의 고깃덩어리(...)가 돌고 있습니다. 하나는 닭고기, 하나는 양고기. 두 종류의 케밥을 취급하고 있군요.

닭고기는 이토록 표면이 반질반질하고 탐스럽거늘 양고기는 거무튀튀한 게 꼭 탄 것처럼 보여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가격은 닭고기 케밥은 4000원, 양고기 케밥은 안 써있어서 같은가 보다 했는데 5000원. 하긴 양고기니까 좀 비쌀만도 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사고 나서 살짝 당황하기도 했음. 어쨌든 닭고기 케밥은 실크로드 앞에서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양고기 케밥을 선택.(그런데 생각해보니 실크로드 앞에서 요즘도 팔던가? 최근에 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정확한 정보 아시는 분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나오는데 약간 시간이 걸리더군요. 굵직한, 그러니까 큰 핫도그 하나 정도의 사이즈? 버거킹의 와퍼 사이즈보다 좀 더 큰 느낌? 하여튼 그 정도였고 하나 먹으면 속이 아주 든든해지더군요. 실크로드 앞의 닭고기 케밥이랑 비교하면 이쪽이 좀 더 두툼하군요. 닭고기 케밥도 천원은 더 비싸니까 이 정도는 해줘야지. 맛은 '양고기가 들어간 케밥맛'이었습니다. ...라니 뭔가 이상한 감상이잖아. 하지만 달리 표현할말은 생각나지 않고. 어쨌든 양고기가 제법 많이 늘었고, 그만큼 안의 내용물들도 많아서 적절하게 잘 어우러진 느낌. 하지만 훈제 양고기맛이 기대했던 것하고는 좀 달라서(약간 퍼석퍼석했음) 다음번에 닭고기 케밥을 먹어보고 그 다음부터는 더 좋았던 쪽을 죽 먹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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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겨울나그네 2009/10/11 22:57 # 답글

    마..맛있어 보여!!<-아침 점심 저녁 굶은자의 절규
  • 로오나 2009/10/11 23:09 #

    하나 먹으면 배가 빵빵.
  • 미르누리 2009/10/11 23:01 # 답글

    오우 맛나 보여요...
  • 로오나 2009/10/11 23:09 #

    저거 들고 정류장까지 걸어가면서 참 행복했음.
  • 월광토끼 2009/10/11 23:03 # 답글

    어이쿠. 정말 아주 맛있어 보이네요.

    그나저나 양고기는 제대로 된 음식점 아니면 손질을 잘 못해서 비린내가 나는 경우가 많던데, 거긴 괜찮던가요?
  • 로오나 2009/10/11 23:08 #

    비린내는 안납니다. 양고기 특유의 냄새라면야 뭐 그런건 있긴 한데, 외려 그것도 강하지 않고 약간 퍼석퍼석해서 그 부분이 살짝 실망.
  • 도리 2009/10/11 23:04 # 답글

    한번 먹어봐야겠군요. 도리도 지나치면서 먹어본 적은 한 번도 없네요;;;
  • 로오나 2009/10/11 23:09 #

    자주 지나치는데 밥은 먹었지 나올 때는 디저트도 먹었지... 하다 보니 말이죠_no
  • 아비게일 2009/10/11 23:09 # 답글

    오늘 외출해서 보니 실크로드 앞 케밥도 여전합니다
  • 로오나 2009/10/11 23:20 #

    여전하군요. 그쪽은 가격이 3천원이어서 좋았는데^^
  • 행인13 2009/10/11 23:16 # 삭제 답글

    양고기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양고기 쪽이 나을 거에요. 닭고기도 맛있지만 그냥그냥 평범한 맛이에요.
    저도 오늘 사먹었는데 전과는 달리 실란트로도 넣어주고, 매운 소스도 듬뿍 넣어 주더군요. 참, 매운 소스가 맛이 좀 강한데, 그건 괜찮으셨는지?
    비로그인 유저지만 좋아하는 가게라 리플 달고 갑니다. :-)
  • 로오나 2009/10/11 23:21 #

    매운 소스 쪽은 괜찮았습니다. ...랄까 제가 먹었을 때는(바로 며칠 전입니다) 요구르트 소스가 훨씬 튀던데요?
  • 해츨링아린 2009/10/11 23:32 # 답글

    우와 =ㅠ=!! 케밥이라니!

    꼭 한 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ㅅ=!!!

  • 불안 2009/10/11 23:53 # 답글

    이태원 해밀턴 호텔 근처에서 저녁 때만 파는 포장마차 케밥도 꽤 괜찮습니다. 양을 많이 줘요! 나중에 한 번 기회나면 드셔보세용 :)
  • 로오나 2009/10/13 15:28 #

    언제 이태원에 간다면 먹어보겠습니다.(...언제가 될진 알 수 없지만;)
  • Skullist 2009/10/11 23:54 # 답글

    케밥이라... 언젠가 먹어봤던 기억이있긴한데..
    제입맛엔 안맞았던게 기억이 나네요.

    아 그리고 SoulLoss 입니다. 예전에 블로그 하나 개설하라고 하셨던게 기억나서 에라모르겠다 그냥 개설해버렸습니다.

    제 첫번째 링크는 로오나님이 되시겠네요. ㅎㅎ
  • 로오나 2009/10/13 15:28 #

    블로그 개설 축하드립니다 :D
  • 리하이트 2009/10/11 23:55 # 답글

    케밥.. 아직 못먹어봐서 언젠가 꼭먹어보고 싶어요 ㅎㅎ
  • Saver 2009/10/11 23:55 # 답글

    여기 저희집 코앞 맨날 출근하면서 보는 곳 ㄷㄷㄷ..

    항상 이게 뭘까 궁금했는데..
  • 로오나 2009/10/13 15:28 #

    그것은 케밥.
  • LU_루 2009/10/11 23:59 # 답글

    밤 11시에 혼자 닭고기 하나를 우걱우걱 먹고는 아 양파 매워매워했던 기억이..정말 질질 흘리고 먹어서 옷이 넝마가 되었었어요/수줍
  • 로오나 2009/10/13 15:28 #

    전 의외로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서 우왕 포장 잘 되어있다 했는데^^;
  • 미르누리 2009/10/12 00:01 # 답글

    저두 홍대 가면 먹어 봐야 겠네요 그런데 이 나쁜 머리가 기억해 줄런지..ㅠㅠ 언제 한번 로오나님이 맛집 지도라도 만들어 주심 뽑아볼(퍼억)
  • 로오나 2009/10/13 15:29 #

    귀찮아서 싫어요.(...)
  • 이네스 2009/10/12 00:41 # 답글

    케밥이 회전이 잘되어야 맛나는데 문제는 많이 안사먹는다는거지요. ㅠㅠ
  • 로오나 2009/10/13 15:29 #

    장사 자체는 안되는건 아닌 듯. 볼때마다 누군가 사먹고 있긴 하더라구요
  • 김전일 2009/10/12 01:38 # 삭제 답글

    케밥이라는걸 처음 본게 이태원에서 했던
    음..세계 음식 축제...였나
    그 기간에 처음 봤던게 기억 나는 군요
    물론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기회가 되면 먹어보고 싶은 음식중 하나이지요..
  • 로오나 2009/10/13 15:29 #

    케밥은 케밥맛입니다.(...라고 밖에는)
  • 역설 2009/10/12 02:24 # 답글

    홍대에서 케밥이 있었군요. 몰랐는데... 양고기 +_+
  • 로오나 2009/10/13 15:29 #

    저도 양고기에 눈이 반짝. 근데 양고기라는 포인트에서는 약간 실망.
  • 니케 2009/10/12 11:03 # 답글

    로오나님 블로그는 올때마다 배고파집니다. ㅠ_ㅠ...
  • lakie 2009/10/12 12:43 # 삭제 답글

    신촌에 있는 가게(현대백화점에서 신촌역가는 방향쪽)에서는 치킨과 비프와 불고기 브리또를 팔아욤.. 케밥이랑은 좀 다르지만 맛있다는.
    양고기 먹어보러 가야겠습니다.^^
  • 로오나 2009/10/13 15:29 #

    브리또!
  • 잉여지수 2009/10/12 20:06 # 삭제 답글

    케밥 닭고기로 한 번 먹어봤는데... 햄버거보다 훨씬 낫더군요... 보기와는 다르게 배도 든든하고요... 다만 좀 짜더군요... 고기 자체 양념때문일까?
  • 로오나 2009/10/13 15:30 #

    배가 든든해져요
  • 곰돌이푸훗 2009/11/09 10:45 # 삭제 답글

    이태원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크기네요...ㄷㄷ
    4천원인가 5천원에 이태원에서 먹었는데 간에 기별도 안가서 당황했다는... 담에 홍대갈때 꼭 가봐야겠네요^^
  • 케밥매니아 2009/11/09 20:22 # 삭제 답글

    홍대 실크로드는 아랍전문식당이여서 그런지 케밥은 정말 못먹겠더라구요 너무느끼...
    반면에 이스탄불케밥은 주인아저씨말로는 한국인 입맛에 맛게 케밥을 만들어서 맛나더라구요~정말 강추여용
    닭고기 케밥 정말 강추!! 양고기는 소고기랑 섞여있어서 먹을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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