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대박 시즌이었던 추석 시즌을 노리고 몇몇 영화들이 개봉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주에도 1위는 '내 사랑 내 곁에'가 가져갔습니다. 아마도 이제 볼 사람 다 본 '국가대표'를 제외하면 가장 가족들끼리 보러 가기에 적합한 영화로 보였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영화 전체적으로 악평이 주를 이룸에도 불구하고 김명민의 연기투혼에 대해서만은 다들 박수를 보내는 '내 사랑 내 곁에'는 주말관객이 첫주말에 비해 고작 6만명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47만 9807명이나 들었고 누적관객은 벌써 143만 4236명입니다. 200만명 돌파는 너무나도 당연하겠고 그 이후 어디까지 가는가가 중요할 것 같네요. 흥행
수익도 105억 5천만원으로 제작비 55억원을 생각하면 주중으로 슬슬 이윤이 나는 단계로 들어갈 듯합니다. 이러한 흥행결과에 대해서는 '추석 대박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여러모로 아쉬운 성적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만, 아마 이 영화 제작진 입장에서는 평 빼고는 다 만족스러운 상황이 아닐까 싶네요^^;
2위는 2주 연속 2위를 기록하며 콩
라인 기세를 탄(...) '불꽃처럼
나비처럼'입니다. 주말관객은 전주대비... 오, 맙소사! 오히려 1만명이 늘어난 37만4062명을 기록! 누적관객수는 104만 1623명을 기록했군요. 이 영화는 추석시즌의 이익을 제대로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말 호평 찾아보기가 가뭄에 콩나듯 하는데 그래도 추석시즌에 보기에는 좋은 영화였던 걸까나. 현재까지 누적 흥행수익은 77억원으로, 역시나 110억원의 제작비를 회수하는 길은 실크로드 저편보다도 더 먼 것 같습니다.
3위는 간만에 돌아오신 브루스 윌리스 형님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써로게이트'입니다. 상당히 야심차게 추석시즌의 패왕을 노렸으나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군요. 하긴 개봉관수가 272개였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겠지만요. 첫주말 30만 2207명, 첫주 36만 7264명의 관객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27억 8천만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리 평이 좋지 못하고 북미에서는 성적이 영 꽝이었는데 과연 8천만 달러의 제작비를 회수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솔직히 어려워 보임;)
4위는 신작들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전주 순위를 고스란히 지킨 '애자'입니다. 주말관객은 21만 4704명으로 전주보다 오히려 7만 명이나 상승! 대단하다! 하긴 이 영화 역시 추석에 부모님이랑 같이 보러 가기 좋은 영화죠. 누적관객은 152만 7794명으로, 잘하면 200만 돌파도 가능해보이네요.(다음주 성적을 봐야 윤곽이 뚜렷해지겠지만) 누적 흥행수익은 109억 4천만원.
5위는 제라드 버틀러 형님의 '게이머'입니다. 기대하신 분들도 많았지만 그 실체는 정말 싸구려 제작비의 B급 액션 영화. 당연하게도 '제라드 형의 스파르타 스타일 외에는 볼게 없었어!'라는 실망이 많은 듯^^; 308개관에서 개봉해서 주말관객은 14만 8149명, 첫주 관객은 19만 2910명, 흥행수익은 14억 8천만원.
6위는 전주 5위였던 '국가대표'입니다. 주말관객은 전주대비 2배로 상승한(;;;) 14만 6199명으로 역시 추석시즌의 힘을 제대로 입었습니다. 누적관객은 789만 5563명인데, '국가대표 완결판-못 다한 이야기'까지 합쳐서 800만명을 너끈히 돌파하면서 한극영화 역대 8위에 올러간 상황. 누적 흥행수익은 562억 2천만원에 달합니다.(그러게 그냥 합쳐서 집계하지 좀;)
7위는 전주 3위에서 수직으로 곤두박질친 '페임'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주말관객은 전주대비 3만명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14만 3870명, 누적관객은 47만 1647명이네요. 누적 흥행수익은 34억 7천만원,
8위는 뭔가 이능력 배틀물스러운 포스터의, 그러나 '죽을 놈은 뭘 해도 죽으니까 그냥 닥치고 죽어'라는 참 신경질나는 느낌을 주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4'입니다. 244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0만 6947명, 첫주 13만 7079명의 관객이 들었군요. 흥행수익은 10억 1천만원입니다.
9위는 전주 8위였던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 태풍을 부르는 노래하는 엉덩이 폭탄'입니다. 순위는 떨어졌지만 관객수는 오히려 상승! 주말관객은 전주대비 2만명이나 상승한 5만 556명, 누적관객은 8만 6647명에 이릅니다. 이거, 잘하면 '썸머 워즈'도 넘을 수 있겠는걸?;('에반게리온 : 서'는 이미 넘었음. 전설은 허무해;) 뭐 이번주가 반짝 특수이긴 하겠지만요. 누적 흥행수익은 6억원.
10위는 전주 7위였던 '국가대표 완결판-못 다한 이야기'입니다. 주말관객 3만 2476명, 누적관객 28만 4056명으로 본편(?) 쪽과 합산하면 830만명 정도가 되는군요.(아, 그러게 그냥 합쳐서 집계하라고;) 누적 흥행수익은 21억원.
그외에는 '나는 갈매기'가 경이롭습니다. 전주에 고작 4667명의 관객이 든데 비해 이번에는 68개관으로 확대상영(전주에는 15개관)하면서 주말 1만 3239명, 누적은 무려 8만 5639명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군요. 흥행수익은 5억1천만원인데, 이거 초저예산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라는걸 감안하면 정말로 대박입니다-_-; 본격 롯데팬들 만세를 부르게 만들어보자 영화답게 롯데 팬들의 응원이 무섭군요.
이번주 개봉작 중에 관심가는 영화는...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이번주 개봉작 중 단 하나도 보고 싶은 것이 없지만 그래도 그냥 넘어가면 썰렁하니까 화제성이랄지 눈길을 모은달지 하는걸 짚고 가보자면,
정우성, 고원원 주연의 멜로영화 '호우시절'이개봉합니다. 내용이야 뭐 잘 생긴 남녀가 나와서 풋풋한 듯 아름다운 듯한 사랑을 한다는 그런 이야기죠 뭐.(...) 컨셉적으로는 딱히 눈에 띄진 않지만 역시 정우성과 허진호 감독의 이름이 시선을 모으지 않을까.
'해바라기'를 연출했던 강석범 감독, 그리고 이범수 주연의 코미디 '정승필 실종사건'입니다. 약혼녀와 결혼식을 앞둔 성공한 자산관리사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고, 그의 실종사건을 이용해 한 건 해보려는 형사와 기자가 끼어들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린 코미디 영화... 라는데 일단 조폭 개그가 아니라는 게 마음에 드는군요.
덧글
2009/10/06 12:06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이번 연휴 본 것은 <게이머> 한 편이었는데......참담하군요. (땀)
무협세계의 칼질을 능가하는 날아댕기는 고수들의 한판과 손발오글거리는 씨지 마치 만화같은 -_-; 감독이나 작가들은 사랑을 안해봤나 싶은 사랑전개 특히 고종이 갑자기 돌변할땐 완전 헐.. 개연성도 부분부분의 지적하려면 한도 끝도없는... 초반에는 조승우와 수애의 연기가 어색; 두사람다 연기잘하는 배운데 왜그런지 -_-; 뒤에가면 수애는 좀 나은데 조승우는 끝까지 어색; 사극에는 조승우가 안어울리는 듯해요..
아 우리 윌리스형님의 초췌한 모습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