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참패시킨 김밥나라에서 떡라면과 소고기김밥

장소는 바로 이 '오메가3가 풍부한' 꽁치조림을 팔고 있는 곳. 사실 김밥천국이니 김밥나라니 하는데를 좀처럼 안가는 편인데(같은 가격이면 차라리 확실한 분식집에 가서 튀김이라던가 순대라던가 떡볶이를 먹음) 애매한 시간에 일하러 나오는 바람에 배는 고프고 생각하기는 귀찮아서 한번 가봤습니다.

왠지 이런데 오면 거의 항상 라면을 시키게 되는 저. 떡라면을 시켰는데... 아아, 후회했습니다. 간만에 라면 시키고 후회라는 것을 해보는군요. 이거 너무 설익었어. 하긴 이런 거야 천천히 먹겠다고 놔두면 천천히 익으니까 완전히 팅팅 불어서 나오는 것보다야 백배 낫긴 하지만, 그래도 첫 번째로 입에 넣는 순간 우두둑 하고 씹히는 것은 좀 문제가 많지 않나요_no 결국 한참 후에나 조금씩 깨작거리다가 남겼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500원 더 주고 떡라면 시키지 말고 그냥 일반 라면이나 시키는 것인데. 어차피 김밥을 국물에 찍어먹거나 국물을 곁들여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켰던 것이니...

소고기김밥. 모양새는 상당히 예쁘게 나왔는데... 먹고 나서 생각한 것은 '아아, 그냥 참치김밥 시킬걸'이었습니다. 그저 고기가 먹고 싶어서 소고기김밥을 시켰을 뿐인데 별로 메리트가 없는 느낌이랄까. 아니 고기맛이 얼마나 두드러지는지는 둘째 치고 그냥 전체적으로 별로 맛이 없어, 이거ㅠㅠ

결과적으로 라면과 김밥 조합으로 대참패_no 아아, 내가 왜 김밥천국이나 김밥나라에 좀처럼 안 가게 되는지 새삼 실감하게 되고 말았다; 가끔씩 아무런 기대도 없이 가도 기본의 기본조차 충족시켜주지 못해 사람을 좌절스럽게 하는 이런 지뢰를 밟기 때문이었구나;





덧글

  • 로린 2009/10/05 23:09 # 답글

    어.. 저기 금촌역 좀 올라가서 농협 있는데 있는 김밥나라 아닌가요? 군대 있을때 경리계원이라 은행 갈때 밥 자주 먹던 곳이라 기억이 납니다. 맛은 별론데 그 근처에 마땅히 먹을 곳이 없어서 자주 갔던 곳이네요 -_-;
  • 로오나 2009/10/07 03:05 #

    네. 바로 거깁니다. 후;
  • 달걀폭풍 2009/10/05 23:11 # 답글

    저 같은 경우는 '김밥~' 에서 먹으면 항상 다음날 속이 거북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김밥~'은(는) 가급적 안 가는 편입니다.
  • 로오나 2009/10/07 03:05 #

    왠지 잘 안가게 됩니다. 그 돈이면 차라리 패스트푸드를 먹겠어...랄까; 분식집에 가겠어랄까;
  • 도리 2009/10/05 23:23 # 답글

    허허... 어지간해서는 그냥 먹을만할텐데... 이번에는 또 그게 안될 정도의 그 무언가였군요... 안타깝습니다-_ㅠ...
  • 로오나 2009/10/07 03:06 #

    아아, 아무래도 좀_no
  • SoulLoss 2009/10/05 23:26 # 삭제 답글

    ................천원짜리 아니면 안갑니다.
    (개인적으로 저런 깁밥응훠~ 계열보단 시장통의 우엉김밥이 더 맛있지요 ㅇㅅㅇ)
  • 로오나 2009/10/07 03:06 #

    요즘 찾아보기 어려워요
  • 종화 2009/10/05 23:42 # 답글

    김밥춴국류의 가게도 지점마다 맛도 다르고 서비스도 다르죠...
    제가 아는 꽤나 좋은 김밥OO은 돈까스김밥이 2000원인데 돈까스 한장 들어가고 야채종류 다 들어간 무지하게 두꺼운 김밥임에도 불구하고 김밥 자체가 맛있어요!!!
    단지 스쿠터 타고 20분 거리에 있다는거.... 이사간 옛동네ㅠㅠ
  • 로오나 2009/10/07 03:06 #

    제가 김밥~ 계열에서 워낙 피를 많이 보다 보니... 가끔 김밥이 먹고 싶을때 외엔 안갑니다--;
  • choiyoung 2009/10/05 23:58 # 답글

    체인 분식점은 가게마다 틀리더군요. 안산에 있는 김밥 천국은
    맛도있고 양도 많고 무지 먹을만 합니다.
    가끔 순두부찌게를 먹으러 가는데 가면 항상 두공기 이상을 먹고 옵니다.^^
    근데 인천의 한 김밥 천국는 진짜 먹을만하게 만들지를 못하더군요. 들어가는 양념도 재료도 완전히 틀렸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더 비싸더라구요.

    체인이면 어느정도 균일한 맛을 보여야하는데 이게 영 아니올시다였어요.
  • 로오나 2009/10/07 03:06 #

    뭐 그냥 이름만 걸고 장사하는 레벨이니까요
  • 리하이트 2009/10/06 01:06 # 답글

    하앍 하앍 전 입이 싼지 저런 음식들이 제일 맛나보여요
  • 로오나 2009/10/07 03:06 #

    저도 입이 싸서 저런 메뉴 자체는 참 좋아해요. 메뉴 자체는.
  • 겨울나그네 2009/10/06 01:19 # 답글

    편의점 컵라면과 김밥이 진리입니다. 딱히 제가 알바하면서 매일 저녁을 저걸로 먹어서가 아니라요. 진짜라니까요?
  • 로오나 2009/10/07 03:06 #

    저런.(...)
  • 로미 2009/10/06 01:51 # 답글

    어렷을때는 워낙 궁해서 가끔가다가 먹었지만 요새는 김밥천국류의 체인점에 잘 안가게 되더군요. 어쩌다 궁해서 가게되면 그 엄청난 조미료 맛과 스프맛...
    느끼하고 속이 거북해서 다 먹지도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한둘이 아니에요.
  • 로오나 2009/10/07 03:07 #

    전 MSG에 쩌든 현대인이라 그건 별로 상관없긴 한데 저건_no
  • 어릿광대 2009/10/06 11:57 # 답글

    학교다녔을때 김밥천국이 두군데 있었는데 계단 반대쪽 김밥천국은 언제나 사먹어도 맛있었는데 그 김밥천국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또다른 김밥천국있는데 거긴 돈가스가 500원더 쌌는데 맛이 없더라고요(...)
  • 로오나 2009/10/07 03:07 #

    싼게 비지떡, 은 아닐텐데 말이지요.(...)
  • 동굴아저씨 2009/10/06 20:35 # 답글

    오메가의 압박...
  • gagdy1228 2009/11/11 12:06 # 삭제 답글

    김밥을만들게해게해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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