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까지 '애자'의 2주 연속 돌풍이 이어진 가운데, 이번주에는 신작이 대거 개봉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그리고 이 격전의 라운드를 제압하고 1위를 차지한 것은 김명민 20킬로그램
감량투혼의 '내 사랑 내 곁에'! 554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53만 8468명의 눈부신 오프닝 스코어로 '한국의 가을은 비수기와는 다르다, 비수기와는!'하고 외쳐주는군요. 첫주 65만 3289명으로 정말 근사한 스타트를 했습니다. 흥행수익은 48억 2천만원인데 이 영화, 생각보다 제작비가 많은 55억원이 투입되었기 때문에(물론 마케팅비를 포함한 총제작비) 제작비 회수까지는 몇주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한 110억 정돈 벌어야 본전이니까요) 현재까지는 김명민의 투혼에 비해 영화를 너무 못만들었다는 악평이 많이 보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선택했군요. 2주차부터는 어떻게 될까요?
하긴, '내 사랑 내 곁에'의 악평은 이 영화에 비하면 호평이랄까 뭐랄까. 최소한 김명민의 연기는 호평이었으니.(...) 2위는 제작비 110억의 대작 '불꽃처럼
나비처럼'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예쁜 한복은 좀 보고 싶다고 생각한, 그 외에는 도대체 볼 이유를 찾지 못해서 안 보러 간 작품인데(덧붙여서 주변에 이거 같이 보러 가주겠다고 하는 사람 아무도 없었음;) 역시나 악평이 쓰나미처럼 몰려오는군요. 아니 솔직히 소재부터가 좀-_-;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목을 모은 만큼 첫주 성적은 선방. 512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36만 5779명, 첫주 44만 7828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33억 2천만원. 솔직히 110억의 제작비를 생각하면 일단 시작이 영 꽝이네요 이거.
3위는 북미와 동시개봉한 '페임'입니다. 뮤지컬 영화라고 써있지만 사실은 훼이크! 포스터의 앨리스가 주인공인 것 같지만 그것도 훼이크! ...여러모로 마케팅으로 사람 열심히 낚은 영화인데; 하여튼 우리나라에서는 393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7만 7136명, 첫주 21만 6258명이 들면서 괜찮은 성적을 거두었군요. 흥행수익은 16억원.
4위는 전주 1위였던 '애자'입니다. 신작 파워에 밀려서 주르륵 밀려났네요; 주말관객은 전주에 비해 50% 이상 떨어진 14만 5344명, 누적관객은 120만 4351명으로, 100만 고지는 밟았습니다. 150만까지는 가능할 것도 같은데 200만은 어려울 것 같네요. 누적 흥행수익은 86억원. 순제작비가 20억원에 불과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이윤이 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성공한 영화로 기억할 듯.
5위는 전주 2위였던 '국가대표'입니다. 이제 서서히 힘이 다해가는 느낌이군요. 주말관객은 7만 4937명, 누적관객은 770만 6170명인데 '못 다한 이야기'까지 합치면 거의 800만명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일단 800만은 무난하게 넘어가겠고, 900만은 안 되겠네요. 현재까지 누적 흥행수익은 548억 5천만원입니다.
6위는 전주 3위였던 '어글리 트루스'입니다. 주말관객 4만 8642명, 누적관객 25만 9914명, 누적 흥행수익 20억원. 정말 재미있는 물건이지만 19금이고, 또 영화 전체를 지배하는 성적 코드 때문에 호오가 갈리는 물건이다 보니 아무래도 한계가 있나 봅니다. 개인적으론 좀 아쉬운 성적이네요.
7위는 '국가대표 완결판-못 다한 이야기'입니다. 그냥 합쳐서 집계하지 이거; 주말관객 3만 2391명, 누적관객 23만 2650명으로 둘이 합쳐서 790만대에 들어선 상황. 아마 주중으로 800만 돌파했다고 발표나겠죠? 누적 흥행수익은 17억 2천만원이군요.
8위는 우스이 요시토 선생의 별세로 화제가 된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 태풍을 부르는 노래하는 엉덩이 폭탄'입니다. 109개라는 적은 숫자의 관에서 개봉되었는데요. 첫주말 3만 48명, 첫주 3만 646명의 관객이 이 작품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았습니다. 흥행수익은 2억원.
9위는 전주 5위였던 '해운대'입니다. 주말관객 1만 5876명, 누적관객 1134만 5973명. 아따, 많이도 봤다. 누적 흥행수익은 806억 7천만원.
10위는 전주 7위였던 '블랙'입니다. 이 영화도 정말 오래 갔군요. 주말관객 1만 3258명, 누적관객 84만 9795명, 누적 흥행수익 60억원입니다.
이외에는 본격 롯데팬들을 열광시켜보자 다큐멘터리 영화 '나는 갈매기'가 13위를 차지, 15개관에서 개봉해서 프리미엄 만빵의 느낌을 주면서 첫주 4667명의 관객(이라고 쓰고 롯데팬이라고 읽어야 하나?;)이 들었네요. 흥행수익은 3천만원. 그리고 나름 화제가 되었던 독립영화 '지구에서 사는 법'은 44위, 5개관에서 개봉해서 87명의 관객이 들었습니다.(...)
이번주 개봉작 중 관심가는 것을 살펴보자면,
일단 브루스 윌리스 형님의 '써로게이트'가 옵니다. 북미에서는 소니의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에 눌려 2위에 머물렀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과연 어떻게 될지 모르겠군요. 예고편만 보면 정말 재미있어보이긴 하는데 예고편이 다라는 소리도 있고-_-; 뭐 적당히 기대하고 즐기러 갈 생각입니다만. 일단 이 영화의 포인트는 역시 브루스 윌리스 형님의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는 것과(...) 결국 인류를 구하실 때는 대머리로 돌아오셔서 진정한 파워를 발휘하신다는 점이 아닐까.(어이) 내용은 뭐 요즘 광고가 신나게 뜨니까 다들 아시겠지만 가
까운 미래 인류는 이제 진짜 몸은 집에 편안히 누워서 잠들게 해두고 뇌파로 조종되는 써로게이트라는 안드로이드 몸으로 돌아다니면서 사는데, 그게 어쩌다 보니 좀 꼬여서 죄다 블루스크린 뜨고 쌩쓰빌 형님 만세 하면서 세계멸망의 위기가 찾아오고 브루스 윌리스 형님이 그것을 어떻게든 해보려고 뛰어다니시는 내용 되겠습니다. 뭔가 틀린 것도 같지만 상관없어!(...)
제라드 버틀러 형님의 '게이머'도 옵니다. 가까운 미래, 사형수들을 장기판의 말처럼, 게이머들이 조종해서 실제 살인 FPS
게임을 벌인다는 내용으로... 저예산답게 영상은 싸구려티가 풀풀 난다는 정보가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머리 비우고 즐기긴 나쁘지 않다네요. 개인적으론 '어글리 트루스'를 와방 재미있게 본 탓에 여기서 하드보일드하게 나오는 제라드 버틀러 보면 신선한 충격을 기대할 수 있을 듯.
왠지 현재 흥행성적만 봐도 무조건 5가 제작될 것 같은 분위기의 '파이널 데스티네이션4'도 개봉됩니다. 국내 개봉명상 1, 2, 3은 없었지만 하여튼 상관없어! 포스터만 보셔도 내용이 필링이 오시겠지만 다섯명의 슈퍼 능력자가 전지구인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으려는 네크로맨서 별에서 온 데모닉 빌런 군단에 맞서 본격 이능력 배틀을 벌이는 장대한 블록버스터물...일리가 없고(...) 앞서 말한 것과는 1밀리그램도 상관없는 죽음의 운명을 피해 아웅다웅하는 공포물입니다. 당연하지만 전 무서운 것은 무조건 피하는 상냥한 남자이기 때문에(야) 절대 안볼 겁니다.
웹상에 종종 호평이 보이는 멜로영화 '벨라'도 개봉됩니다. 내용은 프로축구 선수가 사고를 당해서 꿈도 희망도 다 잃고 조용히 살다가 같은 식당에서 일하는 여자와 눈이 맞아서 인생의 희망을 찾는다는 그런 내용인 듯?
근데 이건 어느나라 버전의 포스터인지는 모르겠는데, 하여튼 보고 나서 뭔가 멜로물과는 백만광년 거리가 멀어보인다고 생각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우리나라 포스터도 멜로물이라기보다는 부녀간의 훈훈한 이야기로 보이긴 하지만 훨 나은 것 같군요
덧글
'내 사랑 내 곁에' -> 김명민의 투혼에도 못 만들었다면 당연히 감독 잘못이지 누구 잘못인가? 감독 이름은 괜히 영화 시작부터 나오는게 아닐텐데... ㅡ.ㅡ;;;;
'페임' -> 전 이거 뮤지컬 영화라고 생각한 적도 없는데... 왜들...
영화의 장르치고는 생각보다 많은 제작비로군요..
음 보러가야할텐데
이제 보름 남았군요...
물론 예상된 스토리와 결말이 아쉽지만 배우들의 연기만으로도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
2009/09/29 20:48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내 사랑 내 곁에가 혹평이라니... 게이머 쪽으로 눈을 돌려봐야
겠군요.
물론 그 감동은 루게릭 환자를 절절하게 표현한 김명민으로부터 오는 듯...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요즘은 왠지 막 정말 보러 가고 싶다 싶은 영화가 없군요 -_-..
웃어가면서 박스오피스 소식 잘 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