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주 연속 1위

오우, 이거 역습의 소니라고 해야 하나. 이번주 북미 박스오피스는 소니의 애니메이션 'Cloudy with a Chance of Meatballs'(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이 2주 연속으로 왕좌를 거머쥐었습니다. 브루스 윌리스의 '써로게이트'와 '페임'이라는 강력한 도전자들을 가뿐하게 물리치는 모습이 앞으로 소니 애니메이션의 행보를 기대해보게 만드는군요. 주말성적도 2460만 달러로, 비수기이긴 하지만 1위에 부끄럽지 않은 성적입니다. 특히 지난주대비 드랍률이 고작 18.8%에 불과하다는 것은 정말 굉장한 부분이죠. 앞으로도 롱런이 기대되는 상황이고, 누적 흥행수익은 6004만 달러, 2주차 극장수입도 7887달러로 대단히 높았습니다. 다만 1억 달러의 높은 제작비를 회수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북미 수익만으로는 불가능하겠지만 해외수익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근데 우리나라에는 개봉일도 안 잡혀있고ㅠㅠ

2위는 브루스 윌리스 형님의 '써로게이트'입니다. 이번주 강력한 1위 후보였지만 생각보다 별로 힘을 못썼군요. 2951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150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고, 극장당 수익은 5083달러로 높진 않지만 양호한 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작비가 8천만 달러라는 거; 평론가들은 혹평했지만 관객들은 좋은 평가를 주고 있는 편인데... 괜찮을까? 정말 이대로 괜찮을까?; 일단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 수익을 기대해보기로 하죠.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는 10월 1일 개봉합니다.

3위는 뮤지컬 영화라고 광고했지만 그것은 실은 훼이크! 30년 전 작품의 리메이크이며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컬도 있는 작품이지만 이번 영화는 그냥 그럭저럭 볼만한 정도로 나온 느낌이었습니다. 3096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1003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고 극장당 수입은 3241달러로 저조한 편. 북미에서는 평론가들도 혹평, 관객평도 영 좋지 못한 상황입니다.(관대한 IMDB에서 4점대 평점 나올 정도면 말 다했지;) 위안이 되는 것은 제작비가 처음 알려졌던 것보다 더 적은 1800만 달러의 저예산이었다는 것. 북미 수익도 이래저래 2천만달러~3천만달러 정도까진 가능할 것이고, 거기에 해외수익을 더하면 본전치기 이상은 충분히 하겠네요.

4위는 전주 2위였던 'The Informant!'입니다. 주말수익은 전주대비 33.9%의 바람직한 하락률을 보이면서 692만 달러, 누적수익은 2099만 달러로군요. 스티븐 소더버그랑 맷 데이먼이 뭉쳤는데 흥행성적이 고작 이렇다니, 안구에 습기가ㅠㅠ 아직 해외개봉은 이루어지지 않았는지 집계된 수익 없음. 제작비가 2200만 달러이기 때문에 이대로 꾸준히 벌고 해외수익을 더하면 본전치기 이상은 가능해보입니다.

5위는 전주 3위였던 'Tyler Perry's I Can Do Bad All By Myself'입니다. 타일러 페리 감독은 1위는 먹지만 드랍이 참 빠른 것 같아요; 주말수익은 475만 달러로, 2주차였던 전주와 비교할 때 또 51.9%나 빠졌습니다. 그야말로 급락이라고 봐야겠는데 다음주엔 또 얼마나 빠질라나; 하지만 누적 수익은 이미 4454만 달러에 달해서 아쉬울 것이 없는 상태. 구체적인 제작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타일러 페리 감독의 작품은 언제나 무척 저예산으로 찍는 것으로 유명하니까요.

6위는 새롭게 개봉한 '팬도럼'입니다. B급 블록버스터의 대가 폴 W.S. 앤더슨이 제작한 SF호러물로 옛날 '에이리언'이 생각나는 스타일인데요. 2506개 극장에서 개봉했지만 441만 달러의 저조한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습니다. 극장당 수입도 1759달러로 처참. 그런데 문제는 이거 제작비가 무려 4천만 달러나 들었군요. 오, 맙소사. 꿈도 희망도 없는 제작비대비성적이닷! 평론가들은 혹평이지만 관객들은 호평하고 있어서 어떤 영화일까 좀 궁금해지는 것도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10월 22일에 개봉합니다.

7위는 전주 4위로 데뷔했던 'Love Happens'가 차지했습니다. 주말수익은 434만 달러로 전주대비 46.3%의 그럭저럭 양호한 드랍률을 보여줬군요. 문제는 누적 수익이 1473만 달러라는 것이고, 제작비는 1800만 달러라는 것이죠. 제니퍼니스톤과 아론 에크하트의 굴욕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이 작품에 비교하면 양호하죠. 헐리웃의 떠오르는 신예, 언론에 막장 이미지를 잔뜩 퍼뜨리면서, 동시에 기대작이었던 이 작품이 망하면서 '실은 너는 역시 트랜스포머의 반짝 스타'라는 느낌을 준 메간 폭스 주연의 '죽여줘! 제니퍼'가 전주 5위에서 3계단 하락한 8위에 랭크. 주말수익은 전주대비 49% 하락한 350만 달러인데, 배급사인 20세기 폭스에서 그래도 좀 밀어보겠다고 극장수를 36개 더 늘린 것을 보면 왠지 안구에 습기가ㅠㅠ 누적 수익은 1231만 달러인데 제작비는 1600만 달러입니다. 뭐, 나중에 해외수익까지 합치면 그럭저럭 수익내기는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우리나라에서는 10월 29일에 개봉합니다.(정식 포스터 나름 괜찮게 노리고 나온 듯;)

9위는 전주 6위였던 '나인'입니다.(9위의 '나인'이라니 결국 찍고 가긴 하는군요) 주말수익은 283만 달러, 누적수익은 2710만 달러. 현재까지 해외수익은 136만 달러에 불과해서 전세계 3천만 달러도 넘지 못한 상황. 제작비 3천만 달러를 회수하기는 어려워 보이는군요.(이래서야 6천만 달러를 언제 벌어;) 아직 미개봉국가들에서 초대박이 터져주지 않는 한에는;

10위는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입니다. 주말수익은 272만 달러, 누적수익은 1억 1446만 달러, 해외수익 1억 1600만 달러 이상이 더해져서 전세계수익은 2억 2천만 달러를 넘는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제작비 7천만 달러의 트리플 스코어를 넘어간 거죠. 올해의 대박영화 중 하나로 기억될 듯. 우리나라 개봉일은 10월 29일로 밀렸군요. 왜지?; 하여튼 무지 기대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이번주 개봉작 중에 눈에 띄는 작품들을 살펴보자면

바로 이번주 유력한 1위 후보작 'Zombieland'! ...제, 제길. 내가 호러라는 두 글자 들어가면 무조건 피하는 사람이긴 한데 이 물건 왠지 재밌어 보여. 게다가 아비게일 브레슬린도 나왔잖아? 마이 시스터즈 키퍼에 나왔다가 이런데서 또 전혀 다른 이미지로 나오다니 역시 눈에 띄는 아역이라 활동영역이 다양한 듯. 아는 사람은 아는 우디 해럴슨 주연, 전기톱 들고 나오는 엠마 스톤도 눈에 띄는 캐스팅. 내용이야 온통 좀비로 뒤덮인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웅다웅한다는 전형적인 스토리인데 일단 캐스팅이 눈에 띄는데다가 배우들이 눈길을 잡아주는 편이라 좀 기대됨. 북미 쪽의 시사회 평도 괜찮은 편인 것 같고요. 전형적인 미국식 센스가 넘쳐나는 코미디라고 하니 호오가 갈릴 것 같긴 하지만, 하여튼 관심이 가는군요. 물론 우리나라 개봉 예정은 현재까진 전혀 없는 듯하지만;

아니 지금 엘렌 페이지 주연의 'Whip It' 무시하나요!? ...라고 말하실 엘렌 페이지 팬분들을 위해. 아, 근데 솔직히 포스터에 너무 안생기게 나왔다, 엘렌 페이지_no '엑스맨 : 최후의 전쟁' 때의 그 사랑스러운 모습은 어디로ㅠㅠ 미용을 강요받는 한 10대 소녀가 롤러더비 팀에 들어간 뒤에 겪는 성장 스토리를 다루는 코미디 작품인데, 감독이 무려 드류 배리모어입니다; 여태까지 제작자로 나선 것은 몇 개 있었지만 감독은 이게 첫 작품 같은데 과연 잘 나왔을지 모르겠군요; 일단 사전시사회 평가는 꽤 긍정적으로 나온 것 같아서 흥행도 기대할만한 듯하지만요. 이게 성공하면 앞으로 드류 배리모어 감독작을 많이 볼 수 있을지도?

그외에는 거짓말쟁이의 인생 성공 스토리 'The Invention of Lying'가 개봉하고, '토이스토리' 1, 2가 3D로 재개봉합니다. 1의 경우 관을 1600개 이상 잡는 것으로, 재개봉이긴 하지만 충분히 흥행할 수 있다는 디즈니의 자신감이 보이는 듯 하군요. 과연 어떻게 될까?





덧글

  • Initial_H 2009/09/28 16:45 # 답글

    아니 그 이쁜 엘렌 페이지를 저렇게 찍어놓다니 찍사가 안티인가요.o<-<
  • 로오나 2009/09/29 15:10 #

    저건 좀 안티 같음;
  • 리하이트 2009/09/28 17:14 # 답글

    음 써로게이트 예고편만 봤을땐 꽤나 재밌어보였는데 음식이 내린다면의 18.8퍼센트의 드랍율... 강하군요 ㅇㅅㅇ
  • 로오나 2009/09/29 15:10 #

    소니 애니메이션도 앞으로를 기대해볼만하다는 이야기겠죠 :)
  • 해츨링아린 2009/09/28 17:38 # 답글

    으음, 그다지 땡기는 작품이 없네요 -3-;
  • 어섯 2009/09/28 18:06 # 답글

    공포에 약한편이긴 하지만, 팬도럼은 은근히 기대했는데, 관객은 호평, 평론가들은 혹평이라...갈등때리는데요~ㅁ~
  • 로오나 2009/09/29 15:10 #

    전 이 경우 관객 쪽을 믿습니다. 무조건.
  • 고어씨 2009/09/28 22:33 # 답글

    써로게이트.



    잠깐. 저포스터 뭐죠!?

    좀비랜드.
    좀비다아 좀비다아 맛도좋고 몸에 좋은 좀비다아~
    ...랄까. 그정도로 좀비를 좋아하니 한번 보고싶습니다 ㅇㅇ
    그리고 새벽의 황당한 저주처럼 좀비영화라고 푯말걸어넣고 훼이크다 거지 깽깽이들아 하는 영화가 좀비호러쪽은 많으니 정말행복하다는...
    그런의미에서 좀비영화 한번씩 달려 보시지요(야)
  • 로오나 2009/09/29 15:10 #

    다른 좀비물에는 아비게일 브레슬린이 안나와서요.(어이)
  • 노르웨이의숲 2009/09/29 08:52 # 삭제 답글

    나는 에반게리온 '파'만 기다릴 뿐이고...
    기다릴 동안 워메이지를 잼나게 읽을 생각일 뿐이고...
    워메이지3권은 인터파크에 없어서 낭패일 뿐이고~!!!!
  • 로오나 2009/09/29 15:10 #

    예스24나 알라딘을 권해드립니다.(...)
  • ddd 2009/09/30 09:35 # 삭제 답글

    미트볼 우리나라 1월에 개봉한다네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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