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몹시에 갔습니다. 햇빛 들지 말라고 블
라인드를 저런식으로 쳐놓으니 마치 가게문 닫은 것 같아요^^; 주의깊게 들여다보는 센스가 필요함. 근데 한동안
간판이 없다가 새단장을 하더니 이상하게 정작 '몹시'라는 부분이 빠져있네요.(...)
여전히 사람이 바글바글. 실은 이번에는 '그냥' 한번 들러본 건데 자리가 있다고 해서 정말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2시 12분이었거든요. 개장
한지 12분이나 되었는데 몹시에 자리가 있다니! 이럴수도 있는 거야? ...하고 경악. 요즘 한동안 안간 것은 두가지 이유였는데
1. 웨이팅이 너무 많아서 부담스러워
2. 여름이라
초콜릿에 대한 애정도가 팍 줄었어
...이 두 가지였거든요. 역시 여름에는 초콜릿에 대한 사랑이 쪼그라들게 되죠. 하지만 가을이 찾아오면 초콜릿에 대한 사랑은 전설은 아니지만 레전드가 될 수 밖에 없는 것.(뭣이?) 그래서 인기가 줄었나 싶었지만 이 날 스타트 시기가 좀 이상했다는 것만 확인했습니다. 30분 정도 있었는데 그때까지 7팀인가의 웨이팅이 생겼거든요.(...)
간만에 몹시의 바로구운 초콜릿 케이크.(4500원) 간만에 보니 정말 반갑군요. 초콜릿 대지 위에 눈이 내린 것 같은 아름다운 모양, 그리고 그 한가운데 굳건히 박혀있는 초콜릿 코인의 위풍당당한 모습. 하지만 그 위풍당당함은 따끈따끈한 초콜릿 위에서 스르르, 녹아내려가는 덧없고도 아름다운 시간.
눈 내린 지표를 인정사정 볼 것 없이 파버리고 나면 안에는 뜨겁게 녹아서 흐르는 초콜릿의 용암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역시나 먹고 있으면 살짝 몸을 부르르 떨게 되는 매우 만족스러운 한컵이에요. 퐁당 쇼콜라에 한해서는 역시나 몹시가 최고인 듯.
그나저나 지난번에 왔을 때는(4개월 전쯤이지만;) 메뉴판을 보면 바로 구운 초콜릿 케이프 옆에 ver 1.8이라고 써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말이 없네요. 더이상 버전을 논할 것도 없이 완성됐다는 뜻인가?^^;
덧글
SAX_KIM 2009/09/23 00:10 # 답글
흑.. 단 것은 힘들지만.. "몹시"가고 싶어져요!
로오나 2009/09/23 10:19 #
몹시 좋은 곳이죠.
뀨뀨 2009/09/23 02:25 # 답글
하악하악..
해츨링아린 2009/09/23 02:45 # 답글
'몹시' 가고 싶지만 요즘 불어난 살이... ㅠ_)
로오나 2009/09/23 10:19 #
몹시 불어난 살을 몹시 단거분을 원하는 마음으로 상쇄하세요.
리하이트 2009/09/23 11:04 # 답글
몹시 정의로운 모습이군요 ㅜ,ㅜ
플로렌스 2009/09/23 17:03 # 답글
몹시 가고 싶고 몹시 먹고 싶습니다.
로오나 2009/09/23 19:48 #
그러나 웨이팅이 출동한다면 어떨까요?(...)
크림 2009/09/23 19:11 # 답글
..금요일에 여자친구랑 저기가서 초콜릿이나 냠냠해볼까..;; 끌리네요 ㅠㅠ
로오나 2009/09/23 19:48 #
같이 가기 좋은 곳이죠
잠본이 2009/09/23 21:40 # 답글
역시 웨이팅이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