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8 책을 너무너무 싸게 팔아서 슬플 때가 있다

1. 홍대 와우북 페스티벌에서 다 들고 오지도 못할 정도로 책을 많이 사서 결국 박스를 하나 구해서 편의점 택배로 보내버리는 사태를 맞이했다; 구간들 중에 사고 싶었던 책들이 너무너무 싸서 행복했지만, 반대로 정가 다 주고 산 책들이 너무너무 싸서 슬프기도 하더라. 예를 들어 장 마르칼의 아발론 연대기 전권 세트를 2만원에 팔고 있는걸 보니 내 가슴이 막 찢어진다. 으흐흐흑ㅠㅠ 그래서 같이 간 일행을 꼬셔서 사게 했다.(...) 24일까지 하니까 오늘 한번 더 가보고 싶은게 본심이지만 역시 체력적으로 무리. 또 내년을 기약하기로 하자. 내가 이런 좋은 행사를 작년에는 모르고 있었다니 억울하다.


2. 근데 신촌에 북오프가 생겼으니 다음주에 놀러나갈 때 가봐야겠다. 책 관련 이야기만 들으면 도저히 빠질 수가 없으니 이것이 바로 책덕후인가! 만약 E-Book 시대가 오더라도 종이책만 찾아 헤맬 것 같아. 무겁더라도 종이책이 좋다.


3. 가끔 홍대 Be Sweet On 너무 자주 가는 거 아니냐는 소리를 듣는데... 요즘은 일부러 자주 가도 2주일에 한번 정도만 포스팅하는 중.(실은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것보다 훨씬 자주 간다. 종종 두번이나 세번 가게 되는 경우도 있다;) 다른걸 떠나서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블로그에서 거기 봤는데 가보고 싶어요! 데려가주세요!' ...하는 바람에 만나면 가게 되는 사태가 종종 벌어지는 것도 꽤 크다_no


4. 요즘 홍대 나가서 놀 때 매번 가던데만 가니까 슬슬 좀 질리는 느낌이 있어서 적극적으로 새로운 가게들을 돌아다녀볼 계획. ...물론 계획은 그렇게 세우고 있지만 실제로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하여튼 깻잎튀김은 먹으러 가야지.


5. '어글리 트루스' 재미있더라. 대놓고 영상적으로 야한 것은 별로 없지만 18금일만 한 작품. 진실을 직격하는 음담패설이 난무하니 야한 이야기와는 관련이 없는 풋풋한 연인들(?), 남녀끼리 영화 보러 가지만 연인이 아닌 사람들은 민망할 수도 있으니 살짝 주의하는게 좋을지도? 제목은 원어 그대로 쓴 게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불편한 진실'이라고 번역했으면 무슨 사회성 정치성 짙은 그런 영화 같았을 것 같아서; 개인적으론 '프로포즈'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적이더라고. 이 아가씨 하는 짓 왜 이렇게 귀여운가염? 그리고 삽입곡들도 무척 좋아서 간만에 또 멜론 결제나 해서 들어봐야겠다고 생각 중.


6. 삼성에서 무척 마음에 드는 미니키보드가 나왔다. SKN-3500UB라고. 이러니저러니 해도 삼성은 키보드는 참 잘 만든단 말이지. 갖고 싶다. 그런데 넷북이 11.6인치가 되어서 더이상 미니키보드가 필요없다. 이런!?


7. 어제 그렸던 낙서를 바탕으로 즉흥적으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보았다. 아, 이 머리 스타일 너무 마음에 드는 것 같아. 그려놓고 막 흐뭇해서 또 그려야지 막 이러고 있고. 덕분에 이틀 연속으로 낙서 포스팅 나와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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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역설 2009/09/20 09:06 # 답글

    아발론 연대기 전권이 4만 4천이 아니라 2만이에요?!
    오늘 가면 은하수를여행하는히치하이커를위한안내서 살 기세인데 이것도 살 기세 orz
  • 로오나 2009/09/20 09:08 #

    2만입니다. 2만! 50% 할인도 하고 있긴 한데 한번 반품된 책을 2만원에 팔고 있어요. 완전 기절. 퍼언 연대기는 막 권당 천원ㅇ<-<
  • 잠본이 2009/09/20 09:13 # 답글

    그냥 머리모양만 바꾼줄 알았더니 새로운 캐릭터였군요 OTL
    홍대 와우북은 소문은 계속 듣는데 꼭 기회가 안되어 못가보는 사태가...
  • 로오나 2009/09/20 09:27 #

    실은 새로운 캐러라기보단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그려놓고 봤는데 마음에 들어서 신캐릭터 할까 생각중이죠^^; 아마 평소 습관이 나온 만큼 어떤 캐릭터와는 꼭 닮았을지도. 하지만 그런건 컬러로 대충 커버하기로 합니다.(어이)

    와우북은 오늘까지 합니다.
  • 리하이트 2009/09/20 09:42 # 답글

    뭐든지 내가 삿던거 보다 싸게 팔면 가슴이 미어지죠... ㅠㅠ
  • 로오나 2009/09/20 09:51 #

    흑흑흑
  • 불안 2009/09/20 09:46 # 답글

    뭐뭣이 퍼언이 권당 천원?! 아발론 연대기가 2만원?!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대에서 약속있는데 끝나면 달려가봐야겠군요!
  • 로오나 2009/09/20 09:51 #

    저녁 8시까지 합니다. 참고하세요~
  • 카리스 2009/09/20 12:46 # 답글

    저곳은 책 마니아에게 있어서 천국인듯..
    휴가때 휴가비 들고 날아가야할듯!
  • 로오나 2009/09/20 18:12 #

    휴가가 언제신지 모르겠지만 이거 기간 한정 이벤트;
  • 아레스실버 2009/09/20 18:06 # 답글

    올해는 24일까지 한다. 얼른 수정해라(...)
    내가 괜히 주말 제끼는 게 아니랑께.
  • 로오나 2009/09/20 18:11 #

    응? ...어제 부스에서 물어봤더니 '내일까지요'라고 대답하시던데?
  • 아레스실버 2009/09/20 18:19 #

    착각한 거겠지. 예년에는 이틀만 했거든.
  • 로오나 2009/09/20 18:20 #

    에에, 그런 건가. 수정해둘게.
  • 플로렌스 2009/09/20 18:21 # 답글

    신촌 북오프 오늘 막 다녀왔습니다. 역시 개장 직후가 화려하군요.

    신캐릭터 이번엔 무슨양이려나...
  • 로오나 2009/09/20 18:22 #

    트랙백양이나 답글양 정도 해볼까요.(웃음) 아니면 평소 그리는 선야여담 캐릭터들 중에 하나로 할 수도 있고. 아직은 모든게 미정.
  • 아레스실버 2009/09/20 18:28 #

    로나냥 귀엽네.

  • SoulLoss 2009/09/20 21:57 # 삭제

    ...로나냥......큭큭큭큭...,,실버경 노리고있군요~
  • 로오나 2009/09/20 22:28 #

    실버 // 그쪽은 진짜 징그러우니 슬슬 스톱.
  • 무지개사탕 2009/09/21 12:58 # 삭제 답글

    저도 책덕후 항목(?)에서 공감!! E-book이 나와도 저는 종이책으로 볼 것 같아요+_+ 와우북 못 간 게 한이 되긴 하는데 내년에 예산도 넉넉히 준비해서 기다려 보려구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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