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익의 변신과 스누피 미니쿠션 - 홍대 찰리브라운 카페

언제나 이런 한잔이 갖는 파괴력이 강력한 홍대 찰리브라운 카페. 솔직히 맛이라는 면에선 특출난 것이 없는 여기에 왜 가냐고 하면 스누피로 가득한 분위기를 즐기러 간다고 하지요. 역시 일부 메뉴에 한정해서 시나몬으로 피너츠 캐릭터 그림을 그려주는 서비스는 정말 이걸 위해서 여기 왔구나, 싶은 그런 느낌입니다. 핫초코를 비롯해서 되는 메뉴가 한정되어 있지만요.

전체적으로 정말 여러 연령대의 사람들을 볼 수 있는 가족카페화된 느낌. 정말로 신림점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신상품으로 두 개의 미니쿠션과 필통, 인형이 나와있었습니다. 인형은 솔직히 영 안 땡겼고 필통은 디자인이나 프린트가 괜찮았는데 요즘 필통을 쓰질 않아서; 미니쿠션은 하나는 무척 땡겼고 하나는 별로 관심이 안 가는 디자인. 고민하다가...

결국 질러버렸습니다.(...) 10000원이라는 가격이 세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니쿠션이라는 게 사려고 보면 또 그렇게 싼 물건도 아니고, 기왕이면 마음에 드는 거 사서 오래 쓰면 되죠 뭐. 이걸 지금 어떤 용도로 쓰고 있냐 하면 파주에서 서울로 나올 때, 좌석버스가 아닌 버스를 타게 되면 버스 안에서 잘 때 베고 자는 용도로 씁니다.(...) 아, 그런데 진짜 좌석버스가 아니면 자리가 너무 불편해서 자고 일어나면 목과 어깨가 매우 아팠는데 이거 하나로 정말 숙면이 가능! 지금까지 쓰면서 이거 진짜 너무 잘 샀다 싶은 아이템이에요.

여기 개업 초기에는 쇼핑백 받으려고 뭔가를 사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솔직히 쇼핑몰보다 비닐봉투 쪽이 훨씬 프린트가 마음에 들어요. 일본 스누피 타운의 그것과도 거의 비슷한 디자인. 쇼핑백도 이런 프린트면 좋을 텐데. 아직까지 관련상품 중에 예쁜 프린트가 들어간 천으로 된 쇼핑백이 없는 것이 아쉬움.(사실 여기 캐릭터 상품은 좀 아쉬운 구석이 많아요)

그리고 왠지 갔더니 피너츠 캐릭터로 본차이나 커피잔을 팔고 있었습니다. 우와, 이젠 본차이나도 피너츠 캐릭터들에게 정복당하다니_no

머그컵은 여전히 판매중인데, 이번에 나온 것을 포함해서 이렇다할 마음에 드는 프린트가 없어서... 언젠가 더 마음에 드는 것이 나오면 하나쯤, 하고 벼르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일본에서 공수해온 스누피컵이 너무 예쁜걸.

간만에 갔더니 케익들이 대대적인 변신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헉, 전부 다 좀 세련되어지고 예쁘장해지고... '작아졌다'!?(중요) 쳇. 하지만 이런 변신은 전혀 반갑지 않아요. 저번 것들은 심플한 모양이지만 위에 스누피 캐릭터들이 프린트되어있는게 장점이었다구ㅠㅠ 그냥 예쁘기만 한 케익은 다른데서도 얼마든지 볼 수 있잖아. 그런 의미에서 레어치즈 시리즈와 티라미스 컵케익은 합격. 근데 컵케익이라는 게 그냥 컵에 담았다고 컵케익이 아닐텐데?;

이 날의 또다른 음료수들. 스노우초코는 적절한 맛을 보여줬지만 아이스 로열 밀크티는... 우욱. 이건 좀 아니야. 정말 심각하게 아닌 것 같아. 부디 이건 건드리지 않으시길 권장합니다. 시럽을 잔뜩 넣은 후에야 차라리 시럽맛으로 마실만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실패.

이걸로 또 한동안 부족해졌던 스누피분을 스눕스눕한 분위기 속에서 충전했고... 다음번에도 또 이벤트라던가 새 상품이 눈에 띄면 가봐야겠습니다 :)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atonal.egloos.com/tb/1950067 [도움말]

덧글

  • Ragna 2009/09/18 23:33 # 답글

    신림역도 아이스 로열 밀크티는 별로일까요?ㅠㅠ
  • 로오나 2009/09/18 23:38 #

    글쎄요. 사실 밀크티를 마실만한 혹은 맛있게 하는데는 많아도 아이스 밀크티를 그렇게 하는데는 진짜 찾기 어려운 것 같아요--;
  • 해츨링아린 2009/09/19 01:46 # 답글

    ;ㅍ;)! 저 배게 갖고 싶어!!! 입니다.

    하지만 난 같이 갈만한 사람이 없잖아?

    아마 난 안될거야... OTL
  • 로오나 2009/09/19 02:22 #

    훗. 누구든 꼬셔보세요.
  • 2009/09/19 02:28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rlaehgund 2009/09/19 03:07 # 삭제 답글

    슬슬 로오나님 스느피분 충전할 때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었는데
    역시 다녀오셨군요.
    그것보다 저 배개를 버스에서 이용하시다니..않 더러워질까요?


  • 플로렌스 2009/09/19 07:10 # 답글

    구경만 하고 들어가본 적은 없는데...항상 궁금하긴 하더군요;
  • 로오나 2009/09/20 09:15 #

    스눕스눕한 분위기를 즐기러 가는 곳이에요
  • 잠본이 2009/09/19 08:09 # 답글

    호오 숙면을 도와주는 스눕스눕

    ......근데 케익들이 다 작아지다니... 아 앙대 OTL
  • 로오나 2009/09/20 09:15 #

    아, 앙대...

    미니쿠션은 진짜 킹왕짱입니다
  • 콜드 2009/09/19 09:01 # 답글

    저거 지르고 싶어진다 OTL
  • 로오나 2009/09/20 09:15 #

    절대 후회하지 않는 최근의 완소아이템.
덧글 입력 영역



메인 아지트

FANCUG
이런 수상한 곳에서
왔습니다.
WARNING
작가 블로그는
무릉도원에서 타이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