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의 줄거리 : 수많은 죽음의 디저트 상인들이 난립하는 군웅할거의 시대에 접어든 홍대별, 그곳에 티라미스와 타르트 타탄을 무기로 깃발을 올린 새로운 세력이 있었으니 그 이름 Be Sweet On이라고 하였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단맛의 정의를 전파하여 빠른 속도로 세력을 늘려가던 그들 앞에 새로운 난적이 나타나니 그 이름 암흑 디저트단! 그들은 세상에서 단맛을 제거하고 신맛 디저트만 남겨두려는 무시무시한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이에...(컷!)
헛소리는 이쯤 해두기로 하고, 오늘은 음료수부터. 세 사람들이 함께 갔지만 음료는 이 세 종류 + 1종류. 시나몬 스틱이 곁들여진 아이스 밀크티는, 지인 모양은 환장하면서 좋아해서 사장님으로부터 시나몬 스틱 몇 개를 뜯어가는 기염을 토하기도.(...) 에이드 위드 소르베 시리즈의 레몬에이드와 키위에이드는 오늘도 상큼하니 먹음직스러운 비주얼.
단 것을 별로 안 좋아하시는 모님께서는 레몬에이드를 드시고 나서 모자라신 듯 우아하게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셨습니다.(...) 저 휘어진 스푼은 여기 말고도 종종 다른데서도 볼 수 있었는데 참 재미있고 실용적인 듯.
전가의 보도 1호 티라미스. 이제는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살살 녹는 맛의 매력적인 케익. 하지만 최근에는 제작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위에 얹어지는 초콜릿의 모양이 바뀌었습니다. 이 모양이 예뻐서 좋았는데-_-;
전가의 보도 2호 타르트 타탄. 웅장하고 아름다운 비주얼로 사람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지만 우아하게 먹는 것은 불가능한 실로 수라의 길을 걸어야만 하는 디저트. 전 개인적으론 졸인 사과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바삭한 파이지와 사랑스러운 커스타드 크림과 수제 아이스크림에 매진하지요.
그리고 가장 나이가 어린 메뉴인 크렘 단쥬와 후람보와제. 일단 하얗고 분홍색이 예쁜 메뉴입니다만 개인적으론 다른 메뉴에 비해서는 아쉬운 메뉴. 마카롱은 원래 두 개인데 인원수가 셋이니 거기에 맞추어 서비스로 하나 더 끼워주셨습니다. 우후후.
위쪽을 감싸고 있는 포를 살며시 벗겨내면 드러나는 크림층의 향연. 마치 크림의 산을 보는 것 같아 절로 숨결이 거칠어집니다. 하악하악.
조심스레 크림층을 즐기면서 나아가다 보면 안에는 큼지막한 산딸기가! ...아니 사실 저는 산딸기가 싫은 것은 아니지만 이 비율에 대해서는 언제나 좀 불만. 크렘 단쥬는 사이즈가 너무 작아!;ㅁ; 아무리 생각해도, 단가가 높다는 점을 감안해서 크렘 단쥬 + 후람보와제 가격으로 큼지막한 단품 크렘 단쥬를 팔았으면 좋겠어요. 흑흑. 처음 먹어봤던 그 큼지막한 크렘 단쥬는 우주가 보이는 행복감을 선사해줬는데 이건 너무 쬐끄매. 좀 더 여유롭고 넉넉하게 즐길 수 있는 크림층이 필요해요ㅠㅠ 큼지막한 크렘 단쥬라면 개인적으로 티라미스 이상의 매력을 가질 것 같지만 지금 상태론 아무래도 티라미스하고 타르트 타탄에 비해 애정도 랭킹이 한단계 쳐짐!
덧붙여 오늘은 시제품도 아니고 '그냥 한번 만들어본' 것도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우후후. 이런거 너무 좋아. 그러니까 바삭바삭한 파이 사이에 커스타드 크림으로 장식하고 거기에 산딸기를 올려둔, 왠지 별거 아닌 것 같으면서도 꽤 단가가 높을 것 같은 그런 물건이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커스타드 크림 위에다 이런 식으로 산딸기를 올려두니 별로 안 어울려_no 그래서 우리들은 산딸기를 따로 골라서 맛있게 먹고 나서 바삭바삭한 파이와 커스타드 크림의 즐거운 궁합을 즐겼습니다. 음. 좋아좋아.
















덧글
잠본이 2009/09/08 23:40 # 답글
그냥 한번 만들어본...이건 거의 로또네요 OTL
로오나 2009/09/10 17:28 #
훗. 한번 당한 기술에는 당하지 않는 것이 성투사의...(어이)
SoulLoss 2009/09/08 23:44 # 삭제 답글
저는 쓴맛의 디저트만 남기기위한 음모를 꾸미고있습니다아아
조제 2009/09/08 23:57 # 답글
이 순간 침이 꿀꺽 삼켜지며......(후략) ㅠ_ㅠ
플로렌스 2009/09/09 00:05 # 답글
아아 홍대...아아 마카롱...
로오나 2009/09/10 17:29 #
좋은 마카롱이죠.(번쩍)
Counter-D 2009/09/09 00:14 # 답글
Be Sweet On 공식(?)홍보대사 블로거 로오나님ㅎㅎ문뜩 보다가 궁금해진건데, 몇 회차 방문(혹은 포스팅)인지
제목이나 글 앞쪽에 적어 놓으시는건 어떨까요? ㅇ>-<
로오나 2009/09/10 17:30 #
그건 저도 기억 못하고 가끔은 두 번을 하나로 합쳐서 포스팅하기도 하기 때문에.(...)요즘은 정말 만나는 사람마다 '거기, 거기 가보고 싶었어요! 데려가주세요!' ...하는 바람에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방문빈도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음;;;
탱크누나 2009/09/09 01:02 # 삭제 답글
저.. 무식한.. 질문 하나.. 합니다..시나몬 스틱도 먹는 건가요? 아니면 레몬 홍차처럼 향을 위한 것인지요..--;;
SoulLoss 2009/09/09 20:22 # 삭제
...에..뭐 먹어도 탈은 안나요. 향을 내기위해 카레에도 부숴서 넣으니까요.하지만 그냥 먹긴 좀 무리일듯 싶네요 :) 향내기 용입죠. 니예~.
로오나 2009/09/10 17:30 #
같이 가는 사람 중에 하나는 먹습니다. 살살 돌려가면서 먹더군요; 전 못먹음;
리하이트 2009/09/09 01:29 # 답글
군웅할거 다음에는 천하 삼분지계 지요..이제 곧 디저트계는 치열한 싸움끝에 하나둘씩 무너져가고
3 곳만 남게 되는데...(어?...)
로오나 2009/09/10 17:30 #
그리고 지하에 웅크리고 있던 암흑 디저트단이 비상을 시작하고...!
rlaehgund 2009/09/09 09:13 # 삭제 답글
매번 극찬하시는 저 티라미스 맛이 무척 궁금하군요 >.<
카이º 2009/09/09 11:02 # 답글
아, 단품으로 없는 메뉴였군요어디든 세트에만 있는 것을 시켜야 할 경우는 난감하죠~
그나저나 역시 단골이라 서비스가 ㅎㅎ
로오나 2009/09/10 17:31 #
크렘 단쥬는 ㅇ직까지는요.
리튬이온 2009/09/09 17:12 # 답글
요즘들어 마카롱이 여러 블로그에서 많이 올라오네요. 먹을수밖에 없는건가!!!
로오나 2009/09/10 17:31 #
그럴땐 먹는 겁니다.
milly564 2009/09/09 22:47 # 답글
무려 마카롱이 있네요ㅠㅠ
로오나 2009/09/10 17:31 #
마카롱 단품으론 안팔고 저기 같이 나오는 메뉴입니다. 미니미니해요.
고어씨 2009/09/09 22:54 # 답글
오랬만에 보는 티라미스!근데 팝스는 오늘따라 더욱 절묘하군요.
크렘 만쥬'라면' 개인--
음식 포스팅의 팝스는 잘못 걸려도 음식인거냐!
로오나 2009/09/10 17:31 #
팝스니까요.(...)
도리 2009/09/09 23:35 # 답글
크으... ;ㅅ; 아직 미지의 맛인 비스윗온 디저트입니다...ㅠㅠ맨 마지막 메뉴, 레귤러로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로오나 2009/09/10 17:31 #
오오, 저런걸 좋아하시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