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스오피스 '해운대' 1000만! '국가대표' 500만!

지난주에 이어 '국가대표'가 2주 연속 1위를 달성했습니다. 개봉 3주차에 1위에 올라 4주차에 2주 연속 1위라니 이거 참 대단하군요. 현재 4, 50대 관객까지 움직이게 만드는 입소문 탄 한국영화의 파워가 최대치로 발휘되고 있는 것 같네요. 주말관객은 이제 상승세는 끝나고 전주보다 10만명 정도 줄어든 80만 6067명, 누적관객은 535만 996명을 달성하며 500만 돌파의 고지를 밟았습니다. 현재까지 누적 흥행수익은 무려 380억 6천만원으로 관계자들은 다함께 경사났네 경사났네~ 로군요. 600만 돌파는 이미 예정되어 있다고 봐도 되겠고, 그 이후의 영역은 과연 어떻게 될지?

2위는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2위를 달성한 '해운대'입니다. 주말관객은 이제 슬슬 확연한 감소세가 보이는군요. 전주대비 30만명 정도 감소한 51만 7871명, 사실 볼만큼 보긴 했습니다만^^; 벌써 누적관객1000만 7057명으로, 마침내 천만관객 고지를 밟았습니다! 이것은 한국영화 사상 다섯번째 기록입니다. 현재 1위는 '괴물'(1301만), 2위 '왕의 남자'(1230만), 3위는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 4위는 '실미도'(1108만)인데요, 이걸로 설경구 씨는 천만돌파 영화 두 개에 주연으로 이름을 올려놓는 역사상 초유의 배우가 되었네요. 과연 이 기세로 '실미도'까지 쳐부수고 4위로 올라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108만명 차이니까 이건 충분히 가능해 보여요. 아, 참고로 이 작품 누적 흥행수익은 710억 9천만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불안해지는 것은 이 두 작품의 성공으로 인해서 2년 후나 3년 후쯤에는 한국산 100억대 블록버스터가 쏟아져나오지 않을까 하는거-_-; 결과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성공사례가 나온다는 것은 여러모로 무서운 일이죠. '차우'가 망했지만 성공한 게 두 개나 되니 다들 도박판에 나서겠지.

3위는 만년 3위가 되어가는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입니다. 개봉 첫주부터 3주간 3위라니 이건 무슨-_-;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성적이 아쉬운 것은 아니죠. 전주대비 20만명 정도 추가로 하락해서 주말관객은 25만 2661명, 누적관객은 228만 1324명을 기록 중입니다. 능히 250만을 넘겠지만 300만은 좀 힘겨워보이기 시작하는 스코어이긴 하군요. 현재까지 누적 흥행수익은 166억 6천만원. 전세계적으로는 2억 4천만달러 좀 못되게 벌어들인 상태인데... 으, 아무래도 힘들어보이네요. 3억 달러를 돌파해서 3억 5천만 달러까지 가는 길은. 2편 나올 수 있을라나ㅠㅠ

4위 역시 전주 순위를 그대로 지킨 '아이스 에이지3 : 공룡시대'입니다. 주말관객은 전주대비 반 정도 떨어진 16만 8081명, 누적관객은 72만 108명이군요. 100만 돌파는 좀 힘들어보이기도 하는데... 현재까지 누적 흥행수익은 50억 6천만원. 저도 주말에 보고 왔는데 전작들을 전혀 안봤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신나게 상영시간을 즐기고 올 수 있었습니다.

5위는 기대를 모으고 왔지만 온갖 혹평을 들어먹고 있는 '요가학원'입니다. 이걸로 한국 공포영화의 기대주 2개가 모두 꺾였다. 328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3만 2695명, 첫주 18만 8388명에 그쳤고 흥행수익도 13억 4천만원. '불신지옥'의 경우 2주차인 이번주에 10위 밖으로 추락하는 굴욕을 당했는지 이 영화는 어떨지-_-;

6위는 밀라 요보비치의 '퍼펙트 겟어웨이'입니다. 291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12만 9167명, 첫주 16만 6888명의 관객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12억 2천만원.

7위는 나름 기대를 모았던 '오펀: 천사의 비밀'입니다만 성적은 역시나라고 해야 할까; 222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은 9만 8719명, 첫주 12만 1110명이 보는데 그쳤군요. 아니 헐리웃산 공포영화임을 감안하면 오히려 많이 들긴 한 건가; 흥행수익은 9억 3천만원,

8위는 '소피의 연애 매뉴얼'입니다. 장쯔이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에요. 235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6만 196명, 첫주관객은 8만 561명, 흥행수익은 6억원입니다.

9위는 전주 5위였던 '퍼블릭 에너미'입니다. 흑흑. 조니 뎁 형님, 미안해요. 평가가 너무 나빠서 보러 갈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주말관객 4만 4938명, 누적관객 41만 8874명, 누적 흥행수익 30억 6천만원.

10위는 프랑스산 액션 스릴러 '라르고 윈치'입니다. 베스트셀러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라고 하는데 역시나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재미를 보지 못했군요. 219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3만 6408명, 첫주 5만 2092명, 흥행수익은 4억원.


이렇게 박스오피스에서는 '썸머 워즈'가 11위로 밀려나면서 11만명 돌파, '업'이 12위로 밀려났지만 100만명 돌파의 기염을 토했고! '명탐정 코난 : 칠흑의 추적자'는 13위로 밀려났지만 63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불신지옥'은 2주차에 14위까지 추락!


이번주 개봉작은 사실 별로 저 자신이 보러 가고 싶은 것은 없는데, 그래도 몇 개만 꼽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다빈치 코드'와 '아멜리에'로 유명한 오드리 토투가 주연한 '코코 샤넬'입니다. 그 유명한 패션 브랜드 '샤넬'의 창시자의 전기 영화라고 하는군요. 패션 쪽에 흥미가 있으신 분이라면 한번 보실만할지도^^

유명한 공포영화 시리즈 '그루지3'도 개봉합니다. 샘 레이미 제작에 '주온'의 시미즈 다카시 총지휘라고 크게 박아놨지만 실은 감독은 토비 윌킨스.(...) 공포영화인 만큼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스페인산 판타지 애니메이션 '마법의 세계 녹터나'. 이 제목은 혹시 '녹턴'의 변형인가 싶은데, 어쨌든 캐릭터나 그림체는 별로 취향이 아니지만 예고편에서 움직이는 영상을 보고는 한번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든 애니메이션입니다. 동화적인 판타지니까 아무래도 꼬꼬마 친구들과 같이 보게 되긴 하겠지만^^;

인도판 헬렌 켈러쯤 되겠군요. 실은 꽤 오래된 영화지만 이제 와서 개봉하는데, 해외 평점은 하나같이 근사하게 고득점인 영화라고 합니다. 요즘 이상하게 예고편을 많이 보게 된 영화이기도 한데 확실히 처음 보는 순간부터 헬렌 켈러가 떠오른 영화. 보러 가게 될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만.(아, 영화관이 가까운데 널려있던 안산에 살던 시절이 그립다_no)




덧글

  • TokaNG 2009/08/25 18:11 # 답글

    천만 돌파 해운대!!
    재밌게 보긴 했지만 좀 의외였습니다.
    해운대보단 국가대표가 천만을 달성했음 싶었지만..
    가능할런지..;;;; (그래도 500만 돌파 국가대표!! ;ㅁ;d 우왕~)
  • 로오나 2009/08/26 10:28 #

    아무래도 해운대가 쓸려간다~라는 것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충격을 준게 아닐까 싶습니다.

    국가대표는 좀더 지켜봐야겠지요^^
  • 미르누리 2009/08/25 18:14 # 답글

    라르고 윈치는 뭔가 엄청난게 나올꺼 같으면서도 무언가 흐지부지 된 감이 있는데.. 나름 재밌게 봤습니다.
  • 로오나 2009/08/26 10:29 #

    프랑스산 영화라 흥행은 별로지만 재미는 있는가 보군요^^
  • 미르누리 2009/08/26 10:31 #

    음 관을 좀 많이 잡았음 어느 정도 흥행도 가능 했을거 같은데 영화 자체가 나쁘진 않더라구요 다만 좀 약간 억지스럽다던지 에이 설마 저렇게 까지 할려나 싶은 부분이 좀 있어서요 ^_^
  • 미스트 2009/08/25 18:47 # 답글

    코코샤넬 딱 보고 든 생각.

    "....프라다 이름이 박힌 영화가 대박쳐서
    샤넬 이름 박힌 영화도 나오는 건가...."

    (사실 그 영화는 프라다랑은 별 관계 없지만서도. ;;;)
  • 로오나 2009/08/26 10:29 #

    분위기가 전혀 다른 것 같습니다^^;;;
  • 도리 2009/08/25 19:39 # 답글

    <블랙>은 확실히 좋습니다. <코코샤넬>은 드라마적 전개가 딱히 없어서 아쉬운 영화이기도 하고 말이죠...

    ...<실미도>를 갈아치워도 4위 아닌가요 ^^;;
  • 로오나 2009/08/25 19:50 #

    오타 났군요. 수정했습니다^^;
  • 카바론 2009/08/25 19:44 # 삭제 답글

    불신지옥 짱이네요, 이야, 2주만에 14위라.
  • 로오나 2009/08/26 10:29 #

    추락률이 장난 아닙니다
  • 강율 2009/08/25 20:13 # 답글

    불신지옥은 나름 재밌게 봤는데 말이죠 ㅠ
  • 로오나 2009/08/26 10:29 #

    저 호평 처음 봤습...
  • 다스베이더 2009/08/25 23:08 # 답글

    아 섬머워즈가 밀려나다니 흨흨
  • 로오나 2009/08/26 10:29 #

    10만명 넘었으니 상당히 선전했죠^^
  • Earthy 2009/08/25 23:43 # 답글

    썸머워즈 10만명 넘었군요! 오오오오
  • 로오나 2009/08/26 10:29 #

    에바 서의 두배 이상 스코어!
  • 월랑아 2009/08/26 00:06 # 답글

    블랙은 정말 진리라고밖에....
  • 로오나 2009/08/26 10:29 #

    어라 그렇게 좋은가요?
  • Niche 2009/08/26 00:06 # 답글

    블랙은 예고편을 볼때마다 유리가면이 생각나더군요[....]
    마야랑 아유미가 연극 헬렌켈러 연습하고 공연하던 장면이;;
    영화 자체는 꽤 괜찮아보여서 보러갈까 고민중입니다.
  • 월랑아 2009/08/26 00:10 #

    유리가면에 나온 '기적의 사람'은 연극으로 있는것..이라고 알고있습니다.
    초반부는 정말 그 기적의 사람과 똑같습니다.
    선생님이 아저씨란것만빼면요.
    그러나 중반부터는 기적의 사람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정말 감동적이였씁니다.
  • 로오나 2009/08/26 10:30 #

    저도 그거 좀 생각났어요.
  • 리하이트 2009/08/26 10:34 # 답글

    해운대가 계속 순위권에 머무르고 저 기세 유지해서 국가대표가 1000만 돌파하면.. 이거 천만영화가 두편이 같이 순위권에 있는.. ㄷㄷㄷ
  • 로오나 2009/08/26 10:36 #

    일단 해운대든 국가대표든 딱 이렇다 저렇다 할 수 있는 흥행이 아니다 보니 계속 지켜봐야겠죠.
  • 무지개사탕 2009/08/26 12:50 # 삭제 답글

    블랙 시사회 다녀 왔어요. 헬렌 켈러와 유사하지만 그냥 위인전기가 아니라 인간적인 면을 좀 더 세세하게 다루고 있다고 해야 할까요. 인간 승리의 드라마지요.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습니다. 좀 아쉬운 건 배경음악... 전 좋았습니다^^
  • 로오나 2009/08/27 15:49 #

    그렇군요. 평이 대체로 상당히 좋네요
  • 네모도리 2009/08/26 14:15 # 답글

    불신지옥은 보고 싶어 죽겠는데 볼수 가 없어요
    대부분의 개봉관이 전부 한밤중이니원.....
    에잉~
  • 로오나 2009/08/27 15:49 #

    심야를 노려보세요.(웃음)
  • 유나네꼬 2009/08/26 20:52 # 답글

    일단 오펀 감상은 상당히 미묘.. 재미가 없는건 아닌데
    템포가 느리다랄까....공포영화치고는 스릴러 구성이라;
    회수 못한 복선도 있고..;
    반전은 그럭저럭 예상을 깨주어 즐겁긴 하더라;;
    요점은 확실히 극장용은 아니야.
    차라리 이 스토리를 소설로 읽는 편이 더 즐거울것 같은 기분이었어
    [덧: .... 막내 동생은 기절하게 귀엽고, 주인공 꼬마의 연기는 매우 훌륭하더라......!!!]

    [덧2: 전세계 로리콘에게 경종을 고하는 영화...]
  • 로오나 2009/08/27 15:50 #

    주인공 꼬마애 연기는 꽤 평이 높던데. 하여튼 뭐 흥행은 미국에선 그럭저럭 괜찮았지.
  • 른밸 2009/08/31 17:52 # 답글

    챠우가 망했나요??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유미뉨도 이쁘게 나오고 ㅠㅠ 아쉽네요
  • 로오나 2009/08/31 17:55 #

    절대치로 보면 나쁜 흥행은 아닌데, 제작비가 100억씩이나 되다 보니 망했다고 밖에 할 수 없죠; 안타깝긴 합니다.
  • 배트맨 2009/09/06 12:38 # 답글

    국가대표가 개봉 3주차에 들어서야 1위로 올라선 거였군요. 아 정말 대단하네요. 이런 경우는 자주 있는 일이 아닌데요.

    로오나님 글들을 선택해서 몰아 읽으려고 했었는데, 오늘 짬을 내서 몰아 읽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일단 국내 박스오피스 소식들이 궁금해서, 시간대를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며 읽어야겠습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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