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인글로리어스 바스터즈'가 점령!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브래드 피트 주연의 제정신 아닌 2차대전 영화 '인글로리어스 바스터즈'가 주말 박스오피스를 접수했습니다. 개봉 첫날인 금요일에 이미 예견되어있었던 결과죠. 3165개 극장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376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 극장당 1만 1881달러의 수입을 안겨주며 왕좌에 등극했는데, 개인적으론 4000만 달러 돌파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봤기 때문에 기대보다는 약간 못한 성적이긴 하네요. 실제로 금요일 첫날에 비해 토요일 성적이 더 낮은 아쉬운 흥행곡선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7천만 달러의 제작비를 생각하면 능히 흑자를 낼 수 있는 스타트겠죠. 평론가들은 반쯤 거품을 물고 '님들, 지금 뭐하나요? 인글로리어스 바스터즈도 안보고 주말에 잠이 오나요? 빨리 보라니까!'하고 있고(...) 관객들은 '피트형 군복 입으신 자태가 섹시 다이너마이트하고도 간지가 좔좔좔 흐르는 것이... 우왕굳! 얼른 보시라니께!'하고 있어서(...) 앞으로의 흥행도 탄탄대로로 보입니다. 그러나 국내 개봉은 10월인지라 우리는 그저 손가락만 빨면서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거죠. 으흐흐흑ㅠㅠ

2위는 전주 1위였던 '디스트릭트9'입니다. 주말수익은 전주대비 49.4% 정도 하락한 1890만 달러, 누적수익은 7349만 달러로 3000만 달러의 제작비를 생각하면 이미 '적자? 그게 뭐임? 먹는 거임"하는 모드로 들어갔고(...) 남은 것은 더더욱 수익을 쌓아서 대박작에 합류하는 것만 남았습니다. 북미 1억 달러는 문제없어보이는군요. 해외는 아직 제대로 된 개봉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760만 달러 정도의 수익만 추가되어있습니다. 우리나라 개봉은 10월 15일.

3위는 전주 2위였던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입니다. 이런 욕 저런 욕을 들어먹곤 있지만 주말수익 1250만 달러를 추가하면서 누적 1억 2053만 달러를 기록 중. 덤으로 전세계적으로는 2억 22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습니다. 잘 벌잖아!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제작비가 1억 7500만 달러라는 거지; 최저로 3억 달러 이상은 벌어야 DVD나 블루레이 더해서 다음편 제작할만큼 이득 나겠다고 할텐데 이거 걱정이네요. 어떤 영화는 1억 달러 벌면 대박이지만 어떤 영화는 2억 달러 벌고도 쪽박 소리를 들어야 하는 심오한 영화판. 모든 것은 상대적이기 마련이죠.

4위는 전주 3위였던 '시간여행자의 아내'입니다. 주말수익은 전주대비 46.2% 감소한 1003만 달러, 누적수익은 3745만 달러로군요. 제작비가 3900만 달러인데 이제 반 왔습니다. 북미수익만으로는 아무래도 힘들 것 같고 해외수익이 좀 어떻게 잘 되어야 이윤이 날 것 같네요. 국내 개봉은 아직 예정이 없습니다.

5위는 전주 4위였던 'Julie & Julia'입니다. 3주차에 접어들면서 오히려 극장수를 109개 다시 늘리는 기염을 토하며 주말수익은 900만 달러 추가, 누적수익은 5929만 달러입니다. 제작비가 4천만 달러임을 고려하면 북미 수익만으로는 아무래도 좀 아슬아슬해보이긴 하는데, 해외수익이 더해지면 뭐 문제는 없겠죠. 근데 우리나라에는 왜 개봉 안 해주냐고. 메릴 스트립인데. 아우, 제발 개봉 좀 해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야)

6위는 'Shorts'입니다. '스파이 키드' 시리즈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멕시코', '씬 시티' 등으로 유명한 로베르토 로드리게즈 감독 작품이죠. 하지만 결과는 보시다시피 영 꽝. 3105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66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 2126달러의 극장당 수입으로 참패가 뭔지 보여주었습니다. 힘 내시죠, 로베르토 로드리게즈. 쿠엔틴 타란티노가 대박치는 바람에 더 비교되긴 하지만 당신에겐 아직 내일이 있잖아요.(...)

7위는 전주 5위였던 'G-Force'입니다. 주말수익 421만 달러, 누적수익 1억 732만 달러로 그래도 썩어도 제리 브룩하이머라는 것을 보여주는 흥행. 전세계적으로는 1억 4563만 달러를 벌어들인 상태입니다. 우리나라 개봉일자는 아직도 미정;

8위는 전주 7위였던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입니다. 주말수익은 352만 달러, 누적수익은 2억 9028만 달러, 전세계 수익은 8억 6828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2009년 개봉작 중 압도적인 톱입니다. 2위인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과의 차이도 이미 4천만 달러 이상. 하지만 흥행이 감소하는 속도로 보건데 9억 달러 달성은 어려울 것 같네요.

9위는 전주 8위였던 '어글리 트루스'입니다. 주말수익 285만 달러, 누적수익 8289만 달러. 우리나라 개봉도 9월 17일로 차츰차츰 다가오는 중.

10위는 새롭게 개봉한 'Post Grad'입니다만 1959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28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고 극장당 수입이 1429달러라면 흥행면에서는 뭐라고 해야 하는지 아시죠? '와, 완전 망했어!' 평론가들은 '세상에 이런 영화를 보러 가는 것이야말로 가장 가치없이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뭔지 알 수 있을걸!'하는 수준의 혹평을 쏟아내고 있으며 관객들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전주 9위로 데뷔한 '벼랑 위의 포뇨'는 12위에 랭크되었는데, 주말수익이 전주대비 32.3%만 감소하면서 243만 달러를 기록, 누적 814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일단 1천만 달러 돌파는 확정적으로 봐야겠고, 평은 평론가나 관객이나 무척 좋은데 여기서 더 치고올라갈 수 없을까, 여러모로 아쉽네요.


이번주 개봉작 중 제가 관심가지는 작품들은,

...실은 없습니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저는 전혀 볼 생각은 없지만 흥행 면에서는 관심이 가는 작품이 나와버렸네요. 일단 그 유명한 데스티네이션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 'The Final Destination'이 3000개 이상의 극장을 잡고 옵니다. 근데 이 시리즈 진짜 제목이 묘한게, 첫번째 시리즈는 '데스티네이션', 두번째 시리즈는 '데스티네이션2', 세번째 작품은 '파이널 데스티네이션3' 네번째 작품은 The 붙여서 'The Final Destination'라니 이거 뭐하자는 플레이? 아니 물론 원제 그 자체는 첫편부터 '파이널'이 붙어서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이긴 했지만 국내 개봉명이 진짜 미묘하게 됐네요; 어쨌든 1~3까지 저예산으로 대략 전세계 1억 달러 정도를 벌어들여오던 작품이다 보니 이번주 유력한 1위 후보 되겠습니다.

그에 맞서기 위해 득달같이 찾아온 또 하나의 작품 H2! 아다치 미츠루의 명작 야구만화를 헐리웃에서 영화화한 작품으로 히로와 히데오가 갑자원의 무대에서 서로를 마주보는 순간 관객들이 모두 좀비로 변해 뛰어들고 이들은 야구도구를 이용해 H무쌍전을 펼치게 된다는 기상천외한 스토리가 펼쳐... 질리가 없고(야) 고전 호러영화 시리즈 '할로윈' 시리즈의 리메이크 두 번째 작품 'Halloween 2'입니다. 2007년에 새로운 시리즈로 '살인마의 탄생'이라는 부제를 붙여 나왔죠.(우리나라에서만 부제가 붙었음) 이 시리즈 고전 두번째는 1981년에 나왔었는데 이번에는 내용이 같은건지 아니면 아예 독립적으로 이어나가는 건지 모르겠군요. 공포영화다 보니 별로 자세히 알아보고 싶지 않아요.(덜덜덜)




덧글

  • 도리 2009/08/24 14:40 # 답글

    살짝 신경쓰고 있지 않은 사이에 많은 영화가 엎치랑 뒤치락 하고 있었군요 ... 그나저나-_- H2......는 정말 믿을 뻔 했습니다?!;;;
  • 로오나 2009/08/24 15:22 #

    훗. 공들인건 아니지만 신나서 쓴 H2입니다.(...)
  • 수액 2009/08/24 14:44 # 답글

    아 놔 왜 10월에이 되야 개봉하냐 구요 ㅠ.ㅠ
    9월에 볼만한 것도 개봉 안하두만. 이럴때 개봉해야 대박나지 ㅠ.ㅠ
  • 로오나 2009/08/24 15:27 #

    9월은 로맨틱 코미디의 한달인 듯;;;
  • 미르누리 2009/08/24 14:44 # 답글

    디스트릭트 9 이 괜찮다고 해서 기대중인.. 4-5위 작품은 좋아하는 장르긴 한데... 으음..
  • 로오나 2009/08/24 15:27 #

    5위 작품은 메릴 스트립 주연이라... 제발 좀 해달라고 두손 모아 기원 중입니다.
  • SoulLoss 2009/08/24 14:50 # 삭제 답글

    극장당...1429달러요?......우와 심하다;
    ...제작비가 얼마나 들었을지 심히 궁금한데요;;?
  • 로오나 2009/08/24 15:28 #

    공개 안됐지만 일단 극장 잡은 규모만 봐도 이건 쪽박도 이만저만 쪽박이 아니죠;(설령 저예산이라고 해도)
  • 나에루 2009/08/24 15:13 # 답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브래드 피트 주연의 제정신 아닌 2차대전 영화"라는 설명 너무 멋져요. +_+b
  • 로오나 2009/08/24 15:28 #

    그외에 다른 설명이 생각나지 않는 예고편이었습니다.(...)
  • JOSH 2009/08/24 16:03 # 답글

    > 국내 개봉명이 진짜 미묘하게 됐네요;

    무조건 기존제목 + 4 일텐데요 뭐.
    미묘? 먹는건가요? 우걱
  • 로오나 2009/08/24 16:06 #

    국내 개봉명이 3이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이었거든요.(...)
  • JOSH 2009/08/24 16:09 #

    헐 그랬나요.
    그럼 파이널 디스티네이션즈 ......(도망)
  • JOSH 2009/08/24 16:05 # 답글

    올해 초에는 볼 영화가 없어서 쇼 영화표가 하나 날아갈 정도였고
    그나마 스타트렉이랑 지아이죠는 건졌고
    지금 썸머워즈를 네 번 보았는데
    나인,디스트릭9, 인글버스터 등이 줄줄 나올 예정이니 햄볶아요.
  • nain 2009/08/24 17:06 # 삭제 답글

    아...알렉시스 블레델 너무 좋아해서 이번 영화는 제발 좀 흥행하기를 그렇게 바랬건만....ㅜㅜ
  • 로오나 2009/08/26 11:09 #

    그것은 운명 데스티니.(응?)
  • 오리지날U 2009/08/24 17:50 # 답글

    그러니까 원제를 무시하면 이렇게 난감해질 수 있다능..;

    그나저나.. 감독 둘이서 주거니 받거니 캐치볼 하듯이 찍네요; 멋진데? ;
  • 로오나 2009/08/26 11:09 #

    그리고 격돌, 결과는(...)
  • 세이닌 2009/08/24 17:58 # 삭제 답글

    히로와 히데오의 좀비모드를 기대...........할수는 없군요.
  • 로오나 2009/08/26 11:09 #

    유감스럽게도.(...)
  • 제제 2009/08/24 21:39 # 답글

    인글로리어스 바스터즈 얼른 개봉했으면 좋겠어요 아아아..ㅠㅠㅠㅠㅠㅠ
  • 로오나 2009/08/26 11:09 #

    맞아요. 아아아...
  • 동굴아저씨 2009/08/24 21:43 # 답글

    제가 보고 싶은 영화는 인글로리어스 바스터즈랑 헤어포스 원(?) 뿐...
    다른건 아무래도 좋아요.
    그러니까 헌혈을 열심히 해서 영화표를 확보하겠어!!
  • 로오나 2009/08/26 11:09 #

    그냥 조조로 보시는게(...)
  • 고어씨 2009/08/25 00:21 # 답글

    디스트릭트9는 예고편 볼때부터 기대작이었구요,
    인글로리어스는 피트형 나오는거 안때부터 기대작이었씀 ㅇㅇ
  • 로오나 2009/08/26 11:10 #

    우리 피트형님 아주 날라다니시는 듯
  • 모든것의한울 2009/08/25 02:26 # 삭제 답글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포스터만 보면 무슨 공포 영화같네요.[공폰가요?]

    근데 광고만 보면 공포 영화라기 보다는 잔인한 장면 많이 나오는 액션 영화같아서 원.[실은 전 전편있는 지도 몰라서 모르겠군요.]
  • 로오나 2009/08/26 11:10 #

    공포 맞아요
  • 유나네꼬 2009/08/25 16:10 # 답글

    '인글로리어스 바스터즈'는 영문판에 붙어있는 광고카피문구가 너무 멋져서..;;;
    "브래드 피트는 ㅆㅂㄴ"....lililiOTL 뭐 이건 안보러 갈수없고;;
    그나저나, 울펜스타인 극장판 소식은 어떻게 굴러가는지 혹시 알아?
  • 로오나 2009/08/25 16:30 #

    근황이라고 할만한게 없어 그쪽은. '바이오 쇼크'라면 감독이 또 갈렸다는 소식이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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