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District 9' 정상점령과 포뇨 북미 상륙!

여행 다녀오느라 이틀 늦게, 대신 정확하게 보정집계된 데이터로 전해드리는 북미 박스오피스 포스팅.(...) 이번주에도 흥미로운 작품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이번주 정상은 지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피터 잭슨 감독 제작의 '디스트릭트9'가 차지했습니다. 제목 표기를 한글로 한 것은 그동안 이 작품의 국내 개봉이 발표되었기 때문이지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 작품은 10월 15일에 국내 스크린에서 볼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좀 늦긴 하지만 개봉이 결정된 것만으로도 감사를. 어쨌든 닐 볼롬캄프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예고편을 보고 상상할 수 있는 것과는 달리 고작 3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들어 모두를 경악하게 했고 3049개 극장에서 개봉하여 3735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습니다. 금요일 첫날 성적을 보고 4천만달러 이상도 가능하리라 보았지만 생각보단 기세가 뻗질 못했군요. 극장당 수입은 1만 2251달러로 지극히 양호합니다. 내용은 정부요원인 비커스가 사고로 인해 외계인으로 변해가게 되고 정부기관이 그를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하려고 하자 외계인들을 수용한 9구역으로 도망친다는 것으로 북미에서는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열광적인 호평을 받고 있는 중.

2위는 전주 1위였던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입니다. 주말수익은 전주대비 60% 가까이 감소한 2232만 달러, 누적수입은 9858만 달러로 사실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흥행패턴을 생각해보면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닙니다. 문제는 이 영화의 제작비가 1억 7500만 달러라는 것이지요. 일부에서는 이 영화의 제작비가 3억 2천만 달러라는 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그건 아마도 손익분기점일 것이고, 만약 그렇다면 외려 좀 낮게 이야기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전세계적으로 3억 5천만 달러는 뽑아야 개봉수익만으로 본전이 날텐데 말이죠.(물론 이후에 DVD와 블루레이 케이블 방송 등등등 많은 2차 판권 시장이 기다리고 있으니 근사치만 뽑아도 이윤은 충분히 납니다) 현재 해외에서 9천만 달러 정도를 벌어들여서 총 1억 9천만 달러 정도를 벌어들인 상태.(월요일자까지 합쳐서 1억 9500만, 주중에 2억 달러 돌파는 확정이라고 봐야겠죠) 생각보다 좋은 페이스는 아닙니다만 모든 국가에서 개봉한게 아니니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론 흥행 성공해서 꼭 2편도 나와줬으면 좋겠어요.

3위는 '시간여행자의 아내'입니다. 2988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1862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고 극장당 수입은 6233달러로 그럭저럭 괜찮은 편입니다. 제작비가 3900만 달러로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쳐도 과연 북미 수익만으로 이윤을 낼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우여곡절도 많은 영화인데 흥행하면 좋겠습니다만... 평단의 평은 그리 좋지 못한 편이지만 관객들의 평은 꽤 호의적인 편.

4위는 전주 2위였던 'Julie & Julia'입니다. 주말수익은 전주대비 40% 가량 감소한 1206만 달러, 누적수입은 4334만 달러로군요. 제작비가 4천만 달러라는 것을 감안하면 나쁜 성적은 아닙니다. 이대로 흥행하면 북미 수익만으로도 이윤 내는 게 가능해보일 것 같기도 한데... 뭐 그래도 해외의 도움을 받는 편이 확실하겠죠. 메릴 스트립 주연의 영화라 우리나라에서도 좀 개봉해줬으면 좋겠군요. 보고 싶은 영화에요.

5위는 전주 3위였던 'G-Force'입니다. 주말수익은 692만 달러, 누적수익은 9906만 달러로 어쨌거나 1억 달러는 넘어가는 분위기군요. 문제는 이 영화 제작비가 1억 5천만 달러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는 것인데(박스오피스 모조에는 미공개로 표기되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전세계 수익을 포함 1억 26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치고 있다는 것. 만약 저 제작비가 사실이라면 아주 제대로 망한 건데 말이죠; 우리나라 개봉은 11월이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어쨌든 일단 개봉하면 볼 영화로 꼽아두고 있습니다.

6위는 'The Goods: Live Hard, Sell Hard'입니다. 1838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564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습니다. 극장당 수입도 3070달러로 영 흥행력이 안 보이네요. 평단의 반응은 영 별로, 관객들은 그럭저럭 볼만은 한 정도의 평가를 주고 있습니다.

7위는 전주 4위였던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입니다. 주말수익은 514만 달러, 누적수익은 2억 8388만 달러. 월드와이드 수익은 8억 6262만 달러로, 참고로 2009년 개봉작들 중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약 8억 2천만달러 가량)까지 누르고 1위에 등극했습니다! 일본에서의 대박흥행이 상당히 도움이 된 것 같네요.

8위는 전주 6위였던 '어글리 트루스'입니다. 주말수익 445만 달러, 누적수익 7745만 달러로 북미수익만으로도 3800만 달러의 제작비는 다 뽑아냈군요. 제라드 버틀러의 필모그래피에 성공작이 하나 더해지게 됐습니다. 우리나라 개봉은 9월 17일.

9위는 '벼랑 위의 포뇨'입니다. 월트디즈니가 수입/배급하고 눈부신 성우진으로 사람들 눈을 휘둥그레하게 했죠. '인디아나 존스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의 이리나 스팔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서 데이지로 열연했던 케이트 블랑쳇이 그란만마레의 목소리를, '테이큰'으로 무서운 아빠가 된 리암 니슨이 후지모토의 목소리를, 맷 데이먼이 소스케의 아빠 코이치의 목소리를, 코미디언 티나 페이가 소스케의 엄마 리사의 목소리를 연기하게 되었고 포뇨의 목소리는 최근 '한나 몬타나 더 무비'도 찍은 아이돌 스타 마일리 사이러스의 여동생 노아 사이러스가 맡았죠. 우리나라 DVD에 이 성우진 목소리가 수록되지 않을까 아쉬울 지경. 어쨌든 와이드 릴리즈되긴 했지만 극장수는 박스오피스 10위권 중에 가장 적어서 고작 1천개도 안 되는 927개로, 큰 수익은 기대해보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59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고, 평단에서는 픽사급 극찬을 쏟아내고 있으며, 관객들 역시 굉장히 호평을 날려주고 있는 중이라 향후에 더더욱 확대개봉하면서 롱런을 노려볼만하다고 보여지는군요. 참고로 일본에서만 1억 6천만엔 이상을 벌어들인 이 작품의 월드와이드 스코어는 무려 1억 8800만 달러를 넘고 있어서 북미 흥행이 성공적이면 2억 달러를 넘어갈 판.(...) 이대로 흥행해서 북미 관객들에게 한방 먹여줬으면 좋겠군요.


10위는 전주 5위였던 'Funny People'입니다. 주말수익 301만 달러, 누적수익 4791만 달러. 그리고 제작비는 7500만 달러! 아담 샌들러 이번에 진짜 체면 완전 구겼네요;

그럼 이번주 개봉작 중에 주목하는 작품은...


강력한 1위 후보, 우리나라에서도 10월 개봉이 결정된 '인글로리어스 바스터즈(Inglourious Basterds)'입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브래드 피트 주연, '트로이'의 다이앤 크루거가 나오는 영화죠.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전쟁영화로, 저도 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는 코미디 영화 'Post Grad', 가족영화 'Shorts', 다큐멘터리 영화 'X Games 3D The Movie'가 개봉하지만 다 저는 별로 관심이 안 가는 영화들이라 패스;





덧글

  • JOSH 2009/08/19 12:14 # 답글

    >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전쟁영화로,

    어 전쟁영화 맞나요...
    제 생각에는 '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막장영화로,'
  • 로오나 2009/08/19 21:59 #

    네. 장르에 무려 '워'로 되어있습니다.(...)
  • Ragna 2009/08/19 12:19 # 답글

    승리의 해리포터네요..아마 9억 달러 찍을 듯
  • 로오나 2009/08/19 21:59 #

    찍을 것 같네요. 일본에서의 흥행이 크게 작용한 듯.
  • 모든것의한울 2009/08/19 13:00 # 삭제 답글

    흠, 애덤 샌들러, 뭐, 잘 나가는 배우들도 한 두번은 망하는 작품들 나오죠.[....]

    그리고 오늘 쥐아이조 봤는데, 영화를 볼 때 머리를 비우고[자랑이 아니다] 보는 저인지라 나쁘게는 생각하지 않는데, 좀 성공해 줬으면 좋겠군요.
  • 로오나 2009/08/19 21:59 #

    전 스티븐 소머즈를 믿었고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 동굴아저씨 2009/08/19 14:51 # 답글

    인글로리어스 바스터즈...
    받은 만큼 돌려준다는데...뭘?
  • 로오나 2009/08/19 22:00 #

    그게 핵심이겠죠?(...)
  • 리하이트 2009/08/19 16:30 # 답글

    뉴스에 3억2천이라고 적힌거 보고 깝놀한적 있죠 -_- 아무리 씨지가 엄청나다해도 말이 안되는 어마어마한 액수의 돈이냐고 ㄷㄷ
  • 로오나 2009/08/19 22:00 #

    공식적으로 마케팅비를 포함 1억 7500만 달러가 제작비입니다. 아마 손익분기점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겠죠.(그 기사에서는 3억 2천만 달러가 제작비고 3억 2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면 본전이라고 말하고 있었으니) 아, 그런데 실제로 그런 제작비를 투자하는 영화가 있습니다.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가 그것이죠;
  • world 2009/08/19 19:45 # 삭제 답글

    지포스 제작비가 1억 5천이 사실이면..;;;

    저 영화 제작비 건질 수나 있으려나...
  • 로오나 2009/08/19 22:01 #

    현재로선 힘들어 보입니다.
  • 고어씨 2009/08/20 03:00 # 답글

    디스트릭트9. ign.com에서 예고편을 봤는데 카메라 움직임이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인글로리어스 바스터즈.
    ☆★승리의 피트형★☆☆★승리의 피트형★☆☆★승리의 피트형★☆☆★승리의 피트형★☆☆★승리의 피트형★☆☆★승리의 피트형★☆☆★승리의 피트형★☆☆★승리의 피트형★☆
  • 로오나 2009/08/20 22:31 #

    역시 브래드 형!(...)
  • 2009/08/20 19:57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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