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점에서 보는 2009년 개봉작 전세계 성적 TOP10

현재까지 2009년 개봉작 전세계 성적 TOP10. 과연 올해 개봉작들 중에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돈을 긁어모은 영화들은 무엇일까? 원래 6월이 딱 지나가는 시점에서 한 번 포스팅하려고 했던 것인데 그때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이 개봉해버리는 바람에 미루다 보니 7월 말이 되었군요-_-;

1위는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입니다. 2억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서 북미에서만도 3억 7천만 달러, 전세계적으로는 7억 7천만 달러를 넘기면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 북미 성적과 전세계성적 모두 전작을 뛰어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익률이 한 주가 지날 때마다 팍팍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라 아마 8억 달러대에서 멈출 듯? 현재 한국에서는 7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전작의 기록인 750만은 무난하게 넘을 것 같고, 과연 800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

2위는 '아이스 에이지3 : 공룡시대'. 우리나라에는 아직 개봉도 안한 영화지만 이미 2위에 올라있습니다. 왠지 미묘하게 인지도가 낮은 느낌인데 1, 2도 역시 21세기 폭스가 픽사와 드림웍스에 맞서 당당하게 내놓을 수 있는 초대형 흥행작이었죠. 게다가 제작비는 그들보다 훨씬 적게 들여서, 3까지 와서도 아직 9천만 달러에 그쳤으니 효율 참 좋은 녀석이지요. 북미에서 1억 6천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전세계적으로는 6억 2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미 대박은 난 상태이고 시리즈의 명성에 부끄럽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셈. 이 기세면 전작의 6억 5천만 달러 흥행기록 돌파하는 것은 너무나도 쉬워보입니다. 우리나라에는 8월 12일 개봉 예정이며, 현재 이미 4가 제작 확정된 상태. 3에서는 공룡시대, 4에서는 꽁꽁 얼어붙은 주인공들이 현대의 박물관에서 깨어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가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3위는 '천사와 악마'입니다. 1억 5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들었고 북미에서 1억 3천만 달러, 전세계 4억 8천만 달러 가량을 벌어들였습니다. 전작인 '다빈치 코드'에 비하면 여러모로 못한 성적이지만 영화의 평은 전작보다 낫다는 것이 중평. 아무래도 전작의 영화평이 영 나빴던데다가, 원작의 인지도 면에서 같은 시리즈라곤 해도 비교가 안될 정도였기 때문에 그걸 감안하면 충분히 잘 나온 성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북미 성적이 좀 실망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요. 이 시리즈의 3편도 초판 600만부 가까이 찍으면서 출간될 예정인데, 이미 영화화가 확정되어 있다고 하죠. 몇년 후에는 또다시 로버트 랭던으로 변신한 톰 행크스의 모습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을 듯.

4위는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입니다. 개봉한지 한주밖에 안된 영화인데 벌써 여기까지 치고 올라오는군요. 하여튼 이 시리즈는 참; 제작비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2억 달러 이상이라고 알려지고 있고, 북미에서 1억 8천만 달러, 전세계적으로 4억 2천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2주차 지나면 5억 달러도 거뜬히 넘을 것 같은 기세가 무섭네요. 이젠 뭘 어떻게 만들든 다음 시리즈까진 8억 달러는 넘어갈 것 같다니까요 진짜. 우리나라에서도 첫주 160만명 이상이 보면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주중으로 200만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5위는 '박물관이 살아있다2'입니다. 1억 5천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였고 북미에서 1억 7천만 달러 이상, 전세계적으로 3억 8천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습니다. 전작에 비하면 좀 초라해보이는 성적이지만(평도 전작에 비해 낮고) 그래도 충분히 성공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죠. 과연 3이 나올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6위는 '스타트렉 : 더 비기닝'입니다. 이 영화는 압도적으로 북미에서 강세였고 해외에서는 많이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1억 5천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였고 북미에서는 2억 5천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는데 비해 해외수익은 1억 2천만달러 선에서 그쳐서 총 3억 8천만달러 가량을 벌어들였죠. 물론 2 제작은 확정이라고 봐야할 성적이지만요. DVD나 케이블 TV 방영 등을 고려했을 때, 1을 접한 사람들이 과연 2를 얼마나 보겠는가~가 이 시리즈의 미래를 결정하겠지요.

7위는 '몬스터 vs 에이리언'입니다. 1억 75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서 북미 2억 달러 가량, 전세계적으로는 3억 7천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죠. 역시 북미에서 강세를 보인 케이스고 해외에서는 별로 흥행하지 못했습니다. 흥행수익을 보면 대박인 것 같지만 제작비가 워낙 커서 그럭저럭 약간 이득을 본 정도고(물론 이제 2차 판권까지 합치면 이득이 계속 커지겠지만) 사실 드림웍스가 의욕적으로 밀어붙인 것 치고는 초라한 성적이라고 봐야할 겁니다. 4억 달러도 못넘었다는 것은 말이죠.(아이스 에이지의 성적하고만 비교해봐도) 2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론 안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예고편 보고 상당히 기대했는데 본편은 대단히 실망스러웠거든요.

8위는 '엑스맨 탄생 : 울버린'입니다. 1억 5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들었고 북미 1억 8천만달러, 전세계 3억 6천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습니다. 기존의 브라이언 싱어의 엑스맨 팬들에겐 평이 별로 안 좋았지만 시원시원한 액션 블록버스터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을 즐겁게 해준 영화죠. 2 제작이 확정되었으며, 이외에도 '엑스맨 탄생 : 매그니토', '엑스맨 탄생 : 데드풀' 등이 진행되며 엑스맨 월드가 계속 확장되는 중.

9위는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입니다. 2억 달러의 제작비가 들었고 의욕적으로 시리즈를 부활시키고자 추진한 프로젝트지만 결과는 참담, 북미에서는 1억 2천만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쳤고 전세계적으로도 3억 5천만달러 정도를 벌어들이는 게 한계였습니다. 물론 손익분기점인 4억도 DVD와 블루레이를 포함한 2차 수익으로 커버할 수 있는 수치이긴 합니다만 과연 투자자들이 5 제작을 OK해줄지는 회의적이네요. 개인적으론 무척 안타깝습니다. 얼마 후에 삭제된 40분이 추가된 DVD와 블루레이가 나온다고 하는데 이거라도 잘 팔려주기를 기대합니다. 사실 이 영화는 마커스 역을 맡은 샘 워싱턴의 주가를 급상승시켜주는 영화가 되어버렸는데, 덕분에 앞으로 스크린에서 그를 자주 보게 될 것 같습니다. 벌써 주연 맡아서 개봉 예정인 영화만 두 개, 또 이번에 스릴러물 주연 하나 맡는다는 소식 들리고 말이죠.

10위는 '분노의 질주 : 더 오리지널'입니다. 간만에 원조 멤버들이 모두 뭉친 이 영화는 85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서 북미에서 1억 5천만 달러, 전세계 3억 5천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대성공이죠. 나오는 작품마다 죽쑤던 빈 디젤도 오랜만에 부활. 아마 후속작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종종 타이틀 표기로 '디 오리지널' 아니냐고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저는 이런 경우 그냥 국내 정식 개봉명을 표기합니다. 어차피 원제는 'Fast and Furious'라서 오리지널이라는 단어가 끼여들 여지가 없음)

이외에 11위에는 현재 픽사의 '업'이 랭크, 12위에 'The Hangover', 13위는 무서운 아빠 '테이큰', 14위는 쪽박친 '왓치맨', 15위는 곧 북미에서 개봉될 '벼랑 위의 포뇨'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또 이 순위는 새로운 영화들의 출현으로 인해 계속 바뀌어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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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blue303 2009/07/24 15:46 # 답글

    업이 전세계 3억 5천도 못 벌었나요. 하긴 아직 개봉 안한 곳이 많아서 그럴지도...
  • 로오나 2009/07/24 15:48 #

    픽사 작품은 워낙 순차적으로 개봉되어서, 최종성적을 보려면 거의 연말까진 봐야 합니다.
  • 미르누리 2009/07/24 15:52 # 답글

    와우 엑스맨 시리즈 기대 되네요... 사실 기대보단 별루 였지만.. 나름 괜찮았던..트랜스 포머는 어쩌다 보니 3번 결국 아이맥스는 놓쳐 버린듯 하네요.. 이부분은 조금 아쉬운..스타 트랙은 의뢰로 재밌었고 터미네이터 4는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은 되는데 무언가 좀 부족한 감이 드는 것도 사실인지라..
  • 로오나 2009/07/25 00:14 #

    전 브라이언 싱어 스타일보다는 차라리 3과 울버린이 보기엔 즐겁더군요.
  • 리하이트 2009/07/24 16:04 # 답글

    1주일만에 4위 해리포터 역시 ㄷㄷ
  • 로오나 2009/07/25 00:14 #

    뭐 이 시리즈야 이미, 상식으로 잴 수 있는 수준을 넘었죠.
  • 헤이렐 2009/07/24 16:10 # 삭제 답글

    볼때마다 감탄하는 아이스에이지의 흥행...픽사의 업은 저정도까진 못벌거 같네여;;;

    해리포터 10억 한번 찍어봐야하는데;;;;^^
  • 로오나 2009/07/25 00:14 #

    그건 알 수 없습니다. 어쨌든 이 시리즈가 굉장히 성공적이고, 시리즈도 빠르게 제작되는 작품인 것은 사실이지요.
  • 수액 2009/07/24 16:15 # 답글

    아이스 에이지 4와 박물관이 살아 있다 3가 결합한다면?
    저 동물들이 깨어나는 박물관의 경비원 벤스틸러!
  • 로오나 2009/07/25 00:15 #

    왠지 둘다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고.(...)
  • 고어씨 2009/07/24 17:46 # 답글

    다람쥐가 현대에 오다니!!
    설마 박물관이 살아있다와 크로스오버인건가..?!
  • 로오나 2009/07/25 00:15 #

    그럴 일은 없을 것이고; 하여튼 흥미로운 패러디 소재가 될 수는 있겠지요.
  • 소시민 2009/07/24 18:28 # 답글

    몬스터 VS 에이리언은 후속편이 나올 여지를 남긴체 끝나서...

    개인적으로는 2편이 나왔으면 합니다 ㅎㅎ
  • 로오나 2009/07/25 00:15 #

    재미있게 만들 수 있다면요. 1편은 개인적으론 영 꽝이라서.
  • SoulLoss 2009/07/24 19:44 # 삭제 답글

    ...아이스에이지... 대단하네요 =ㅅ=;;
    이렇게 오래가는 빅사이즈급 애니라니..
    좀 의외입니다 ㅇㅅㅇ!
  • 로오나 2009/07/25 00:15 #

    흥행성적에 비해 인지도가 좀 낮죠. 드림웍스나 픽사에게도 결코 뒤지지 않는데 말예요.
  • Spearhead 2009/07/24 22:32 # 답글

    해리포터는 이제 다른건 다 제끼고 무조건적으로 셔덥 말포이밖에 생각이 안나서(...) 영화도 3편 이후로 안보게 되더군요; 하지만 전 시리즈가 돈 잘 버는걸 보면 저력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 로오나 2009/07/25 00:16 #

    일단 책은 4억부가 넘게 팔렸으니까요-_-; 20~21세기를 통틀어 최강이죠.
  • SilverRuin 2009/07/25 02:03 # 답글

    아이스 에이지 2를 빨리 봐야겠네요.
    업 기대중입니다 :)
  • 로오나 2009/07/26 15:51 #

    저도 업 기대중!
  • 모든것의한울 2009/07/25 13:39 # 삭제 답글

    순위가 꼭 더 높다고 좋은 건 아니네요. 예를 들어서 터미네이터하고 분노의 질주만 봐도요.
  • 로오나 2009/07/26 15:52 #

    그렇죠. 모든 것은 다 상대적인 법이라서 사정을 다 봐야 알 수 있어요.
  • 호앵 2009/07/25 16:53 # 답글

    테이큰은 극장에서 굉장히 재미있게 봤는데, 케이블에서는 한번도 안 해줘서 안타까워 (응?)하고 있었는데... 미국에서도 상영했으니 언젠가는 해줄까요...? ㅋㅋ
  • 로오나 2009/07/26 15:52 #

    슬슬 해줄 때가 됐을지도요? 저는 케이블은 잘 안봐서 모르겠네요^^;
  • 유즈 2009/07/27 23:30 # 삭제 답글

    우선 엑스맨의 탄생 시리즈가 기대 되는군요 ㅎㅎㅎ 울버린을 재밌게 본지라 빨리 개봉했으면 좋겠습니다 ㅋ 아이스에이지등 애니메이션의 흥행성적은 정말 깜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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