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맛의 신제품(예정) 크렘 단쥬 시식 - Be Sweet On

비오는 날의 홍대 Be Sweet On. 간만에 홍대에 사시는 L모님과 만나기 위해 나갔다가, 여기도 소개시켜드릴 겸 해서 함께 왔습니다. 몇주간 사장님 못보다가 간만에 사장님 본 날.

평일인데다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막 개장시간에 쳐들어가서 사람은 안쪽에 한팀 뿐. 시간 좀 지나니 하나하나 손님들이 들어왔습니다만^^;

비 오는 정경을 찰칵. 비 오는 거리를 걸어다니는 것은 젖기 때문에 싫어하지만 바깥 풍경을 바라보는 것은 좋아합니다. 다만 일어날 때가 되면 생각하죠. '아, 제길. 슬슬 좀 그칠 것이지!' ...사람의 마음은 갈대.(...)

이 날은 일단 언제나 먹는대로 가벼웁게 티마리스를 시켰습니다. 살살 녹는 마스카포네 치즈의 위력은 오늘도 건재.

모님도 티라미스를 좋아하셨지만, 뭘 고를까 고민하시다가 크레이프 수제트를 슥슥. 예쁘다고 좋아하셨습니다. 단 것을 그리 좋아하시지 않기 때문에 크레이프 수제트의 새콤한 맛이 꽤 마음에 드신 듯.

그리고 커피를 시키셨는데 스푼이 꽤 재미있게 나오네요. 요대로 컵에다 걸어두면 됩니다. 하지만 L님은 시럽조차 안 치는 블랙 취향. 저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쿨하고 시크한 커피 애호입니다.

전 여름의 결전병기 아이스 밀크티. 전 밀크티가 참 좋아요. 밀크티 맛있게 하는 가게는 착한 어린이 도장 쿵! 아이스 밀크티가 나날이 진해져가면서 맛있어지고 있어서 별점을 반개 더 추가. 아직도 우유얼음을 넣는 쇼콜라윰보다는 살짝 못하지만 거기 아이스 밀크티는 좀 가격대성능비가 반칙이랄까 뭐랄까.(먼 산)

그리고 마침내 사장님께서 이번에 신메뉴로 넣으려고 하는 거라면서 한 번 먹어보시라고 가져오셨는데... 처음엔 L님과 둘이서 '이건 혹시 만두인가?'하고 고개를 갸웃. 포로 싸놓은 모습이 아무리 봐도 그래 보였단 말이지요?

모양이 망가지지 않도록 싸 놓은 포를 벗겨보면 그 정체는 커다란 크림덩어리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녀석은 이름하여 크렘 단쥬!(두둥) 프랑스 쪽 메뉴로 포르마쥬블랑 치즈를 이용하여 만든 것이라네요. 참고로 이 버전에는 마스카포네 치즈가 다소 섞여있어서 티라미스하고도 살짝 유사한 맛이 났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는 마스카포네 치즈를 빼서 맛이 좀 달라졌는데, 그건 또 이로부터 며칠 후의 이야기.

안쪽에는 이렇게 산딸기가 통째로 들어있습니다! 크기도 상당히 큰데 이거 전체가 크림층에 안에는 새콤달콤한 산딸기라니... 아, 그야말로 이건,


보, 보인다! 우주가 보여!


간만에 우주가 보이는 맛이 작렬! 입에서 살살 녹는 크림이 왜 이렇게 맛있는 거야. 막 한입 먹을 때마다 행복지수가 왕창 올라가는게 인생의 번뇌를 다 잊고 해탈해버릴 것만 같다ㅠㅠ 요즘 티라미스만 만날 먹다 보니까 신선함이 없어져서 약간 물리는 감이 없지 않았는데 이 녀석이 또 새로운 세계로 저를 이끄는군요. 이거 신제품 나오면 난 앞으로 만날 이거만 먹을지도!

한주 동안 안 갔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메뉴에 투입되었는지는 알 수 없는데, 사장님은 이걸 약간 소형화하고 거기에 또 다른 메뉴를 곁들여서 세트 메뉴로 내놓으실 계획이랍니다. 전 솔직히 이거 하나로도, 이 크기면 그야말로 한방에 만족해버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아아, 또 먹고 싶다. 이거 너무 맛있어. 너무 행복해ㅠㅠ

그걸로도 모자라서 서비스 서비스! 티라미스 초콜릿 얹은 버전. 예전에는 이런 식으로 먹기도 했다는군요. 이것도 신선한 맛이 있는 결합이라 좋았어요. 슬슬 여기까지 먹고 나니까 배, 배가 불러. 밥도 먹고 왔는데 완전 배가 빵빵.

그리고 커피와 밀크티를 한잔씩 서비스로 리필해주셨습니다. 우후훗. 이것이 바로 단골로서 평일에 찾아오는 기쁨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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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SoulLoss 2009/07/22 00:10 # 삭제 답글

    .....저와같은 블랙파라니. 오오오오 L님이 궁금하다!
  • 로오나 2009/07/23 04:24 #

    L님께서는 존경스러운 유부녀이심.
  • 시아초련 2009/07/22 00:18 # 답글

    ㅎㅎㅎ 와 스푼 아이디어 괜찮네요
  • 로오나 2009/07/23 04:24 #

    그렇죠? 재밌었어요.
  • 아비게일 2009/07/22 00:20 # 답글

    크렘당쥬는 2년전에 고베에서 먹어본 거랑 비슷하네요. 나중에 맛도 비슷한지 한번 가봐야겠어요 ^^
  • 로오나 2009/07/23 04:24 #

    고베! 으음. 전 이 단계의 크렘단쥬가 너무나도 너무나도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 소우현 2009/07/22 00:41 # 답글

    우와... 나오면 꼭 먹으러 가보고 싶네요!
  • 로오나 2009/07/23 04:24 #

    슬슬 나왔을지도요?
  • 고어씨 2009/07/22 01:07 # 답글

    이제 베이직이 되어가는 티마리스..
  • 로오나 2009/07/23 04:24 #

    왠지 가서 매번 먹고 있음-_-;
  • 동굴아저씨 2009/07/22 01:34 # 답글

    그러고보니 서울에 올라왔는데 계속 큰형집에만 박혀있는...
    ...
    내려갈 날이 멀지 않았는데 저긴 한번 가봐야겠는데...ㅠ.ㅠ..
  • 로오나 2009/07/23 04:24 #

    음;;; 좀 돌아다니세요;
  • 무지개사탕 2009/07/22 09:10 # 삭제 답글

    로오나님 이젠 Sweet On 공식 홍보대사이신 듯! 그래서 서비스도 저리 푸짐하게 나오는가 봅니다~ 부럽부럽'ㅁ'ㅋㅋ
  • 로오나 2009/07/23 04:25 #

    하하하. 어쩌다 보니 만날 비스윗온만;;;
  • 아르히스 2009/07/22 10:40 # 답글

    저 스푼, 방향이 다르게 구부러진 것을 봤는데 저런 모양은 처음보네요. 다르게 구부러진 것은 잼병에 스푼이 풍덩 들어가서 손잡이가 끈적해지는 것을 방지하는 용으로 펀샵에 있는 걸 봤습니다.
    크렘당쥬는 긴자 부도노키에 있다는 크림치즈케이크와 비슷하고요. 이건 유통기한이 워낙 짧아서 먹어볼 엄두도 못냈는데 나중에 정식 메뉴로 등록되면 먹어봐야겠습니다.
  • 로오나 2009/07/23 04:25 #

    저도 정식 메뉴로 등록되는 날을 기대기대.
  • 리하이트 2009/07/22 10:49 # 답글

    카페모카만 먹는 저로썬 시럽조차 넣지 않는 블랙은... ㄷㄷ
  • 로오나 2009/07/23 04:25 #

    저도 도저히 못먹어요^^;
  • 카이º 2009/07/22 14:24 # 답글

    오오 굉장히 신기한 비쥬얼이로군요~~

    역시 로오나님은 Be Sweet On의 홍보대사 ㅋㅋㅋㅋㅋㅋ
  • 로오나 2009/07/23 04:25 #

    뭔가 인식이 점점;ㅁ;
  • SoulLoss 2009/07/24 00:23 # 삭제 답글

    유부녀...L

    ....벚꽃경의 그분이군요 ㅇㅅㅇ?!
  • 로오나 2009/07/25 00:48 #

    아닙니다.
  • rlaehgunda 2009/07/26 00:18 # 삭제 답글

    핫. 저 우주 일러스트레이션은 정말 오랜만이군요!
    정말 맛있나봐요.
  • 로오나 2009/07/26 15:54 #

    우주가 보이는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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