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5 난 그냥 스누피 케이스가 갖고 싶을 뿐인데

그러고보니 요즘은 어째 낙서도 묘하게 컬러풀하게 하게 되는 듯? 이게 딱 지난번부터인가? 연필로 슥슥 그린 것 같은 느낌도 좋지만 이번에는 원래 일부만 칠해놓으려고 했는데 칠하다 보니 묘하게 옛날에 색연필로 그리던 생각이 나서 끝까지 슥슥. 덕분에 달비는 어쨌거나 이번에도 컬러로 그려지게 되었다. 그려야지, 그려야지 하고 생각하면서도 좀처럼 손을 대지 못했던 캐릭터. 다음번에는 좀 여름스러운 복장으로 그리고 싶긴 한데, 과연 여름 안에 그리게 될까?;

1. 홍대에서 근사한 늑대 일러스트의 핸드폰 케이스를 발견하고는 갈팡질팡하다가 문득 '기왕 핸드폰 케이스를 살 거면 스누피 케이스를 갖고 싶다'고 생각해서 인터넷을 뒤져보았다. 그 결과

이렇게 마음에 쏙 드는 물건을 찾았는데 문제는 품절이야_no 인터파크에서도, 지마켓에서도, 옥션에서도! 아악! 내 핸드폰은 EVER의 EV-W250인데 이거에 맞는 케이스 중에는 마음에 드는 게 안 보인다. 무엇보다 스누피가 아니면 의미가 없어!

그러다가 괜히 아이팟 터치 2세대 전용 스누피 케이스를 발견하고는 눈이 +ㅁ+ 이렇게 변해서는 '아, 아이팟 터치 살까... 더러운 애플은 싫지만 스누피 케이스를 위해서라면...' 막 이런 생각이나 하고 있고.(...)

그러다가 문득 NDSL와 PSP전용 스누피 케이스를 찾아내고는 '아, 그렇다면 NDSL을 사는 것도 괜찮겠어. 그거 하면 머리 좋아지잖아. 게다가 아이팟 터치보다는 싸지?' 혹은 '아니면 역시 PSP를 살까? 이번에 이스7도 PSP로 나오잖아? 게다가 역시 아이팟 터치보다는 싸지?' ...막 이런 생각이나 하고 있고.(...)

그리고 새벽녘까지 뒤진 결과 일단 품절이 아닌데를 드디어 찾긴 찾았다! 으하하하! 이제 나도 스누피 핸드폰 케이스를 가질 수 있어ㅠㅠ 제품 사진은 다른 기종에 씌운 것밖에 없지만 내 기종도 지원한다고 써 있어서 슥슥 주문. 핸드폰 케이스는 맨 처음에 살 때 받았던 투명 케이스가 넝마가 된 이후로는 전혀 생각도 안 하고 살았는데 드디어 또 한 번 씌우게 되는구나.


2.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는 사실 보다가 영화관에서 거의 잘 뻔했다. 그런데 북미에서는 평이 좋은 것을 보면, 영화 3~5편은 안 보고 건너뛴 나는 느낄 수 없는 재미가 있었나 보다. 하긴 이전 시리즈에서 원작의 어떤 부분을 삭제하고 어떤 부분을 살리려고 했는지 그 가이드 라인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사이에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었는지도? 하지만 원작을 본 입장에서 말하자면 원작에서 매력적이고, 작품의 핵심적인 부분은 완전 곁가지로 돌려놓고 완전히 쓸데없는 내용을 그 자리에다 갖다놓은 것 같았는데; 어쨌든 결론은 루나 러브굿이 참 귀여웠는데 별로 안 나와서 아쉬웠음. 라벤더 따위 내보낼 시간에 얘를 한 번이라도 더 보여주란 말야!(...)


3. 차우는 안 됐다. 개봉주에 완전히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에게 밟혀버린 형국. 제작비가 100억이나 들었다는데 이거 정말 괜찮을까?; 저만큼이나 투자해놓고 망하면 그 여파가 정말 장난이 아닐텐데. 평도 좀 미묘한 것 같지만 재미있다는 이야기가 많고 그럭저럭 흥행이 나쁘진 않은 것 같은데 제작비가 워낙 커서 과연 어떨지. 그런 가운데 다음주에는 또 걱정하게 만드는 해운대가 등장. 대체로 호의적이었던 언론 시사회 평을 보고 약간 어이없었던 것이 영화 상영시간이 2시간 정도인데 해일은 1시간 30분 정도가 지나야 등장하고, 그 전까지는 감독의 전작인 1번가의 기적이랑 비슷한 분위기란다. 사람 사는 분위기도 좋지만 사람들이 바라고 가는 게 그런 게 아닐텐데?; 게다가 마케팅도 전혀 그런 방향으로 하지 않았고; 엄청나게 걱정되기 시작했다.


4. 버스 노선을 찾아보려고 네이버와 다음을 이용해봤는데, 둘 다 인생에 도움이 안 된다는 사실만 확인했다. 어쩜 그렇게 다니지도 않는 버스만 추천해주니 너희들? 덤으로 다음은 지하철을 경유하는 루트를 추천해줬는데 평소에 내가 다니는 루트보다 30분 정도 더 오래 걸리고, 환승할인이 안 되어서 돈은 두 배로 쓰게 되는 아름다운 루트를 추천해줬다. 너희들 실은 교묘하게 사람 고생시키는 게 목적인 거냐!?


5. 실은 아이솔레이션 키보드 이미 받아서 쓰고 있다. 실제 사용일은 이틀 정도 되는데 키감도 생각보다 마음에 들어서 아주 잘 쓰는 중. 슬림해서 휴대하면서 넷북에 연결해서 생각보다 부담없다. 디자인도 하얀색 사길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하는데, 스페어로 하나 더 사둘까 고민 중. 키보드는 항상 스페어를 구비해둘 필요가 있다. 물론 요즘 주머니 사정이 그리 넉넉지 않아서(스누피 핸드폰 케이스도 질렀고;) 월말이 지나고 난 다음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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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woodstock 2009/07/18 09:42 # 답글

    스누피 NDSL 케이스 저도 사고 싶네요. 어딘지 웹사이트 좀 알려주시면 감사...
  • 로오나 2009/07/18 09:59 #

    옥션에서 스누피 케이스로 검색하시면 많이 나옵니다.
  • 토묘 2009/07/18 10:26 # 답글

    저는 어제 영화 예매하려고 들어갔더니-_-; 부천국제영화제 때문에 또 상영관이 팍!! 줄었더군요.=_= 그래도 그 남은 상영관의 반이 해리포터라 햄볶아요...랄까 이거 너무 심하잖아!라고 절규했어요. 어차피 해리포터 볼거였지만(...)

    그런데 psp 케이스는 없나요.+_+ 즈이 집 피돌이가 껍질이 다 벗겨져서...(...)
  • 토묘 2009/07/18 10:27 #

    앗 다시보니 있다?!;; 난 닌텐도만 봤는데-ㅁㅠ;;;
  • 로오나 2009/07/19 02:01 #

    저런저런. 위에 올렸다시피 PSP케이스도 있습니다^^;
  • 잠본이 2009/07/18 12:38 # 답글

    케이스가 탐나서 알맹이를 지르는 불상사가 생기면 좀 낭패 OTL
  • 로오나 2009/07/19 02:00 #

    저는 그저 스누피에 휘둘려서 정신을 못차릴 뿐
  • 해츨링아린 2009/07/18 12:46 # 답글

    로오나경은 스누피 덕후 >ㅂ<)!

    흠. 해운대는 솔직히 좀 망할 것 같은 분위기였긴 한데,

    차우는 내심 기대하고 있었던 터라 좀 안타깝네요.

    블록버스터에겐 어쩔 수 없다는 건가... ;ㅅ;)
  • 로오나 2009/07/19 02:01 #

    빼도박도 못하고 그렇게 되어가고 있는 듯. 그러고보니 슬슬 원작도 사서 다시 봐야할 것 같은데... 어린 시절에 본 애니메이션이 전부다 보니;

    차우의 현재 기세는 그렇게 나쁜 편은 또 아닙니다. 다만 문제는 제작비가 100억으로 알려져있다는 것 뿐이죠.
  • SoulLoss 2009/07/18 18:48 # 삭제 답글

    ..핸드폰용 커버가 있어서 다행이네요... 없었으면 핸드폰을 바꾸시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간봐봅니다 ㅋㅋㅋ
  • 로오나 2009/07/19 02:02 #

    올해는 어쩔 수 없지만(노예계약이라) 내년에는 진지하게 고려했을지도 모르죠.(웃음)
  • 紅蓮 2009/07/18 23:11 # 답글

    스누스누스누피~~
  • 알렉세이 2009/07/19 00:12 # 답글

    우왕~ 스누피 너무 귀여워요오~~
  • 로오나 2009/07/19 02:02 #

    어쩌면 지구상에서 가장.
  • 리하이트 2009/07/19 00:35 # 답글

    귀여운케릭터의 상위권에 위치하고있지용
  • 로오나 2009/07/19 02:02 #

    그리고 헬로키티라던가 하는 캐릭터들은 남자가 들고 다니기엔 상당히 거식한데 스누피는 허용이 되는 느낌이거든요. 물론 제 멋대로 판단기준입니다만.
  • 유로리아 2009/07/19 09:57 # 답글

    아... 케이스를 위해서 기계를 지른다는 부르주아의 참신한 발상이군요 ;ㅁ; OTL
  • 로오나 2009/07/20 01:01 #

    가끔 애플빠들을 보면 OS-X를 위해 맥북을 지른다는 참신한 발상도 볼 수 있습...(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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