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스오피스 '트랜스포머2' 결국 3주 연속 1위

이번주 관심사 역시 누가 1위를 했느냐보다는 다른 영화들이 얼마나 선전했는가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트랜스포머 군단의 기세는 3주차가 되어서도 여전합니다. 물론 한주가 지날 때마다 그 기세가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왕좌를 양보하지 않는군요. 상영관수는 전주에 비해 200개 정도 더 줄어든 873개로, 이제 슬슬 다른 영화들에게 자리를 내주는 것 같습니다. 3주차 주말수익은 89만 7120명으로 전주에 비해 35% 밖에 감소하지 않았습니다.(전주는 140만 명 가량) 누적관객은 이미 657만 8965명으로 전작의 기록을 돌파하기까지는 불과 100만명 정도가 남았을 뿐입니다. 아무래도 저건 넘어선다고 봐야겠고 800만 정도까지는 무난하겠군요. 하지만 그 이후에 천만까지 갈지는 두고 봐야 알 것 같고요. 흥행수익은 446억 3천만원. 이건 환율문제로 인해서 전작에 비해 달러화로 쳤을 때 상당히 떨어지는 수치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2위는 전주 3위로 데뷔했던 '킹콩을 들다'입니다. 트랜스포머 군단의 폭풍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한국영화들에게 박수. 주말관객 26만 7785명으로 첫주에 비해 오히려 늘어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입소문 덕에 관객이 꾸준히 몰린 덕이겠죠. 누적관객은 75만 655명으로 100만명 돌파는 일단 문제없어 보이네요. 누적 흥행수익은 51억 9천만원. 순제작비가 16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마케팅비를 다 합치면 25억~30억 정도일테니 조금만 더 벌면 손익분기점 충분히 넘기겠습니다.

3위는 전주 2위였던 '거북이 달린다'입니다. 이 영화도 정말 꾸준히 선전하는군요. 주말관객 22만 7361명, 누적관객은 280만 7854명으로 300만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누적 흥행수익은 188억 9천만원.

4위는 섹슈얼리즘을 전면에 내세운 '오감도'입니다. 솔직히 전 이 영화 마케팅을 보면서 '아 글쎄 이 영화 야하다니까요' ...하는 걸로밖에 안 보였는데, 어쨌든 주말관객 21만 3506명, 첫주 관객 26만 6300명으로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옴니버스 영화라는 걸 감안하면 굉장한 성적일지도? 첫주 흥행수익은 19억 6천만원인데, 역시 이 영화의 순제작비가 10억원에 불과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좋은 성적으로 보입니다. 마케팅비 기타등등 합치면 20억원 정도는 될 것 같은데, 2주차 흥행에서 추락하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제작비 회수가 가능하겠죠.

5위는 전통의 강호 '주온 : 원혼의 부활'입니다. 10주년 기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인데, 우리나라에서 대체로 공포영화가 확 하고 터뜨리는 인기를 얻진 못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좋은 좋은 성적을 올렸네요. 순위는 좀 그렇지만^^; 게다가 일본영화라는 점과 개봉관이 208개 밖에 안 된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매우 놀라운 성적이지요. 주말관객은 16만 2293명, 첫주관객은 19만 3935명으로 스타트했습니다. 첫주 흥행수익은 13억 4천만원.

6위는 뤽 베송이 감독한 '아더와 미니모이 : 비밀원정대의 출정'입니다.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판타지 영화로, 사실은 이미 1년 전 영화가 이제야 개봉... 저로서는 뤽 베송이 감독했다는 점에서 일단 아웃 오브 안중 1타, CG가 중요한 영화에서 헐리웃도 아닌데 1년 전 영화라는 점에서 아웃 오브 안중 2타로 이미 완벽하게 아웃 오브 안중.(...) 285개관에서 개봉해서 주말관객은 9만 818명, 첫주 관객은 10만 1명(...)입니다. 첫주 흥행수익은 6억 5천만원.

7위는 전주 4위였던 '여고괴담5'입니다. 주말관객 2만 8723명, 누적관객 63만 3848명, 누적 흥행수익 40억 7천만원. 순제작비로만 보면 이익, 하지만 마케팅비 등등을 생각해보면 적자. 과연 다음 시리즈는 나올 수 있을까?;

전주 6위였던 '링스 어드벤처'가 8위. 주말관객 1만 3816명, 누적관객 12만 5348명, 누적 흥행수익 7억 6천만원.

전주 5위였던 '박물관이 살아있다2'가 9위. 주말관객 1만 3775명, 누적관객 198만 3769명으로 200만 고지는 정말 간당간당간당... 매번 볼때마다 뭔가 속탄다; 솔직히 이젠 틀린 것 같은데; 누적 흥행수익은 123억 9천만원.

10위는 유료 시사회를 게시판 한국형 괴수 어드벤처 '차우'입니다. 38개관에서 시사회 개시, 주말관객 6020명과 첫주관객 1만 1367명을 모았습니다. 시사회 흥행수익은 6천만원 가량. 과연 다음주에 시사회의 평판을 등에 업고 TOP을 노릴 수 있을 것인가!?


이번주 개봉작 중 주목할만한 것들을 살펴본다면

역시, 일단 용자왕 론간지와 별볼일 없는 쁘락찌들'해리포터와 혼혈왕자'부터 봐야겠죠? 7월 15일 제 생일!(...)에 개봉합니다. 북미에서도, 우리나라에서도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의 기세를 잠재울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군요. 근데 아무래도 전 이번주엔 못보고 다음주에나 볼 수 있을 듯; '해운대'가 개봉할 때 저는 유유히 해리포터를... 근데 그 전에 빌려온 DVD로 3, 4, 5편부터 봐야해;ㅁ;

이번주 시사회로 10위에 오른 괴수 어드벤처 '차우'도 개봉합니다. 제작비 100억을 들인 작품으로도 유명한데, 이 다음주에 또 '해운대'가 제작비 140억으로 무장하고 옴으로써 한국 영화계의 재앙 연타가 될지, 아니면 구원의 빛이 될지가 결정되는군요. 이것들이 실패하면 말 그대로 엄청난 재앙이 닥치는 셈일 것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선방은 해주길 바랍니다-_-; 물론 잘 되면 아주 좋고요.

도라에몽 극장판 '도라에몽 : 진구의 공룡대탐험'도 개봉합니다. 이 시리즈 역시 오랜 세월 동안 꾸준히 사랑 받는 시리즈고, 전년 여름에도 케로로 극장판과 더불어 많은 어린이들이 관람한 작품이기도 하죠. 이번 작품도 10만 관객 정도는 기대해볼만 하겠습니다. 사실 일본에서는 2006년에 개봉된 작품이긴 하지만요.

주목받는 독립영화 '아부지'도 개봉됩니다. 개봉관수가 적을 것은 뻔할 뻔자겠고, 과연 얼마나 관객들의 가슴을 자극할 수 있는 작품인지가 관건이군요. 과연 '워낭소리'의 기적은 다시 재현될 수 있을 것인가!

일본영화 '해피 플라이트'도 개봉합니다. 일본 영화라 흥행은 기대할 게 못되겠지만 저 개인적으론 감독이 '스윙걸즈'와 '워터 보이즈'의 야구치 시노부라 좀 기대되는 영화. 제가 가는 지역에 상영관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덧글

  • dunkbear 2009/07/14 16:40 # 답글

    '오감도'는 워낙 평들이 안좋아서 흥행이 될 지...

    그건 그렇고 내일이 생일이시군요. 미리 축하드립니다. ^^
  • 로오나 2009/07/14 16:41 #

    저도 좋은 평을 못보긴 했습니다. 사실 볼맘도 없는 영화고^^;

    감사합니다 :D
  • 일곱씨앗 2009/07/14 17:11 # 답글

    오감도 저거 구혜선 나오나요?
    맨왼쪽 맨밑에 구혜선인가..;;
  • 로오나 2009/07/14 17:37 #

    구혜선은 출연자 목록에 없군요^^;
  • 로미 2009/07/14 17:45 #

    이성민이라고 11번가 쇼핑몰 초기에 여자 두명 나온 CF
    (11번가가 뭔데 난리? 편)에 나왔던 배우입니다.
  • 시로유키 2009/07/14 17:37 # 삭제 답글

    차우 개봉일 안습이네..
    이번주에는 해리포터한테 차이고
    다음주에는 해운대 한테 차일거같다는..
    나름 기대작이었는데.. 저는 해리포터나 봐야겠어요 ,
    대세를 따라야죠.. 근데 해리포터 러닝타임이 150분이더군요 ...
  • 로오나 2009/07/15 03:08 #

    차우와 해운대의 아웅다웅은 나름 관건이긴 한데 과연 어찌될지는^^;
  • 소시민 2009/07/14 18:18 # 답글

    킹콩을 들다는 확실히 뻔하고 신파적인 영화지만 그래도 여운이 남

    는건 어쩔 수 없더군요.
  • 로오나 2009/07/15 03:08 #

    그런 면이 마음에 들어서 저도 보러 가려고 하는데 이상하게 시간이 안맞네요. 언제 한번 혼자라도 슥 보러 가던가 해야겠습니다.
  • 세이닌 2009/07/14 19:28 # 답글

    해피 플라이트 포스터 보고는 정재영씨인줄 알았습니다;
  • 로오나 2009/07/15 03:08 #

    그렇게 듣고 보니 닮은 것 같기도^^;
  • 가릉빈가 2009/07/14 20:12 # 답글

    간지론 보러 가야 하는데..........
  • 로오나 2009/07/15 03:08 #

    다들 론간지를 보고 싶어하죠
  • 하핫 2009/07/14 20:24 # 삭제 답글

    안타깝지만 한국영화계는 주춤 좀 해야할듯....
  • 광대 2009/07/14 23:10 # 답글

    차우 왠지... 개그영화라던데 ㅠㅠ
  • 로오나 2009/07/15 03:08 #

    그런 평들이 많더군요;
  • 모든것의한울 2009/07/15 10:43 # 삭제 답글

    한국 영화라 볼 수가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국산 영화는 한국에서 선전해 주길 바랍니다.
  • 로오나 2009/07/16 15:22 #

    북미에 계시니 참^^;;; 7월 31일에 미국에서도 '박쥐'가 개봉한다더군요. 물론 제한상영입니다만.
  • 고어씨 2009/07/15 14:57 # 답글

    변압기2를 보러갔는데 후반부 스토리가 많이 부실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야기도 너무 빨리흘러가구..


    뭤보다 개그......

    론간지는 우리 다람쥐짱이랑 조니뎁 형이랑 상륙하면 그때 한번에 몰아서 볼계획임다.
    날잡아서 9시간 풀 ㄱㄱ
  • 로오나 2009/07/16 15:22 #

    스토리가 부실한게 아니죠. 볼거리가 부실해져서 문제입니다.(...)

    론간지는 재미없었음;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7 대표이글루_mov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