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제품들도 시식해본 날 - 홍대 Be Sweet On

이것도 좀 된 이야기입니다만, 그러니까 현재 신제품으로 추가되어있는 크레이프 수제트가 나오기 전에 한창 신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계실 당시입니다. 이날 갔더니 쇼콜라 케익을 갖고 어떻게 근사한 디저트를 만들어볼까, 해서 이것저것 만들어보고 계셨고 나온 결과물이 바로 이거였죠. 하지만 이건 실패작으로 낙인찍혀서 우리에게 공짜로 제공되는 운명을 맞이했습니다.(...) 아무래도 케익이 좀 퍽퍽한 식감이고 모양새도 좀 미묘하달까 뭐랄까^^; 위에 올려진 아이스크림은 무척 맛있었지만 케익하고 잘 어울린다는 느낌은 아니었고요. 마카롱도 따로 먹은건 맛있었지만, 역시 핵심이 되는 케익이 실패작이 될 수밖에 없는 운명을 결정지었다고나 할까 뭐랄까.(쇼콜라 케익을 위해 묵념)

이때도 2시에 쳐들어갔습니다. 땡볕이 여름임을 실감시켜주는 전혀 좋지 않은 날이었죠. 난 여름에는 화창한 날씨가 너무 싫어... 아, 바다에 갈 때 빼고.(이기적인 인간의 전형)

열심히 이것저것 만들고 계시는 사장님과 점원님들의 얼굴을 찰칵 찍었으나 다들 절묘하게 얼굴 노출을 피하는 신기를 보여주셨습니다. 쳇.(...)

제가 사랑하는 레몬 아이스티(5800원) 등장. 레몬도 많이 들어가있고 양도 많고 시원하고. 하지만 당도가 없기 때문에 마실 때는 시럽을 타 마심. 참고로 제가 단 것을 즐기긴 하지만 Be Sweet On의 시럽은 상당히 당도가 낮아서 많이 넣게 됩니다.

같이 간 모양이 시킨 오렌지 소다.(5800원) 왠지 레몬과 오렌지의 색깔이 서로 바뀐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그런건 상관없고, 소다도 양 많고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딱히 메리트를 느끼긴 어려운 메뉴인 것도 사실인데, 사장님들도 그런 사실을 느끼셨는지 특색 있는 메뉴들만 살리고 소다류는 없앨 거라고 (지난주에) 말씀하셨습니다. 내일도 가볼 예정인데 과연 소다류가 남아있을지?

Be Sweet On의 간판스타 티라미스(4800원). 아포가또를 안 좋아하기 때문에 오늘도 단품. 아무리 먹어도 먹어도 맛있다. 사르르 녹는 이 환상적인 맛이라니ㅠㅠ 이거하고 사장님하고 노닥거리는 재미 때문에 요즘은 매번 여기만 오게 되는데, 슬슬 동선을 한번쯤 바꿔봐야할 필요성이 느껴지기도;

맨 위의 실패작이 나오기 직전, 그러니까 디저트로 꾸미기 전에 두 개의 서로 맛이 약간 다른 케익을 구워서 주시면서 품평을 부탁하셨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올때마다 아이스 밀크티 타령을 하자(...) 슬그머니 서비스로, 일단 시제품으로 나온 아이스 밀크티. 지금은 당당하게 메뉴에 이름을 올리고 판매 중. 이때만 해도 맛이 아직 좀 옅다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꽤 진해졌습니다. 아이스 밀크티는 맛있게 만들기가 힘든가 봐요.(라고 차에 대해 잘 아는 사장님과 모양이 쏼라쏼라, 저는 그저 들을 뿐이고) 아이스 밀크티에 한해서는 우유 얼음도 넣어주는 쇼콜라윰이 최고인 듯.

이거 먹고 저거 먹고 노닥거리다가 결국 Be Sweet On이 자랑하는 음료 중 하나, 레몬에이드 위드 소르베(5800원)도 하나 스슥. 이 날은 레몬을 와방 좋아하는 레몬덕후 모양을 위해 사장님께서 특별히 레몬을 평소보다 훨씬 많이 넣어주셨습니다. 덕분에 맛이 무척 진하고, 당도도 살짝 올라가서 저도 아주 맛있게 마셨어요.

이후에도 주마다 또 왔는데 이거 이래서 Be Sweet On은 매우 1회 포스팅이 되어가고 있는데_no 이렇게 열심히 선전한 보람이 있는지 바로 전에 갔을 때는 사람이 복작거려서 자리가 없고, 온 사람들이 자리가 없어서 돌아가거나 웨이팅 거는 걸 보며 살짝 씁쓸하기도. 내가 열심히 선전해놓고 유명해져서 복작거리면 이런 기분을 느끼게 되니 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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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카이º 2009/07/03 23:23 # 답글

    오오, 자주 가시는지라 서비스도 ;ㅅ;!?
  • 로오나 2009/07/03 23:28 #

    그것도 그렇지만 사장님이랑 만날 수다를 떨어서 인상이 박혀서가 아닐지.(...)
  • 미르누리 2009/07/03 23:27 # 답글

    단골은 역시..
  • 로오나 2009/07/03 23:28 #

    매주 1회씩 도장 찍고 다니고 있으니까 말이죠.(...)
  • 2009/07/03 23:28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로오나 2009/07/03 23:29 #

    있긴 합니다만, 무슨 일로...?
  • 2009/07/03 23:30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로오나 2009/07/03 23:31 #

    메신저는 친한 사람들보다는 일 관계로 유지하고 있고 친한 사람들과는 대화방에서 놀아서 그건 좀^^; 트위터 쪽의 팔로잉이라면 얼마든지 환영입니다만.
  • 2009/07/03 23:32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도리 2009/07/03 23:49 # 답글

    ...기다려야하는걸까? 하는 두근거림을 가지고 갔었는데 의외로 안기다리고 바로 앉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시간대가 3시쯤에 가서 그런걸 수도 있겠지만요... :D 확실히 사람은 많더군요.
  • 로오나 2009/07/03 23:58 #

    시간대 따라 다르겠지만 주말에는 사람이 많이 늘었어요. 예전엔 좀 더 여유있었는데. 흑흑.
  • 청하 2009/07/04 00:00 # 답글

    맛난 티라미스~
    평일에 갈 수 있으면 좋을텐데;ㅅ;
    역시 야간타임을 택해야했어요=ㅁ=....
  • 로오나 2009/07/04 00:27 #

    그건 확실히 아쉬운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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