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파이어폭스 3.5부터. 많이 기다렸던 물건인데 드디어 업데이트되었군요. 2배 빨라지고 훨씬 영리해졌다! ...라고 하는데 깔자마자 3.0에 깔아두었던 예쁜 스킨이 못쓰게 되어버리는 사태_no 다시 후줄근한 회색스킨을 보며 살게 되었습니다. 뭐 별로 상관은 없지만, 그, 그 스킨 따위 없어도 상관없고 나 어차피 컴 환경 삭막하게 꾸며놓고 사는 사람이지만, 그 스킨에서 로딩할 때마다 뛰어노는 아기여우 따위 별로 귀엽지 않았으니까 괜찮아요. 정말이에요.(왠지 눈물)
이렇듯 3.0에서 사용하던 부가기능 몇 개가 사용불능이 되는 가운데, 속도 면에서는 '전반적으로' 빨라진 것 같습니다. 일단 실행속도가 빨라진 것은 무척이나 마음에 드는 부분이고요. 그러나 참 미묘한 구석이 있는데 일부 사이트에서는 오히려 약간 느려진 것 같은 느낌도 받았습니다. 또한 바로 이
블로그 기준으로,
이미지가 뜨는 속도가 확실히 느립니다. 이미지가 휙~ 하고 뜨는 것이 아니고 약간 딜레이가 보여요. 이 딜레이가 길진 않지만 눈에 보인다는 점에서 속도가 그만큼 느리게 느껴진다는 것. 벤치결과 등은 잘 모르겠지만 몇 시간 정도 써보면서 느껴진 바로는 그렇군요.
크롬 2.0과 비교하면 어떨까 싶었는데, 유감스럽게도 속도 면에서는 여전히 떨어지는군요. 크롬이 너무 빠릅니다.(솔직히 속도랑 좋아하는 사람이 꽤 있는 디자인 빼면 시체인데 여기서마저 밀려버리면 참 곤란하지만) 일단 위에 말한 이미지 표시 문제는 크롬에선
일어나지 않아요. 그리고 이 블로그 기준으로만 일어나는 문제가 하나 있는데, 포스팅이 너무 많이 누적되어서인지 아니면 오래된 스킨이 문제인지 카테고리별로 글을
클릭했을 때 목록을 띄워줄 때까지 상당한 시간차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크롬 2.0에서는 이 시간차가 파이어폭스나 IE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짧습니다. 파이어폭스 3.5는 어떨까 했는데 이전보단 빨라진 느낌이지만 여전히 크롬 2.0에 비하면 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만드는군요. 몇 시간 써보지 않아서 이 이상의 감상은 어려울 것 같고.
이글루스 쪽으로 오면 일단 네비바가 눈에 띕니다. 네비바 없이는 살 수 없다 운운하는 이글루스 측의 공지가 있었는데 여태까지 그거 없이도 잘 살았고 솔직히 앞으로도 없이 살고 싶은 곳이 본심. 부가기능은 있으면 좋을 수도 있지만, 일정 서비스의 사용동선을 간략화, 최적화시킨 습관을 가진 사람에게는 아주 귀찮기만 한 물건이 될 수도 있죠. 무엇보다 이거 있는 것 자체가
무지 거슬려. 기능성에 대한 문제를 다 떠나서, 전과는 달리 사용한다/사용하지 않는다를 선택할 수 없게 된 것만으로도 최악입니다. 이글루스 측이 조속히 이 문제를 수정해주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블로그 관리로 들어간 후에 네비바를 사용하지 않으면 블로그로 돌아올 수도 없게 된 상황은 정말 최악 오브 최악이라고 하겠습니다. 손목 피곤해죽겠는데 왜 클릭을 한번 더 하게 만드나요?
자동숨김을 선택하면 되지 않냐고 할 수도 있겠는데, 그러니까 위로 커서만 가져가면 뜨는 것도 거슬린다니까. 좋은 기능인데 너무 타박하는 것 아니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네비바가 기능적으로 좋은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요는 선택의 문제죠. 사용할지, 말지 확실하게 선택이 가능하도록 해달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식으로 강제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네비바를 찾아서 사용해볼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되면 오기로라도 쓰기 싫어져요. 이미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스킨에 일부 코드를 삽입해서 네비바를 없애는 방법이 나왔죠.
그런 부분과는 별도로 이번 업데이트로 생긴 네비바 기능 중에 마음에 드는 부분은 바로 이 물건을 어떻게 활용할지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아주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이건 확실히 유용한 기능이고 사용자로서는 아주 반가운 부분이겠죠. 그러니까 빨리 사용할지 말지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되돌려주시길. 편집해서 몇가지 기능을 넣고 몇 시간... 저 그냥 안쓰고 살래요. 사용 안할 수 없다는 선택의 문제 때문에 감정적인 반발이 계속 강해져만 갑니다.
정말 기대하던 것은 바로 이 스킨 2.0이었는데, 현재로서는 기대에 완전 못미치는 물건. 이전에 비하면 훨씬 나아진 것은 사실인데 예전 한번 이야기하면서 이글루스 스킨 2.0이 이거보다는 더 좋았으면 좋겠다고 한
텍스트큐브닷컴의 쉬운 편집에 비해서도 만질 수 있는 영역이 극히 적습니다. 모양을 꾸밀 수는 있는데 실제로 디테일하게 지정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할까? 글자 크기와 글자체, 색깔을 지정하는 것이 불가능하고,(특히 색을 지정할 수 없는 게 최대의 문제. 배경색만 지정할 수 있고 글자색을 지정할 수 없어서 준비해준 색배열을 무조건 따라가야 한다, 또한 그 배치는
배경이 까망스킨일 경우 절대 예쁘고 보기 편한 색 배치가 되지 않는다!) 본문 크기와 본문에 위치할 이미지 크기를 다르게 한다던가, 덧글창의 크기를 변하게 한다던가... 하는 것은 전부 CSS를 만져야만 가능한 영역.
원래 CSS를 만질 수 있는 분들은 상관없는데, 스킨 2.0은 보다 간편한, 누구나 쉽게 스킨을 디자인하면서도 많은 부분을 만질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 아니던가. 위젯이라던가 하는 부분만 강조되고(솔직히 저 같은 사람한테는 이런거 필요도 없고) 실질적인 부분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빠진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하지만 덧글창에 그림을 삽입하는 것을 기본 기능으로 지원하는 것이나, 덧글이 어떻게 표시될지 결정할 수 있는 부분 등은 높이 살 부분.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기본 디자인 폼만 정할 수 있고 세부 디테일 만지고 싶으면 CSS로 들어가! 라고 하는게 문제랄까? 이제 베타 단계니까 앞으로 많이 개선해주길 바라겠습니다. 지금만으론 조금... 까망스킨에 볕들날은 이번에도 오지 않는구나_no 무엇보다 이쪽도 네비바 사용을 강제하고, 네비바가 없으면 이글루스 홈에도 못가고, 링크 추가도 할 수 없고, 블로그 관리에도 못들어가는 상황은 짜증나다 못해 화가 납니다.
그리고 솔직히 추가된 스킨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영 아닌 것 같아.(네비바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반푼이도 못되는 쓰레기 같음은 스킨2.0의 공통점이라고 치고) 덤으로 레이아웃도 정말 웃긴 게 왜 상단제목이 사이드바에 침식당하지 않는 2단 스킨의 경우, 사이드가 우측 배치인 경우는 창 크기에 따라 늘어나지 않는(100%라고 써 있는 그게 늘어나는 레이아웃) 것을 지원하면서 왜 왼쪽인 경우는 지원 안 하나요? 지금 사이드바 왼쪽에 놓는 사람 무시하는 건가 이거_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