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달린다'가 진짜 달리고 있습니다. 오오, 김윤석 킹왕짱인 듯. 이번주에는 '여고괴담5'라는 나름 강력한 라이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지켜버렸군요. 게다가 놀랍게도 주말관객은 전주에 비해 오히려 더 상승했습니다! 전주에는 주말관객이 48만 295명이었지만 이번 주말관객은 무려 58만 903명! 2주차에 오히려 10만명 가까이 늘어나는 경우는 제가 국내 박스
오피스 포스팅을 한 이래로 처음 보는 것 같군요-_-; 누적관객은 이미 143만 7709명에 달해서 200만 돌파는 너무나도 간단해 보입니다. 누적 흥행
수익은 95억 7천만원, 제작비가 40억원 내외로 발표되어있는데 이게 순제작비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설령 순제작비여서 여기에 십 몇억이 플러스된다고 할지라도 수익 내기가 어려워 보이지 않습니다.
여름시즌을 맞이하여 전통의 강호 '여고괴담5'가 2위로 데뷔했습니다. 399개관이라는 생각보다는 다소 적은 개봉관수로 시작했는데, 시
사회 평 등이 영 좋지 않았죠. 저야 뭐 공포
영화라면 질색하는 몸이라 볼 생각도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감독을 바꿔가면서 프렌차이즈가 이어져가는 영화라는 게 우리나라에도 있다는 사실에 의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올해 개봉한 호러영화 중에서는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고요? 주말관객은 24만 3763명, 첫주관객은 28만 7987명, 흥행수익은 18억 3천만원입니다. 여고괴담5의 순제작비는 15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마케팅하고 뭐하고 하면 총제작비는 25억~30억 정도라고 봐야겠죠? 2, 3주차 흥행이 흑자와 적자의 기로를 판가름할 것 같습니다.
3위는 전주 2위였던 '박물관이 살아있다2'입니다. 주말관객 21만 4822명, 누적관객 181만 5543명. 200만 돌파는 역시 어렵지 않아보이는군요. 누적 흥행수익은 113억 6천만원입니다.
4위는 전주 3위였던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입니다. 주말관객 17만 2484명, 누적관객은 441만 2117명으로 올해 개봉작 중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누적 흥행수익은 289억 5천만원. 참고로 이 흥행성적은 북미를 제외한 전세계 1위 수익이기도 합니다. 현재까지 전세계 3억 2천만달러를 벌어들인 상황이라 슬슬 희망이 사라져가는군요. 어휴. 역시 북미에서 더 벌었어야 하는데ㅠㅠ
5위는 전주 4위였던 '마더'입니다. 주말관객 11만 6995명, 누적관객 283만 9031명으로 300만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군요. 현재까지의 성적만 해도 충분히 성공한 영화입니다. 누적 흥행수익은 189억원.
6위는 전주 5위였던 '펠햄 1 2 3'입니다. 주말관객 8만 6218명, 누적관객 31만 9485명, 누적 흥행수익은 21억 3천만원.
7위는 전주 6위였던 '드래그 미 투 헬'입니다. 주말관객 5만 8145명, 누적관객 23만 6411명, 누적 흥행수익 15억 8천만원이군요. 이거 의외로 우리나라에서 꽤 선전하고 있습니다? '고작 이게?'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헐리웃 호러들이 우리나라 와서 어떤 꼴을 당했는지 기억해본다면 이거 정말 눈부신 성적이죠.
8위는 '블룸 형제 사기단'입니다. 에드리안 브로디와 레이첼 와이즈가 주연을 맡았죠. 북미에서는 5월에 제한상영해서 결국 와이드 릴리즈되지 못하고 250만 달러의 수익만을 올린 채 내려버린 슬픈 영화. 186개관에서 개봉해서 주말관객 4만 5653명, 첫주관객 5만 4648명, 첫주 흥행수익은 3억 7천만원입니다.
9위는 성룡의 '신주쿠 사건'입니다. 어이쿠, 성룡 형님. 어쩌다 이렇게 되셨나요ㅠㅠ 다들 성룡 형님을 기억하지만 이번 영화는 별로 보고 싶지 않았나 봐요. 하긴 나도 왠지 일본 배경에 성룡이라니, 하면서 볼 마음이 안 들었지만. 개봉관수는 고작 135개, 주말관객 2만 4270명, 첫주관객은 2만 9219명, 첫주 흥행수익은 2억원.
10위는 '아스테릭스 : 미션 올림픽 게임'입니다. 아스테릭스 시리즈 세 번째죠. 슬슬 우리나라 관객은 안 속는다니까-_-; 147개관에서 개봉해서 주말관객은 1만 4778명, 첫주관객은 1만 7530명, 흥행수익은 1억 1천만원입니다.
그리고 전지현의 '블러드'는 2주차에 13위까지 떨어졌고, 주말관객은 꼴랑 7501명이었으며, 누적관객은 9만 9692명을 기록함으로써 2주차 10만 관객 돌파조차 실패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누적 흥행수익은 무려 6억 7천만원. 운명보다 강한 그녀의 흥행참패 징크스가 왔군요. 어이쿠, 제작비 500억 어떡해ㅠㅠ
그럼 이번주 개봉되는 작품 중에 주목되는 것들을 꼽아보자면,
네. 뭐 말할 거나 있나요.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이 옵니다. 주최측의 무성의함, 무책임함과 언론의 보복성 공격으로 이미지가 상당히 다운된 상황에서 얼마나 흥행할지도 관건. 이미 일본, 미국에서 개봉해서 좀 기대만 못한 성적으로 시작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전작을 능가할 수 있을 것인가? 어쨌든 아무 생각 없이 즐기러 갑니다. 마이클 베이 감독, 매번 말하지만 언론플레이 때문에 댁 별로 안 좋아하는데 과연 스파이더맨과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보다 효율 좋을지 두고 보겠어!
이외에 어린이용 3D 애니메이션 '링스 어드벤쳐'나 휴먼 코미디 일본영화 '요시노 이발관', 신동일 감독의 '반두비' 등이 개봉하지만 흥행면에서는 그저 무념. 다들 살아남아라. 살아남는 거다!
덧글
도리 2009/06/23 16:15 # 답글
아무래도 다음주 1위는 로봇들이 차지할 게 눈에 선하고...거북이가 지키면서 여고생들이 내려오는... 그런 양상이 나겠군요.
의외로 여고생들, 선전해줬네요...
로오나 2009/06/23 22:32 #
일단 첫주는 트랜스포머의 1위가 결정사항이죠 뭐. 그 후에는 당연히 영화 자체가 어떠냐가 좌우하겠습니다만.
바른손 2009/06/23 16:22 # 답글
오오 거북이 달린다 .
로오나 2009/06/23 22:32 #
진짜 달리고 있습니다.
zerose 2009/06/23 16:29 # 답글
로봇 앞에 다들 쓰러질 것 같은 느낌.
로오나 2009/06/23 22:40 #
이번주는 대책 없어요. 폭풍이 오면 뭐든 붙잡고 버티는 수밖에.
dunkbear 2009/06/23 16:34 # 답글
근데 어떤 여고생 영화는 선전하고 어떤 여고생(?) 영화는 안습이군요.. ㅎㅎㅎ
로오나 2009/06/23 22:40 #
그러게요. 저것도 여고생 영화군요 그러고보니.(...)
blue303 2009/06/23 16:49 # 답글
미국에서도 아직 개봉 안했네요.
로오나 2009/06/23 22:41 #
일본이 세계 최초 개봉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동시 개봉.
카바론 2009/06/23 17:20 # 삭제 답글
드디어 때는 왔도다
미르누리 2009/06/23 17:22 # 답글
불룸형제 사기단, 아스테릭스, 블러드, 신주쿠 사건 ,여고괴담 5, 박물관이 살아 있다 2 빼고는 죄다 관함한거 같은... 이야 솔로생활 하다 보니 느는건 영화 예매표 군요... 거북이 달린다 같은 경우는 의외로 볼만 했으나 추격자 보단 좀 아쉬웠던 그래두 끝이 좋아서 상큼했고,,터미네이터야 뭐 그래도 볼만은 했던 영화라는 생각이 시리즌 계속 이어 졌음 하는데.. 마더의 경우 기대보단 좀 아쉬웠던...영화고... 펠헴 123은 의외로 재밌었던,.. 드래그 미 투 헬은 호러라 좀 역시 깜딱 깜딱 놀라게 해서.... 끝이 좀 안타깝던...
로오나 2009/06/23 22:41 #
저도 자취하던 시절에는 영화관이 코앞이라 영화 보기 참 좋았는데~ 요즘은 좀 골라 보게 됩니다. 흑흑.
소시민 2009/06/23 18:24 # 답글
10위는 '아스테릭스 : 미션 올림픽 게임'입니다.- 제 2의 한국에서의 지단의 굴욕이군요(...)
트랜스포머2는 장기상영할께 확실하니 먼저 박살2를 봐야겠군요...
로오나 2009/06/23 22:41 #
지, 지단의 굴욕!(...)
라라라 2009/06/23 18:45 # 삭제 답글
요시노 이발관 시사회로 봤어요.정말 따뜻하고 유쾌한 영화로 주변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있는중인데, 보나마나 멀티플렉스 극장에 걸리지 않겠군요..ㅠㅠ 트랜스포머가 상영관을 다 차지할테니;;
또 그만큼 트랜스포머에 대한 기대감이 엄청나다는 증거겠죠ㅋ
로오나 2009/06/23 22:42 #
현재 스크린 점유율 보면 심하다는 느낌이긴 해요. 요시노 이발관이라, 일본인들이 또 눈물나는 영화 잘 만들죠^^
한결 2009/06/23 19:20 # 답글
거북이 달린다 개봉 전엔 좀 우려했던 영화였는데 의외로 엄청 재밌나 보더군요. 이번 주는 트랜스포머2 때문에 밀리겠지만, 그래도 롱런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시간 되면 보러 가야겠네요.
로오나 2009/06/23 22:42 #
초반엔 안 좋은 평들이 많이 보이더니 우째 엄청 잘 나가네요^^ 롱런했으면 합니다.
SoulLoss 2009/06/23 19:25 # 삭제 답글
...트랜스포머는 국민이 짜지않는 이상 까딱도 안할꺼요 =ㅅ=;?
송정의촌놈 2009/06/23 19:42 # 답글
거북이 달린다.................참 이거 보면서 아버지 생각나서 눈물이 났었죠;;;;(절대 돌아가신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웃고 있는데^^::
로오나 2009/06/23 22:44 #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영화를 더 깊게 볼 수 있는 경우는 축복받은 것이죠^^
고어씨 2009/06/23 22:52 # 답글
고어씨은/는 광주의 아이맥스 상영관의 트랜스 포머2 티켓을 예약하고있다..
로오나 2009/06/23 22:53 #
(<- 2주 전에 예약한 사람)
리하이트 2009/06/23 23:35 # 답글
블러드 역시 실망시켜주지 않았네요 제가 본 영화들(많지도 않지만..) 최악 베스트10에 들어갈만큼... 씨지부터 액션 스토리 개연성 등등등 우오오; 터미는 디비디등등 해서 본전치기는 해야할텐데... 흑흑 ㅠㅠ
로오나 2009/06/24 14:36 #
오오, 실망시키지 않는 겁니까. 나, 나도 볼걸 그랬나.(야)
개피맛쓴사탕 2009/06/24 00:57 # 삭제 답글
트랜스포머2 정말 재밌습니다. 스토리 신경 안 쓰고 그냥 즐길수있는 시원한 영화예요. 신나게 웃을수 있는 부분도 있어요.ㅎㅎ
로오나 2009/06/24 14:37 #
대체로 그런 평인데 시작이 좀 안좋긴 한듯; 일본에서 1위 등극 실패(흥행성적이 T4보다 떨어짐), 영국에서 전작보다 300만 달러 못한 성적, 미국에서 전작에서 평점 좋게 줬던 평론가도 악평 등등;
dsds 2009/06/25 10:34 # 삭제 답글
아 안습의 터미네이터 이렇게망할 시리즈가아닌데....ㅜ
로오나 2009/06/25 14:29 #
그러게 말이죠ㅠㅠ
Amelibre 2009/06/26 02:14 # 답글
영화 보기 전에는 이제 무조건 로오나경 블로그 들어와서 영화 포스팅 확인하고 본다는 거 ㄱ=;;
로오나 2009/06/26 14:22 #
뭐 저야 이러쿵저러쿵 수치적인 것을 늘어놓을 뿐이니^^; 참조가 된다면 다행입니다. 어디까지나 항상 제 주관이 우선한다는 것은 잊지 마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