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롭게 즐긴 고기와 해산물 뷔페, 그리고 불도장!

간만에 김포공항의 해산물 뷔페 스카이온푸드에 갔습니다. 지난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여기도 비싼 가게인데 이렇게 사람이 바글거리다니 우리나라 불경기는 사실은 아직 여력이 많이 남은 상태였던 거냐!? 뭐 하여간 한 20분 정도 기다린 끝에 자리가 나서 들어갔는데...

가격은 이렇습니다. 일반적인 시푸드 뷔페들이 다들 대략 이정도 혹은 이것 이상이라고 하지만 역시 제 주머니 사정으로는 무척 부담되는 가격. 하지만 생일이라던가 하는 인생에 특별한 이벤트가 있어서 가족단위로 오거나 하면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겠죠. 다만 저는 지난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일 끝내고 보상으로 얻어먹었음. 훗.(...)

참고로 이 날 인원은 총 세 명이었습니다. 세팅된 자리로 가서 앉아서 가방 내려놓고, 곧바로 출격! 이미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었기 때문에 빨리빨리 움직여야 시간절약이 가능한 상황. 사실 이 집이 무려 그랜드 피아노로 은은하고 분위기 있는 라이브 연주도 BGM으로 들려주고 있었지만 사람들이 워낙 왁자지껄한 분위기라 전혀 분위기가 살질 않는게, 솔직히 피아노 주자가 정말 안타까워보였습니다.(...)

덤으로 왠지 대형 프로젝터로는 파이널 판타지7 AC를 틀어주고 있다! 그것도 중간중간 곰 플레이어라는 거 팍팍 티 내면서! 실은 지난번에 왔을 때도 이거 틀어주고 있었는데, 이거 이런데서 보여줄 영상으로는 선택을 잘못한 것 아닌가?;

첫번째는 가볍게 지난번에 못먹어서 아쉬웠던 모밀을 챙겨왔습니다. 회는 기본 옵션이고요. 제가 회를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이 집 회는 참 맛있어서 말이죠. 참치, 연어, 도미. 비싼 것만 싹싹 긁어서 오물오물 먹어주는 거다. 후후후. 이렇게 적게 가져온 것은 아무래도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좀 뜸해지는 때를 기다리자는 의미로;

두 접시째는 가볍게 제가 사랑하는 육회, 오징어튀김, 그리고 고기, 그리고 또 고기!(이름을 까먹었지만 하여튼 고기) 대략 냠냠 오물오물 우걱우걱 맛있게 먹은 다음,

세 접시째는 때가 왔다, 스테이크랑 새우 먹자! 스테이크는 코너로 가면 눈앞에서 직접 구워줍니다. 치이이익~ 지글지글. 사람들이 다들 줄을 서서 침을 꼴깍꼴깍 삼키고 있었어요. 지난번과는 달리 이번에는 앗싸리 새우가 담긴 접시를 준비했다가 그 위에 스테이크 두 조각을 얹어주더군요. 위에 소스를 뿌려서 우걱우걱. 새우도 머리와 꼬리를 떼내고 살을 발라서 오물오물. 아, 행복해. 이거 진짜 너무 맛있어요. 최고야ㅠ_ㅠ

자, 그리고 나서 쿨타임 됐다, 회랑 초밥 먹자! 일단 참치, 발갛고 살살 녹는 맛있는 참지, 그리고 도미, 부드럽고 살살 녹는 도미, 마지막으로 연어는 그냥 필수옵션. 어찌 이들을 외면할 수 있으리오! 초밥도 아주 맛있게 냠냠냠♬

다음으로 다시 즉석에서 구워주는 스테이크와 새우와 즉석에서 궈주는 로스트 비프와 타코야끼까지! 왜 갑자기 뭔가 이상한 것이 끼여들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여기 일식코너에서 튀김과 같이 제공하는 타코야끼도 무척 크고 맛있어요. 상당히 만족도가 높아서 '아, 안돼. 이건 별로 가격이 높은 편이 아니니까 이거 붙잡고 있으면 손해야!' ...라고 생각하면서도 계속 먹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왠지 중화요리 쪽 코너를 돌다보니 이런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부, 불도장? 불도장이라고 하면 그 철냄비짱이라거나 맛의 달인에도 나왔던 중화요리의 정수가 모여있는 바로 그 수프인가!? 조리시간 30분 소요지만 이미 30분에 걸쳐 조리되어있는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낼름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마지막 한 접시. 흑흑. 아쉽다. 더 먹고 싶지만 배가 너무 불러. 나의 작은 위장이 안타깝구나! 그래서 타코야키는 맛있었고, 딤섬도 맛있었는데... 불도장은 어떤 맛이었는고 하니 진한 송이버섯맛이 우러난 수프에 인삼맛이 섞인 맛이었습니다. 이거 좀 미묘해. 맛도 아주 진하고, 좋냐 나쁘냐를 따지자면 나쁜건 아닌데 인삼맛이 나니건강에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랄까. 하긴 불도장 자체가 요리의 맛으로 승부하는게 아니라 건강에 좋은 메뉴라는 느낌이니까 이런게 이미지에 부합하는 것일지도.

마무리는 멜론요거트 아이스크림 하나로 스슥. 사진은 안 찍었지만 여기에서 제공하는 오리지널 과일음료도 제법 맛있음. 이번에는 메뉴가 좀 바뀌어서 지난번에 비해서는 좀 취향에 안맞았지만요.

어쨌든 간만에 아주 호화롭게 배터지도록 열심히 먹고 왔습니다. 아아, 또 먹으러 가고 싶다......





덧글

  • cyg_ 2009/06/19 00:10 # 답글

    안그래도 한밤에 배고파 죽겠는데..아흑 ㅠㅠ 테럽니다 테러.
  • 로오나 2009/06/19 14:11 #

    전 언제나 멋진 테러를 지향하죠.(뭣?)
  • 샌드맨 2009/06/19 00:15 # 답글

    전에 갔을때랑 메뉴가 바뀌었군요. 그때는 스테이크가 채끝이었는데, 저것도 괜찮아보이고 ㅠ_ㅠ
    저런 새우도 있을줄이야.
  • 로오나 2009/06/19 14:11 #

    음. 새우는 보기만 해도 그냥... 아우. 스테이크는 너무 맛있었습니다.
  • 따뜻한 2009/06/19 00:18 # 답글

    아...배고파...윽
  • SoulLoss 2009/06/19 00:49 # 삭제 답글

    아아, 젠장. 또 염장질 당했다..(일끝나고 돌아오니 남은것은 염장이라...)
  • 로오나 2009/06/19 14:11 #

    그것은 세상의 법칙.(...)
  • 이네스 2009/06/19 00:52 # 답글

    으아아악. 배고파요. ㅠㅠ
  • Treena 2009/06/19 00:54 # 답글

    와, 또가셨군요!^^ 소원성취 축하드립니다^^
  • 로오나 2009/06/19 14:12 #

    다음에 또 가길 바라고 있으니! 이 소원도 이루어지리라!(...)
  • 앙탈 2009/06/19 04:24 # 답글

    아 저도 꼭 가보고싶어요 ㅠㅠ

    데이트하러...

    근데 난 차가 없지

    아마 못할꺼야
  • 로오나 2009/06/19 14:12 #

    저도 데이터하러는 한번도 못가봤어요. 흠흠.(...)
  • 일곱씨앗 2009/06/19 05:45 # 답글

    1애인은 있다는건가요?

    우왕.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dunkbear 2009/06/19 07:38 # 답글

    으헉헉... 너무 부럽당.... ㅠ.ㅠ
  • Sinclair 2009/06/19 08:58 # 답글

    김포공항에 저런데가 있다는건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상당히 좋아보입니다 :D
    위장 테러 당하고 갑니다 orz
  • 로오나 2009/06/19 14:12 #

    저도 지난번에 가보고 처음 알았죠^^;
  • 소시민 2009/06/19 09:08 # 답글

    오오 김포공항 갈 일 있으면 꼭 한번 들려봐야겠습니다.
  • 로오나 2009/06/19 14:12 #

    이것은 좋은 시푸드 뷔페.
  • 가라나티 2009/06/19 11:15 # 답글

    오오...김포공항은 너무 멀어서 관심이 없었는데, 상당히 괜찮아 보이는군요. 다만 주말가격의 압박이 좀...ㅠ_ㅜ;;;
  • 로오나 2009/06/19 14:12 #

    좀 비싸죠^^;
  • 동굴아저씨 2009/06/19 14:14 # 답글

    와...불도장...
    그나저나 김포공항에 저런게 있었군요.
    전에 비행기 타러 갔을땐 못봤었는데...
    그나저나 ac라니...저 음식집 위험해!!저작권~!!
  • 로오나 2009/06/19 14:16 #

    불도장은 저도 처음이었습니다. 오오, 이것이 전설의 불도장! 뭐 3시간 이상 하는 요리만화 속의 불도장은 아닐지라도 진한 맛이 참 좋았어요.
  • 카이º 2009/06/19 16:59 # 답글

    헉, 이런 비싼 곳을 ㅠㅠ

    가보고 싶어요 어흑 ㅠㅠㅠㅠㅠㅠ
  • 로오나 2009/06/19 21:26 #

    훗. 마음껏 부러워하세요.(야)
  • winbee 2009/06/20 23:25 # 답글

    불도장? 안믿어요~
    http://winbee.egloos.com/4241876
  • 로오나 2009/06/20 23:28 #

    저거 갖고 담을 넘기엔 좀.(...) 뭐 원래 요리만화는 뻥튀기가 심한 법!
  • 2009/06/23 23:31 # 삭제 답글

    저기 우리집 근처이지요^.^
    아직 안가봤는데 한번 가봐야겠네요~
    진짜 갈때마다 사람이 바글바글 하던데
  • 냉동재료인데요 2009/07/06 11:51 # 삭제 답글

    제송한데 제료를 보니 70퍼가 냉동 재료인데여.; 추천할만한곳은 아닌듯
  • 로오나 2009/07/06 12:31 #

    냉동재료인 거야 뭐 알고 있지만^^; 냉동자료 아닌걸로 저런 컨셉으로 저만큼 먹으려면 돈이... 얼마나 들까요=ㅂ=;;;;;;(이 경우 저는 여기도 제 돈 주고 간 게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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