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스오피스 '거북이 달린다' 정상등극!

'추격자'의 김윤석 주연으로 관심을 모았던 '거북이 달린다'가 데뷔와 동시에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최근 대형작들의 추세에 비하면 약간 모자란 듯도 보이는 477개관에서 개봉, 주말관객 48만 295명, 첫주 관객 55만 907명을 모았습니다. 기대만 못하다는 평도 많은 것 같지만 일단 이번주에는 이것 외에는 이렇다할 대형작품이 없었기 때문에(네, 실은 CF모델계의 여왕이었던 그녀가 주연한 모 작품이 있긴 했지만... 훗)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는 성공한 것 같군요. 흥행수익은 36억 9천만원. 과연 이 기세가 다음주에도 이어질런지가 중요하겠습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제작비는 40억원 내외로 알려져 있는데, 이게 순제작비인지 아니면 마케팅비를 포함한 것인지 모르겠군요.

전주 1위였던 '박물관이 살아있다2'가 2위로 내려왔습니다. 주말관객은 전주대비 50% 정도 감소한 43만 2316명, 누적관객은 152만 6193명으로, 200만 돌파는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올해 여름 시즌으로 들어오면서 개봉한 블록버스터 중에는 터미네이터 다음으로 강력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군요. 누적 흥행수익은 95억 6천만원.

전주 2위였던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이 3위입니다. 일본에서도 개봉 첫주에 1위를 차지하면서 해외흥행에서 희망을 보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주말관객 25만 718명을 추가하면서 누적관객이 414만 9300명에 이릅니다. '7급 공무원'에 이어 올해 두 번째 400만 돌파작이고, 올해 최단기간 400만 돌파작에 등극했습니다. 또한 현재 2009년 흥행 1위이기도 하군요. 누적 흥행수익은 272억 4천만원.

전주 3위였던 '마더'가 4위. 계속 터미네이터한테 눌려있는 모양새가 영 불만스러워보일지도^^; 주말관객 20만 828명, 누적관객은 261만 8172명으로, 300만 돌파까지는 가능해보입니다. 누적 흥행수익은 174억 7천만원. 이러니저러니 해도 봉준호 감독의 흥행파워가 대단하네요. 김혜자 씨는 간만에 관객들 상대로 포스를 각인시켰을 듯.

5위는 이번주의 헐리웃표 블록버스터 '펠햄 1 2 3'입니다. 지난 1월에 장남을 잃고 배우생활을 중단 중인 존 트라볼타의 사정까지 있는 작품이지만 북미에서도 3위로 데뷔, 우리나라에서도 영 시언찮은 성적이군요. 아니 근데 솔직히 예고편 보고 나면 딱히 보고 싶다는 마음에 안 들어요. 일단 눈을 사로잡질 못하는 느낌이랄까. 309개관에서 개봉해서 주말관객은 14만 2917명, 첫주 관객은 17만 2690명에 그쳤고 첫주 흥행수익은 11억 7천만원입니다. 하긴 개봉관수 생각하면 적절한 성적인지도 모르겠네요.

6위는 샘 레이미 감독의 호러 복귀작 '드래그 미 투 헬'입니다. B급 호러물 치고는 상당히 많다는 느낌이 드는 305개관에서 개봉한 이 작품은 주말관객 10만 9366명, 첫주 관객 13만 87명이 들었습니다. 첫주 흥행수익은 8억 7천만원으로, 별로 흥행 못했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에서 헐리웃의 이런 장르가 갖는 흥행력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대단한 흥행이라는 느낌이 드는군요.

7위는... 빰빠라밤! 운명보다 강한 흥행참패의 징크스를 갖고 개봉한 전지현의 '블러드'입니다!(...) 500억원 이상의 제작비가 든 이 영화는 흥행의 본진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에서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0위에도 끼지 못하는 기염을 토하며 관계자들 모두에게 악몽 같은 참극을 선사했고,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좀 되지 않을까 버둥거려보는 듯 했으나 혹시나가 역시나였습니다. 개봉관수가 305개관 밖에 안 되긴 하지만 비슷한 개봉관수의 이거에 밀리고 저거에 밀리고... 쯧쯧. 주말관객 10만 9366명, 누적관객 13만 87명으로 역시나 '전지현이 예뻐요, 하악하악'하시는 분들 빼고는 전혀 좋은 소리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첫주 흥행수익은 8억 8천만원. 다음주에는 과연 몇명이나 볼까?

8위는 '임피, 원더랜드에 가다'입니다. 여름시즌을 노리고 개봉된 독일의 어린이용 3D 애니메이션이죠.(방학시즌도 아닌데) 79개관에서 개봉해서 주말관객은1만 9285명, 첫주관객은 1만 9899명, 첫주 흥행수익은 1억 2천만원입니다. 참고로 이거 작년에도 개봉한 적이 있는 작품의 후속작입니다. '돼지코 아기공룡 임피의 모험'이 1편;

9위는 '7급 공무원'입니다. 역시 500만의 벽은 좀 높았나 보군요. 이제 완전히 끝물입니다. 주말관객 1만 7114명, 누적관객 403만 258명, 누적 흥행수익은 261억 1천만원. 물론 이 결과는 관계자 모두에게 흐뭇하겠죠.

10위는 '천사와 악마'입니다. 주말관객 1만 6574명, 누적관객 190만 5640명인데... 이거 아깝게 200만은 못넘을 것 같네요. 누적 흥행수익은 124억 3천만원. 현재 올해 최초의 4억 달러 돌파작으로 전세계 흥행성적 1위입니다.


10위권 밖을 보자면 '트랜스포머'가 아이맥스 재상영 등으로 2574명의 관객을 모았고, 최민식이 주연한 '바람이 머무는 곳, 히말라야'는 첫주 3394명이 들었습니다. 또한

15위에 오른 박보영이 나오는!(불끈) '시선 1318'은 15개관에서 개봉해서 주말관객 1761명, 첫주관객 3106명이 들었습니다. 역시나 상영관이 굉장히 적었네요. 근데 왜 위의 작품들하고 다르게 특별취급하냐고요? 그야 당연히 박보영이 나오는 영화니까요!(당당)


이번주 개봉작 중에 관심가는 것들을 모아보자면,

일단 이번주의 유력한 우승후보, 시사회부터 별로 좋은 평가를 듣지는 못한 '여고괴담5 : 동반자살'입니다. 생각해보니 이만큼 시리즈가 이어지는 프렌차이즈 작품도 우리나라에는 정말 흔치 않군요. 어쨌든 공포영화인 고로 전 절대 안볼 겁니다만;

프랑스의 베스트셀러 만화 '아스테릭스'의 영화 시리즈 3번째, '아스테릭스 : 미션 올림픽 게임'이 개봉합니다. 근데 전작 '미션 클레오파트라'도 별로 흥행 재미 못보지 않았나' 아스테릭스 캐스팅이 기가 막히게 만화하고 이미지가 맞는다는 거 빼면 장점을 보기 어려운 영화였죠. 이번 것은 어떨런지? ...라고 말하면서 이미 볼 생각은 접은지 오래입니다만;

성룡 주연의 잔혹 느와르 '신주쿠 사건'도 개봉합니다. 성룡이 나온다고 하니 관심은 가는데 솔직히 배경은 일본이고 하다 보니까 별로 볼 마음은 안 드네요; 전 '샹하이 나이츠' 같은 영화가 좋았어요.

에드리안 브로디와 레이첼 와이즈가 주연한 '불룸형제 사기단'도 개봉합니다. 하지만 이거 북미에서는 5월에 제한상영해서 결국 와이드 릴리즈로 넓혀가진 못하고 250만 달러 정도의 수익만을 올리고 내렸죠. 영화 자체가 어떨런지 모르겠습니다.

벤 에플렉 주연의 '맨 어바웃 타운'도 개봉. 2006년 제작으로 되어있던데 왜 이제야 개봉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북미 쪽은 아직 개봉일도 안 잡혔음) 영화 퀄리티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이런 식으로 오래 묵힌 작품은 왠지 결과물이 안 좋은 법이라 기대는 안 되는군요;




덧글

  • 따뜻한 2009/06/16 21:51 # 답글

    잘 봤습니다.
    조기 위에 천사와 악마 포스터가 또한번 들어가 있네요~
    신주쿠 사건 밑에요~
  • 로오나 2009/06/17 00:17 #

    따뜻한 //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 Feelin 2009/06/16 21:52 # 답글

    블러드 곧 비디오 나오겠군요.
  • 로오나 2009/06/17 00:17 #

    Feelin // 어쩌면 여름이 가기 전에 볼 수 있을지도;
  • SilverRuin 2009/06/16 22:00 # 답글

    전 저 2574명 중 한 명입니다//
    신주쿠 사건, 몰랐던 영환데 갑자기 혹하네요.
    블러드는 제 주변 평은 - 평이라곤 딱 하나뿐이지만 - 좋던데, 역시나 흥행은 못 하네요^^;
  • 로오나 2009/06/17 00:18 #

    SilverRuin // 신주쿠 사건은 포스터에서 포스를 팍팍 풍겨주는 서양 여성 배우분이 인상적;;;
  • 알트아이젠 2009/06/16 22:14 # 답글

    거북이 달린다는 평이 괜찮던데 트랜스포머2때문에 보류중입니다.
  • 로오나 2009/06/17 00:18 #

    알트아이젠 // 흠... 괜찮나요? 기대만 못하다던가 하는 평이 많이 보이던데;
  • 소시민 2009/06/16 22:17 # 답글

    트랜스포머2를 보기 전에 박살2를 볼지 블룸형제 사기단을 볼지

    고민이 되는군요.
  • 로오나 2009/06/17 00:29 #

    소시민 // 박살2는 전작 본 사람들은 전작에 비해 못하다고들 하고^^; 저는 전작 안보고 봤는데 약간 아쉬움이 있긴 했어도 신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 앙탈 2009/06/16 22:22 # 답글

    시, 시선1318!!!

    ㅠ_ㅠ
  • 로오나 2009/06/17 00:30 #

    앙탈 // 온리 박보영!
  • 배트맨 2009/06/16 22:47 # 답글

    <펠햄 123>은 성적표를 보니 스크린 숫자가 빠른 속도로 빠질 것 같네요. 교차 상영으로 돌기 전에, 서둘러서 보고 와야겠습니다.

    <블러드>는 한국에서도 쪽박 확정인가요. 음..

    <맨 어바웃 타운>은 북미 시장에서 상영관에 걸지도 못하고, 바로 DVD 시장으로 직행했습니다. (이런 경우가 가끔씩 있더라고요.)
  • 로오나 2009/06/17 00:30 #

    배트맨 // 어이쿠, 3대 쪽박 영화로 묶어도 되겠습니다.(...)

    뭐 블러드야 전지현이 주연을 맡았을 때부터 운명보다 강한 흥행쪽박의 징크스가 발동한 거죠;

    맨 어바웃 타운은 무려 벤 에플렉이 주연을 맡았는데도 그렇다니 참 대단하군요;
  • 고어씨 2009/06/16 23:45 # 답글

    의외로 공포영화를 싫어하시는군요..?
    어쨌든.. 아스테릭스...저거 잊고있었습니다..
    나올줄이야...
  • 로오나 2009/06/17 00:31 #

    고어씨 // 의외라뇨. 저 매번 영화관련 포스팅할 때부터 격렬한 공포를 드러내고 있었습니다만_no
  • choiyoung 2009/06/17 00:13 # 답글

    블러드 CG 와 연기력보다는 편집이 너무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내가 나름대로 재미있게 봤다고는 해도 아는 분들에게는
    절대로 권할수 없는 블러드 되겠습니다 ;;;;

    아 그리고 트랜스포머 아이맥스로 보고왔는데 트랜스포머2도 아이맥스로 확정입니다 ^^
    아이맥스에서만 추가된 영상이 진짜 있더군요 뭐특별한건 아니지만 로오나님이 전에 아이맥스에만 추가되는 영상이 있다는 글을 쓰셔서 1도 그런가 해서 검색 해 보니 있다는 글을 보고 보러갔습니다 로오나님 덕분에 아이맥스가 어떤지도 보고 고맙습니다 ^^
  • 로오나 2009/06/17 00:32 #

    choiyoung // 영화는 편집이 상당히 중요하죠. 아이맥스는 아이맥스로 촬영된 영화 보면 정말 진국이죠^^ 특히 볼거리 위주의 영화라면 뭐.
  • SoulLoss 2009/06/17 01:03 # 삭제 답글

    전지현...반드시 참패한다.(야!)
  • 로오나 2009/06/17 01:17 #

    SoulLoss // 반드시 쪽빡쓴다.
  • 독고구패 2009/06/17 02:27 # 답글

    중안조의 흥행 실패를 생각해보면 신주쿠의 흥행은 반드시 실패... 같습니다.
  • 로오나 2009/06/17 02:45 #

    독고구패 // 성룡과 일본배경은 별로 상성이 좋아보이지 않아요;
  • copa 2009/06/17 12:15 # 삭제 답글

    터미네이터4 북미에서의 부진이 가장 타격이네요 2억달러는 넘어야하는 작품인데 터미네이터 시리즈중에 가장 외면받는 작품인듯
  • 로오나 2009/06/17 12:54 #

    copa // 오늘 또 새로 2주 전 해외수익이 집계되어 전세계 2억 7천만... 이거 영 뻗어주질 않습니다-_-; 3억달러대에서 끝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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