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살 녹는 티라미스와 재미난 레모네이드 - Be Sweet On

이렇게 단골이 되어가는 중인 디저트 카페, 홍대 Be Sweet On. 별로 시간 텀도 안 두고 몇 번이고 다시 가게 되는 몇 안 되는 카페 중 하나. 아주 그냥 살살 녹는, 제가 태어나서 먹어본 것 중에 최고로 맛있는 티라미스에 사장님 서비스 정신도 투철하시고 카페 분위기도 마음에 들고 하다 보니 어디 갈지 고민하기 싫으면 그냥 가게 된다니까요.
이번에도 개장시간 10분 전쯤 갔습니다^^; 그래도 들여보내주시고, 기다리란 말도 없이 주문까지 받아주시는 고마운 사장님. 날도 더운데 밖에서 기다리게 됐으면... 후-_-;(게다가 웬만한 디저트 카페는 어차피 다 2시부터라 어딜 가도 마찬가지;)
그새 메뉴판에 예쁜 사진들이 붙었습니다. 사진들 정말 예쁘게 찍혔는데, 실물도 이거하고 똑같은, 혹은 그 이상으로 예쁘다는 점이 Be Sweet On의 강점 중 하나죠.
주문 받으시고 열심히 일하고 계신 사장님과 동생분. 두 분 정말 닮으셨어요. 동생분 쪽이 안경을 쓰셔서 알아보기 편하지만^^;
오늘도 디저트는 주저없이 티라미스 단품 두 개 나갑니다. 얼쑤~! 이건 진짜 말이 필요없어요. 아우, 진짜 입에서 살살 녹아. 게다가 당도가 아주 높은 편도 아니라서 부담도 없고. 배가 비어있다면 두 개든 세 개든 얼마든지 먹어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물론 주머니 사정상 그렇게 할 수는 없지만ㅠ_ㅠ 단품으로 먹으면 아무래도 좀 싸지는데, 지난번에도 썼지만 이렇게 말하면 아포가또는 티라미스값 뺀 그 가격이냐고 묻는 분들이 꽤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포가또와 티라미스 메뉴가 7800원인 것은 세트메뉴의 할인효과 때문에 그런 것이고, 아무래도 따로 먹으려면 비싸지는 게 당연하겠죠.
이번에 처음 먹은 레몬 아이스 티. 비주얼부터 확 마음에 든 음료였습니다. 컵 크기를 보면 알 수 있듯 양도 상당히 많아요. 서너잔 정도는 넉넉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레몬도 와방 많이 들었음. 대신에 단맛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달지 않은 것을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베스트, 저처럼 단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래도 시럽을 쳐서 적절하게 당도를 조절해서 마셔야 하지요. 양도 많고 시원~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료가 되었음.
같이 간 모양은 홍차를 좋아해서 다즐링을 마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밀크티도 해줬으면 좋겠어요. 홍차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밀크티는 좋아하다 보니, 밀크티가 있으면 종종 마실텐데^^;
이후 먹을거 다 먹고 노닥노닥거리고 있다 보니 사장님이 서비스로 신메뉴 레몬에이드를 주셨습니다. 이 레몬에이드가 무척 재미있어요. 레몬이 듬뿍 들어간 에이드 위에 수제 소르베를 얹어놓았거든요. 에이드의 경우 아예 당도가 없습니다. 신맛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이건 좀 아니다, 싶을 그런 맛인데(물론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눈을 +_+ 반짝 빛내실 듯) 그럴때는 시럽을 치거나 하는 대신 소르베를 녹여서 석으면 당도가 적절하게 맞아떨어지는, 아주 재미나게 즐길 수 있는 음료거든요. 다만 수제 소르베는 그 자체로도 무척 맛있기 때문에 녹여먹느냐, 아니면 그냥 먹느냐 사이에서 처절한 고민을 하게 된다는 문제가...;

Be Sweet On의 경우 확실히 가격이 저렴한 가게는 아닙니다. 재료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냉동과일도 쓰지 않는다, 이런 것이 가격상승의 요인이라는 것을 납득할 수 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메뉴 각각의 가격을 절대치로 생각할 때, 디저트 메뉴는 세트가 기본이라 가격이 높고, 음료 쪽은 아무래도 비싸다는 느낌이 들지요. 뭐 사실 홍대 카페 중에서 이만큼 비싼 가게는 꽤 많지만서도, 그만큼 저렴한 가게들도 많으니까. 하지만 일단 티라미스라는 절대적인 메리트가 있는데다가 분위기가 마음에 들고 사장님의 서비스도 워낙 좋으셔서 정말 좋아하는 곳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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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앞치마소년 2009/06/10 23:41 # 답글

    ....가, 가보고 싶습니다...!!!
  • 로오나 2009/06/11 00:15 #

    앞치마소년 // 좋은 곳임. 가격이 비싼 편이긴 한데, 사실은 커피 빈에서 아이스초코 하나 시켜보고 여기서 시켜보면... 양대비로 별로 비싸다는 생각도 안들고;
  • Hyunster 2009/06/10 23:43 # 답글

    ;ㅁ;!!
  • Spic 2009/06/10 23:44 # 답글

    머...먹고 싶습니다 ..!!
  • 로오나 2009/06/11 00:15 #

    Spic // 훗. 전 또 먹으러 갈 것임.
  • 형광등 2009/06/10 23:44 # 답글

    로오나님 디저트카폐포스팅을 볼 때마다 지방민의 우울함이...
    저 소르베 얻은 레몬에이드 정말 먹고 싶어요. 전 신맛도 좋아하고 찬것도 무지무지 좋아하는데 ㅠ.ㅠ
  • 로오나 2009/06/11 00:24 #

    형광등 // 지방 맛집을 찾아다니시는 겁니다.(두둥)
  • 역설 2009/06/10 23:50 # 답글

    오 좀 비싸지만 그런 이유라면 납득납득. 스윗온! 달콤한 무언가를 발동시키는 느낌이 나는 이름이네요 ~
  • 로오나 2009/06/11 00:24 #

    역설 // 좋은 카페죠.
  • 도리 2009/06/11 00:16 # 답글

    레모네이드에 소르베...이건 강력하네요... 궁금합니다 ;ㅁ; 가보고싶은 마음이 100% 충전되었어요.
  • 로오나 2009/06/11 00:25 #

    도리 // 자리 잡고 노닥거리기도 좋은 곳이에요^^ 자리가 좋아서.
  • 청하 2009/06/11 01:15 # 답글

    티라미스 오늘 먹었는데 또 먹고 싶어져요-ㅠ-
    근데 동생분이셨던 건가요;;
    까맣게 몰랐네요.
  • 로오나 2009/06/11 12:53 #

    청하 // 종종 형이라고 부르시더라구요
  • 레이디호크 2009/06/11 04:15 # 답글

    오, 티라미스와 상큼한 레모네이드.

    여름에 꼭 어울리는 디저트 :)
  • 로오나 2009/06/11 12:53 #

    레이디호크 // 초콜릿 계열을 사랑하지만 아무래도 여름엔 좀 힘들기도 하고. 비스윗온의 티라미스는 최고입니다.
  • 이세 2009/06/11 04:40 # 답글

    저도 이 곳 너무너무 좋아해요>.<*
    얼마전에 아는 동생이 데려가줘서 먹어봤다가 뿅~갔다며...ㅜ.ㅜ
    아우 사진 보니 또 가고싶네요/ㅂ/
  • 로오나 2009/06/11 12:54 #

    이세 // 아주 살살 녹죠. 매번 갈때마다 주머니 사정만 허락하면 두개씩 먹고 싶은 티라미스.
  • Sinclair 2009/06/11 09:13 # 답글

    너무 맛있어보여요, 특히 레몬에이드가 땡기는군요.
    조만간 방문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링크 신고드립니다 :D
  • 로오나 2009/06/11 12:54 #

    Sinclair // 링크양은 언제나 납치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아껴주시길^^
  • SoulLoss 2009/06/11 10:06 # 삭제 답글

    아침부터 불타는 염장질.(퐈이야!)
  • 로오나 2009/06/11 12:54 #

    SoulLoss // 이 포스팅은 어디까지나 밤에 작성되었음. 후후후.
  • 카이º 2009/06/11 16:50 # 답글

    저 가게 포스팅 나왔다 하면 무조건 티라미슈더군요 ㅋㅋㅋ

    그렇게 유명한가요?
  • 로오나 2009/06/11 20:52 #

    카이º // 유명도는 아직 몹시 등에 비하면 좀 떨어지는 가게죠. 하지만 티라미스는 와방 맛있음. 최고임.
  • 고어씨 2009/06/11 22:53 # 답글

    저 티라미스는 제 위장에 크리티컬을 터트리는군요.




    그런데 어쩨서 시루떡이 생각나는거지?!(...)
  • 로오나 2009/06/11 23:13 #

    고어씨 // 먹으러 가시면 됩니다. 후후후.
  • Leina 2009/06/14 00:51 # 답글

    ......로오나 경, 혹시 12일에도 여기 가셨었나요ㅎㅎㅎ 예쁜 여자 분과 함께ㅎㅎ
  • 로오나 2009/06/14 13:14 #

    Leina // 12일...이면 금요일이군요. 갔었습니다. 오후였죠. 안쪽 자리에 있었습니다.
  • Leina 2009/06/14 23:41 # 답글

    ......혹시 옆 테이블에 커피에 설탕을 붓는 시끄러운 여자와 남잔지 여잔지 모를 학생이 하나 앉아 있지 않았나요ㅎㅎ
  • 로오나 2009/06/14 23:53 #

    Leina // 바로 옆에 여성분들 두 분이 계셨던게 기억납니다. 먼저 오셨던 한분은 연습장에 그림을 그리고 계셨고 친구분을 마중나가셔서 데리고 오셨죠.
  • Leina 2009/06/15 00:28 # 답글

    .......저 뭔가 말춤을 추고 싶은 기분이에요ㅎㅎ 로오나 경을 실제로 뵙게되다니 //ㅂ// 연예인 본 것보다 기쁘네요ㅎㅎ 나중에 들어와서 커피에 설탕을 붓던 시끄러운 여자가 저여요ㅎㅎ
  • 로오나 2009/06/15 00:34 #

    Leina // 어머나. 근데 아마 제가 더 시끄러웠을 겁...(...)
  • Leina 2009/06/15 00:50 # 답글

    아니에요ㅎㅎ 오히려 제가 너무 시끄러워서 로오나 경과, 같이 계시던 여자분께 폐가 된 거 같아서 죄송한 걸요 //ㅅ// 저 혼자 상상했던 것보다 마르시고 잘생기셔서 조금 놀라기도 했고 좋았어요ㅎㅎ 뭔가 난 로오나 경을 실제로 봤다!! 라고 자랑하고 싶을 정도에요 //ㅂ//
  • 지루치 2009/06/25 13:39 # 답글

    여기서 보고 갔는데, 많이 먹어서인지;;; 서비스로 밀크티 주셨어요.
  • 로오나 2009/06/25 14:42 #

    아, 원래 서비스가 무척 좋으세요, 사장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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