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미스가 정말 맛있다 - 홍대 Be Sweet On

그러고보니 일주일 넘게 지났는데 슬슬 간판 다셨을라나^^; 어쨌든 만들어질 때부터 왠지 '디저트 카페'라는 말만 눈에 들어오는 곳이 하나 있었으니 그곳이 바로 Be Sweet On이었습니다. 위치는 몹시가 있는 골목에서 가또 에 마미로 슥 올라가다보면 그 사이에 있어요. 여기가 맨 처음 생길 때부터 '어라? 새로 생겼네? 다음에 한번 가보자'하고 눈여겨 보고 있었지요.
개점한지 그래도 몇주 지났는데 아직도 냄새가 다 빠지지 않아서, 사장님이나 점원분도 다 신경이 쓰이시는 듯. 내부 인테리어는 제법 편안하고 괜찮은데 냄새만 빠지면 흠잡을데가 없을 듯해요. 바깥에서 보면 좁아보이지만 이렇게 안으로 들어와보면 조오기 안쪽으로도 자리가 있어서 제법 넓답니다. 그리고 무선 인터넷도 되는데 메뉴판 보면 암호가 써 있어요.
재료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손글씨로 적혀있는 메뉴설명들을 봐도 그게 느껴집니다. 메뉴판은... 아직 임시니까 이것저것 변동이 앞으로도 있을 거라고 사진은 다 올리진 말아달라고 부탁하셨어요^^; 사실 노리고 왔던 메뉴 중에 하나가 '딸기 타르트와 쁘띠 초코케익'이었는데 이거 계절이 지나서 딸기가 영 모양 예쁜 게 안나오므로 이제 안 만든다고 하셔서 좌절_no 하, 하지만 이런 부분이 이 가게의 매력인 거겠죠?
일단 시원한 게 마시고 싶어서 아이스 코코아(5800원)를 시켰습니다. 코코아는 핫초콜릿 파우더가 아닌 100% 코코아와 우유를 이용해 하루전날 만들어지며, 코코아는 프랑스산 발로나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모양새도 상당히 보기 좋고 맛있습니다. 단맛을 강조하기보다는 은은한 느낌이 좋은데... 그리고 비싸죠_no 솔직히 여기 가격은 전반적으로 좀 높은 편이라서 살짝 부담스러워요. 홍대라는 점을 감안해도 그렇죠. 그 외에는 단맛이 진한 편이 아니라서 조금씩 마시다가 시간이 지나면 얼음이 높아서 맹탕이 되어버리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요; 이거 좀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동행인은 다즐링을 시켰습니다. 요렇게 나오더군요. 홍차는 웨지우드 브랜드라고 하는데 전 이쪽은 잘 몰라서^^; 홍차 좋아하시는 분들은 골라볼 수 있는 포인트가 될지도? 홍차는 괜찮았다는 평.
디저트 제1탄 나오셨습니다. 보기만 해도 맛있어보이는 아포가또와 티라미스(7800원)의 메뉴설명은... 직접 만든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에스프레스가 어우러진 아포가또 그리고 홈메이드 스타일 티라미스와 다크 초콜릿 장식까지 어우러진 이탈리안 스타일 디저트. 여기 티라미스는 100% 마스카포네 치즈만을 사용한다네요. 마스카포네 치즈는 100% 원유로 만드는 생치즈로 크림치즈보다 3배 가량이나 비싸지만 식감과 맛이 훌륭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메뉴가 이렇게 비싼 거군요!(결론)
하지만 정말 맛있긴 합니다. 아포가또 쪽은 특출나게 맛있다-는 느낌은 안들었지만 일단 좋았고(제가 아포가또를 딱히 즐기지 않는 편이라) 티라미스는 정말 맛있었어요. 정말 살살 녹는 느낌인데 다른 곳의 티라미스하고는 다르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리고 디저트 2탄 타르트 타탄(7800원)... 이건 정말 나오는 순간 허걱했습니다. 화려해!; 너무너무 화려해!; 이건 왠지 이 가격이 납득이 가버리는 화려함이 번쩍! 메뉴설명은 두 장의 파이 위에 따뜻하게 조린 사과와 직접 만든 진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얹은 디저트. 최상의 맛을 위해 바로 파이를 굽기 때문에 주문 후 20~25분이 소요. 실제로도 나오기까지 제법 시간이 걸렸습니다.
파이는 바삭바삭 따끈따끈. 그리고 중간과 위의 아이스크림은 차가워서 금방 열기로 녹아내리고... 이 온도차가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먹기는 힘들어요. 깔끔하기 먹기가 진짜 힘든 디저트였음; 맛은 좋았지만요.
그리고 서비스로 주신 딸기 소다. 원래는 5800원이지만 서비스로 나온 거라서 사이즈가 좀 작았습니다^^; 실제 사이즈는 저거보다 크다는 것을 잊지 말라는 듯 상기시켜주시더라구요.

작지만 자체적으로 화장실도 갖추고 있고, 가격대가 좀 높은 것만 빼면 다 좋은 가게였어요. 나중에 먹어보지 못한 메뉴들, 그리고 아마도 계절이 지나면서 추가된 메뉴들을 즐겨보러갈 듯. 근데 가면 왠지 티라미스를 한번 더 먹을 것 같은게... 단품으로도 팔아주면 정말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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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유나네꼬 2009/05/06 23:59 # 삭제 답글

    오오!!! 아름답다!!!!!!
    이곳은 요체크!!!
  • 로오나 2009/05/07 00:36 #

    유나네꼬 // 티라미스 정말 맛있어.
  • 시아초련 2009/05/07 00:18 # 답글

    으아아- 입안에 넣으면 살살 녹을꺼 같당- ㅁ-);;;;
    파이 정말 맛있어보이네요..;;;
  • 로오나 2009/05/07 00:36 #

    시아초련 // 파이도 좋았지만 역시 티라미스가 너무 좋았어요^^
  • 시아。 2009/05/07 00:19 # 답글

    가격이 정말 세네요; 티라미스 엄청 좋아해서 제목 보고 눈을 반짝반짝거리며 들어왔는데 이건 좀 힘들지도...;ㅅ;
    그래도 한국 돌아가면 한 번쯤은 가 보고 싶어요!!
  • 로오나 2009/05/07 00:36 #

    시아。// 단품메뉴가 없고 가격이 세다는 것이 단점입니다-_-;
  • 해츨링아린 2009/05/07 01:01 # 답글

    장인의 포스가 느껴지는군요...
  • 로오나 2009/05/07 01:36 #

    해츨링아린 // 그런 느낌도 있지요 :)
  • 리하이트 2009/05/07 01:23 # 답글

    가격은 정말 후덜덜하네요;;
  • 로오나 2009/05/07 01:37 #

    리하이트 // 솔직히 음료는 비싸고; 디저트 쪽은 단품이 아니라는 게 문제. 세트 구성이거든요.
  • 키르난 2009/05/07 09:39 # 답글

    마스카포네 치즈는 200g 한 통에 백화점에서 12000원, 코슷코에서는 두 개 묶어 16000원일겁니다.-ㅁ-; 보통 크림치즈 한 통이 요즘의 환율 크리로 5천원 정도일거고요.
    여기 가볼까 고민하다가 그 위의 가또에마미를 갔는데 다음엔 여기도 가봐야겠습니다.
  • 로오나 2009/05/07 15:31 #

    키르난 // 확실히 비, 비싸군요; 근데 티라미스가 정말 맛있긴 함.
  • 유로리아 2009/05/07 12:26 # 답글

    음;; 비싸군요;; 나중에 대학 들어가면! [...] 에스콰이어들과 한 번 가보고 싶네요 ㅇㅂㅇ
  • 로오나 2009/05/07 15:31 #

    유로리아 // 비싸요. 개인적으로 단품메뉴를 내놓는 편이 장사에도 좋으리라 생각했음;
  • 2009/05/07 15:01 # 삭제 답글

    가격만 빼면 안티크(만화)네요 ㅋㅋㅋ
  • 로오나 2009/05/07 15:31 #

    음 // 그러고보니 그렇군요.
  • SoulLoss 2009/05/07 20:48 # 삭제 답글

    ....아나 왜 가격표만 보면 왜 원두가격으로 환산하게 돼는지..OTL
  • 로오나 2009/05/07 22:07 #

    SoulLoss // 하지 마세요.(상큼)
  • 고어씨 2009/05/07 22:50 # 답글

    전 커피보다는 같이나오는 쿠키가 맛잇더군요.(..)
  • 로오나 2009/05/07 23:25 #

    고어씨 // 쿠키라... 안줬어요 저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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