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가장 많이 본 영화 투표 결과 발표합니다. 대략 24시간이 좀 넘는 짧은 시간 동안 투표를 받았는데 엄청난 숫자의 방문자 여러분들이 투표를 해주셨습니다. 리플만 168개가 달렸고, 또 이오공감에 추천평이 6개나 되고, 커그 쪽에서도 24개나 되는 리플이 달렸습니다. 이 리플이 전부 투표리플인 것은 아니지만요^^;
이번 집계에서 순위를 정하지 않고 동등하게 표를 던지신 분들 (예 : 터미네이터2와 쇼생크 탈출, 이런 식으로 적으신 분들)은 그냥 다 집계해드렸습니다. 명확하게 1위 2위를 나누신 경우에는 1위만 집계했고요. 사실 사람이 보고 보고 또 보다 보면 어느걸 더 많이 봤는지 도무지 분간할 수 없는 경우도 당연히 생길테니까요.
엄청난 숫자의 영화가 표를 받았는데, 여기서 언급하는 것은 그중 최소한 2표 이상을 받은 것으로 한정하겠습니다. 전부 다 거론하자니 100개도 넘어서 도저히...;;;(덜덜덜)
그럼 일단 1위부터 보시죠!

빰빠라밤~! 우리들의 캐빈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작품은 1과 2를 분리해서 집계할 수가 없었던 게 표 던져주신 분들 중 단 한분만 빼고는 그냥 전부 1, 2를 뭉뚱그려서 던져주시는 바람에_no(뭐 일단 3부터는 아웃 오브 안중)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우리를 찾아오는 캐빈 형의 잔인하고 사악한 어른학대의 현장을 외울 정도로 보신 분들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이건 뭐 이견의 여지가 없는 압도적인 1위네요.

말할 필요도 없이 영화사에 남을 최고의 명장면이 고스란히 포스터로 쓰인 이 작품이 나홀로 집에 시리즈 다음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중간까지는 나홀로 집에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듯 했으니 아무래도 집계 종반으로 갈수록 차이가 많이 벌어져서 결국 9표 차이가 나버렸군요. 저는 이 영화를 의외로 별로 많이 안봤어요. 세번 정도인가... 생각난 김에 집에 있는 DVD나 봐야겠네요.

지금은 주지사가 되신 아놀드 형님의 연기인생 가장 빛나는 금자탑으로 불리는 이 작품이 3위를 차지했습니다. 집계 초반에는 생각보다 별로 표가 안 모이는 듯 싶었는데 야금야금 한표씩 모으더니 12표나 모였군요. 역시 이 작품도 말할 것도 없는 걸작이죠. 하여튼 마지막에 용광로에 엄지손가락 세우고 들어가던 모습은 진짜ㅠ_ㅠb
4위는 더 록.(8표) 숀 코넬리 옹이 미노년의 모습을 유감없이 뽐내며 폭풍간지를 선보였었죠. 그러고보면 니콜라스 케이지도 이 당시엔 나름 젊어보였던 것 같은데...(먼 산)
5위는 다이하드3.(7표) 이 시리즈는 '다이하드 시리즈'로 2표를 받았고 4.0도 리스트에 올랐습니다만 결국 사람들이 선택한 것은 3이었습니다. 전 이 시리즈 중에 제일 많이 본 것은 2였는데^^; TV에서는 3을 제일 많이 해주나 보네요? 물론 어느 시리즈나 말할 것도 없이 멋진 액션 영화지만요.
6위는 스타워즈 클래식.(6표) 나홀로 집에 1, 2와 마찬가지로 여기에 투표해주신 분들도 에피소드 4, 5, 6을 그냥 다 묶어서 한표 던져주셨습니다. 그중에는 각 시리즈를 전주 100번 정돈 가뿐히 넘게 보셨다는 분도...;;; 과연 스타워즈 팬들은 무섭군요!;(덜덜)
7위는 사운드 오브 뮤직.(5표) 엄청나게 오래된 고전명작임에도 불구하고 다들 참 많이 보셨네요. 65년작이다 보니 포스터도 진짜 끝내주는 디자인인데(...) 여기에 나왔던 배우들은 이미 다들...(후략)
8위는 매트릭스.(4표) 저도 참 많이 본 영화입니다. 리로디드나 레볼루션은 그리 많이 보지 않았지만 이 첫번째만은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보면 묘하게 정적이고 나사 빠진 듯한 분위기인데도 볼 때마다 푹 빠질 정도로 재미있었죠. 지금 봐도 영상은 수준급이고. 참고로 이 영화는 일본에서 100만장 이상 팔리면서 초기에 DVD 보급에 엄청난 공을 세운 일등공신이기도 합니다.
공동 9위 인디펜던스 데이.(3표) 제가 여기에 한표 던졌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본 사람이 너무 없었어요ㅠ_ㅠ 난 지금도 외계인 모선에 무선 인터넷으로 접속해서 바이러스 심던 장면이 잊혀지지 않는데.(먼 산)
공동 9위 시네마 천국.(3표) 아직 비디오 대여점이 도서대여점을 겸업하지 않으면서도 잘 나가고 동네에 몇 개나 있던 그 시절, 성인비디오 포스터와 함께 붙어있던 포스터가 기억나는군요.
공동 9위 쥬라기 공원.(3표) 이 영화가 순위가 낮은 것도 역시 의외였습니다. 전 이후 시리즈는 별로였지만 역시 이 1편만은 처음 봤을 때의 충격을 잊지 못하고 있어요. 우와, 공룡이다! 진짜 공룡이 움직여! 우와아아아아! ...했던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컬처쇼크. 스티븐 스필버그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감독이었습니다.
공동 9위 블랙호크다운.(3표) 이만큼이나 화제가 된 영화고 또 명작으로 불리는 영화지만 전 군대에서조차 이 영화를 본 적이 없습니다. 포스터랑 소설 표지밖에 못봤어요; 요상하게 인연이 안 닿은 영화. 그러고보면 이때도 이미 제리 브룩하이머는 유명했네요.
공동 9위 포레스트 검프.(3표) 역시 요상하리만치 표가 적다는 느낌이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지금 회상해 보면 그냥 바보가 미국인들이 좋아할만한 사건을 끌어안고 열심히 달렸구나 싶은 작품이지만(...) 그래도 다시 보면 또 왠지 즐거운 작품이기도 하죠.
공동 9위 타이타닉.(3표) 이게 이렇게 표가 적은건 정말 이해할 수 없어! 라는 느낌이 드는 영화. 개봉 당시에는 정말 굉장했죠. 전 이 영화를 어머니와 함께 서울극장에서 봤군요. 그때 표가 없어서 다른 영화 보거나 포기해야 할 상황이었는데(하지만 어머니는 꼭 타이타닉을 보고 싶어 하셨고) 관람을 포기한 분께서 표를 넘겨주시는걸 여중생 두 명과 쟁탈전을 벌인 끝에 획득해서(...) 봤던 추억이 있습니다.
공동 9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그러고보니 이거 나우누리 자료실에 불법파일로 '생갈치일호'라는 이름으로 올라와서 뒤로 넘어갔던 기억이 있군요; 저도 당시에 극장에서 두 번 봤던 작품이고 일본에서는 관객수 2000만명을 돌파하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웠죠. 우리나라에서도 200만 이상 흥행하면서 지브리 작품의 인지도를 착실하게 다져준 작품.
그외에 2표씩 받은 작품들이 공동 16위를 차지하게 되었는데, 달콤한 인생, 러시아워, 콘스탄틴, 벤허,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데몰리션맨, 아마겟돈, 탑건, 크리스마스 악몽, 이연걸의 탈출, 폴리스 스토리1, 고지라(50년대 원조 1탄), 백 투 더 퓨처 시리즈, 밴드 오브 브라더스가 여기에 랭크되었습니다.
문득 생각나서 날려본 즉석기획이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여기 언급되진 않았지만 정말 많은 영화들이 한표씩 받았고, 그 제목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옛 추억이 되살아나서 미소를 짓게 되는 좋은 경험을 했네요. 투표에 참가해주신 분들 모두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번 집계에서 순위를 정하지 않고 동등하게 표를 던지신 분들 (예 : 터미네이터2와 쇼생크 탈출, 이런 식으로 적으신 분들)은 그냥 다 집계해드렸습니다. 명확하게 1위 2위를 나누신 경우에는 1위만 집계했고요. 사실 사람이 보고 보고 또 보다 보면 어느걸 더 많이 봤는지 도무지 분간할 수 없는 경우도 당연히 생길테니까요.
엄청난 숫자의 영화가 표를 받았는데, 여기서 언급하는 것은 그중 최소한 2표 이상을 받은 것으로 한정하겠습니다. 전부 다 거론하자니 100개도 넘어서 도저히...;;;(덜덜덜)
그럼 일단 1위부터 보시죠!

1위 : 나홀로 집에 1, 2
(26표)
(26표)
빰빠라밤~! 우리들의 캐빈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작품은 1과 2를 분리해서 집계할 수가 없었던 게 표 던져주신 분들 중 단 한분만 빼고는 그냥 전부 1, 2를 뭉뚱그려서 던져주시는 바람에_no(뭐 일단 3부터는 아웃 오브 안중)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우리를 찾아오는 캐빈 형의 잔인하고 사악한 어른학대의 현장을 외울 정도로 보신 분들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이건 뭐 이견의 여지가 없는 압도적인 1위네요.

2위 : 쇼생크 탈출
(17표)
(17표)
말할 필요도 없이 영화사에 남을 최고의 명장면이 고스란히 포스터로 쓰인 이 작품이 나홀로 집에 시리즈 다음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중간까지는 나홀로 집에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듯 했으니 아무래도 집계 종반으로 갈수록 차이가 많이 벌어져서 결국 9표 차이가 나버렸군요. 저는 이 영화를 의외로 별로 많이 안봤어요. 세번 정도인가... 생각난 김에 집에 있는 DVD나 봐야겠네요.

3위 : 터미네이터2 - 심판의 날
(12표)
(12표)
지금은 주지사가 되신 아놀드 형님의 연기인생 가장 빛나는 금자탑으로 불리는 이 작품이 3위를 차지했습니다. 집계 초반에는 생각보다 별로 표가 안 모이는 듯 싶었는데 야금야금 한표씩 모으더니 12표나 모였군요. 역시 이 작품도 말할 것도 없는 걸작이죠. 하여튼 마지막에 용광로에 엄지손가락 세우고 들어가던 모습은 진짜ㅠ_ㅠb












그외에 2표씩 받은 작품들이 공동 16위를 차지하게 되었는데, 달콤한 인생, 러시아워, 콘스탄틴, 벤허,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데몰리션맨, 아마겟돈, 탑건, 크리스마스 악몽, 이연걸의 탈출, 폴리스 스토리1, 고지라(50년대 원조 1탄), 백 투 더 퓨처 시리즈, 밴드 오브 브라더스가 여기에 랭크되었습니다.
문득 생각나서 날려본 즉석기획이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여기 언급되진 않았지만 정말 많은 영화들이 한표씩 받았고, 그 제목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옛 추억이 되살아나서 미소를 짓게 되는 좋은 경험을 했네요. 투표에 참가해주신 분들 모두 정말 감사드립니다^^
덧글
광복절: 광복절 특사
세세한걸 따지면 별도로 포스팅해야겠지만, 이정도 남겨봅니다. ^^;;
이 영화가 의외로 3표씩이나 받았군요. ㅎㅎ 저만 이 영화를 언급할 줄 알았는데... ㅎㅎ
극장가서 봤는데. ㅡㅡ;;
3편전부 첨부터끝까지 본것만 4번이나 되는데;;
각각으로따지면 10번도 넘네요;;
뭐..그래봤자 쇼생크(20번)은 못이기지만..
어제도 티비에서 하길래 한 번 더 봤네요.
(본인이 터미네이터2 표 던진..)
케이블 방송의 힘이라면 해리포터 시리즈의 1위 탈환은 시간문제겠군요 :)
명절 때 자주 틀어줬던걸로 기억하는데 말이죠.
그 외에 이연걸의 태극권도 공중파/케이블 가릴 것 없이 대본을 외울 정도로 틀어주더군요.
내 인생의 "채널 돌리다 나오면 꼭 봐야하는 베스트 3"에 반드시 드는데 말이죠. (나머지 하난 물론 쇼생크 탈출 '▽')
잘 보았습니다-
가장 많이 본 영화인 분도 계시군요.
개인적으로 포레스트검프와 타이타닉은
보고 또 봐도 감동적임.
나홀로집에나 다이하드, 터미네이트는 당연히 있을줄 알았고..
쥬라기 공원의 순위가 낮은건 상당히 의외네요! 해리포터도 그렇구요.
케이블 방송량으로 따진다면 한반도도 빠질리가 없을거 같은데..
저는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영화를 가장 많이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