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독 밀리어네어 - 인도가 무서워; 근데 각색상?


그 유명한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보고 왔습니다. 보러 가기 전부터 해외부터 시작해서 국내까지 워낙 평가가 호평 일색이라 오히려 좀 기대감을 낮추기 위해 노력해야 했습니다. 대개 그런 상태로 눈덩이처럼 부풀려진, 단지 재미있는 영화, 볼 거리가 있는 영화가 아닌 '매우 훌륭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영화를 보러 가면 십중팔구 후회하게 되니까요. 그리고 그건 적절한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저예산이라 그런지, 아니면 일부러 그런 느낌을 유도한 것인지 화면에서는 좀 옛날 느낌이 나는 점은 아쉬웠지만요. 인도를 그린 영화라서 말로만 듣던 발리우드 특유의 춤추고 노래하는 장면들이 옛날 디즈니 애니메이션처럼 튀어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마지막 자막 올라갈 때 빼고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화들짝 놀라면서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죠.

이 영화를 다 보고 느낀 것은 역시, 인도는 굉장히 무서운 나라라는 것. 보면 볼수록 무서워서 도저히 가볼 엄두가 안 나는 그런 나라였어요. 이런 나라에 관광을 가는 사람들은 얼마나 용감한 사람들이란 말인가? 물론 실제로 관광객이 다니는 곳들이 그렇게 무서운 지역은 아니겠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180도로 돌변하게 되더라고요. 이게 영화만 그런가 싶었는데 다본 다음 호기심이 생겨 원작을 읽어보니 그쪽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굳이 대니 보일 감독이 외국인의 편견으로 영화 속에서 인도를 이렇게 그렸다고 할 것은 아닌 듯. 사실 제가 보기엔 원작 쪽이 더 심해요.

근데 인도 사람들의 평균 미모도는 세계제일이라고 할 정도로 예쁜 사람이 많고, 발리우드 영화에도 미녀들이 많이 등장한다는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는데 등장하는 배우들은 도대체 왜 그렇게 다 못생긴 사람들만 등장하는지 심히 의문스러웠습니다. 예쁜 사람들은 다 어디 가고 이렇게 생긴 사람들만? 애들만 귀엽고 예쁘장하던데, 만약 그 역시 감독의 의도였다면 그건 좀 괘씸하게 여겨지기도 하는군요.

그리고 사실 평론가들이 그렇게 많은 찬사와 호평을 쏟아낸 것은 다소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엄청난 고평가에 비하면, 실망스럽다기보다는 좀 벙찌는 부분들이 있었다고 할까? 워낙 생뚱맞아서 '엥? 도대체 왜 저래?'하는 전개도 있었고, 굳이 운명적인 로맨스로 엮어나가려고 한 내용도 그렇게 딱 맞아떨어진다는 느낌은 안 들어서요. 재미있는 영화였고 인상도 나름 강했긴 하지만 그렇게 박수치고 눈물 흘리면서 찬사를 보낼 만한 작품인가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 무엇보다 다른 상은 몰라도 각색상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각색상을 받을 정도로 잘된 각색이 아니었어요.

이후에 원작을 보고 나니 왜 원작을 먼저 본 사람들이 영화가 별로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지 이해가 가더군요. 영화를 보고 원작을 본다면 둘 모두 좋아할 수 있지만, 그 역으로 본다면 영화를 보기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화에서 좀 납득이 안 되고, 너무 억지로 끼워맞춘다는 생각이 들고, 생뚱맞다고 생각된 부분들이 원작에서는 모두 딱딱 맞아떨어지면서 완전하다는 느낌을 주거든요. 영화는 기본적인 구도를 제외하면 완전히 다르게 각색을 했는데, 솔직히 그 각색이 그렇게까지 성공적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역시 세계적인 흥행을 위해서는 운명적인 로맨스가 있는 편이 좋았겠죠.

그외에는 영화에서는 퀴즈쇼의 상금이 고작 2천만 루피(요즘 1루피가 26.5원 정도 되니까 한 5억 3천만원 정도?)라서 별로 백만장자니 뭐니 하면서 9천만명의 시청자가 호들갑을 떨 정도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듭니다. 100만 달러 기준에 맞추려고 이렇게 한 것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퀴즈쇼가 받는 관심에 비해서 너무 소박해요. 그에 비해 원작에서는 상금이 10억 루피입니다. 자그마치 50배나 차이 나네요. 전 인도가 들썩일만도 하고, 애당초 이 영화의 시작 부분도 더더욱 납득이 가게 퍼즐조각이 딱 맞아떨어지죠. 이거 하나만으로도 이 영화가 각색상을 받으면서 찬사를 듣는 것은 넌센스라고 봅니다.

이렇게 말하고 나니 초반에는 재미있고 좋았다고 말해놓고 심하게 까기만 하는 것 같은데, 영화 자체만 보면 저 평단의 평가나 수상이력이 좀 납득이 안가고 생뚱맞은 부분들이 좀 있었을 뿐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 정도였던 것이 나중에 원작을 읽어보면서 불만이 커진 것이죠. 이 영화를 보시는 분들, 원작을 무조건 나중에 읽으시길 권하고 싶네요. 아니면 원작만 보시던가.


자, 그럼 여기부터는 스포일러와 함께 하는 즐거운 시간입니다


솔직히 다른건 다 빼고 이거 문제가 너무 쉽잖아.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대니 보일 감독, 인도가 교육수준이나 기타등등이 낮고 주인공 자말도 기초교육도 제대로 못받았으니까~라고 말하고 싶었다면 그거야말로 넌센스입니다. 이런 문제를 대학 교수니 기타등등 저명한 학력을 가진 인간들도 하나같이 못 풀었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2천만 루피로 줄어든 상금에 이어 이 부분 역시 이 영화의 가치를 크게 떨어뜨리는 부분입니다. 원작을 보기 전에도 피식 웃어버리고 말았어요.

게다가 문제를 맞추는 부분도 원작은 모든 문제와 모든 인생 이야기가 맞아떨어집니다. 그게 '이런 거짓말 같은 이야기가!'라고 생각하면서도 빠져들게 하는 힘이죠. 근데 원작은 인생 이야기와 문제가 그렇게 긴밀하게 맞아떨어지지도 않고, 원작에서는 완벽하게 손발이 맞았던 부분조차도 두루뭉실하게 뭉개면서 필연성을 없애버려요. 타지마할이나 크리켓 같은 부분이 그런데, 원작에서는 이걸 단순히 문제를 맞추는데 그치지 않고 다른 방향으로도 활용하고 있죠.

물론 구조는 바뀔 수밖에 없었습니다. 원작은 소년기였다가, 청년기였다가, 다시 더 어린 시절이었다가... 이런 식으로 나오는 문제에 따라서 튀어나오는 인생 이야기도 다르고, 그 모든 것이 하나로 맞물려가는 구조를 띠고 있지만 영화를 이런 구조로 만들었다가는 집중력을 크게 떨어뜨렸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필연성을 이만큼이나 떨어뜨릴 필요는 없었다고 봐요. 도대체 타지마할 관련 문제를 못낼 이유는 또 뭔데? 크리켓 관련 문제도 그냥 무작정 찍어서~ 그렇게 되는 것도 별로 재미없었고.

물론 영화와 원작은 상당히 다릅니다. 근데 그걸 감안하고 비교해도 좀 어이없는 구석이 많아요. 원작을 보다 보니 미친듯이 비교되는 부분들이 떠올라서 참^^;

임팩트가 강했던 것은 자말이 어린 시절이 인기배우 사인받겠다고 똥통에 뛰어드는 부분이었는데, 애가 그러고 왔는데도 웃으면서 사인을 해주다니 그 아저씨 정말 대인배라고밖에_no 원작에서 그 역할을 담당하는 캐릭터는... 훗.(먼 산)

원작을 안본 시점에서 또 어이없었던 것은 마만을 죽인 형 살림이(원작에는 없는 캐릭터임) 자말을 총으로 협박해서 쫓아내고 라띠까를 강간하는 부분이었죠. 너무 생뚱맞아서 벙~쪘는데, 이 부분은 저만 그랬던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사회자가 주인공을 사기죄로 고소해서 경찰서로 보내는 것도 솔직히 '이게 뭥미!?'랄까, 그리 납득 가는 전개가 아니었습니다. 원작에서는 10억 루피라는 상금이 사실은 준비도 안 된 상태라서 어떻게든 안 주려고 발버둥치는, 거기에 인도 사회의 부정부폐가 엮어들어간 결과였죠. 주인공과 사회자의 관계 역시 훨씬 더 극적인 인과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건 뭐 그런 짓 해놓고 나중엔 그냥 허허 웃으면서 축하해 하면 다인가? 가식적인 그 모습을 보면서 짜증이 나서 자말이 신경질나서 한대 치기라도 했으면 후련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라띠까와의 관계는 글쎄, 어쨌든 영화로 만들 때 두 사람의 운명적인 로맨스가 등장하는 것은, 원작 팬들에게는 어쨌건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운명의 사랑이라는 부분이 이성적으로 보면 도대체 왜? 라는 생각도 들지만 원래 다 그런거 아니겠어요? 마지막의 마지막에 핸드폰이 울리고, 모른다고 말하고,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답을 맞춰서 두 사람이 만나 사랑이 완성되는 부분은 멋진 해피엔딩이었으니까요. 물론 그 뒤에서는 불쌍한 살림이 신은 위대하다며 총맞고 죽어가고 있었지만, 원래 나쁜 짓 하면 결말이 좋지 못하기 마련이니 그러려니 합시다. 아마 자말이랑 라띠까도 그런 놈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잘 기억하지 못하고 그냥 잘 살게 뻔하잖아요.(말하고 나서 보니 진짜 불쌍하네, 살림;)

다만 자말의 캐릭터가 너무 멍~하다는 것과, 두 사람의 로맨스를 끼워넣기 위해 원작에는 치밀하게 존재했던 필연성을 달나라로 보내버린 부분이 많다는 것은 너무 아쉽군요. 어쨌든 재미있게 봤습니다. 원작을 먼저 보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그리고 앞에도 이야기했지만 마지막에, 모든 것이 끝나고 역에서 발리우드 스타일로 사람들이 춤추고 노래하면서 스탭롤이 올라가는 것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빵 터졌어요 정말. 하하하.





덧글

  • Charlie 2009/04/03 00:21 # 답글

    그분..이라면 혹시 ㄷㄹㅁㄷ씨?
  • 로오나 2009/04/03 00:24 #

    Charlie // 아마도요.
  • 우거스 2009/04/03 00:21 # 답글

    2000만 루피면 인도에서는 정원 딸린 집에 가정부두고 평생 먹고 살수 있는 돈이니까요 .... 한국 기준으로 보면 않되죠
    그리고 아마 아카데미 쪽에서 헐리우드로 대표되는 서구권 영화좀 그만 뽑고 동양쪽에서도 아카데미상을 좀 주자 ! 라고 해서 줬다 이런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
    그래도 잘만든 영화임은 확실한듯 하지만요...
  • 로오나 2009/04/03 00:24 #

    우거스 // 10억이 2천만으로 줄어들었고, 무려 9천만명이 그걸 보며 온나라가 들끓기에는 글쎄요, 한국 기준으로 보지 않아도 좀 부족한 느낌 아닌가 싶군요.
  • SoulLoss 2009/04/03 00:26 # 삭제 답글

    뚜..뚫훅!
  • 리하이트 2009/04/03 01:13 # 답글

    원작을 충족시켜주는 영화는 거의없죠 'ㅡ'
  • 로오나 2009/04/03 01:14 #

    리하이트 // 문제는 대폭 각색을 할거면 나름의 구조 속에서 원작과 거리감을 두는 편이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랄까요.
  • 귤곰 2009/04/03 01:29 # 답글

    헐 인도 두번다녀왔지만 생각보단(...) 덜위험해요 ㅠㅠ ㄱ..그게 인도 확실히 위험한 나라긴 하지만 하지말라는거 안하고 먹지말라는거 안먹고 가지말라는데 안가면 괜찮아요! 인도사람들 기본적으로는 참 순진하기도 하고 (사기꾼은 정말 많지만)
    하루종일 심심할 틈이 없는 곳이라능!....

    인도에서 2000만루피가 무지 큰돈이긴 한데, 인도에서의 부자의 기준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높다는거. 인도는 빈부격차가 정말 심해서 잘사는사람은 정말 상상도 못하게 잘살아요 @_@; 10억루피일땐 우와! 하면서 봤는데 2천만루피에서 영화가 끝나니까 어 뭐야? 싶었어요..
    그리고 인도 어린아이들은 정말 세계 그 어느나라보다 예쁜데, 성장하면서 별로 안이쁘게 크는경우가 많아요ㅠㅠ 특히 남자는 자말이랑 살림역 배우 인도남자들 중에 꽤나 잘생긴편이라능....

    원작부터 읽고 영화를 본 저는 정말-_-; 영화 보는 내내 한숨만 푹 푹 쉬었어요. 땅이 꺼지도록 푹푹푹푹.
  • 로오나 2009/04/03 12:56 #

    귤곰 // 생각보단, 인 거죠? 생각보단!?(...) 사실 지금도 세계 부자 랭킹을 보면 뭐-_-; 아무리 이리보고 저리봐도 2천만루피가 9천만명이 '이놈의 빌어먹을 계급사회에 스트라이크를 먹여줘!'라고 열광할 액수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영화 속에서 나온 모습은 뿌리깊은 계급사회에서, 하층에 속하는 사람들의 울분으로 밖에 보이지 않으니... 무엇보다 9천만 명이 열광하고 있고. 9천만명이!

    생긴건... 그랬나요? 제가 오해를 하였군요. 하지만 여, 여자들은 왜!;ㅁ;
  • ㅇㅇ 2009/04/03 02:44 # 삭제 답글

    저 애 아버지가 애가 힘들다고 오늘은 인터뷰 안할래요 했다고 싸다구를 날리셨다죠...

    인도는 진짜 아스트랄한 나라에요 넵 ㅇㅇ
  • 로오나 2009/04/03 12:56 #

    ㅇㅇ // 그거 토픽으로 나왔었죠. 아스트랄합니다. 넵.
  • 마스터 2009/04/03 03:02 # 답글

    일단 본편은 죄다 제쳐두고 그 천박한 수상리스트만 없었어도 별표 한개는 더 받았을 영화. 홍보 담당자가 중도의 까라는 데 100루피 걸겠습니다[...응?]
  • 로오나 2009/04/03 12:57 #

    마스터 // 저도 아카데미와 기타등등의 열광쩍인 빠심질(...)만 아니었어도 좀 더 점수가 높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솔직히 영화를 다 보고 원작을 다 보고 나면 역시 각색상만은 용서가 안됩니다.
  • 싸이버스터 2009/04/03 04:37 # 답글

    솔직히 말해서 전 리더, 벤자민 버튼, 밀크 그리고

    레슬러(노미네이트는 안됬지만) 쪽이 더 좋았습니다.

    저예산인걸 감안하더라도 슬럼덕 밀리어네어가

    '오스카 작품상 받을정도로 뛰어난 영화였나?'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촬영상부분에서 다크나이트를

    제치고 상을 받았다는게 솔직히 좀 불만이였음;
  • 로오나 2009/04/03 12:58 #

    싸이버스터 // 레슬러는 그래도 미키 루크가 노미네이트는 됐었죠. 숀 펜한테 밀려서 그렇지.(...) 제가 제일 불만이었던 것은 역시 각색상이었는데, 촬영상도 말씀 듣고 보니 좀 불만이군요. 촬영상을 어떤 기준으로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화면이 그리 좋다는 느낌은 못받았는데... 뭐 전문적인 관점으로 보면 다른 거겠지만요.
  • 2009/04/03 06:3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로오나 2009/04/03 13:01 #

    비공개 // 저도 군데군데 어라라? 한 부분과(본문에 다 언급했듯이) 이 영화에게 평단이 빠심을 보여줬다는걸 제외한다면, 영화 자체는 괜찮고 재밌고 인도를 무서워하며(...) 봤습니다. 진짜 불만은 원작을 보고난 다음에 온 것이죠.

    이 영화를 발리우드산으로 오해하는 것은 인도를 굉장히 노골적으로 그리고 있고, 무엇보다 저예산이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1500만 달러밖에 안 들였고 그게 보면 티가 나거든요.(다른 부분 말고 화면에서) 사실 별로 헐리웃 영화로는 안 보이고 라스트에는 발리우드 하면 떠오르는(안본 저도 떠올리는) 인도풍 노래와 군무가 나와주니 그걸 보고 착각하는게 아닐까요?
  • 하리 2009/04/03 11:38 # 답글

    문제가 차암 쉽죠... 근데 그게 바로 '누가 백만장자가 되기를 원하는가?' 의 출제방식이라고 하더군요.

    온갖분야에서 걸쳐 어이없을 정도로 쉬운 문제들을 출제하는데 왠만한 운이 아니고서는 통과가 힘들죠.
  • 로오나 2009/04/03 13:02 #

    하리 // 원래 퀴즈쇼 문제라는 것이 지식의 깊이보다는 잡지식의 넓이를 시험하기 마련입니다만, 원작문제는 최소한 저거보단 좀 돈 많이 받을만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놨습니다.(...)
  • 귤곰 2009/04/03 13:27 # 답글

    아. 그리고.
    이영화 각색상을 받았나요
    그저웃음만 끄악 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원작 훼손시키기도 쉽지않은데!
  • 로오나 2009/04/03 13:51 #

    귤곰 // 각색이라는게 원작을 잘 재현했느냐가 아니고 잘 각색해서 영화로 만들어냈느냐를 가리는 거니까 그런 기준으로 따지는건 아니라고 보지만... 그걸 떠나서도 전 이 각색상 반대입니다.(...)
  • 밀피 2009/04/03 17:41 # 답글

    이 영화의 평가할 요소라면 인도가 무섭다고 하기보다도 그 빈부 격차랑 사회 계층의 모순을 잘 나타내고 있다는 점.. (주인공같은 계층에 대해 인도인 자체가 관심이 없다는 것)이 아닐런지.. 그게 알기 쉽게 나온 게 가장 좋았었고 나머진 음악이랑 후반의 허구성이 좋았죠.

    영화 보고 원작 보니 훨씬 재미있는 것이.. 영화가 원작의 스포일러 역할을 안 한다는 점에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똑같이 만든 척 해서 원작을 왜곡시키는 영화가 제일 싫어요..! 완전히 각색하는 게 낫지.. 이 영화는 QnA가 아니라 슬럼독 밀리어네어라서 용서가 되는 것 같습니다)
  • 로오나 2009/04/03 17:44 #

    밀피 // 그 부분들은 확실히 이 영화의 미덕이었죠. 공감합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역시 전 이 영화 각색상 반댈세!
  • 해츨링아린 2009/04/03 20:30 # 답글

    원작이 넘사벽인가보군요.
  • 로오나 2009/04/03 23:01 #

    해츨링아린 // 원작은 아주 좋았습니다 :)
  • 소시민 2009/04/05 17:18 # 답글

    개인적으론 올해 본 10편의 영화 중에서 최고였습니다. 특히 음악

    이 정말 좋더군요. 원작보다 못하다는 평이 여기저기서 들리는걸

    보면 영화를 보고나서야 원작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저에겐 다

    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로오나 2009/04/24 23:39 #

    소시민 // 원작도 보시길 :)
  • 배트맨 2009/04/24 17:54 # 답글

    어제 보고 왔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감독상, 촬영, 편집, 각본상을 주고 싶네요.
    메시지도 상당히 강렬했는데, 사랑 이야기로 묻힐 수도 있었을 것 같고요. 받아들이는 관객들 해석에 따라서 좀 달라질 부분이였지만요. 지금까지 안내려오고 버텨줘서 고맙더군요. 흐흐
  • 로오나 2009/04/24 23:39 #

    배트맨 // 재미있습니다. 다만 원작이 더 훌륭할 뿐. 그렇기 때문에 각색상만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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