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왓치맨'은 추락해도 2위? 더 락의 승리!

그가 돌아왔다! 모르는 사람은 드웨인 존슨, 아는 사람은 더 락이라고 부르는 사나이, 바로 그가 주연한 디즈니의 '레이스 투 윗치 마운틴'이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금요일 성적으로 1위는 예견된 바였지만 성적은 생각보다 좀 더 괜찮은 2500만 달러! 역시 더, 더러운 디즈니의 가족영화 같으니!(...) 더 락 뿐만 아니라 '리핑 - 10개의 재앙', '찰리와 초콜릿 공장',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등 출연해 이름을 알린 아역배우 안나소피아 롭도 주연으로 나오고 있죠.(포스터의 여자애가 바로 그녀) 제작비는 아직 미공개 상태인 이 작품은 3187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250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습니다. 극장당 수입도 7844달러로 제법 만족스러운 편. 우리나라 개봉일정은 안 잡힌 상태인데 개봉해줬으면 좋겠네요. 외계인에게 락 바텀을 날리는 그가 보고 싶단 말이다!(날리는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평단의 평가는 역시나 '이 영화 별로야! 칭찬할 구석이 별로 없어!'지만(이 양반들은 하여튼!) 관객들은 '그럭저럭 볼만해요'라는 평을 날려주고 있네요. 이 정도만 되어도 온가족이 믿고 보러갈 수 있는 믿음과 신뢰의 디즈니 영화니까 아이들 손잡고 다함께 렛츠고~가 된다는 점이 강점이겠죠. 다음주 성적도 기대되는군요. 근데 제작비는 도대체 얼마일까나?

2위는 전문가 양반들의 예상과는 달리 전주대비 하락률을 67.3%에서 막은(...) '왓치맨'입니다. 금요일 성적에서는 'The Last House On The Left'에 밀렸지만 토, 일요일 충실하게 반격해서 2위는 유지했군요. 하지만 정말 큰 폭의 하락이긴 합니다. 워너브라더스 측에서는 '아악! 안 돼!'하고 비명을 지르고 싶은 상황이 아닐까 싶네요. 주말스코어는 1807만 달러, 누적스코어는 8601만 달러, 전세계 스코어는 현재까지 1억 1264만 달러로 2009년 개봉작 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가 봐도 기대에 못미치는 스코어인데 앞으로 과연 어떻게 될지 모르겠군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해내고야 만 전세계 3억 달러를 달성하지 않으면 1억 5천만 달러의 제작비로는 견적이 안 나올텐데. 전 무척 재밌게 보고 원작도 푹 빠져서 읽는 중이지만(누구에게나 영화 -> 원작순으로 읽는 것을 권하고 싶은 요즘) 역시 러닝타임은 길고 내용은 가볍거나 혹은 시원하게 즐길 건덕지가 없는데다가 잔혹성, 고어함, 선정성까지 더해져버리면 대중적으로 어필하기에는 더더욱 어려워진단 말이죠.

3위는 호러영화 'The Last House On The Left' 2009년판. 금요일에는 2위였지만 토, 일요일에 '왓치맨'에게 밀리고 말았습니다. 1972년판 원작은 '13일의 금요일'의 제작자 숀 S. 커닝햄 제작, '나이트메어'로 유명한 웨스 크레이븐 감독이었죠. 이 영화는 웨스 크레이븐 감독이 진짜 호러영화가 뭔지도 모르는 채 찍었다거나, 평론가들에게 0점을 받았다거나 하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많이 갖고 있기도 합니다. 이번 리메이크작은 평론가들에게는 '레이스 투 윗치 마운틴'보다 약간 나은 평가를, 관객들에게도 역시 그렇군요. 전체적으로 볼만한 호러영화인 듯한 이 작품은 2401개 극장에서 개봉, 1466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습니다. 제작비는 공개되어있지 않지만 역시 예산이 많이 들진 않았겠죠.

전주 3위였던 '테이큰'이 4위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저력은 여전히 계속되는군요. 주말수익은 전주대비 9.3% 밖에 떨어지지 않은 665만 달러, 누적수익은 이미 1억 2683만 달러에 이르고 있고 전세계 개봉수익은 여전히 2009년 개봉작 중 넘버원 1억 9988만 8510달러로 도대체 어째서 2억 달러가 아닌 거냐!? 라고 묻고 싶은 수치입니다. 오늘중에라도 2억 달러를 돌파해버리겠군요! 이 영화 성적 확인할 때마다 뤽 베송 표정이 궁금하네요. 그리고 그는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르죠. '자, 후속작 스토리는 역시 킴이 다시 한번 납치당하는 게 좋겠지?' 이 영화 아무리 생각해도 후속작 나올 것 같다니까요. 하는 김에 '트랜스포터' 시리즈와 세계관 얽어서 제이슨 스타뎀과 투톱 체제로 하나 찍어보면 어떨까?(...)

전주 2위였던 'Tyler Perry's Madea Goes to Jail'가 3계단 내려왔습니다. 주말수익은 513만 달러, 누적수익은 8321만 달러로 벌만큼 벌었죠. 하지만 슬슬 북미 1억 달러는 좀 어려워보이는군요.

전주 4위였던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6위. 이 작품 우리나라에는 이번주에 개봉하죠. 하지만 북미에서는 이제 끝물이라는 느낌이 확연하네요. 주말수익은 503만 달러, 누적수익은 1억 3263만 달러, 전세계 개봉수익은 2억 4959만 달러에 달하는 이 작품은 여주인공 라티카를 연기한 프라다 핀토가 차기 007 시리즈에서 본드걸로 캐스팅된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습니다.(뭔가 드라마틱) 개봉하면 극장으로 보러 가야죠^^

전주 5위였던 '폴 블라트 : 몰 캅'이 7위로 내려왔습니다. 주말수익 310만 달러, 누적수익 1억 3777만 달러로 북미 성적만 갖고도 잘도 2009년 개봉작 전세계 수익 2위를 유지하고 있군요;

8위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입니다. 주말수익 291만 달러, 누적수익 8900만 달러로 개봉관수가 555개나 줄어드는 등 슬슬 TOP10에서 빠져나갈 조짐이 보이네요. 역시나 북미 1억 달러는 넘지 못하고 끝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세계 수익은 1억 3397만 달러로 2009년 개봉작 3위, 잘 벌었죠. 이 정도면.

9위는 전주 7위였던 '코렐라인'입니다. 주말수익 266만 달러, 누적수익 6914만 달러. 우리나라 개봉일은 아직도 안 잡혀있는 상태;

10위는 새롭게 개봉한 'Miss March'입니다. 잭 크레거, 트레버 무어라는 두 아저씨가 감독도 하고 주연도 한 코미디라는 것 외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분명한 것은 이 영화 데뷔성적은 영 꽝이라는 것입니다. 1742개 극장에서 235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겨우 TOP10에 올랐으니. 평론가들의 평은 Shit! 혹은 Fuck!으로 요약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로튼 토마토의 신선도가 무려 5%! 물론 충격과 경이의 0%로 시작해 지금은 4%인 '스트리트 파이터 : 전설 전두환-리'(...)님이 계시긴 합니다만 이 역시 멋진 평가인 것만은 분명하죠! 그에 비하면 IMDB의 관객평은 297개가 등록된 지금 평점 5.1로 놀라우리만치 준수하네요!

10위권 밖에서 지켜볼만한 포인트라면 여전히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겠죠. 해외수익은 이제 2억달러에 가까워지고 있고 수입총액은 벌써 3억 2234만 달러입니다. 과연 어디까지 벌어들일지 눈을 뗄 수가 없네요. 그야말로 저력의 상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북미 성적만 보면 파라마운트도 울고 브래드 피트도 울고 케이트 블랑쳇도 울었을 것 같지만 지금은 다들 표정이 활짝 피었을 듯 하군요.


이번주 개봉작 중 제가 주목하는 것들을 보면,

강력한 1위 후보 니콜라스 케이지의 '노잉'입니다. 3000개 극장을 잡고 시작하는데 '방콕 데인저러스'를 말아먹은 그가 이번에는 다시 이름값에 어울리는 성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영화는 1959년에 미국의 어느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그린 미래의 모습이 타입캡슐이 담겼는데, 그로부터 50년 후인 2009년에 타임캡슐을 파보니까 그 안에서 지난 50년간,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재앙을 예고하는 숫자가 잔뜩 적힌 종이가 들어있었다는 이야기. 초등학생들 중에 대예언가님께서 계셨던 거죠. 오오. 예고편 보면 섬뜩한 느낌도 있고 해서 기대가 좀 되던데 과연 성적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근데 배급사가 '트와일라잇'과 '푸시'의 서밋 엔터테인먼트라서 좀 불안한 느낌이; 뭐 감독이 '아이, 로봇'의 알렉스 프로야스니까 적절한 즐거움을 기대해볼까요?

'본 얼티메이텀'의 각본가이자 '마이클 클레이튼'의 감독인 토니 길로이의 '더블 스파이'(미국 개봉명은 Duplicity, 국내개봉명 진짜 촌스럽...;;;;)가 2400개 극장에서 개봉합니다. 우리나라 개봉일도 4월 18일로 잡혀있네요. '인터내셔널'로 올해를 징하게 한번 말아먹고 출발한 클라이브 오웬이 또 비슷한 영화에 출연했는데 결과가 어떨지 모르겠군요. 이번에는 또한명의 주연인 줄리아 로버츠를 믿어봐야할까나^^;

그외에는 드림웍스 제작, 파라마운트 배급의 'I Love You, Man'이 개봉합니다. 2500개 극장에서 개봉하는데 솔직히 전 이 작품은 아웃 오브 안중.(어이)


덧글

  • 2009/03/16 12:4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로오나 2009/03/16 12:47 #

    비공개 // 포스터 버전의 문제입니다. 말씀 듣고 미국쪽 공식판 포스터로 바꿔보았습니다 :) 근데 전 솔직히 파랑버전 쪽이 색이 더 마음에 들어요^^;
  • 대철 2009/03/16 13:35 # 답글

    락도 이제 슬슬 좀 뜰 때도 됐는데 말이죠.
  • 로오나 2009/03/16 13:47 #

    대철 // 그러게요. 계속 하강곡선을 그려서... 하지만 레이스 투 윗치 마운틴은 첫주 성적이 아주 좋고 해서 간만에 선방하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스콜피온 킹 이후로 좋아하는 배우라 자주 얼굴 좀 내밀어주면 좋겠어요.
  • 둔저 2009/03/16 13:37 # 답글

    테이큰과 트랜스포터를 합치면...
    테이큰 마지막에 그 여가수 한테서 특훈 받아서 주목받는 아이돌로 떴던 킴이 여차저차해서 납치당하고 범인들은 우리의 배달부 아저씨한테 '배달 콜?' '콜.' 하고 제다이 아저씨가 '내 딸 내놔!'라면서 배달부 아저씨랑 싸우는 건가요.
    그렇게 신나게 몇번 싸우다가 뜨거운 부정에 츤데레 배달부가 '흐, 흥! 누, 누가 너 같은 노땅을 위해서...'라면서 함께 손잡고 범죄조직을 박살내는...
    아........로오나님, 신룡이 보여요.[퍽]
  • 로오나 2009/03/16 13:47 #

    둔저 // 그리고 우리는 신룡에게 외쳐야죠. '살려줘!'
  • 샹화 2009/03/16 13:57 # 답글

    전 네이버 메인에서 전설이 부활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냥 DVD나 빌려봐야지..."
    했습니다.
    벤자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영화관에서 볼만했어요.
    필리핀에 있을 때 아는 누나랑 같이 보러간 트와일라잇에서 상영 전에 보여준 홍보영상부터 대박이었죠 ㅎㅎ
  • 로오나 2009/03/16 14:10 #

    샹화 // 저도 벤자민 버튼은 극장에서 보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디지털에서. 화면이 무척 아름다웠거든요.
  • 코렐라인 2009/03/16 15:11 # 삭제 답글

    코렐라인 국내에서는 6월쯤에 개봉한다고 합니다.
  • 로오나 2009/03/16 16:20 #

    코렐라인 // 반가운 소식이로군요 :)
  • 수액 2009/03/16 17:53 # 답글

    더블스파이... 제목만 보고 시걸 형님 나오시는 줄... -_-;; 쿨럭
    주어진 미션은 하나
    "목을 꺾어라"

    더 락 저도 WWE 때부터 좋아했는데 말이죠.
    근데 WWE때도 그랬지만 은근 코믹캐릭터도 잘 받아서, 그런 스타일이 디즈니 영화와 잘 맞는듯. 이전에 게임플랜도 나름 성공 했죠?
  • 로오나 2009/03/16 18:17 #

    수액 // 게임플랜은 정말이지 더 락 영화인생의 절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성공이었죠. 북미 9천만 달러 이상, 전세계적으론 거의 1억 5천만달러 가까이 벌었으니까요. 2년만에 크게 질러주는 느낌인데 이번 것도 잘 되길 바랍니다 :)
  • SilverRuin 2009/03/16 19:40 # 답글

    노잉은 바이블 코드랑 비슷한 느낌이 나는군요.
    여담인데 저 시간이 없어서 드래곤볼 못 보고 있습니다? (...)
  • 로오나 2009/03/16 19:43 #

    SilverRuin // 전 보고 왔습니다. 우왕굳!(...)
  • 해츨링아린 2009/03/16 20:39 # 답글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무가지에 나왔길래 왜 갑자기 이게 뜨지? 라고 생각했더니 이제 곧 국내개봉이었군요 'ㅂ'
  • 로오나 2009/03/16 21:52 #

    해츨링아린 // 내일 모레부터 개봉하죠^^
  • 파인로 2009/03/16 21:05 # 답글

    토니 길로이는 [마이클 클레이튼]의 감독이죠. 제이슨 본 시리즈의 각본을 썼고요.
  • 로오나 2009/03/16 21:52 #

    파인로 //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
  • saveus 2009/03/16 21:13 # 답글

    테이큰은 정말 기쁘면서도 아쉬울듯 합니다.

    북미개봉을 먼저했으면 한참 더 벌었을듯 합니다만...^^;;..

    //

    피플스 챔피언도 링에서 볼 일은 없겠지만 진짜 잘 되었으면

    합니다.B급이 아닌 진짜 A급 스타로 올라섰으면 하네요 ^^
  • 로오나 2009/03/16 21:53 #

    saveus // 그러게요. 뭐 확 뜨진 않더라도 그 사람이 나오는 영화는 어떤 느낌으로 믿고 본다. 그런 위치에라도 갔으면 합니다.
  • SoulLoss 2009/03/16 21:47 # 삭제 답글

    벌써부터 박살나기 시작한 왓치맨이라니..OTL
  • 로오나 2009/03/16 21:53 #

    SoulLoss // 적자 가능성도 꽤 커보입니다.
  • 리하이트 2009/03/17 00:38 # 답글

    워너브라더스 피눈물을 흘리겠군요;;
  • 로오나 2009/03/17 15:43 #

    리하이트 // 눈물을 마시는 워너가 될듯.
  • 모든것의한울 2009/03/19 12:46 # 삭제 답글

    왓치맨 보러 또 극장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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