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1 새벽 2시에 눈을 떠서 맞이한 비극



1.
저녁 7시 반부터 잤다. 2시간만 자고 9시 반에 일어나려고 했다. 새삼스럽게(한 1112번째쯤) 교훈을 얻었다. 자명종 시계는 꼭 멀고 좀처럼 손이 안닿아서 더듬더듬 찾다가 짜증내면서 깰 수밖에 없는 곳에다 두자. 내가 눈을 뜬 시간은 2시 22분이었다. 22초가 아니었던 것은 좀 아쉽다. 그나저나 이제부터 어쩐다냐. 하다못해 밥통에 밥도 없고 라면마저 전멸이다.(...)

2.
원통하다. 9시 반에 일어나지 못해 원통하다. 11시에 먹거리 포스팅을 올려서 방문자들을 저격해주겠다는 근사한 야망을 갖고 있었단 말이닷! 이틀 연속으로 야망이 좌절되다니! 크롸라라라!(어이)

3.
기분도 꿀꿀한데 영화나 한편 보고 와야지. 미루고 미뤘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보기로 했다. 머나먼 홍대까지 혼자서 영화 보러 나가는 건 아무리 봐도 귀찮아서 관둘 가능성이 용이하므로 이 새벽녘에 약속을 잡았다. 조조할인은 포기하고 12시 45분, 참 밥 먹기 애매한 포지션의 시간대로군. 이 영화가 2시간 30분 짜리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래도 본다. 보고야 말겠다!

4.
비록 아버지의 맥 미니가 구형이라 DVI 단자가 아닌 VGA단자로 연결해야 했지만, 그래도 아버지는 24인치 모니터가 무척 마음에 드시는 모양이다. 다행이다. 내 컴에 DVI 단자로 연결해서 테스트해보니 맥 미니에 연결해놓은 것보다 훨씬, 월등히, 충분히 화질이 좋다.(...) DVI 단자와 VGA 단자의 차이는 생각보다 더 크구나; 내일쯤 따로 포스팅을 할 것 같다. 몇 가지 단점이 눈에 띄는 모니터지만 그래도 화면 자체 퀄리티로만 보면 과연 S-PVA답게 좋았다.

5.
잠시 내일 약속 잡고 낙서질 슥슥 하고 놀다 보니 벌써 4시다. 이런! 무엇보다 배가 고프다. 과일이라도 먹어야지. 데굴데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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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청하 2009/03/11 04:01 # 답글

    내일 학교에 가져갈 물건들 챙기다보니 벌써 4시네요. 이런(...)
  • 로오나 2009/03/11 04:03 #

    청하 // 얼른 주무세요 :)
  • intherain 2009/03/11 07:52 # 답글

    야망의 저지에 축하드립니다...저는 오늘 3+6연강 ...아악...
  • 로오나 2009/03/11 09:08 #

    intherain // 오오, 헬!
  • 아즈마 2009/03/11 09:50 # 답글

    저, 저런....;;;
  • 로오나 2009/03/11 10:08 #

    아즈마 // ㅠㅠ
  • dunkbear 2009/03/11 10:03 # 답글

    오랜만에 보는 흐뭇한(?) 포스팅이군요. ㅎㅎㅎ
  • 로오나 2009/03/11 10:08 #

    dunkbear // 어디가요!;ㅁ;
  • lakie 2009/03/11 15:01 # 삭제 답글

    알람은 핸드폰에 세번, 자명종 시계는 따로 책장에. /ㅇ/
  • 로오나 2009/03/11 22:04 #

    lakie // 오늘부터 다시 그러고 있습니다. 아이고 두야.
  • 리하이트 2009/03/11 17:49 # 답글

    저격에 실패하셨군요 후후훗
  • 로오나 2009/03/11 22:04 #

    리하이트 // 쳇.(...)
  • SoulLoss 2009/03/11 21:24 # 삭제 답글

    ....나이스!!(의불.)
  • 로오나 2009/03/11 22:04 #

    SoulLoss // 탕!
  • 해츨링아린 2009/03/11 22:29 # 답글

    네라이우츠제!! 입니까(...)
  • 로오나 2009/03/12 08:40 #

    해츨링아린 // 월드와이드로! 동해 저편에 있어도! 태평양이나 대서양 바깥에 있어도! 야식테러로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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