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스오피스 '워낭소리' 200만↑ '구세주2' 쪽박↓

기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 독립영화사는 물론이고 영화사 자체를 다시 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워낭소리'가 200만 관객을 돌파! 이 영화가 1억원의 초저예산 독립영화라는 점, 그리고 처음에는 고작 7개관에서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적이라는 두글자 외에는 달리 표현할 말을 찾지 못하겠습니다. 이건 상업영화의 천만관객 돌파와도 같은 위업이겠죠.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워낭소리'는 주말관객 36만 5402명, 누적관객은 203만 3498명, 누적 흥행수익은 133억 4천만원 가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눈부신 선전과는 달리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민폐에 시달리고 감독은 불법복제 덕분에 울고 있으니 현실이 참 씁쓸하네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가 선전하고 있습니다. 전주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이 작품은 2시간 40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관객이 들면서 롱런하고 있네요. 주말관객 21만 4729명, 누적관객 133만 6587명, 누적 흥행수익은 87억 2천만원 가량인 이 작품은 1억 5천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북미에서 1억 2500만 달러 정도밖에 벌어들이지 못함으로써 암운이 드리웠으나 해외 개봉을 시작하면서 눈부신 기세로 벌어들여서 3억 달러를 돌파, 현재까지 3억 239만 달러의 개봉수익을 벌어들임으로써 흑자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작전'이 지난주 4위에서 한계단 상승했습니다. 주말관객 16만 4647명, 누적관객 114만 5041명, 누적 흥행수익은 75억 3천만원 가량입니다.

4위는 전세계적으로 망하고 있는 액션 스릴러 '인터내셔널'입니다. 첫주말 11만 4730명, 누적 14만 9306명의 관객이 들었고 9억 9천만원의 흥행수익을 벌어들였군요. 북미에서는 3주만에 10위권밖으로 굴러떨어진 이 작품, 제작비는 5천만달러나 들었지만 전세계적으로 3226만 달러밖에 못벌어들이면서 제작진과 배급사를 미치게 만들고 있습니다.

5위는 '핸드폰'입니다. 주말관객은 전주의 반 이하로 떨어진 10만 8684명, 누적관객은 51만 598명, 누적 흥행수익은 34억 3천만원 가량으로 성적이 영 좋지 않군요. 평가도 그리 좋다곤 할 수 없겠고...

6위는 공포영화 '언데드'입니다. 북미에서도 혹평받은 이 작품, 우리나라에서도 아주 제대로 까이면서 첫주부터 영 시언찮네요. 주말관객 10만 706명, 첫주관객 12만 4622명, 흥행수익은 8억 2천만원 가량.

7위는 전주 6위였던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입니다. 헐리웃 성적에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어필을 못하네요. 주말관객 7만 9239명, 누적관객 80만 3818명, 누적 흥행수익은 54억 2천만원 가량.

8위는 전주 5위였던 '문 프린세스 : 문에이커의 비밀'입니다. 아직도 이 영화 낚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하려고 보니 주말관객 6만 7391명, 누적관객 33만 3008명으로 흥행 자체는 성공하곤 상당히 거리가 있군요. 홍보도 제법 한 편이었는데. 누적 흥행수익은 20억 4천만원 가량.

9위는 '구세주2'입니다. 2009년 3월 최저기대작, 아무도 기대하지 않으면 만들었다고 광고하던 그 영화... 진짜로 아무도 기대하지 않는 최저기대작으로 쪽빡찼습니다; 첫주말 6만 5267명, 첫주관객 8만 404명으로 190만 관객이 들었던 전작의 명성을 무색하게 만드는 심후한 쪽박내공을 보여주는군요. 296개관 밖에 못잡고 출발했다고 변명할 수도 있겠지만 9위는 아무리 그래도 너무 심하지 않나; 이만큼 망하면서 시작하는 영화도 간만에 보는 것 같네요. 흥행수익은 5억 3천만원 가량.

10위는 전주 7위였던 '작은영웅 데스페로'입니다. 주말관객 6만 2797명, 누적관객 40만 1638명으로 반응에 비해서는 선전했다고 할 수 있지 않을지. 누적 흥행수익은 23억원 가량입니다.


10위권 밖의 소식을 보자면 일단 11위 '말리와 나'는 개인적으로 안타깝습니다.(아직 20만 명도 안 보다니_no) 좋은 영화인데 한국에선 마케팅도 별로 안하고 관수도 적고 사람들 관심도 없고... 요즘 고양이붐이라 그런가.(억지) 이 영화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는데... 후우. 뭐 북미에서 벌만큼 번 영화이긴 하지만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아쉽네요. 그리고 12위의 '과속스캔들'은 마침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는데... 현재까지 820만 1906명의 관객이 들면서 한국영화 역대 6위에 올랐고, 헐리웃에서 베리 소넨필드 감독에 의해 리메이크까지 결정됐죠. 리메이크작에 큰 기대는 안 하지만 어쨌든 잘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13위의 '블레임 : 인류멸망 2011'은 우리나라에서 일본영화는 안된다는 공식대로(...) 망했습니다. 첫주에 3만명 보고 끝났군요;

이번주 개봉작들을 보면 일단 박스오피스 1위는 따놓은 당상인 듯한 굵직한 타이틀이 하나 있죠.(물론 이러다 '워낭소리'의 소 뒷굽차기에 맞고 찌그러질 가능성도;)

잭 스나이더 감독의 '왓치맨!' 모두가 기다리고 있는 히어로 블록버스터 타이틀이 아닐까 싶습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만큼이나 러닝타임이 긴 작품으로 알려져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 중! 드디어 올해도 블록버스터 러시가 시작되는구나>_<

미키 루크 평생의 열연이라고 칭송받고 있는 '더 레슬러'도 개봉합니다. 이거 시기가 좀 안좋은게 아닌가도 싶지만 어차피 미국에서도 작은 규모로 개봉했었고, 우리나라에서도 그렇게 관수가 많을 것 같진 않군요. 저도 보고 싶은 영화인데 제가 가는 개봉관에 걸릴지 모르겠네요. 파주로 이사오고 나니 영화관 가기도 어려워져서ㅠ_ㅠ

(국내판 포스터보다 해외판 포스터가 마음에 들어서 이쪽으로 샤샥^^;) 콜린 파렐 주연의 '킬러들의 도시'도 개봉합니다. 이 작품도 평가가 상당히 높던데 과연 흥행은 어떨까요? 뭐 개봉관수도 그리 많을 것 같지 않고 해서 큰 기대는 안합니다만 한번쯤 보고 싶어지는 영화이긴 합니다. 물론 위와 같은 이유로 과연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프로스트 vs 닉슨'도 개봉합니다. 이래저래 닉슨은 영원히 까일 수밖에 없는 악역인가 보군요.('왓치맨'도 닉슨이 악역인 듯하고;) 이 영화도 현지에서는 평이 꽤 높았습니다만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보는 사람만 볼 것이고, 저는 역시 위와 같은 이유로...(후략)


그외에는 일본영화 '유어 프렌즈'와 유덕화와 서기 주연의 '라스트 프로포즈'가 개봉합니다만...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이봐)


덧글

  • dunkbear 2009/03/03 21:38 # 답글

    '인터내셔널'은 예고편부터 엄청 부실하죠... 본편도 마찬가지겠지만... ㅡ.ㅡ;;;
  • 로오나 2009/03/03 23:49 #

    dunkbear //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평도 안좋더군요^^;
  • 해츨링아린 2009/03/03 21:40 # 답글

    어? 킬러들의 도시는 혹시 한국영화의 리메이크인가요? 'ㅂ'?
    ...아. 그건 킬러들의 수다구나 (...)
  • 로오나 2009/03/03 23:49 #

    해츨링아린 // 아닙니다아.
  • freax 2009/03/03 21:48 # 답글

    콜린 머리기르니까 짐 캐리가 보이네요 --;;
    그나저나 더 레슬러 엄청 기대중인데 딱히 같이 보러갈 사람이 없을 듯...ㅠ
  • 로오나 2009/03/03 23:49 #

    freax // 그럴땐 당당하게 혼자!
  • saveus 2009/03/03 21:50 # 답글

    프로스트 vs 닉슨은 꼭 개봉일날 보려고 합니다.

    개봉일날 안보면 다음주에는 23시에만 상영...20개관..

    뭐 이런 수준으로 남아있을것 같아서요...

    (프로토스로 오타 계속...)//

    더 레슬러도 프로레슬링 팬이라 더욱 더 봐야 하는데 말이지요..

    프로스트 vs 닉슨을 너무 보고 싶어서 2순위로 둬야겠고..

    한주에 두번 영화관 갈 시간은 없고...

    다음주에 가자니 13일의 금요일.드래곤볼(..)에 의해

    제대로 볼 수 있는 시간 or 지역의 상영관 전멸될께 뻔하고..
  • 로오나 2009/03/03 23:49 #

    saveus // 다음주가 아니고 주말모드부터 그렇게 되는 수가 있습...(...)
  • 문정근 2009/03/03 21:53 # 답글

    이 작품은 1억 5천만원?의 제작비를 들여 북미에서 1억 2500만 달러 정도밖에 벌어들이지 못함..
    수정 좀 ^^ 글 잘 읽었습니다
  • 로오나 2009/03/03 23:50 #

    문정근 // 수정했습니다. 요즘 원하고 달러를 자주 오타로 쓰는군요^^;;; 환율을 보면서 받는 쇼크 때문인가.(먼 산)
  • 똥사내 2009/03/03 21:58 # 답글

    구세주 2는 고사하고 1이 있는지도 몰랐(.,.,.,.,)
    콜린 녀석 멋지다는
  • 로오나 2009/03/03 23:50 #

    똥사내 // 저도 2 마케팅이 시작되기 전까지 1이 있는줄 몰랐습니다.(...)
  • 2009/03/03 23:3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로오나 2009/03/03 23:50 #

    비공개 // 맞습니다. 그 다음주에 16개관이 더해져 23개관이 되었죠. 제가 이걸 착각해서 16개관으로 썼군요. 7개관으로 수정했습니다^^;
  • 2009/03/03 23:40 # 삭제 답글

    구세주 너무 까시는 군요...
    딱 보지 않아서 어떻다 저떻다 말할 형편은 안되지만
    1편이 첫주 성적이 8만어쩌고 저쩌고에서
    2편 첫 주 성적이 6만 어쩌고 저쩌고면 그리 안좋은 거라고 말할 수는 없을것 같은데요...
  • 2009/03/03 23:41 # 삭제

    참..그리고 워낭소리요...첫주에 16개관이 아니고 6개관이였습니다...
  • 로오나 2009/03/03 23:53 #

    민 // 워낭소리는 7개관으로 시작했습니다. 지적 감사드리고 수정했습니다.

    구세주는 저도 보지 않은 영화이고 볼 생각도 없는 영화이긴 합니다만, 제가 박스오피스를 작성한 이래 가장 부진한 국산 상업영화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 첫주 성적입니다.(독립영화나 외국영화는 빼고) 만약 여기서 일어나서 1편처럼 기적을 보여준다면 전 기꺼이 박수를 보내겠지요 :)
  • 클라 2009/03/03 23:55 # 답글

    국내 홍보카피가 참 병맛인 킬러들의 도시가 개봉하는군요.
    왓치맨은 상당히 기대되네요.
  • 로오나 2009/03/07 12:59 #

    클라 // 역시 상영관 찾기가 힘듭니다.(...)
  • saveus 2009/03/04 00:13 # 답글

    프로스트 vs 닉슨은 알아보니 첫주개봉부터...

    이미 많은 수의 상영관에서 교차 상영으로 잡혔네요.

    물론 시간대는 이 영화가 아침-한밤중 타임입니다...쩝..

    아무튼 구세주는 이영은.....ㅡㅜ
  • 로오나 2009/03/07 12:59 #

    saveus // 뭐 솔직히 흥행할 영화는 아닌데다 왓치맨이-_-;
  • 리하이트 2009/03/04 00:30 # 답글

    더 레슬러의 영화장면 모아둔거 잠깐 봤는데 으음 관심가더군요 'ㅡ'
  • 로오나 2009/03/07 12:59 #

    리하이트 // 평가가 상당히 높은 영화죠.
  • 세이버 2009/03/04 00:32 # 삭제 답글

    구세주를 너무 깐다니. 알바가 여기에도 출연했나요?

    볼생각도 없다는 주인장님 정말 찬성합니다.

    조조로 개봉날봤는데 중간에 극장불질러 버리고 싶었습니다.

    초쓰레기 영화로 최악의 저질영화입니다.

  • 로오나 2009/03/07 12:59 #

    세이버 // 으음;;; 악평이 많이 보이는군요;;;
  • 쒜비 2009/03/04 00:51 # 답글

    더 레슬러와 왓치맨은 무조건 극장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모든 정신을 6월 29일로 집중하고 있어서...('그 영화' 때문에 말이지 말입니다^^;;)
  • 로오나 2009/03/07 13:00 #

    쒜비 // 레슬러는 어쩔까 고민중입니다.
  • 앙탈 2009/03/04 08:08 # 답글

    워낭소리 극장에서 봤는데 정말 대단한 작품인거 같아요...

    ...항간에는 할머니가 츤데레라며 모에하다고 하던 사람도 ㄱ-;;
  • 로오나 2009/03/07 13:00 #

    앙탈 // 역시 제가 보고 싶은 영화는 아니라서 언젠가, 로 미뤄두었습니다. 물론 이 히트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 소시민 2009/03/04 09:18 # 답글

    프로스트 VS 닉슨은 제가 주로 이용하는 극장에선 상영하지 않을

    계획인것 같군요. 분명히 상영예정작이라고 사이트에 걸어놓고선

    이제 와서 뒷통수를 치다니... ㅠㅠ 서울까지 나가서 봐야겠습니다.
  • 로오나 2009/03/07 13:00 #

    소시민 // 언제나 더 팔리는걸 걸기 마련이죠.(...)
  • SoulLoss 2009/03/04 19:58 # 삭제 답글

    깐다고 댓글다는 알바나.... 다운받으라고 링크거는 사람이나 ㄱ-

    남이 까는건 깔만한 이유가 있기때문입니다. -ㅅ-

    애초에 관람객이 조금씩 상향된 워낭소리와 달리
    구세주2는 시작부터 하향곡선이라면 대충 대답은 나온게 아닐까요.
  • 로오나 2009/03/07 13:01 #

    SoulLoss // 뭐 이번주 성적을 보면 답이 나오겠죠 :)
  • SilverRuin 2009/03/04 22:53 # 답글

    문프린세스보다 아래면 구세주2는 답이 없는 거 아닐까요 (..)
    전 내일 저녁에 왓치멘 보러 갑니다!
  • 로오나 2009/03/07 13:01 #

    SilverRuin // 저도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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