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찬란한 뷔페를 즐겼다! - 김포공항 스카이온푸드

김포공항의 스카이온푸드에 다녀왔습니다. 내, 내가 이런 비싼 뷔페에 가다니! ...뭐 다들 예상하셨겠지만 제 주머니를 턴 것은 아니고 아주 훌륭하고 멋지고 원더풀한 지인이 한턱 쏴서 간 것이죠. 그는 이 시대의 나이스 가이.
레스토랑스러운 기본 세팅. 저 글라스에 와인이라도 부어서 마셔줘야할 것 같고 실제로도 '마셔! 사라! 서비스도 주니까 돈을 팍팍 써서 와인을 마시는 거다!'라는 포스가 여기저기서 풍기고 있었지만 불굴의 서민정신으로 가볍게 씹고 따라주는 물만 마셔주는 센스를 발휘했습니다. 셋이서 11만 2000원(Vat 포함)인데 내가 여기서 돈을 더 써줄 것 같냐! 반드시 본전 이상으로 뽑아주고 말겠다!(활활) ...뭐 내 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평일 저녁인데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만석이었어요. 자리가 나느냐 마느냐 아슬아슬한 느낌. 경제위기라며! 불황이라 소비가 팍팍 위축이라며! 그런데 여긴 왜 이렇게 잘 되는 거냐?
뭐 그건 그렇고 일단은 가볍게 일식부터 시작해봤습니다. 여긴 해산물들 쪽을 일식하고 이탈리안으로 본격적으로 하고 한식을 비롯한 기타등등 코너가 있는 느낌이랄까? 뭐 전문적으로 파고 들어가면 모르겠고(...) 하여튼 기본적으로 회라던가 초밥이라던가를 별로 안 좋아해서 결혼식 뷔페 등에서도 조금 깨작거리고 마는 접니다만 그래도 왠지 뷔페 갈 때마다 먹게 된단 말이지요. 안 먹으면 굉장히 억울해;ㅁ; 왜냐면 양 대비 가격이 제일 높아서 이걸 안 먹으면 절대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이랄까? 게다가 참치랑 도미면 어쨌거나 비싸니까!(가난뱅이 근성이 철철)
그래서 첫 접시는 가벼웁게 회로 시작했습니다. 참치회~ 도미회~ 랄랄라. 그런데 여기서부터 저의 놀람이 시작되는데... 이럴수가, 이 회들은...

맛있다!?


헤에, 회 주제에 맛있잖아! 아니 뭐 딱히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회를 맛있게 먹은 적은 또 별로 없는데 이 회들은 맛있네요. 냠냠. 그야말로 순살로 한큐에 처리해버린 다음 두번째 접시를 위해 모험을 떠났습니다.
두번째도 가뿐하게 일식으로. 일단 연어회를 추가해서 회와 그럭저럭 제가 먹는 종류의 초밥들을 챙겨왔는데...

맛있다!ㅇㅁㅇ


분명히 말하건데 이 회랑 초밥들은 맛있다! 으음. 더 먹고 싶어질 정도였지만 일단 하나의 메뉴에 너무 많은 양을 할애하면 손해라는 것을 경험상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일단 여기서 스톱! 자, 이젠 다른 녀석들을 찾아갈 차례다!(참고로 메밀국수도 있었는데 제가 찾아다니는 동안은 리필이 안되어서... 결국 끝까지 깜빡하고 못먹는 사태가ㅠ_ㅠ) 그리고 이때부터 확신했는데 여기 음식들은 비싼만큼 맛있었습니다. 괜히 돈을 많이 받아먹는게 아니었단 말인가! 그렇다면 해치워주겠다! 해치워버리겠어!(콰쾅)
이번에는 스테이크 코너로 갔습니다. 근처로 가는 순간 갑자기 확 풍겨오는 엄청나게 맛있는 냄새. 사실 공복감이 극에 달한 것도 아니었건만 갑자기 위장이 요동치기 시작하고... 그곳에 도달하는 순간 눈이 번쩍!+ㅂ+ 눈앞에서 연기가 치이익 나도록 센불에 익히고 익혀서~
따끈따끈한 녀석들 위에 소스를 취향껏 뿌려서 가져오면 오케이! 으아, 행복해! 이거 너무 맛있어! 패밀리 레스토랑 스테이크랑 비교도 안 돼! 아아, 행복하다!ㅠㅂㅠ 이 시간을 누리는 나의 삶 행복함에 한점 의심도 없다!
그 옆에는 샤브샤브 코너가 있었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재료를 양껏 그릇에 꽉꽉 담아서 건네주면 그 자리에서 샤샤샤샤샥~
샤브샤브 한그릇 완성! 솔직히 샤브샤브도 맛이 없는건 아니었는데 다른 음식들에 비하면 좀 평범해서 이걸로 배채우면 여기선 손해라는 느낌이 드는 퀄리티였어요.(...) 그래서 적당히 먹다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또 스테이크 코너 다른쪽 옆에는 요렇게 철판 코너가 있어서 원하는 재료를 선택해서 주면 곧바로 철판 위에서 치이이익~ 익히고 익혀서~
요렇게 맛나는 한 접시가 나옵니다>_< 당연하지만 맛은 베리 굿. 불만이라곤 없어요. 저 매우 행복해요ㅠ_ㅠ
그 옆에는 모듬튀김과 타코야키 등이 기다리고 있는데... 전 수익률(...)을 따져서 새우튀김과 타코야키를 낼름. 역시나 무척 맛있었습니다. 튀김소스도 좋았고요.
이탈리안 쪽으로 가면 역시 큼직한 새우를 그릴로 굽고 있는 것이 가장 인상적. 가끔씩 놀랍도록 센불로 요리하는 다른 요리들도 눈에 띄긴 하지만요. 하지만 제가 이것저것 다 먹고 이탈리안으로 갔을 땐 슬슬 가게문 닫을 시간이 다가와서 요리가 별로 없었습니다ㅠ_ㅠ 그렇다면 닥치고 새우를 먹어주는 수밖에! 새우! 너는 나의 것이다!(콰쾅)
그래서 큼직한 새우와, 그리고 다시 회와, 육회도 좀 가져왔습니다. 이젠 슬슬 말할 것도 없이 전부 다 맛있었습니다! 슬슬 배가 상당히 불렀는데, 공복이 계속된다면 언제까지고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고 행복했습니다. 흑흑. 벌써 배가 부르다니. 나의 위장은 왜 이다지도 작단 말인가. 우주를 담을 정도로 크다면 언제까지고 이 행복감을 만끽할텐데;ㅁ;
마지막은 요거트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사실 디저트들도 괜찮은 편이었는데 눈에 확 띌 정도로 맛있어 먹고 싶어 하는 메뉴들은 아닌데다가 그거 들어갈 배가 없어서;ㅅ; 아, 말하는걸 깜빡했는데 여기 음료수 중에는 포도주스는 거봉을 짜낸 것 같은 맛으로 아주 맛있고, 블루베리 주스도 아주 좋았어요. 그외에는 슬래쉬를 아이들이 많이 먹던데 결국 손대보지 못했고...

아악! 지금 와서 떠올려보니 너무 아쉬운게 많아! 디저트도 그렇고 대게도 못먹었고 메밀도 놓쳤고!;ㅁ; 좀 더 먹었어야 하는 건데! 아, 밑도 끝도 없이 생각나는구나. 흑흑흑.

하지만 정말 꿈처럼 행복한 저녁이었습니다. 음식이 정말 돈값하려는 듯 다 맛있더라고요. 정말로, 진심으로! 다음에 또 가보고 싶습니다. 갈 수 있다면!(...)


핑백

덧글

  • 간달프 2009/03/02 23:22 # 답글

    오오 이렇게나 부러울 데가 다 있나......그런데 치킨은 업ㅂ었습니카효?
  • 로오나 2009/03/03 09:15 #

    간달프 // 있었는데 손을 안댔어요^^;
  • SilverRuin 2009/03/02 23:24 # 답글

    뭔가 굉장히 좋은 뷔페입니다;ㅁ;?!
    스파게티는 없었나요?!
  • 로오나 2009/03/03 09:15 #

    SilverRuin // 있습니다!
  • 샌드맨 2009/03/02 23:27 # 답글

    여기 다녀오셨군요. 아버지 친구분이 하시는곳이라 자주 가보곤 합니다. 안쪽 방에서 창가에 앉으면 꽤 좋죠.
    참고로 여기 최상의 공략법은 대게 다리를 집중공략하는것도 있답니다^^;;
  • 로오나 2009/03/03 09:15 #

    샌드맨 // 우웃, 그런 금단의 인맥이! 매우 좋은 곳이었습니다=ㅂ=
  • 해츨링아린 2009/03/02 23:27 # 답글

    오오오오오 ;ㅂ;) 정말 맛있어보이는군요!!
  • 로오나 2009/03/03 09:15 #

    해츨링아린 // 정말 맛있었죠>_ㅇ
  • 형광등 2009/03/02 23:35 # 답글

    회가 맛있는 뷔페라니...정말 좋은 곳이군요(가격빼고...)
  • 로오나 2009/03/03 09:15 #

    형광등 // 가격은 언제나... 훗.(...)
  • Treena 2009/03/02 23:37 # 답글

    오오... 가격뺴고 착한곳 (...)
  • 로오나 2009/03/03 09:16 #

    Treena // 그렇기에 이 날이 더욱더 빛납니다.
  • SoulLoss 2009/03/02 23:44 # 삭제 답글

    칵테일이나 정직한 원두커피가 있다면 만사오케이군요.
  • 로오나 2009/03/03 09:16 #

    SoulLoss // 커피는 있었는데 칵테일은 모르겠군요. 결국 시선이 못미친 곳이 있었는지라.
  • 공룡사랑 2009/03/02 23:47 # 답글

    요즘 불황이라고는 하지만, 쓰고 살 건 다 쓰고 사나봐요.
    엊그제 화장품 샘플 들어온 DM 가지고 쭉 훑었는데,
    밟혀 죽을 뻔 했더랬어요.

    하앍...음식에 낚여서 파닥이고 있습니다. 파닥파닥
  • 로오나 2009/03/03 09:16 #

    공룡사랑 // 정말로 여기 가서 '정말로 불황인가?'하고 고개를 갸웃.
  • dunkbear 2009/03/02 23:51 # 답글

    젠장 너무 부럽습니다... 특히 스테이크와 샤브샤브가... ㅠ.ㅠ

    에잇, 로오나님 미워!!! 배탈나랏!!! (도망~~~~)
  • 로오나 2009/03/03 09:16 #

    dunkbear // 캬야, 스테이크 정말 캡이었어요>_<
  • 리하이트 2009/03/03 00:02 # 답글

    로오나님 좀 드실줄 아시는군요 ;ㅁ;
  • 로오나 2009/03/03 09:17 #

    리하이트 // 뷔페에서는 제대로 된 공략법이 필요하죠!
  • 앙탈 2009/03/03 00:45 # 답글

    날 잡아서 한번 가야되겠군요 츄르릅
  • 로오나 2009/03/03 09:17 #

    앙탈 // 행복했어요=ㅂ=
  • 다니다니아니 2009/03/03 04:42 # 답글

    헤헤 저도 작년에 한번 가봤는데 해사눌 스파게티가 그야말로 환상 적이었던 기억이 있네요. 특히 비행기 왓다갔다 구경하는게 심심 하지도 않고 좋았던기엇이 있네요.
  • 로오나 2009/03/03 09:17 #

    다니다니아니 // 좋은 곳이었습니다 여러모로^^
  • 소시민 2009/03/03 09:35 # 답글

    우옷! 그 지인분은 이시대의 진정한 의인... (...)
  • 로오나 2009/03/07 12:20 #

    소시민 // 그럼요. 그는 이 시대의 나이스 가이!
  • Luhe 2009/03/03 14:53 # 답글

    스테이크 !! 아 ... 한번 가야 겠네요 >ㅁ<
  • 로오나 2009/03/07 12:21 #

    Luhe // 스테이크 정말 좋았어요^^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7 대표이글루_movie